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는 남의 손에 키우면 그렇게 안될 일인가요..

일.. 조회수 : 4,195
작성일 : 2013-01-24 23:31:54

일이 생겼는 데.

남편도 주위에 모두 반대 합니다..

 

일단.. 저가 일 안하면 그 일에서 150만원이 들어 옵니다..

 

저가 나서서 일을 하면 월 500만원이상 들어 옵니다

하지만 주말도 없고.. 평일도 8시 넘어야 들어 올수 있어요(대신 평일에는 대체 쉬겠죠)

 

남편은 대기업다니는 평범.. 주5일.. 집에 오면 8시 좀 넘고..

주위에 시댁, 친정 아무도 없어요..

 

아이느 5,7살... 남매..

 

전 입주도우미쓰고 나가서 일하고 싶다고..

 

남편은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합니다.. 주위 다 반대..

딱 2년만 그렇게 일해서 돈도 벌고.. 2년후에 집안에 들어와 아이들 보겠다고 했는 데.. 안된다네요..

 

전 사실 살림도 재미 없고.. 모아둔도 별로 없고 재산이라고는 3억 안되는 경기도 아파트 한채가 다예요

 

시댁 재산도.. 그냥 고만 고만하고요..(용돈은 안드려도 되고요)

 

전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아이들만 보면서 7년을 살았어요..

 

이렇게 무조건 아끼면서 희생하며.. (아무것도 못사고 꾸미지도 못하고.. 맛있는 음식, 좋은 공연.. 아무것도 못하잖아요.. ) 외벌이 남편만 보면서 살아야 한다니.. 진짜..

내가 나가서 벌수 있는 데.. 벌어서 쓰고 살고 싶은 데.. 다 반대..  물론 아이들은 너무 이쁘고.. 소중하고 사랑스럽고..

나름 지금 최선을 다해 키우고 주위 칭찬도 많이 받는 엄마스타일입니다.. --;

 

나이는 들어 가는 데.. 이제 40이예요..

딱 2년만.. 다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고 싶은 데.. 아기를 어떻게 그렇게 키우냐고.. 남의 손에. 엄마없는 것 처럼..

퇴근해서 잠깐 볼수 있고.. 평일이나 시간날때 마다 짬짬이 볼수도 있는 건데..

 

IP : 1.240.xxx.23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1.24 11:35 PM (59.10.xxx.139)

    5살 7살이면 유치원 종일반 가지 않나요
    집에서 애 많이 볼 시간도 없던데요

  • 2. 제 생각도...
    '13.1.24 11:35 PM (211.201.xxx.173)

    조금만 더 큰 아이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에게 5살, 7살 이 시기는 엄마의 부재가 너무 티가 날 때라...
    그리고 큰애가 7살이면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거 맞죠?
    그땐 직장에 다니시던 분들도 그만둘까 고민하실 시기거든요.
    혹시 아이들을 2, 3년 더 키워놓고 작은애까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난 다음에는 하실 수 없는 일인가요? 요즘 돌봄교실 잘되어있거든요.

  • 3.
    '13.1.24 11:36 PM (122.35.xxx.3)

    솔직히 8시 퇴근하시고 남편분도 늦게 퇴근하시면
    자녀들은 방치되는 거 아닌가요?

    제가 대여섯살 어린애라고 생각하고 내 부모를 밤늦게야 볼 수 있다면 항상 가슴 한구석이 비어있을 것 같네요

  • 4. 다 이해는가요
    '13.1.24 11:38 PM (112.151.xxx.163)

    반대하는 입장도 이해가고, 일하고 싶은 입장도 이해가고요.

    그런데 150 그냥 들어온다면 그냥 집에 있으라 하고 싶어요.

    아이랑 있는 시간이 얼마가 되건, 엄마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로 아이들이 눈앞에 보여도 다운되거든요.

    낮에 좀 여유있게 보내야 아이들도 봐주는건데 바깥일을 한다는건 그냥 일터에서 집으로 장소만 이동이 아니라 바깥에서 모든 에너지 다 쓰고 집으로 와서 그냥 뻗게 되거든요.

    그런데 아이들 나이가 그러기엔 어려요.

    빈틈이 많이 생길텐데... 도우미가 할수 있는건 청소, 빨래, 설거지, 밑반찬 정도.

