카모메식당을 봤거든요.
보면서 이해가 좀 안가는 부분이...
공항에서 짐 잃어버렸다는 여자
나중에 짐을 찾잖아요...근데 그 짐엔 전에 숲에서 흘린것 같다는 그 버섯 아닌가요?
그리구 나중에 공항에 짐이 잘못온곳 같다고 통화하던 장면에서
한 아저씨가 고양이를 건네고 가잖아요.
그게 어떤 의미인가요?
보면서 아리송.............@@
카모메식당을 봤거든요.
보면서 이해가 좀 안가는 부분이...
공항에서 짐 잃어버렸다는 여자
나중에 짐을 찾잖아요...근데 그 짐엔 전에 숲에서 흘린것 같다는 그 버섯 아닌가요?
그리구 나중에 공항에 짐이 잘못온곳 같다고 통화하던 장면에서
한 아저씨가 고양이를 건네고 가잖아요.
그게 어떤 의미인가요?
보면서 아리송.............@@
저도 좀
숲에서 버섯 장면에 광선이랑도 나오잖아요.
SF도 아니고?
누가 어서 설명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마약의 은어가 버섯 아닌가요? 호텔에서 짐가방을 열 때 장면도 몽환적이고...
워낙 난해한 장면이라 해석하기 나름이라 보고 전 제멋대로 그 할머니가 북유럽 한끝자락에서
나름대로 일탈의 쾌락을 맛보고 온 거 아닌가 싶어요. 워낙 일본이라는 좁고 옴쭉달싹할 수 없는 나라에서 병든 노모를 모시며 힘들게 살아온 그녀이기에 그 정도 귀여운 쾌락은 허락해주고 싶음..
빽빽한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 아닌가요?
가방은 우리들의 일상이 아닌가 해요. 일상이 너무 소중해서 그 짐을 꼭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일상을 벗어나도 새롭게 좋은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를 깊게 위로하고 사랑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는.
왜 키 큰 일본 여자 분도 큰 상처를 받고, 지도에서 그냥 점찍어서 핀란드로 왔다고 하잖아요. 우리의 소중한 일상, 그 일상을 벗어나도 우리는 잘 살 수 있다.
또 살찐 고양이가 여러 번 등장하지요. 핀란드 아저씨가 천천히 고양이를 안고 걸어 다니시지요. 살찐 고양이도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일상이 아닐까 싶네요. 소중하긴 하지만 들고 다니긴 좀 무거운, 그래서 천천히 걷게 만드는 일상의 무게.
광선..
왜 전 스타워즈의 광선검 같았다고 기억할까요?
저질 기억력 ㅋㅋ
가방이 주는 의미는 우리의 일상이기도 하고 짐이기도 한 것 같아요. 여행 내내 짐찾기에 급급하는 안경 아줌마의 모습은 여행으로 즐겁기보다 계속 강박적으로 급급하게 쫓기는 느낌이잖아요. 여행도 결국은 또다른 일상의 하나일 뿐이고~ 그러다 찾은 짐가방을 여는 순간 환하게 퍼져나오는 빛은 무얼 의미할까요? 뭔가 해방되고 해소되는 느낌...결국 여행 그 자체만으론 각자가 찾는 힐링, 해방을 진정으로 얻긴 어렵고 스스로 깨닫는 순간이 올 때만이 자유로와질 수 있다는 의미 같아요
풀면 말이 안되는것 같구요
상징적인 코드로 풀어가야 할것 같아요
그 식당이 어떤 상징적인 장소잖아요 ..많이 사람이 치유되어서 나가는
예전 영화지만 요즘식으로 힐링플레이스 힐링푸드 ..그런 거네요 ㅎㅎ
어쨋든 그 여자분이 그식당에 나타났고 그사람은 힐링이 필요한 사람이죠 그렇지만 도움을 달라고 요청도 못하는 그런 사람이예요 ..겉은 평범하고 의연해 보이지만 속은 아프고 힘든 현대의 전형적인 사람들이 모습
그래서 이유를 만들어요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그게 그사람을 거기에 머물게 해줘요 . 그녀 스스로는 실제로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믿고 있을지 모르나
허상을 쫒듯 사실은 있지도 않는 물건을 찾아헤매는 불쌍한 요즘 사람들 ..
