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한 댓글들

... 조회수 : 927
작성일 : 2013-01-25 13:18:13

댓글을 쓰다보면

어떨땐 내 자신감이 과해서

막 잘난척 하거나 오지랖을 떨때가 있어요.

 

요즘은 그래서 내가 단 댓글 다시 보고 남들다하는 소리면 그냥 지울때가 있고 그래요.

잘났다고 썼다가

되돌아보면 잘난것도 없는데 남들하는 소리 나도 하고 있고..

 

그래도 오늘처럼 죽순이 된날은 또 댓글 달기도 하죠.

 

원글이 어리석은 글 올릴수도 있고.

답안나오는 행동 할수도 있지요.

물론 뻔하게 낚시하기도 합니다.

 

낚시하는 글엔 확 열받아 글올렸다가 다시 지웁니다.

어리석은 글에는 담담히 묻는 말에 답만 해주던지 무시합니다.

답안나오는 행동에는 결국 주옥같은 고견 주시는 분들이 나타나더군요.

 

여기 오래있다 보면

친근해 지면서

답답한 날에는 나도 답도없는 글을 올릴수도 있고

어리석은 질문 해볼때도 있어요.(사실 지식검색해보면 될일들)

 

저도 한때 누가 해결해줄수 없는 일로 눈물 흘렸고

여기다 글올리고 답글로 위로도 받았으며

똑같은 누군가의 글에 저도 위로해준적 있지요.

그래서 떠날수가 없이 정이 드는거고요.

 

근데 요즘은 아주 독한 댓글이 많아요.

정치글도 아닌데.

그분 못난거 맞는데 하나 해결해줄수도 없으면서

뒷감당해줄 친구,부모도 아니면서

정신차리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칼로 쑤시는 댓글.

 

 

그 원글이 그 채찍질을 버틸 심리인지 아닌지 모르면서 말이죠.

정신차리고 제길 찾고 여기서 후기올리고 격려받고 그럼 참 좋은데

이러다

더 상처받고 밤에 목이라도 매달면 어쩔까 싶은 그런 맘이 막 들어요.

 

어이구 이등신아 정신차려라..하면서 도시락싸들고 따라다녀서 될 일이 있고

아닌일이 있는데...

 

 

 

IP : 1.244.xxx.16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모
    '13.1.25 1:19 PM (117.111.xxx.181)

    댓글에서도 심성이 보이더라구요

  • 2. 공감합니다
    '13.1.25 1:20 PM (220.119.xxx.40)

    솔직히 자신의 일이 되면 그런 댓글들 처럼 당차게 대처할수 있는 분들..몇분이나 될까요?
    위로와 걱정이라는 명분아래 너무 독하게 적는 댓글들 많이 봐요;;

  • 3. 가급적
    '13.1.25 1:23 PM (210.97.xxx.21)

    선플이나 정보성 댓글을 달려고 노력하는 저도 가끔 독한 댓글을 적게되는 때가 있더군요.

    그럴때 버튼 누르기 전에 한번 더 봐요.

    막.. 감정이 치받는대로 썼다가도 차마 "댓글쓰기"버튼을 못누르고 되돌아 나오는 때도 많은데.. 버튼 누르기 전에 자기가 쓴 댓글 한번 더 보고 버튼 누르셨으면 해요.

  • 4.
    '13.1.25 1:33 PM (175.210.xxx.243)

    될수 있으면 인격과 자존심에 생채기 내는 글은 안쓸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문제에 대해 비난은 할수 있지만 사람한테 직격탄 날리는 건 절대 삼가합시다.

  • 5. 쓸개코
    '13.1.25 1:44 PM (122.36.xxx.111)

    네 동감해요.
    가만히 보면 댓글로 막 화를 토해내는 분도 계시고
    욕은 아니지만 아주 폭력적으로 느껴지는 글도 분명 있어요.
    저도 원글님 처럼 댓글 달았다가 하나마나한 댓글 달았구나 싶고 부끄러워 삭제해버릴때도 종종 있습니다.

