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하소연이에요..

저너머 조회수 : 2,402
작성일 : 2013-01-25 19:27:44

이모가 보험일을 한지 몇년 되었어요..

나이차이 크지 않은 이모에 어릴때 같이 살기도 해서 많이 친하죠..

 

개인적으로 보험 실비보험(그것도 금액 높은건 좀~) 그런거 제외하곤 별로 안 좋아해요..

연금이네 펀드네 변액보험이네 뭐 이런거 다 사기같구요..

예~제 색안경일 수도 있어요..

돈을 굉장히 절약하는 편이라 옷사는 돈도 아깝고,,폰도 구형폰 그냥 써요,,

 

제 나이가 30대 중반인데 웬만한건 다 들어 있어요..

그래봐야 종신이랑 실비 딱 두개(그나마도 종신은 엄마가 들어 놓으신 거라 그냥 냄)

남편이 결혼전에 이거저것 많이 들어 두어서 몇개 정리하고 3개 남겨 놓았구요

이모가 계속 들어달라고 했지만 제껀 더 이상 싫고 남편도 저랑 생각이 비슷해서 그냥 패스~

항상 적당히 둘러대었어요..

애기가 태어나서 태아보험 이런거 하나 들어줬네요

아! 보험 필요하단 친구 소개도 시켜줬었고, 엄마것도 이모한테 들게끔 해줬구요

 

한달전에도 전화와서 실비보험 바뀐다고 들어라,연금보험 들어라 했는데요

이번에 집사서 이사하니 여유 있으면 또 연금보험? 이런거 들으라네요

좀 작정하고 말했죠

'이모 나 원래 보험 안 좋아하는거 알잖아 , 그리고 이모가 권하는거 너무 비싸..

싼거면 좀 생각해 보려고 했는데 비싼거 같아'

'이번에 이거 안들면 이제 없어지는 상품이야,,블라블라,,그리고 네가 말한 오만원?십만원?아래로는 없어 들으나 마나지'

'한두해 내는것도 아니고 몇십만원은 너무 비싸니까 그렇지

그리고 이모~나한테 이제 보험얘기 그만했으면 좋겠어

나 보험 별로 안 좋아하고 누가 좋다고 해도 안 들고 싶어,,

어떤 상품이든 그게 옷이든 신발이든 내가 관심이 있어야사지

관심이 없는데 그걸 어떻게 살 수가 있어? 한번 사고 마는것도 아니고 계속 돈이 나가는건데?'

'네가 그렇게까지 얘기하니 더 이상 무슨 말을 못하겠다,%서방(제 남편) 뭐래?'

'뭐라긴 뭘,나랑 비슷한 생각가진 사람인데,,이모가 보험얘기 했단 말 안하고 연금보험 어떠냐고 했더니 그냥 저축이나 하자고 그러지,,솔직히 나도 같은 생각이고,,암튼,그래'

'정 그렇다면 더 이상 얘기 안할게..그냥 좋은거라 말해주려고 했는데,,알았어'

 

전화 끊고나니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일부러 모진 소리 한건 아니지만 몇년간 이거 들어라 저거 들어라 넘 시달려서요...

제가 결혼후에 살림이 좀 피었는데,,당연히 저희 부모님 좋아하시고 자랑도 하셨겠죠..

제가 여유있다 생각했는지 별걸 다 들으라고 이것저것 가져오는데,,그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이모라 이리저리 받아주었고,,그랬어요

아~모르겠어요..너무 냉정히 말한 거 아닌지...남도 아니라서 안 볼것도 아닌데...

 

이번이 마지막 거절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전화 끊자마마 두서없이 막 적었는데,,,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IP : 118.221.xxx.2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주병딸엄마
    '13.1.25 7:32 PM (211.36.xxx.174)

    남편이 안된다고 했다고 지금것도 남편 몰래든건데 이번에 들켜서 다 해약해야한다고 하셍ᆢㄷ

    보험 그거 어디서 트레이닝 받나봐요. 기절못하게 말 길게 늘어지잖아요..