    2년이면 앞으로 막 초등 입학해서 손 많이 갈때군요.

    과감히 내려놓을수 있다거나 아이 혼자 제대로 할수 있게 습관 잘 잡아줄 수 있다면 모르지만 주말도 없고, 평일도 늦게라면...좀.

  • 5. ..
    '13.1.24 11:39 PM (121.186.xxx.144)

    주말도 없고 평일에 8시에 오면 아이들 다 잘 시간인데요
    돈도 무지 중요한데
    아이도 중요하지요
    그 일을 안해도 150이 들어온다면
    저라면 아이들이 우선이겠어요

  • 6. 원글이..
    '13.1.24 11:40 PM (1.240.xxx.237)

    저 일도 나이가 더 들면 들수록 힘들기도 하고..업무 따라 가기도 힘들고..

    진짜.. 작은 아이 입학해서 2학년이면 또 큰아이 4학년이면 공부할 시기라고 봐주고.. 내 나이는 5년뒤.. 그럼.. 45살.. 인데.. 절대 저 돈을 줄리도 없고..

    정말.. 또 주저 앉아야 하는 건가요..

  • 7. 그러게요...
    '13.1.24 11:42 PM (121.147.xxx.224)

    이미 워킹맘이셨고 아이들이 기관이나 도우미의 돌봄을 받는데 익숙해진 상황이라면 괜찮겠지만
    줄곧 엄마 손에 자란 아이들이 상황에 잘 적응할지 모르겠네요.
    둘째가 어리기도 하지만 큰애가 내년에 초등입학하면 또 엄마 손 많이 필요할테니까요.
    아쉽고 답답하신 마음도 이해가 가는데.. 남편분이 원글님 심정이라도 좀 알아주면 좋으시겠죠..

  • 8. ㅇㅇㅇ
    '13.1.24 11:43 PM (59.10.xxx.139)

    우리애 6살인데 유치원갔다오면 6시넘고 밥먹고 씻고 책세권보면 잘시간이에요
    저같으면 나가서 일해요 님은 애가 둘인데 벌어야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죠

  • 9. steal
    '13.1.24 11:52 PM (101.235.xxx.145)

    저도 작년에 일을 다시 해보려다가 결국 재택으로 돌아섰는데요. 이미 엄마가 집에 있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둘 다 성격이 예민한 편이긴 했는데 7세 큰 애가 성격이 거칠어지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애초에 아기때부터 맡기고 일할걸, 후회했어요. 같은 어린이집에 직장맘 아이들은 엄마가 야근해도 어린이집에 남아서 공차고 잘만 놀던데, 우리 애는 평소보다 30분만 늦게 가도 눈물이 글썽글썽하네요ㅠㅠ

  • 10. 저는 직장인이라 그런지
    '13.1.25 12:07 AM (218.52.xxx.2)

    원글님 일 하시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여겨요.
    5살 7살이면 종일반 넣고 5-6시 이후 봐주는 도우미 아줌마 고용해서 집에 델고 오고 식사하게 해 주시면 되죠.
    여기 자게에도 오르던 데
    심지어는 전업이면서도 아이들 종일반 맡기는 엄마들도 꽤나 있다 하잖아요.
    그리고
    여자가 아이 어렸을 때 힘들어도 견디고 종종거리며 산 사람들이
    40넘으면 자기 일에서 대우받고
    아이들도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엄마가 직장인인걸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이들 돌볼 도우미를 구 할 형편이 안 되는 생계형이면 아이들 돌보는 게 어렵고 걱정이겠지만
    형편 되신다면 애들 자기 의사 표현 다하는 시기 넘겼는 데 너무 우려가 많으셔요.
    제 주변 직장인들 이렇게 살아왔는 데
    애들 거의 다 명문대 가고
    나이 50되니 견디길 잘 했다고 참 흐뭇해합니다.
    당장 눈 앞만 보지 마시고 장기적 안목으로 생각하셔서 후회없는 결정 내리시면 좋겠습니다.

  • 11. 리아
    '13.1.25 12:07 AM (36.39.xxx.65)

    뭐 이런 일은 부부간의 합의가 가장 중요하죠.

    남편의 허락이 아니라 남편의 동의를 구하는 방법 말고는 없을 듯 싶어요.

