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게시판의 여러글들과 댓글들에서 결혼, 양육의 판단에서 돈이 절대적인 조건이 되는것 같아서 마음이 씁쓸하네요...
돈이 많다고 다 행복한것도 아니고, 돈이 없다고 다 불행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돈이 많으면 또 얼마나 많아야 아이를 낳을 조건이 되나요? 어느정도 가지면 결혼할 조건이 되나요?
돈은 판단의 한가지일 뿐이지 절대적이지 않아요...
저도 가난하게 결혼했는데, 지금은 맞벌이하고 애둘 키우면서 열심히 돈 모으면서 잘 살고 있어요... 돈이 많은건 아니지만 전혀 불행하다고 생각지도 않고, 쌓여가는 통장잔고랑 커가는 아이들보면 행복하고요 그덕에 더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시작할때는 가난했지만, 둘이 열심히 벌고 모으니까 많이 모아지고 보람도 있어요...
저희는 돈없으니까 결혼도 하지말고 아이도 낳지 말았어야 했을까요?
많은 글들과 그글에 딸린 댓글들 보면서 진심으로 궁금해졌어요....
아이 낳은 분들... 왜 아이 낳으셨나요?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건 동물적인 본능이 아니던가요? 저는 그래요.. 게시판의 글과 댓글들을 보면서 제가 왜 아이를 낳게 됐을까? 생각해보니 딱히 뚜렷한 이유는 없었어요... 그냥 낳고 싶어서에요...어떤 이유로 아이를 낳아야 정당한 이유가 되는 걸까요....
결혼과 아이를 낳는건 신중하고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건 맞지만요... 돈없음 이거저거 하면 안된다...
이런생각은 틀린거 같아요...
"내가 보기에 저집은 돈도 없고 불행해보이는데 결혼은 왜했을까, 아이는 왜 낳았을까...." 참 지나친 오지랍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역시도 오지랍이겠지요... 그냥 얼마동안 돈이 모든 판단 기준의 모든것이 되어가는것 같아서... 글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