    저도 백만원 연금들뻔한거 십만원짜리 들어주고 겨우 빠져 나왔네요

    정말 물귀신 같아요. 뭐라고 말하면 어떻게 대꾸하라는 메뉴얼이 있나봐오

    그리고 나를 위해서가 아닌 너한테 이득이 되는거라는 식으로 물고 늘어지잖아요...
    십만원짜리 일년있다 해약할꺼라니 그렇게라도 들어달라네요...저손해볼꺼 뻔히 알면서오

    그냥 너 내가 60만원 줄께 보험얘기 하지마
    이말이 나오는거 겨우참았네요

  • 2. ....
    '13.1.25 7:36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비싸더라 어쩌구 사족을달지않는게 완고한 거절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미있는 실비도 두개면 중복보장안되는것도 아시지요 ?
    실비도 하나만필요합니다

  • 3. 저도
    '13.1.25 7:38 PM (222.107.xxx.147)

    시누이가 보험 한다고;;;
    무슨 암보험을 15년 납입에 딱 그 기간 동안만 보장 되는 거
    들어놓고서는...
    얼마 안하고 그만뒀네요.
    저희는 애꿎게 쓸 모없는 보험금 계속 나가고
    제가 부부형으로 들어둔 거 있는데
    남편은 자기 누나가 부탁하니 거절도 못하고 따지지도 않고 그냥 들었나봐요.
    게다가 딴에는 저희 생각해준다고 그런 건지 원금 환급형...
    15년 동안 낸 금액보다 적게 돌려받더군요.
    지금도 볼 때마다 마음이 안 좋아요.
    그런데 또 웃긴 건 저희만 끌여들였지
    시집의 다른 형제들은 아무도 안 들었네요.

  • 4. 설계사
    '13.1.25 7:50 PM (121.161.xxx.138)

    아프거나
    병나거나
    사고나거나
    돈주는 곳은 내가 보험료 낸 보험회사예요
    가치 얼마 안되는 차량 책임보험은 의무적으로 들면서
    책정불가 내몸값 내미래 대비에는 왜들그리 인색하신지
    인생사 생로병사는 누구에게나 해당되어 그 위험대비가 꼭 빌요하거늘
    보험안들은사람들아
    오래 아프지 마시고 내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근데 돈없는 장수는 정말 더 큰 재앙일수도 ᆢ

  • 5. ..
    '13.1.25 7:58 PM (222.107.xxx.147)

    위에 설계사님...
    보험도 그렇지만
    문제는 아는 사람한테 어거지로 들게되는 경우가 문제라구요.
    자기 주변에 아는 사람들 다 끌어넣고
    그나마 정말 도움되는 상품보다
    자기한테 수당 많이 돌아오는 상품 강매하기도 하고
    그래놓고 자기는 책임 못지고 얼마 안가 그만 두고...
    보험 들어준 사람한테 피해 주는 경우가 많아서 속상한 거랍니다.

  • 6. 설계사
    '13.1.25 7:59 PM (121.161.xxx.138)

    보험을 뭘 들어준다고 할 것까지야
    다 내 보장성이고 다 내 재산이거늘

    보험을 가입할 때의 세가지 후회
    1. 내가 미쳤지 괜히 들었다
    2. 내가 정말 미쳤지 휴~괜히 들었다
    그러다 보장을 받거나 연금개시 싯점에서는
    3. 조금만 더 들어 둘걸ᆢ

  • 7. 설계사님처럼 말할수록 손님 떨어져요~
    '13.1.25 8:07 PM (119.149.xxx.143)

    그것도 고객 맘이에요.
    나중에 안 들어서 후회하든 말든요.
    일단 좋은 보험 있으면 좋은 점만 소개하세요.
    넌 병 안 날 줄 아냐? 보험 안 든 사람이 병 더 난다더라, 나중에 후회하지 말아라,
    그런 말 좀 하지 마세요.
    물론 전 차고 넘치게 들어놨지만(후회막급)요.

  • 8. 설계사
    '13.1.25 8:25 PM (121.161.xxx.138)

    쨋든
    보장성보험은
    보험금신청안하시고 건강한게 제일이구요
    위험으로부터의 보호라는 뜻의 보험과
    그 판매모집인을 강매꾼이나 사기집단으로 단정 시키지는 마시옵기를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한 보험이라 생각하시길

  • 9. 글쎄
    '13.1.25 9:26 PM (211.244.xxx.166)

    보험 실비만 들고 들지 말라고들해서 저도 후회 많이돼요
    근데 또 불안증때문에 들죠 그런데 저 아는언니는요
    갑자기 남편분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우연히 연금보다는 사망에 두개들고 회사에서 하나 들어준거해서 오억정도 보험금 나와서 든든하게 힘이되죠
    그런 갑작스러운 사고에는 보험이 정말 필요해요