    좀 더 설득해보세요.

  • 12. 원글이..
    '13.1.25 12:11 AM (1.240.xxx.237)

    일할려고 면접도 보고.. 겸사 여러 일 본다고.. 아이에게 종일반 시켜 봤더니.. 재미있더라고 계속 시켜 달라고.. 웽.. 놀랬죠.. 엄마 없으면 안되는 아이인줄 알았는 데.. 둘째는 그냥 오빠 있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아침에 좀 일찌 깨워서 엄마 역할을 좀 하고 평일 쉬는 날 아이도 쉬게 해서 같이 보내고.. 그러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죠..

    마음 같아서는 계속 하고 싶지만.. 그래도 유치원에서 봐줄때가 편하다고.. 해서 딱 2년만 하고.. 돈 좀 벌고. 그러고 싶은 데.. 남편은 둘말도 없이 딱 잘라 반대이네요.. 이대로 아끼며 살자고..

    진짜.. 아끼며 살아야 하는 거 7년 하고 아이들 크는 거 보니.. 돈 생각이 떨칠수가 없네요..

  • 13. 리아
    '13.1.25 12:16 AM (36.39.xxx.65)

    남편분께서 딱잘라 반대하시는게...이유가 있을 듯 싶네요.
    사실 저도 저희 부모님이 맞벌이 하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크면서 여러모로 외롭고 슬펐어요.
    엄마가 집에 없는게. 집도 늘 항상 뭔가 어수선했고, 썰렁했고, 지저분하고
    그래서 저는 아이가 생기면 절대 맞벌이 않겠다 주의거든요. 아마도 그런게 아닐지...

    어찌되었든, 남편분하고 잘 이야기 해보셔요. 좋은 기회인데 아쉽잖아요.

  • 14. ...
    '13.1.25 12:28 AM (112.155.xxx.72)

    일하세요.
    엄마가 행복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아이들도 건강하게 잘 자랍니다.

  • 15. 주양육자가 엄마는 아님
    '13.1.25 12:30 AM (80.219.xxx.189)

    엄마가 키우는 게 베스트는 아니에요. 단, 양육자가 바뀌는 것은 아주 나쁜 영향을 줍니다.
    주 양육자와의 애착이 중요해서, 일반적으로 친모가 아이에게 애착이 제일 많은 법이라 엄마가 키우는게 좋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엄마가 인성이 그닥이거나, 양육에 관심이 적거나, 엄마 자체가 어려서 안정적인 애착경험이 없을 때는 다른 양육자가 전담해서 키우는 거 나쁘지 않아요. 단, 그 양육자가 인성이 좋고, 양육에 적극적이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경우에 한해서지요.

  • 16. 괜찮을거
    '13.1.25 12:44 AM (118.216.xxx.135)

    같은데
    애들 얼추 다 키웠구만...
    한 2년 일 하세요. 집에 있는다고 더 잘 키우는 것도 아닌데...;;;

  • 17. 남자사람
    '13.1.25 1:00 AM (119.67.xxx.137)

    본인이 원하는거 하세요 여자든 남자든 일단 마음이 건강해야 아이들에게 충실할수 있습니다. 원하시는거 하시면서 자신에게 충실해지면 자연스럽게 내 주위와 남편 아기들도 다르게 보일꺼에요

  • 18. 하세요!
    '13.1.25 1:02 AM (182.172.xxx.69)

    무엇보다도 글쓴이님께서 그 일을 하고 싶어 하시는 것 같은데요, 하세요!
    지금 안 하시면 몇년 뒤에 후회하실 것 같아요. 너무나도 하고 싶어하는데 님의 글에서 느껴져요. 아이들과 남편도 소중하지만 그네들이 그네들의 인생이 있는 것처럼 님에게는 님의 인생이 있는 거잖아요. 7년 동안 가정을 위해 헌신하셨으니, 이제 님의 행복을 추구해도 될 것 같아요. 의사소통 안 되는 나잇대도 아니고..힘들면 힘들다, 아프면 아프다. 배고프면 배고프다 충분히 하고 싶은 얘기 할 수 있고..남편분 잘 설득하셔서 하시고 싶은 일 꼭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19. ^^
    '13.1.25 1:13 AM (70.114.xxx.49)

    저는 대학 졸업하고 오랫동안 일 했었고 둘째아이 낳으면서 일을 관뒀어요.
    그러다 외국에서 두 아이들 2살 7살 때 입주해서 같이 사는 외국 maid 두고
    다시 일 시작해서 한 3년 일했죠.
    남편도 한달에 반이상 출장 다녔었고요.

