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기념에 선물로 카드회사에서보내는 목걸이

선물 조회수 : 1,165
작성일 : 2013-01-25 12:41:51

내일 결혼기념일인데 10년넘게 살면서 결혼기념일 그렇게 특별히 챙기지 않았어요.

그런데 남편이 오늘 일때문에 출장을 갔거든요.

출장 반,여행반이요.

오늘 집에있는데 택배가 왔더라구요.

열어보니 약간 허접한 목걸이와 조그만 와인,그리고 닭살스러운 카드(?)

저희아빠가 카드회사에서 전화와서 엄마한테 결혼기념일날 그 비슷한 선물하셨다가

반품하고 하는걸 봤기때문에

저도 오늘 선물 받고는 그닥 감동적이지 않았어요.

카드도 닭살스런멘트에 본인이 쓴게아니라 프린트된 거구요.

그래도 고맙다고 잘받았다고 해야되겠죠?

공짜로 받은건 아닐테고,담달 카드대금에 청구되어서 나올텐데

사실 좀 돈이 아까워요.

차라리 정성담긴 꽃바구니가 나을것같다는.

제가 너무한가요?

여태까지 비싼선물 그런거 받아본적이 없기때문에 제가 명품이니 비싼 선물 바라는거 아니구요.

저는 그저 성의 있는 선물을 바라는 건데

좀 섭섭한 이 기분은 뭘까요?

사실 남편이 센스가 없다거나 물건 살줄 모른다거나 그런타입은 아닙니다.

엊그제 저희 관계에대해 얘기를 했는데 약간 언성도 높아졌구요.

그냥 대화도중 이사람이 나를 무시하고있구나,사랑은 커녕  존중하지도 않는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말도 없이 이런 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좀 그렇네요.

카드회사에서 보내는 그런 전형적인 멘트의카드는 차라리 안보내는게 낫지않나 그런생각도 들구요.

그래도 그냥 선물 고맙다. 잘받았다 문자라도 보내야하는걸까요?

사실대로 그냥 환불하라하면 자존심 상하겠죠?

사실 그거 카드회사에서 잘 모르는 남편들한테 전화해서 선물하게하는 상술이쟎아요.

남편한테 사랑이나 신뢰가 있으면 어떤 선물을 받아도 그냥 귀엽게 봐주겠는데

요즘 그사람한테 받은 느낌은 참 저를 절망스럽게하는 거여서

선물 받고도 찜짐한 기분이 드네요.

IP : 121.168.xxx.19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25 12:48 PM (59.10.xxx.139)

    차라리 돈을주지,,,쎈쓰가 빤쓰네

  • 2. 저도
    '13.1.25 1:08 PM (112.160.xxx.37)

    그 선물 받아봤어요
    평소 선물 전혀안하는...생일 결혼기념일 이런거 아예 모르고 사는 사람이라....
    근데 결혼10주년때 첨으로 한다는 선물이 목걸이 였어요
    근데 목걸이는 엄청이뻤어요...가격이 만만찮았고
    근데 그 카드값 제가 지불했어요 켁!!!

  • 3. 쬬콜릿
    '13.1.25 1:33 PM (211.178.xxx.186)

    저도 10주년 기념 선물로 카드사에서 파는 반지랑 와인이랑 편지 받았어요.
    반지가......팜플렛에서는 그럴사하게 나왔던데 실물은 정말 애들 장난감 같았어요.
    그게 무슨 백금 반지라는 건지.....
    그래서 도로 반품했어요.

  • 4. 으니맘
    '13.1.25 2:28 PM (183.97.xxx.86)

    결혼하고 첫 생일날 그거 받았어요,,
    내용은 아주 감동적인데, 프린트 글씨,ㅋㅋㅋㅋㅋ
    저는 남편한테 고맘다고 얘기하고,, 상의해서 반품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1653 사퇴서명하는곳 없나요? 3 서초구청장 2013/01/25 518
211652 카톡으로 스팸 많이 오나요? 4 ㅇㅇ 2013/01/25 874
211651 거실 테이블 어디 이쁜거 있나요? 2 저렴이 2013/01/25 1,402
211650 치과 레진 치료 문의 6 궁금이 2013/01/25 1,877
211649 이 치즈들은 왜 안상할까요? 1 치즈 2013/01/25 939
211648 제주도 올래길 여행 질문드립니다. 몽실맘 2013/01/25 722
211647 아들 딸 하나씩 두신 엄마들께 묻습니다 46 전아들둘엄마.. 2013/01/25 10,234
211646 운동이냐..자격증 공부냐... 5 고민이에요... 2013/01/25 1,468
211645 전북 정읍쪽 8 82cook.. 2013/01/25 1,536
211644 서초구청에 글 올리고 왔습니다 13 엘리스 2013/01/25 2,686
211643 중학 영단어장, 우리아이들 연초에 이정도는 외워야죠~ 2 퍼플쿠킹 2013/01/25 1,050
211642 한복차림에 어울리는 헤어는요? 2 ??? 2013/01/25 917
211641 결혼하고 얼마만에 가구 싹 바꾸셨나요 16 .. 2013/01/25 4,406
211640 1 고2 2013/01/25 451
211639 아시안들이 차별받는 이유가 뭘까요.. 32 ---- 2013/01/25 4,270
211638 참존 안티에이징 라인 어떤가요? 궁금이 2013/01/25 2,062
211637 재밌는 시(스마트폰용) 소개요 추억만이 2013/01/25 858
211636 스마트폰의 영문자판이 이상해요ㅠ 1 스마트폰 2013/01/25 1,801
211635 피아노 처분하는게 맞겠죠? 27 한번더 2013/01/25 3,003
211634 코스트코에 리스테린 파나요? 3 라스테린 2013/01/25 1,287
211633 에버그린 모바일 요금제 어디서 신청하나요? 2 에버그린 2013/01/25 800
211632 강간 지시 논란 일베회원 "기자가 잘못된 점만 골라 기.. 뉴스클리핑 2013/01/25 929
211631 대한통운 무슨 이런 회사가 있나요? 9 속터져 2013/01/25 1,682
211630 음식 못하는 건 이유가 있어요 44 에고 2013/01/25 15,887
211629 급질. 부산맘 양재역입니다 8 리니턱밍밍 2013/01/25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