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아버리겠네요.

.. 조회수 : 1,930
작성일 : 2013-01-25 00:02:35

마음을 가다듬고자 노력하는데 열 받아 미치겠습니다.

저 아래 돈벌기 힘들다는 글에 위로의 댓글까지 달았는데..이젠 제가 미치겠네요.

뭔가 일이 한번에 풀리지를 않네요.

이번엔 좀 순조롭게 가나 하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또 사단이..

샘플까지 다 만들고 오전까지 하겠다던 사람이 갑자가 맘이 바뀌어 안 한답니다.

전화도 씹고...

안 받으면 다냐구..

그러더니 다 꼬이기 시작하는데, 정말 화가 나서 어찌할지를 모르겠네요.

정말 자영업은 제 영혼을 갉아 먹는일 같습니다.

사람이 피폐해지고,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해 맑게 전화한 딸뇬한테 화내고..

웃고 나가는 남편 뒤통수 한대 쳐주고 싶고(저 어제까지 남편 사랑스러워 죽겠었거든요)

홧병입니다. 홧병..

정말 이렇게 해서까지 돈을 벌어야 하는지..

입에선 육두문자가 막 나오고..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다 버리고 책임감 다 던져 버리고 도망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좀 있다 또 싸우러 내려가야 합니다.

정말 저 이렇게 억척스런 아줌마로 살아가는거 저도 힘듭니다.

누군 고상할줄 모른답니까? 저도 소싯적엔 분위기로 통했는데..

이젠 누가 봐도 억척아줌마..인상도 바뀌고,

저도 홈드레스 입고, 테이블 셋팅 이쁘게 하고 음식도 이쁘게 담아서, 계절마다 커튼 바꿔 달아가며

아이들 간식 만들고 온화하게 웃는 그런 이쁜 엄마도 되고 싶고,

남편 기다렸다가 여보 오셨어용~~ 하고 애교도 부리고,

현모양처처럼 살고 싶어요 ㅜㅜ

 

IP : 189.79.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병상련
    '13.1.25 12:05 AM (223.62.xxx.22)

    위로드려요.
    봄이 오겠죠
    어떻게든 살아남읍시다

  • 2. ..
    '13.1.25 12:32 AM (189.79.xxx.129)

    위로의 댓글 감사합니다.

  • 3. 틈새꽃동산
    '13.1.25 1:10 AM (49.1.xxx.186)

    ㅎㅎ 어쩌누..많이 힘들죠?
    그래도 이런글 보면 살아있는듯한 생각이 저한테도 미치니
    참 활력이 되는 글입니다.

    돌아도..미쳐도..하는일에 그만큼 정열을 쏱는 다는 이야기잖아요.

    요즘들어 많이 처진 이야기...
    극단으로 이끄는 알약하나 이야기..
    접고 싶다는 이야기.
    그렇게 올리는 사람들 한테는..말은 안해도
    작은 용기를 주는 글임에 분명합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저도 늙고 허리아프지만 좀더 제 직업에
    열성을 더해야 겠습니다.비록, 앵벌이 구걸이지만요.
    ...
    이글보면...침천하고 소침했던 여러 ..아직은 어린님들이
    힘받고 본받을겁니다.
    그러니 원글님도 더욱 정진하소서.

    ..원글님과..나락을 생각했던 좀더 젊은 님들을 위해
    내 잠시 손 모으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684 사후세계가 있기는 있을까요..??? 21 .... 2013/02/01 6,356
214683 북경 계신분들 혹시 계실까요? 7 북경스모그 2013/02/01 730
214682 잠실 신혼집 질문했던 사람 입니다~(상황 설명 추가) 11 싱드 2013/02/01 3,431
214681 (펌글)장발장은 왜 빵을 훔쳐야 했나?| 7 장발장 2013/02/01 1,510
214680 딸이야기.. 제제 2013/02/01 717
214679 카톡이나 메신져상에서 자기얘기만 끝없이 하는사람 어떠세요 ? 11 진정한사랑 2013/02/01 2,655
214678 장바구니 어플 좀 추천해주세요. ... 2013/02/01 381
214677 휴대폰 찾아주면 사례는 어떻게 하나요? 7 비온다 2013/02/01 1,078
214676 류시원 이혼소송은 어찌 돼가고 있나요? 2 류시원 2013/02/01 2,739
214675 드라이기 일반용? 전문가용? 차이가 있나요? 로벤타꺼로 살까하는.. 1 ,, 2013/02/01 1,140
214674 멸치가 너무 말랐어요.. 2 두둥실 2013/02/01 1,071
214673 리복 런닝화가 어떤건가요? 3 궁금 2013/02/01 1,033
214672 장터거래 입금 얼마나 기다려드리면 될까요? 7 몽롱 2013/02/01 944
214671 시어머니의 두아들... 5 맏며느리 2013/02/01 2,672
214670 재산때문에 가족들에게, 가슴아픈말을듣네요 6 ........ 2013/02/01 2,558
214669 봄비 같아요... 4 2013/02/01 815
214668 음란마귀 2탄 ㅎㅎ 18 .. 2013/02/01 4,687
214667 정도는 다르지만 대부분 시댁이 며느리의 행복을 나의 행복으로 생.. 9 근데 2013/02/01 2,063
214666 한동짜리 아파트 공사비용을 세입자에게 청구하는데 ,,도움 주세요.. 6 한동짜리 아.. 2013/02/01 1,690
214665 드디어 방학이 끝나긴하나봐요 1 방학.. 2013/02/01 563
214664 선글라스 선글라스 2013/02/01 704
214663 노라존스 5 아이고 2013/02/01 1,059
214662 스물 한살.저의 반려견이 천사가되었어요. 18 천사 2013/02/01 2,549
214661 샴푸법을 바꿨더니 비듬이 싹 사라졌어요. 21 ... 2013/02/01 16,246
214660 반찬에 사용하는 3 82cook.. 2013/02/01 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