    지금 두 아이들 아무 탈없이 잘 크고 있고 그때 일한거 잘한거 같아요.
    내자신이 행복해야 내 옆에 있는 가족에게 더 많은 사랑을 줄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에요. 일하고 싶을떄 일 하는게 답 아닐까요?

    전 님이 그 일 하셨으면 해요 돈도 돈이지만 일하면서 내 커리어
    있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일 하다가 정 안되겠으면
    관둘수도 있지 않나요? 시작해 보세요.

    저는 지금 전업주부로 살지만 또 언제 기회가 다시 저에게
    온다면 내 전공 살려서 일하고 싶어요. 화이팅 하세요^^

  • 20. ...
    '13.1.25 1:25 AM (222.121.xxx.183)

    여러가지 고려해보세요..

    주말 대체로 쉬면 일주일에 2일은 쉬시는건가요?
    남편이 주말에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을까요? 입주 아주머니 계셔도 아빠가 놀아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확실히 500이 보장되나요?

    주말에 쉴수는 없는 직종인거지요??

    일단 싸우지 마시고 남편과 충분한 대화해보세요..
    그리고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서 남편이 해야할 일도 미리 생각하시고 남편도 준비하시구요..

    제 주위보면.. 남편의 동의없이 일하러 나가는 경우 결국 일은 일대로 하고 문제 생기면 다 일하러 나간 부인탓만 하더라구요.. 입주이모님 들어와도 부모로 할 일은 부모에게 남게되는데 그걸 남편이 적극적으로 해야해요...

  • 21. 설득
    '13.1.25 1:39 AM (222.120.xxx.202)

    남편이 동의해야 실마리가 풀리지 않겠어요.
    주말도 없을거면 더욱더 동의가 있어야겠죠.
    남편이 회사 그만둘때 혼자 결정한다고 생각해 보시면 답나올거예요.
    일을 하시고 싶으면 지금 상황에선 가족의 동의가 필요해 보이네요.

  • 22.  
    '13.1.25 1:54 AM (1.233.xxx.254)

    아이들 나이는 좀 어린데
    평일 8시 퇴근에 주말도 없다면 좀............

    아이들 vs 나의 일
    이렇게 올려 놓으시고
    무게가 더 가는 쪽으로 결정하세요.

    2년 월 5백이라고 하셨는데
    직장 다니면 그 5백이 전부 수입이 아니에요.
    그리고 그냥 있을 경우 150이라고 하셨으니
    350 벌자고 나가는 거죠.
    그 중에서 차비니 식대니 뭐니 해서 50은 그냥 날아갈 겁니다.
    300이면 2년 빡세게 벌어도 6천이네요.

  • 23. ㅣㅣㅣ
    '13.1.25 1:57 AM (78.225.xxx.51)

    일하세요. 애들도 많이 키웠네요. 한 두 살 갓난쟁이도 아니고 솔직히 손 많이 간다 해도 그 나이부터 어차피 유치원 학원 가고 한 두 살짜리들이랑은 비교도 안 되게 엄마 덜 필요해요. 한 두 살짜리 보모한테 맡겨 놓고 일 나가는 엄마들오 진짜 많은데요 뭐. 돈도 중요하고요. 사교육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텐데 엄마가 2년 동안 바짝 벌어 놓으면 애들한테도 좋죠. 남편 잘 설득해서 일 나가세요. 전 엄마가 일 나가고 싶어하는 의지도 존중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 의무를 다 했으면 엄마도 일방적으로 희생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이 돌아가면서 이해를 해 줘야죠. 2년 정도 일한다고 애들 크게 망가지거나 하지 않아요. 입주 도우미 알아 보세요.

  • 24. 둘 다
    '13.1.25 2:03 AM (218.156.xxx.234)

    잘될 거라는 생각은 버리셔야 해요. 학교 입학 앞두고 직장 그만두는 엄마들이 놀고 싶어 그만두는거 아니예요. 아이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 중요한 시기때 놓치고 나중에 후회할 일 있을까 눈물을 머금고 그만두는거죠. 1`2년 휴직계 쓰면 좋지만 그게 되나요..

