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아버리겠네요.

.. 조회수 : 1,886
작성일 : 2013-01-25 00:02:35

마음을 가다듬고자 노력하는데 열 받아 미치겠습니다.

저 아래 돈벌기 힘들다는 글에 위로의 댓글까지 달았는데..이젠 제가 미치겠네요.

뭔가 일이 한번에 풀리지를 않네요.

이번엔 좀 순조롭게 가나 하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또 사단이..

샘플까지 다 만들고 오전까지 하겠다던 사람이 갑자가 맘이 바뀌어 안 한답니다.

전화도 씹고...

안 받으면 다냐구..

그러더니 다 꼬이기 시작하는데, 정말 화가 나서 어찌할지를 모르겠네요.

정말 자영업은 제 영혼을 갉아 먹는일 같습니다.

사람이 피폐해지고,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해 맑게 전화한 딸뇬한테 화내고..

웃고 나가는 남편 뒤통수 한대 쳐주고 싶고(저 어제까지 남편 사랑스러워 죽겠었거든요)

홧병입니다. 홧병..

정말 이렇게 해서까지 돈을 벌어야 하는지..

입에선 육두문자가 막 나오고..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다 버리고 책임감 다 던져 버리고 도망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좀 있다 또 싸우러 내려가야 합니다.

정말 저 이렇게 억척스런 아줌마로 살아가는거 저도 힘듭니다.

누군 고상할줄 모른답니까? 저도 소싯적엔 분위기로 통했는데..

이젠 누가 봐도 억척아줌마..인상도 바뀌고,

저도 홈드레스 입고, 테이블 셋팅 이쁘게 하고 음식도 이쁘게 담아서, 계절마다 커튼 바꿔 달아가며

아이들 간식 만들고 온화하게 웃는 그런 이쁜 엄마도 되고 싶고,

남편 기다렸다가 여보 오셨어용~~ 하고 애교도 부리고,

현모양처처럼 살고 싶어요 ㅜㅜ

 

IP : 189.79.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병상련
    '13.1.25 12:05 AM (223.62.xxx.22)

    위로드려요.
    봄이 오겠죠
    어떻게든 살아남읍시다

  • 2. ..
    '13.1.25 12:32 AM (189.79.xxx.129)

    위로의 댓글 감사합니다.

  • 3. 틈새꽃동산
    '13.1.25 1:10 AM (49.1.xxx.186)

    ㅎㅎ 어쩌누..많이 힘들죠?
    그래도 이런글 보면 살아있는듯한 생각이 저한테도 미치니
    참 활력이 되는 글입니다.

    돌아도..미쳐도..하는일에 그만큼 정열을 쏱는 다는 이야기잖아요.

    요즘들어 많이 처진 이야기...
    극단으로 이끄는 알약하나 이야기..
    접고 싶다는 이야기.
    그렇게 올리는 사람들 한테는..말은 안해도
    작은 용기를 주는 글임에 분명합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저도 늙고 허리아프지만 좀더 제 직업에
    열성을 더해야 겠습니다.비록, 앵벌이 구걸이지만요.
    ...
    이글보면...침천하고 소침했던 여러 ..아직은 어린님들이
    힘받고 본받을겁니다.
    그러니 원글님도 더욱 정진하소서.

    ..원글님과..나락을 생각했던 좀더 젊은 님들을 위해
    내 잠시 손 모으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127 진정한 자기주도학습..... 2 크리스티나 2013/03/07 1,223
226126 막 날로 비벼먹을수 있는간장을 무슨간장이라고 하나요? 5 저기.. 2013/03/07 1,613
226125 새 식구로는 사랑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 좋은것 같아요. 72 ..... 2013/03/07 15,385
226124 구미시 '사고 도시' 오명 뒤집어쓰나 .. 2013/03/07 329
226123 콘텍트렌즈가 눈 뒤로도 가나요? 10 냔냥 2013/03/07 4,482
226122 진영 “4대 중증질환 보장은…선거 캠페인과 정책은 차이“ 5 세우실 2013/03/07 604
226121 친구와 더치페이. 6 롤롤 2013/03/07 1,980
226120 비타민 추천.. 20초반 3 힐링 2013/03/07 716
226119 놀림을 당할때 대처법? 21 초6 2013/03/07 5,140
226118 전신거울 사서 집에 가져오는법 알려주세요 12 승용차? 2013/03/07 2,614
226117 박시후-A씨 무삭제판 카톡 21 바람 2013/03/07 17,106
226116 입시제도가 싫다 대구서 고교생 아파트 투신 2 참맛 2013/03/07 1,592
226115 관리자님, 악질 회원 게시판 글 차단하는 투표제 도입합시다. 62 건의 2013/03/07 1,681
226114 중고등학교.. 수준별 수업하는 학교가 많은가요? 5 궁금해요 2013/03/07 943
226113 아들 군대보내면 보험 변동있나요? 3 군인 2013/03/07 945
226112 카드포인트 마일리지 전환시에요 1 알려주세요 .. 2013/03/07 425
226111 옷입기님의 조언을 읽고 느낀점 써보아요. 84 감상문 2013/03/07 13,716
226110 세상에는 참 꼬인 사람들이 많은 듯 해요 8 워너비 비단.. 2013/03/07 2,848
226109 빵 만들 때 드라이 이스트 말고 생이스트 쓰면 확실히 맛이 다른.. 2 이스트 2013/03/07 2,161
226108 갈쳐주세요-블로그에 적힌 글 스크랩하기 5 네페르티티 2013/03/07 691
226107 영어쉐도윙 어떻게 하는건가요? 2 영어 2013/03/07 988
226106 정말 모자라고 못된 사람들.. 55 싫다 2013/03/07 16,590
226105 민주당 주류,친노세력 안철수 책임론 제기(펌) 9 ... 2013/03/07 796
226104 축구해설가..와 프로선수출신 축구선수한테..저녁에 더러운 꼴 당.. 1 미로 2013/03/07 880
226103 이갈이 보톡스 맞는것.. 아무 치과나 다 해주는 시술인가요? 2 .. 2013/03/07 2,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