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봐주시는 엄마가 담배를 피우세요. 어떡해야 할까요.

가슴벌렁 조회수 : 3,337
작성일 : 2013-01-25 20:47:35
오늘 친정 엄마의 가방에서 담배를 발견하곤 가슴이 철렁 내려 안습니다.

전 직장다니구요. 3개월 출산 휴가 후 화사에 복귀했고 그때부터 엄마가 아기 봐주셨어요.

아기는 이제 5개월 반 됐구요.

엄마가 담배 피우는건 알고있었어요. 저 어릴때부터 몰래 피우셨었죠.

아기 보는 사람이 흡연자인게 걸려 출산 전부터 누누이 담배 끊으라고 아기한테 다 흡수된다고 말씀드려 알겠다고 아기 보기전까지 끊을거라고 확답 받았는데,
물론 백프로 믿지는 않았지만 확인은 안되니 잊고 있었는데 오늘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너무 놀라 말이 안나옵니다

사실 오늘 가방을 확인하게 된것도 몇일전 엄마가 집에 가려고 나서다 현관근처에서 작은파우치를 슥 가방에 넣은걸 보곤 감이 이상해서 확인하게 된거였어요.
그런데 너무 당황해서 보곤 아무말도 못햇네요
엄만 제가 본지 모르세요.

뭐라고 해야할까요.

엄만 올해 64세고 제가 드리는 월급으로 생활하세요. 오랜 별거 끝에 얼마전 이혼하셔서 엄만 혼자 사시고 언니들은 엄마 안봐요.
자식들에게 상처 많이 줬거든요.

물론 저도 엄마 미웠지만 엄마 인생이 불쌍하고 측은해서 연락하고 만나오다 임신하게 되면서 아이도 부탁드린거고, 엄마 입장에서도 다른일 안하셔도 되고 귀여운 손녀도 보고 생활비도 버는거면서 어떻게 이렇게 절 실망시킬수가 있을까요.

도대체 엄마한테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cxtv 설치한다할까요? 관두시라 할까요?

인생선배님들 어찌해야 할까요. ㅠㅠ
IP : 119.67.xxx.20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관두시라 하세요
    '13.1.25 8:50 PM (180.65.xxx.29)

    cctv가 무슨 소용인가요
    원글님 아기 봐주고 생활비 하시면
    아기 봐줄 필요 없으면 또 아기 낳을건가요?
    제 친구가 친정엄마 생활비 때문에 큰애 크고 나니 남편 눈치때문에 애3명이나 낳아서
    이런글 보면 남일 같지 않아요 .

  • 2. 담배를
    '13.1.25 8:53 PM (222.107.xxx.147)

    끊는 게 남자나 여자나 어려운 일일 것같더군요.
    정말 큰 결심 안하면 끊기 힘든...
    님 경우에는 정말 어렵네요.
    처음부터 엄마한테 부탁 안했으면 좋았을 걸 그랬어요

  • 3. ...
    '13.1.25 8:55 PM (122.36.xxx.11)

    그 담배 못 끊을텐데...
    흡연자 엄마 두었다고 여기시는 편이 속 편할 겁니다.
    오래 피웠잖아요..

  • 4. 아기가 걱정이네요.
    '13.1.25 9:15 PM (117.53.xxx.235)

    절대 못 끊으실 겁니다.

    도박같은 확률에 아이 건강 던지시지 마시고 냉정하게 생각해서 결정하셔야 합니다.
    아이가 무슨 죈가요?

  • 5. ㅇㅇ
    '13.1.25 9:45 PM (182.249.xxx.243)

    아기 앞에서 피우시진 않겠지요
    목욕탕에 환풍기 켜놓고 피우셔도
    절대 안되나요? 정말 궁금해서..
    물론 안피우시면 제일 좋겠지만 힘드실테니 흡연후
    손 씻고 알콜뿌리고 양치하시고 아기 안으시라고
    부탁드리면...어떨까요?