    원글님은 일을 굉장히 원하시는거 같은데 일을 선택하면 분명 육아에서는 실이 있을 거예요...육아를 택하면 원글님의 일을 잃게 되는 거고...두가지를 다 잘 하면 좋겠지만,,운 좋게 원글님 아이들이 엄마의 빈자리가 있어도 잘 이겨내고 알아서 잘 커 주면 정말 다행이고 실제 그럴 수도 있죠..하지만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마 원글님 남편분은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는거 같아요. 분명 한가지를 선택하면 다른 한가지는 잃게 되어 있어요. 잘 판단해 보세요. 그리고 입학하는 1학년은 중요한 시기가 맞긴 해요..차라리 아이들이 더 어리거나 아니면 고학년정도 되어서 이런 고민을 하시는거라면 그냥 일 하시라고 하겠네요...

  • 25. 세아이엄마 직장맘
    '13.1.25 3:54 AM (14.32.xxx.230)

    저러면 남편 열심히 설득하고 동의받아 일하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아주머니 구하시는거 꼭 성공하세요. 애가 셋이나 되는데 직장 다니냐고 대놓고 놀라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저 나름 눈치보며 육아휴직 일년씩 세 번 했구요, 살림에 소질없어서 나가서 릴하는게 나 자신이 더잘쓰이는 느낌이 들어서 큰애 초등 들어가는데도 그만둔다는거 생각 안해봤어요. 학교 다닐때 열심히 공부 잘했고 좋은 학교 나와서 좋은 직장 다니는데 게다가 일 계속 하고싶으면 하는 게 맞다고 여겨져서요. 회사에서는 열심히 일하고 퇴근해서는 세아이 얘기 들어주느라 바쁩니다.
    원글님 퇴근시간 조정이 되면 좋겠는데 그게 좀 아쉽네요. 직장과의 거리는 가까운가요? 저녁은 드시고퇴근이 8시면 좋을텐데요. 안그럼 식사도 제대로 못하겓ㄹ수도 있어요...

  • 26. ...
    '13.1.25 4:26 AM (175.253.xxx.14)

    돈을 떠나서 일 하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요~
    직장 다니는 엄마 밑에서도 얼마든지 훌륭하게 잘 큽니다.
    끼고 키운다고 다 잘 크는 건 아니잖아요~^^

    원글님 인생도 있는데 왜 혼자 희생하시나요.
    남편분도 육아 도움 주시고 함께 키우자 하세요~

    애기땐 엄마가 집에 있는게 물론 더 좋겠지만,
    조금만 더 커도 일하는 엄마 자랑스러워 합니다..

    세월이 흐른 뒤,
    내 이생은 뭐였을까..후회하시지 말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 하세요~

  • 27. ..겨우 2년인데요
    '13.1.25 5:00 AM (128.103.xxx.155)

    아이들이 어려서 많이 손가는 때가 아니잖아요. 5, 7살이면요. 충분한 여력도 되신다면 저같음, 일 하겠어요. 그리고 일해서 번 돈으로 애들 나중에 돈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되도록하구요. 교육이라는게 장기전인데 우리는 보통 초반에 진을 확 빼고 나중에 손 놓는 경우가 많아요. 애들 더 자라면 못한다고 생각하시고, 시작하세요!!

    대신 아이들 생활과 님 생활에 체계가 잡혀야 님도 아이들도 남편분도 님 일하는 것으로부터의 부정적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어요. 힘내세요!!

  • 28. 아니에요
    '13.1.25 7:22 AM (183.102.xxx.44)

    근데 일곱살아이가 유치원 종일반하는거 너무 불쌍하지않나요?
    어쩔수없는 직장맘이면 모르겠지만...
    동네 친한엄마도 여섯시까지 보내다 애가 괜찮다지만 집에오면
    너무너무 피곤해보여 저도 직장도아니고 애가 집에 있는시간이
    넘 적다..이랬는데 이번에 두시로 바꿨더라구요
    집에와서 엄마랑 놀고 애가 더 좋아한대요
    댓글에 어차피 유치원 종일반하지않냐는...솔직히 왠만한 사정아니면 애가 너무 힘들어해요
    제일 엄마곁에서 사랑받을때고 곧 초등학교갈텐데 더 엄마랑 같이해야할때잖아요
    엄마빈자리는 아이들만 느껴요
    애들 밥먹고 잘 자는것만 보는 엄마는 그런걸 이해못하니 얼마나 안쓰럽나요...