  • 10. 글쎄
    '13.1.25 9:27 PM (211.244.xxx.166)

    저 설계사아니고요 저도 지금도 연금들은걸 후회하는 일인입니다

  • 11. 설계사
    '13.1.25 10:58 PM (121.161.xxx.138)

    보험은 설계사들을 위해 들ᆞ어ᆞ주ᆞ지 마시고
    그냥 나를위해 가족을 위해 들ᆞ어ᆞ두ᆞ세ᆞ요

  • 12. 저너머
    '13.1.26 10:21 AM (118.221.xxx.224)

    애기 때문에 어제 저녁에 글쓰고 아침이 되어서야 겨우 글 확인하네요...
    그런데 설계사란 분땜에 정말 기분 팍~상합니다..
    아니 보험 들어달라는 부탁땜에 힘들단 글에 그런말들 꼭 하고 싶으세요?

    글에도 썼지만 연금이나 펀드,,,솔직히 사기성 있잖아요?
    저 여유있는 편이고 저축도 꽤 했지만,,,
    아무리 계산기 두드려봐도 연금 넣는게 저축보다 낫단 생각이 안 들어요..
    비과세니 수십년 후의 자산 가치니 해도 어차피 일반저축도 10년 넘으면 비과세 되는것 많고
    지금의 백만원 수십년 후 백만원 안되는거 연금보험이나 저축도 마찬가지구요..
    제가 틀릴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저는 제 생각을 남한테 강요는 안해요..
    그냥 알아서 저금하고 그러고 말지..

    보험도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실비랑 종신도 있는데 왜 나한테 자꾸 좋니 마니 이거 들어라 저거 들어라
    그러나요?
    대체 다단계랑 다른게 뭔지?
    아무리 좋은 냄비면 뭐할거고 모피코트면 뭐한대요?
    내가 필요없다는데...
    정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963 헤나염색하고 볼륨매직하면 잘안나오나요? 4 오드리햅반 2013/02/02 3,204
213962 맏며느리 내공 쌓기 11 맏며늘. 2013/02/02 4,704
213961 짜장면 한그릇 많아서 못드시나요? 43 짜장면 2013/02/02 4,998
213960 스마트폰의 자동 업데이트 설정.. 4 큰일 났어요.. 2013/02/02 1,182
213959 저녁때 수육 해먹을건데 어떤 소스에 찍어먹을까요? 2 ^^ 2013/02/02 1,574
213958 식빵에서 술냄새가 나는데 상한건가요? ... 2013/02/02 5,208
213957 전복 조림이 상할랑 말랑 너무 슬퍼요 4 로즈번 2013/02/02 678
213956 돈안드는 건강법 중 최고!!! 69 깨룡이 2013/02/02 11,507
213955 어떻하죠? 이럴수도 있나요? 2 중이염? 2013/02/02 626
213954 올해서른되는데 자기전에만 다리가 아파요 2 다리 2013/02/02 964
213953 과외비 1 지니맘 2013/02/02 803
213952 지금 판매중인 운동화 중 발에 가장 편한 운동화는 뭘까요?? 15 손에 아이크.. 2013/02/02 9,687
213951 <뉴데일리> 영국 부실급식 사진이 서울 "무.. 3 뉴스클리핑 2013/02/02 1,630
213950 현대택배 배송사고처리문의 3 안티현대택배.. 2013/02/02 592
213949 생명경시하니 떠오른건데 1 .. 2013/02/02 274
213948 전복30개 뭘해야 빨리 먹을까요 24 .. 2013/02/02 2,883
213947 수입품지갑땜에 마트에서 5 당황녀 2013/02/02 1,253
213946 누워서 화장품 바르는거 저한텐 잘맞네요. 1 ... 2013/02/02 1,318
213945 미용실에서 당한 황당 이야기. 14 황당녀. 2013/02/02 4,798
213944 대기중..리코타 치즈 끓이는 시간이요 1 치즈 2013/02/02 856
213943 대학 선택 조언 부탁합니다 1 ... 2013/02/02 779
213942 갤럭시 2나 갤럭시 3랑.. 기능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나요? ... 2013/02/02 803
213941 베이비시터분께 명절에 얼마정도 드리세요? 5 베베 2013/02/02 1,321
213940 근데 밍크 입으면 보기 좋나요? 38 밍크 2013/02/02 4,989
213939 방사능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나요? 11 ㅇㅇ 2013/02/02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