  • 6. 음..
    '13.1.25 9:47 PM (121.147.xxx.224)

    원글님이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할 만큼 담배냄새도 안났다면
    애기 보면서 줄 담배 피우시거나 애기한테 냄새나게 뒷처리 못하시거나 하지는 않았을거에요.
    담배 외에는 잘 봐 주시고 애기도 잘 따르고 한다면 다른 제재를 가하실게 아니라
    그냥 터놓고 엄마한테 담배 피우시냐, 애기한테 냄새 안나게 잘 해 주시라.. 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 7. 원글이
    '13.1.25 10:21 PM (119.67.xxx.207)

    아긴 너무 이뻐하시고 잘봐주십니다. 깔끔하신 성격이라 하지말라고 하셔도 청소도 해주시고 밥도 해주시구요. 전 이런것 하나도 안해도 되고 그냥 아기만 잘 봐주시길 바랄뿐인데 담배 끊기가 그렇게 어려운고네요. 담배는 피부대 피부로도 흡수된다고 양치한다고 해서 흡수가 안되진 않는걸로 알고있어요. 그래도 남보단 낫겟지란 생각에 개운하진 않았지만 엄마께 부탁드린건데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말씀들 감사합니다.

  • 8. dbscnldn
    '13.1.26 2:41 AM (218.146.xxx.114)

    흡연이 나쁘면 다 나빠야지 웬 여자타령..
    위에분 남여평등 모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229 독감 격리치료중인데 5세아이 엄마가 간병 불가능한가요? 2 .. 2013/03/07 1,404
226228 친구 가게여는데 보증금 빌려줄 예정인데요 9 .. 2013/03/07 1,680
226227 흰머리 염색하기 시작하면 숏커트가 나은가요? 3 서럽다 2013/03/07 2,412
226226 (곧 펑할게요..) 요새도 의사랑 결혼하면 열쇠3개..? 36 궁금이 2013/03/07 21,704
226225 토요일에 트렌치코트 입어도 될까요? 5 지방사람 2013/03/07 1,506
226224 아이 책가방...제가 너무하는 건가요?? 20 가방 2013/03/07 4,510
226223 자살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져요. 6 ㅎㅎ 2013/03/07 2,518
226222 주방보조 일에 취직했어요 8 취직 2013/03/07 11,948
226221 의사실수로 아기 귀안쪽에서 피가나는데요 9 알면서도 2013/03/07 1,855
226220 시어진 무말랭이 무침 어찌하오리까? 4 구제될까요?.. 2013/03/07 751
226219 운전연수 강사하는 분 중에 손등 꼬집는다는 분? 9 ... 2013/03/07 1,547
226218 고등학생중 윤선생영어 하는분 있나요 윤선생 2013/03/07 783
226217 홍차버섯 먹어보려는데 구입처 아시는 분 계실까요? 1 과라나쥬스 2013/03/07 2,497
226216 영양사 규정 질문 7 영양사분들 2013/03/07 1,614
226215 아이 낳으면 예쁘고 사랑스럽나요? 16 궁금해요 2013/03/07 2,531
226214 어린이집차량기사님께 선물은 뭐가 좋을지 4 ... 2013/03/07 1,873
226213 전세 내놓고 얼마만에 계약들 하셨나요? 3 전세어렵다 2013/03/07 1,217
226212 자게 운영 규칙대로 신고할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4 리나인버스 2013/03/07 619
226211 유치원생의 한글 교육 반대 어떻게 생각하세요? 23 한글 2013/03/07 2,328
226210 중학생 반장 부반장이 될 경우... 8 반장 부반장.. 2013/03/07 4,292
226209 오늘 벨리댄스학원에서.. 2 dhsmf 2013/03/07 1,445
226208 34요금제 쓰시는분들 데이터 얼마나 주나요? 16 스마트폰 2013/03/07 6,578
226207 이건 뭐 거의 사기수준 이네요 ㄷㄷㄷ 1 사랑하는별이.. 2013/03/07 2,074
226206 너무 웃기는 초보 운전 문구.. 48 이런 것.... 2013/03/07 18,673
226205 치매시 국가 보조금 받을수 있나요? 3 .... 2013/03/07 2,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