무언가를 찾고 기다리고 있고 곧 찾게 될거라고 그런 미래를 믿지 않으면 너무 무의미해서 견딜수 없는 보통의 일상의 모습이기도 하구요
그런 그녀는 보답으로 북유럽 어느 숲에서 보았던 자신의 힐링 푸드 버섯을 받게 되죠
기다리던 그것은 아니지만 내 물건들이 없어도 이제 그녀는 마음 가득 평안을 선물받고 힐링되서 진정으로 카모메 식당을 떠날수 있게되요
그 머리 단발 머리 여인이 실질적인 사건 전개의 인물이라면 이 안경쓴 여인은 마코메 식당의 상징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는 거죠
감독이 생각하는 현실과 상상이 같이 살아가는 절묘한 식당 ..카모메
오로지 힐링만이 이 식당의 코드 ..손님이 하나도 없어도 오로지 공짜 손님이 축만내고 가도
사치스럽지도 않고 소박한 코드로 그려지지만 알고보면 하나하나 안비싼게 없는 식당의 기물들에 둘려 싸여
누구하나 돈걱정 하는 사람은 없죠
30대 이상 여자들의 이상한 나라 앨리스나 마찬가지예요 ..그 식당은
가사노동이 아름다와 보이고 부엌이 예술이고 그런 곳이잖아요
그래서 우리들이 빠져드는 거예요 ...wonder land ㅎㅎㅎ
안경 쓴 여자는 가방을(과거) 가지고 '나'를 찾는 여행을 해요. 그러다 가방을(과거) 잃어버리고 카모메식당에서 마음의 안정을 느낌. 그러다 젊은남자가 핀란드는 숲이 많아 사람들이 여유롭다고 했나? 암튼 그래서 숲에 갔는데 처음엔 바닥만 보며 버섯을 따다가(그게 버섯이였군요,뭔가했음ㅋ) 언뜻 위를 올려다보니 키큰 나무들과 하늘이 보여요. 그 때 아!하고 뭔가 깨닮음. 그리고 가방을 찾았는데 그게 자기인생의 전부(과거)라
생각했는데 뭔가 빠짐을 느낌(가방은 제대로 왔는데 고양이를 받은 건 과거대신 안경여자와 함께할 미래라고 전 이해했어요.
가방 메타포가 젤 좋았어요.
그 가방은, 병든 부모를 오랫동안 모시며 살아온 그 여자분의 삶의 '짐'이죠.
오래전에 본 것이구랴... .
영화에 나오는 여성들은, 각자 나름의 사연으로 '삶의 무게'를 지니고 살다가 살던 곳을 떠나 여행중에 '카모메 식당'에서 만나지요... .
공항에서 가방을 잃은 여자는 부모님? 수발을 들다가 결혼도 못하고?(안하고?), 그러다 부모님의 죽음 이후에야 자유를 얻는 모습으로 드디어 여행을 떠났지만, 공항에서 가방을 잃어버립니다... .
여기서 잃어버린 '가방'은, 저곳에서 이곳으로 상황이 바뀌어졌건만, 여전히 아직도 '삶의 무게'(평생의 짐이었던 어떤 것?, 나를 묶었던 어떤 것?)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상징으로 보입니다... .
'공항'은 저곳을 떠나 이곳에 도착한 이들이, 저곳의 모든 것을 거기에 두고, 이곳에 도착하는 통과의례의 장소가 되는 곳이지만, 가방을 든 여자는 저곳의 짐을 든 채로 이곳의 공항에서 저곳의 힘든 기억 속을 헤매며, 무게를 버리지 못합니다... .
그리고는 줄곧 가방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는 곳에서, 사랑?을 잃어버린 모습을 간파한 현지인이 고양이를 안겨줍니다... . 무언가를 잃어버린 모습을 '타자와의 만남'이 그녀 존재를'확인'시켜 주는 듯합니다... .
카모메 식당에서 모인 이들은 모두가 서로 처음보는 사람들이지만, 오랫동안 만난 사람들처럼 '식당'이라는 만남의 장소에서, 모두가 자신의 일을 하면서 편안한 일상 속의 나날들을 보냅니다... .
여기서 가방을 잃은 여자는 어느날 문득, 더이상 찾지 않아도 될 만큼 편안한 일상 속에서야 드디어 숲속의 치유의 경험 같은 가방을 찾습니다... . '가방'은 더이상 '짐'이 아니라 '추억'으로 나래를 펼치며, '아름답고 소중했던 인생의 기억(추억)으로 환원'됩니다... .
소중한 기억으로 환원된 짐은 더이상 무게가 아니라, 훨훨 날 수 밖에 없는 더없는 자유로운 경험을 가방을 잃었던 여자는 경험하게 됩니다... .
저곳의 삶의 무게를 집어 던지고 이곳, '카모메 식당'에 모인 서로 '이방인'인, 사람들은 가족과 다름없는 새로운 만남의 고요한 평화를 식당에서 모인 사람들이 함께 나누게 됩니다... .
'삶의 무게', 삶을 힘들게 하는 짐가방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간단한 것이 너무 길어졌어... 으 이잉...ㅠㅠ, 재주는 아무나 넘는 것이 아닌가벼...흑흑.. .
참고로, '안경'도 머찐 작품이요... .
너무 좋았어요.
맞아요.....그런거였네요.
이 글 절대로 지우시면 안됩니다.ㅎ
감사해요^^
와,,, 저도 보고나서 좀 시원치 않았는데..
이런 해석이...^^
고맙습니다
안경 ..에서도
가방..이 중요한 코드죠
가방을 다루는 방법이 비슷해요
둘다 애정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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