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아버리겠네요.

.. 조회수 : 1,846
작성일 : 2013-01-25 00:02:35

마음을 가다듬고자 노력하는데 열 받아 미치겠습니다.

저 아래 돈벌기 힘들다는 글에 위로의 댓글까지 달았는데..이젠 제가 미치겠네요.

뭔가 일이 한번에 풀리지를 않네요.

이번엔 좀 순조롭게 가나 하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또 사단이..

샘플까지 다 만들고 오전까지 하겠다던 사람이 갑자가 맘이 바뀌어 안 한답니다.

전화도 씹고...

안 받으면 다냐구..

그러더니 다 꼬이기 시작하는데, 정말 화가 나서 어찌할지를 모르겠네요.

정말 자영업은 제 영혼을 갉아 먹는일 같습니다.

사람이 피폐해지고,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해 맑게 전화한 딸뇬한테 화내고..

웃고 나가는 남편 뒤통수 한대 쳐주고 싶고(저 어제까지 남편 사랑스러워 죽겠었거든요)

홧병입니다. 홧병..

정말 이렇게 해서까지 돈을 벌어야 하는지..

입에선 육두문자가 막 나오고..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다 버리고 책임감 다 던져 버리고 도망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좀 있다 또 싸우러 내려가야 합니다.

정말 저 이렇게 억척스런 아줌마로 살아가는거 저도 힘듭니다.

누군 고상할줄 모른답니까? 저도 소싯적엔 분위기로 통했는데..

이젠 누가 봐도 억척아줌마..인상도 바뀌고,

저도 홈드레스 입고, 테이블 셋팅 이쁘게 하고 음식도 이쁘게 담아서, 계절마다 커튼 바꿔 달아가며

아이들 간식 만들고 온화하게 웃는 그런 이쁜 엄마도 되고 싶고,

남편 기다렸다가 여보 오셨어용~~ 하고 애교도 부리고,

현모양처처럼 살고 싶어요 ㅜㅜ

 

IP : 189.79.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병상련
    '13.1.25 12:05 AM (223.62.xxx.22)

    위로드려요.
    봄이 오겠죠
    어떻게든 살아남읍시다

  • 2. ..
    '13.1.25 12:32 AM (189.79.xxx.129)

    위로의 댓글 감사합니다.

  • 3. 틈새꽃동산
    '13.1.25 1:10 AM (49.1.xxx.186)

    ㅎㅎ 어쩌누..많이 힘들죠?
    그래도 이런글 보면 살아있는듯한 생각이 저한테도 미치니
    참 활력이 되는 글입니다.

    돌아도..미쳐도..하는일에 그만큼 정열을 쏱는 다는 이야기잖아요.

    요즘들어 많이 처진 이야기...
    극단으로 이끄는 알약하나 이야기..
    접고 싶다는 이야기.
    그렇게 올리는 사람들 한테는..말은 안해도
    작은 용기를 주는 글임에 분명합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저도 늙고 허리아프지만 좀더 제 직업에
    열성을 더해야 겠습니다.비록, 앵벌이 구걸이지만요.
    ...
    이글보면...침천하고 소침했던 여러 ..아직은 어린님들이
    힘받고 본받을겁니다.
    그러니 원글님도 더욱 정진하소서.

    ..원글님과..나락을 생각했던 좀더 젊은 님들을 위해
    내 잠시 손 모으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707 남편 자형의 형님~ 1 부의 2013/02/28 939
223706 보습강사 하실 분 수선화 2013/02/28 1,024
223705 82쿡님들 외숙모들은 어떤편이세요..?? 30 ... 2013/02/28 4,584
223704 한국의 중산층 기준들 중 하나.. 4 신둥이 2013/02/28 3,292
223703 [원전]'월성1호기' 연장 반대 결의안 울산서 통과된 까닭 3 참맛 2013/02/28 567
223702 고등수학인강 추천^^ 6 엄마 2013/02/28 3,784
223701 예전에 2 카카오스토리.. 2013/02/28 701
223700 대학로 아이들과 갈만한 곳. 무플 슬퍼요. ㅜ.ㅜ 7 삼월이 2013/02/28 3,072
223699 혹 이비인후과 선생님 계실까요? 1 갈팡질팡 2013/02/28 1,024
223698 순한데 좀 맹한 스탈이라 알아서 머 못해주고..하지만 시키면 잘.. 2 ㅠㅠ 2013/02/28 1,636
223697 내일 외출해야 하는데... 1 ㅎㅎ 2013/02/28 827
223696 드라마... 복수씨..... 2013/02/28 408
223695 광고타임만 되면 나오는 올레 광고 노래 정말 지겹네요... 41 에효 2013/02/28 4,549
223694 스팀출장세차 정기적으로 받으시는 분 계세요? 깨끗한 차 2013/02/28 696
223693 여성들은 채용안하는 이유는? 5 jenife.. 2013/02/28 1,428
223692 정신대 성노예할머니들과 고대생이 예쁜압화 에코백 출시 6 희움 2013/02/28 1,841
223691 갤럭시노트 2 요금제 좀 봐주세요.. 6 노트 2 2013/02/28 1,852
223690 얼마전 장터 사기 사건....잘 해결 되었나요? 10 // 2013/02/28 4,145
223689 수지나 죽전 아파트 정보좀 주세요~ 3 나나나 2013/02/28 2,686
223688 9월부터 기업형임대주택 도입 .. 2013/02/28 728
223687 [단독] 국정원, 여직원 김씨로부터 '게시물 내용' 보고받아 이계덕기자 2013/02/28 639
223686 분당근처에 노스페이스 상설매장 있나요? 2 등산복 2013/02/28 2,763
223685 곧 익산역에서 1시간가량 환승하는데 식당좀 알려주세요!! 7 익산역 2013/02/28 2,116
223684 임직원이타던차량 5 우짜라꼬 2013/02/28 1,837
223683 분당 절 좀 추천해주세요. 3 추천 2013/02/28 2,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