  • 29. 저도
    '13.1.25 7:43 AM (14.36.xxx.205)

    프리랜서라 유치원 종일반 맡깁니다 처음엔 일 욕심에 일곱시까지 맡겼습니다 주 3일만요 근데 직업상 아이들을 일대일로 많이 만나는데요 엄마나 젊고 교육받으신 할머니가 끼고 관리하며 키운 아이랑 아줌마가 키운 아이랑 차이가 있어요 물론 확률의 문제이긴 하지만 엄마가 키운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도 일 줄이고 7살 아이 4시에 데려옵니다 아이한테는 엄마든 아빠든 말통하는 할머니든 아침저녁만이라도 얼굴보고 부비댈 애정을 가진 주양육자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 30. 원글이..
    '13.1.25 9:45 AM (1.240.xxx.237)

    댓글들이 다 맞는 말 밖에 없네요.. 틀린말이 하나도 없어요.. 남편은 아이들때문이죠.. 남편과 깊은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데. 저가 나가면 본인보다 많이 벌거는 알지만 그렇다고 10년이상 다닌 직장을 그만 두라고 할수 없고..

    시댁에 형님이 사회생활하다 아이가 좀.. 그렇게 된걸봐서 인지 절대 찬성하지 않네요.. (형님이 이혼하셔서 어쩔수 없이 생계형으로 일하시다 보니 학원으로 아이를 좀 돌리며 키웠더니.. 그냥.. 좀 그랬어요 )

    2년만 일단 계약하고 일하는 건데.. 남편은 2년으로 끝나지 않을수도 있지 않냐고.. 이래 저래.. 댓글 보여 주며 이야기 할려고 해도.. 의견이 워낙 반반이라.. 보여 주지도 못하겟네요 ^^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 31. 찬성
    '13.1.25 11:07 AM (114.207.xxx.2)

    일하세요
    엄마는 엄마 자리만 지키면 됩니다.
    본인의 능력으로 한달에 500 이상 버시면 전문직이신데 너무 아깝네요.
    딸가진 엄마로서 딸이 그렇게 주저앉는 거 원히 않습니다.

    물론 본인이 몸이 부서져라 노력해야 합니다.
    그럼 주변 사람들도 다 이해해 줄겁니다.
    미리 겁내지 마시고 일하세요.
    일단 해보고 정 힘들면 그만두시구요.

    기회는 모든 이에게 오지만
    그 기회를 잡는 이는 별로 없습니다.

    전 전업 10년 만에 다시 일 시작했습니다.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라서 애들 하교하고 전혀 못챙깁니다.
    그래도 전화로 문자로 얘기하고
    남편 일찍와서 저녁 같이 먹고
    도우미 없이 해결하고 있습니다.

    바뀐 점은 전보다 제 만족이 크다는 거.
    스스로 내가 할 일이 있구나 하고 느끼는 거.
    남편과 애들도 제가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합니다.
    신경질을 덜 낸다는 거겠죠.

    제가 중학교에 있어봐서 아는데
    엄마가 집에 있는 거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엄마인지가 중요한거죠.

    일단 해보시구요.
    아니면 그때 다시 생각하세요.
    미리 지레 겁먹을 필요도 없구요.

  • 32.
    '13.1.25 11:23 AM (221.140.xxx.12)