  • 6. 초보엄마
    '13.1.25 1:50 PM (218.235.xxx.42)

    제멋대로 생각해서 일까요...
    왠지 저에게 해주시는 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울고 또 울어도 멈춰지지 않고 통곡이 됩니다.
    저 못나서 이리 되고 있는것도 아는데...
    저도 어떤게 아이를 위하는 것인지 알면서도...
    그러면서도 일단 제 자신이 조금이나마 위안 받고자 아니면 해우소에 풀어내듯...쓴 글에....
    상처가 더 많네요. 정신차리라고 올려주신 댓글들인건 알지만...
    그래도 너무 아픕니다..
    전 제가 그리도 나쁜 엄마라고까지는 생각 못했어요.
    제가 최악이었어요...남편보다도 더....

  • 7. 대해서
    '13.1.25 2:17 PM (122.128.xxx.153)

    부부의 문제에 아이를 방패삼는건 옳지 못해요.
    저부터도 엄마의 기대에 어긋났던 결혼생활에 대한 화풀이 대상으로 자랐네요.
    남들이 보기에나 엄마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철없는 남편과 성질 더러운 시아버지를 견뎌내며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한 불쌍한 여자겠지만 정작 결혼생활 유지의 이유라던 우리 남매는 그 누구도 행복하지 못했어요.
    차라리 고아였더라면 더 좋았겠다 싶을 때가 많았죠.
    덕분에 저는 요즘도 수면제 없이는 잠들지 못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199 밥의 힘...밥으로 영혼이 따뜻해지는 기분느껴보셨나요? 10 밥으로 2013/02/17 2,005
219198 입욕제 욕조청소가 되네요. 4 입욕제 2013/02/17 2,242
219197 송혜교 립스틱 핑크가든 그색이 나오던가요? 6 ᆞᆞ 2013/02/17 4,022
219196 앞으로감기 뒤로감기, 여러분판단해 주세요! 5 횽그르 2013/02/17 1,829
219195 국토해양부 실거래가조회가...계약일 기준인지 이삿날 기준인지요?.. 4 ... 2013/02/17 2,588
219194 옷을 입고 입국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요. 35 오늘도 2013/02/17 12,020
219193 본인 인물이 박색일 때 남의 미모 애써 깍아내리는거같지않나요 12 2013/02/17 2,964
219192 강아지 키우고 싶어서 미치겠어요.. 22 강아지너무좋.. 2013/02/17 2,230
219191 침대 1 이사 2013/02/17 534
219190 할머니와 산다는 손자손녀이야기입니다 도와주세요(82님들 항상 감.. 4 ... 2013/02/17 1,696
219189 제사 준비 해야하는데 감기 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10 아이고 죽겠.. 2013/02/17 1,373
219188 스켈링 하는데 얼마 정도 인가요? 8 /// 2013/02/17 2,056
219187 너무 슬퍼서 실신하는 사람들은 체력이 ..?? 23 ... 2013/02/17 6,854
219186 [구인]PPT 사무보조 아르바이트생 모집합니다. 4 호랑이 2013/02/17 2,414
219185 17개월 할머니 육아? 어린이집? 고민 되네요....ㅠㅠ 5 장군이맘 2013/02/17 1,903
219184 41살의 나이에 교육대학원 진학 가능할까요? 15 바보 2013/02/17 4,556
219183 서울여대 근처에사시는분 계시면 쫌 도와주세요!! 5 코코 2013/02/17 1,638
219182 영화를 다운받았는데 소리가 안나와요 1 영화 2013/02/17 2,058
219181 만5세 전후 전집 추천해주세요 책추천 2013/02/17 823
219180 변해가는 82쿡에 불만이신 분들에게 하고픈 말 5 다라사랑 2013/02/17 1,506
219179 가족여행으로 좋을 국내여행지 추천좀 부탁해요. 5 ... 2013/02/17 2,685
219178 마음하나 놔버리니 이리 편하네요 6 2013/02/17 3,142
219177 왕발인데요.빅사이즈 구두 살수있는곳 알려주세요 10 조치미조약돌.. 2013/02/17 2,020
219176 조인성멋지군요 5 2013/02/17 1,975
219175 중학생 역사만화 좀 추천해 주셔요 2 집중이수 2013/02/17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