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약직 참 힘드네요...

... 조회수 : 1,700
작성일 : 2013-01-24 20:28:33
계약직 인생..

급여도 적고 일은 많고 복리후생은 커녕 매사 눈치보이고..


정규직보다 일을 잘했으면 잘했지 못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컴퓨터도 더 잘 다루고 문서 작성도 빠르고 외국어도 잘해요


전 소위 말하는 스펙이 좋은 편이지만

집이 어려워 마냥 앉아 취업준비를 할 수는 없어

그냥 되는데 다니고 보자 해서 다니기 시작했구요




전엔 대기업에도 몇번 지원하고 지금 다니는 곳도 정규직 공고가 나면 꾸준히 집어넣고 있지만

제 나이는 점점 들어가고 요즘 갓졸업한 젊은 사람들의 고스펙에는 확실히 뒤쳐져가는지 되는 곳이 없네요




임금이 거의 오르지 않아 몇년째 다니는데도 물가상승보다 뒤쳐지고

정규직들처럼 이러저러한 혜택도 없어
똑같은 일 하면서 소외감도 들고 상대적 박탈감도 크고 점점 사는게 팍팍해집니다


애 키우면서 힘들어 단 1개월이라도 휴직도 해보고 싶은데 그런 것도 안되고..











전 효녀까지는 아니지만 대학 다니며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았고



혹시라도 제가 공부한다고 집에 들어앉으면 힘들어 하실까 알바도 많이 하고 취업도 거의 곧바로 한 편이에요


그런데 제 남동생은 성격이 워낙 염치불구 하고싶은데로 하는 스타일이라 그런가

졸업 후에도 몇년을 생활비에 학원비에 책값 등 용돈받으며 공부를 했죠


엄만 남자애가 아무 생각없이 산다며 화병걸리셔서 약도 드시고 만만한 저에게 화풀이도 많이 하셨지만..


결국엔 지금은 좋은데 입사해서 연봉이 제 3배에요


엄마의 자랑스런 아들이 되었죠..


그에 반해 전 점점 쪼달려서 친정에 용돈드리기도 힘든 딸이구요..




이런 일도 이젠 때려치지 못하는건 아무래도 이 정도의 돈이라도 아쉬운 거겠죠..



지금 취업준비를 하는 후배들을 보면 꼭 하고픈 얘기가 있어요


끝까지 노력해서 원하는 것을 성취하라구요.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전 현실에 너무 일찍 안주했다는 아쉬움이 늘 들거든요.







IP : 112.151.xxx.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계약직
    '13.1.24 8:34 PM (61.105.xxx.180)

    저도 그래요.
    전엔 비정규직설움? 잘 몰랐는데
    사람 참 힘들게 하더군요.
    전 이 제도 그만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잘못됐다고 생각들어요.

  • 2. .........
    '13.1.25 1:24 AM (188.116.xxx.172)

    제가 윗분들 잘 모르지만..... 죄송한 한마디 하자면...... 과거에 치열하게 살지 않은 이유로 지금 고생하시는 거에요......

    반대로 말하면.... 지금 치열하게 사시면 미래가 밝을 수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502 제주도 사시는분들 맛집좀 소개해주세요 2 연이맘 2013/02/04 818
214501 늙었나봐요... (30대중후반) 이젠 기침할때마다 찔끔찔끔.. 4 보라 2013/02/04 1,273
214500 99만원짜리 명품 1 연필 2013/02/04 1,226
214499 김일성 초상화 아래… 北가정집서 은밀히 나온 소리 "오.. 10 진정한사랑 2013/02/04 1,559
214498 아이 있는 집에 미끄럼틀 있어야 할까요? 6 뽁찌 2013/02/04 870
214497 개념 좀 탑재하고 삽시다. 14 개념 2013/02/04 2,747
214496 SBS자기야는 고소득층만 보는 프로인가봐요.......... 17 ㅠㅠ 2013/02/04 13,019
214495 오늘 너무너무 우울해요 3 미치기일보직.. 2013/02/04 1,069
214494 복지로에서 보육료지원 접수하면,, 6 .. 2013/02/04 1,432
214493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절대 한국인이라고 생각 안하더라구요 9 ㅇㅇ 2013/02/04 2,382
214492 볼륨매직했는데 반신욕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5 반신욕매니아.. 2013/02/04 2,153
214491 라텍스 매트리스 (15센티) 사려고 하는데 추천해 주세요 3 라텍스 매트.. 2013/02/04 1,393
214490 도쿄전력, 원전 오염수 처리 후 바다에 방출 방침 5 ... 2013/02/04 656
214489 초등학교 1년늦게 보내보신분계세요? 7 장단점 2013/02/04 5,669
214488 남대문에서 마인코트사셨다는분 13 ㅠㅠ 2013/02/04 3,751
214487 동생하고 비슷한 내용의 꿈을 꾸어요 궁금이 2013/02/04 461
214486 미국 백화점에서 15살짜리 점쟁이가 저한테... 39 dainnk.. 2013/02/04 16,452
214485 해외에 사시거나 많이 다녀보신분!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수 없는.. 3 무엇을살까 2013/02/04 699
214484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또 주워왔어요 1 아꿉아꿉 2013/02/04 935
214483 키작은 사람 앵클부츠 다리 더 짧아 보이겠죠? 3 장터앵클부츠.. 2013/02/04 2,858
214482 초등학교 개학 했나요? 2 그러고보니 2013/02/04 380
214481 의사들은 배우자도 의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12 그냥 2013/02/04 4,099
214480 붙박이장 질문합니다. 많은 리플 부탁드려요.. 1 붙박이장 2013/02/04 850
214479 5월 제주 항공권 구매팁 알려주세요. 도움요청 2013/02/04 1,535
214478 의사얘기 지겹다 7 ... 2013/02/04 1,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