    제 의견은... 일하세요.
    그쯤 키워놓으면 일부러라도 나갈 일 찾아보던데, 님은 할 일이 딱 기다리고 있는데, 왜요? 지금 여기선 댓글이 아이를 더 생각하라는 답변이 우세지만, 또 다른 글에는 무조건 맞벌이해야 한다는 글이 우세할 때가 많아요. 댓글에 너무 연연치 말라는 거고요.
    결국 님 남편 의견이 제일 중요한데, 잘 설득해 보세요. 설득의 묘까진 모르겠지만, 집에 있던 사람도 일할 데만 있으면 일하러 나가고 싶은 시기다 하세요.
    내 애 내가 키우면 좋죠. 그럼 초2까지 붙어 있으면 10년이고 또 나중 입시할 땐 입시할 때대로 엄마 손 필요하고요. 그럼 여자의 직업이란 아이의 공백에 그때그때 땜빵하는 수준밖에 안 되는데, 그런 직업이 실제 흔한가요, 전문직도 그리 쉬다 말다 해서 입지를 다지는 건 거의 불가능한데요.
    그리고 500씩이나 벌 수 있기도 쉬운 거 아니고요.
    이거저거 남의 말 다 듣고 다수의 최선이 뭐다에 집착할 필욘 없다 봐요.
    님의 최선을 보세요. 님 아이들 기질, 님의 가정 형편 등도 스스로 제일 잘 아실테니까요.

  • 33. 워킹맘..
    '13.1.25 12:33 PM (121.157.xxx.2)

    저도 일하시라 말씀 드려요.
    남편분 설득하시고 도움을 받아서요.
    주말에는 남편분이 아이들 돌보시고 님께서 주중에 이틀 쉬실수 있다면서요?
    그럼 5일중 3일만 아이들이 엄마의 부재를 느끼는건데 8시정도 퇴근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주 어린 유아들도 아니고 5.7살이면 충분히 이해하고 엄마와의 정서적 교감에도 문제없다고
    생각되구요..
    지금 주저 앉으시면 앞으로 나갈수 있는 길 다시 없을수 있어요.
    맞벌이하면서 제일 중요한건 남편분이 얼마나 도와주시는지, 아내의 일에 얼마나 이해해주시는지
    여부에 따라 힘듬의 여부가 좌우됩니다.
    남편분을 설득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567 실비 갱신 2 궁금이 2013/03/06 757
225566 용인고용센터 실업급여상담원 고발하고 싶습니다. 7 .. 2013/03/06 5,434
225565 아기옷들 6 ㅇㅇㅇ 2013/03/06 1,094
225564 얼굴 피지낭종 수술해 보셨나요? 3 ㅠ.ㅠ 2013/03/06 19,638
225563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는 나름의 노하우. 47 피부좋아지기.. 2013/03/06 16,420
225562 여행가고싶어요~!! 8 가고파 2013/03/06 1,373
225561 일년마다 학원을 .. 2 영어 2013/03/06 752
225560 3월 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3/06 428
225559 사골을... 6 직장녀 2013/03/06 656
225558 집안에서 쓰는 휴지통은 영어로 뭐예요? 4 .. 2013/03/06 3,546
225557 애셋낳자는 외동아들남편과...애셋속에서 자란 저 자식문제로 싸우.. 18 쟈식 2013/03/06 4,308
225556 유방암검사 저렴하게 받을수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4 과라나쥬스 2013/03/06 1,735
225555 pdf로 파일 돌릴때요~! 쪼요 2013/03/06 483
225554 팔순잔치 겸 출판기념회 하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5 돈이 웬수 2013/03/06 1,015
225553 차 앞에 덜렁덜렁 붙이고 다니는 거 있잖아요. 3 도지사 2013/03/06 1,161
225552 신반포1차가 분양가를 평당 분양가를 4천만원으로 책정한다고 하네.. 5 ... 2013/03/06 1,599
225551 번호키 건전지 교체 시기는 어떻게 알수있는지요 12 번호키 2013/03/06 13,929
225550 윗집(세입자)가 이사나가야 고쳐준다는 윗집주인집.. 6 누수때문에 .. 2013/03/06 1,121
225549 3월 6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3/06 365
225548 집에 사람오는 거 싫어하는 성격이에요.. 저같은 사람 너무 냉정.. 32 혼자가 좋아.. 2013/03/06 14,168
225547 어린이집 낮잠이불 골라주세요. 추천도 받아요. 1 어웅 2013/03/06 1,189
225546 핸폰가게주인이 이전기기사용 위약금을 안줘요. ㅇㅇ 2013/03/06 411
225545 시 2편 올려봐요. 너무 우울할래나요? 3 우울한 삶 2013/03/06 658
225544 남대문 혼자 그릇사기 힘들까요? 1 ᆞᆞ 2013/03/06 857
225543 도쿄 한달 간 저렴한 숙박시설 좀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올라~ 2013/03/06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