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글 읽고나서 울 시댁 울화가 치미는 일 생각하다 갑자기 떠올라 한번 써볼께요.
울 시아버지... 대한민국 시어머니 시집살이 시키는거... 죄다 당신께서 며느리에게 하시는 분이예요.
어째 남자로 태어나셨나몰라요. 완전 성격 모나고 속좁고 대한민국 전형적인 시엄니 스탈~~
암튼 각설하고...
저도 시집오고 한 두해까지 전화 잘 안하는 며느리였어요.
지금은 아들한테 다 시키지요
몇년 전...
당신 사위한테 하시는 말씀을 듣고 제가
넘 기가막혀 말이 나왔어요.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사위한테 말씀하시길...
원래 내 딸이 그닥 살가운 성격이 아니네,
재 성격이 원래 그러하니... 자네라도 사부인한테 안부전화 자주 드리게
어멈한테 일체 이래라저래라 하지말고, 성격이 그리 살가운성격이 아닌걸 어쩌겠나...
이러시데요.
그러고 나서 저한테 하시는 말씀...
넌 니 시누랑 틀리니 자주 전화하고...
저 완전 기가막히고 코가 막혔어요
당신딸은 원래 성격이 그리하니 사돈어른께 전화안해도 이해하라 하고
당신며느리는 하늘이 두쪽나도 당신들께 일주일마다 찾아가야하고 전화해아햐고요.
이럴때마다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넌 니 시누랑(당신딸) 틀리다.....
근데 뭐가 틀린걸까요?
딸과 며느리라는 점...
평소에 입에 달고하시는 말씀...
난 너를 며느리라 생각하지 않고 딸이라 생각한다.
전 이말이 대체 이해가 가질 않네요.
정작 꼬투리 잡을 일 생김 딸처럼 생각해 무지무지 엄청 권위적인 시아버지로 돌변해 무지 딸처럼 대하시구요.
평상시엔 말만 딸처럼 생각한다지 진짜 며느리로 생각하십니다.
지나간일인데 쓰고나니 또 열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