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기적인 마음으로라도 봉사하는거 어떤가요??

마음가짐 조회수 : 1,806
작성일 : 2013-01-24 09:30:14

전 봉사랑은 참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아왔어요.

모 불우이웃돕기성금이나 못사는나라 아이들 후원금같은건

저랑은 전혀 상관없는 얘기일 뿐이였구요..

 

근데 애들을 낳고 자꾸 드는생각이..

애들이 좀 크면 같이 봉사다니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근데 문제는

이게 정말 불쌍한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희생정신?이 아니라

내아이들 심성이 고와지라고

세상보는 눈을 넓히라고 하는식의 이기적인 마음이 계기가 되었다는거에요..

 

속물적으로 탁까놓고 말해서 애들이 자기보다 더 어려운사람들 보면서

아 난 그래도 행복한거구나..느끼고 사춘기도 좀 평탄하게 지나갔으면 싶고..

또 한편으로는 애들한테 존경받는 엄마가 되고 싶기도 하고요..

(근데 어린것들이 엄마가 봉사다니고 그런다고 아 우리엄마 대단하시다 할까 싶긴해요..

그냥 그시간에 차라리 자기들이나 더 챙겨주지.. 왜 남한테 가서 저러나.. 할수도..;;)

 

암튼 물론 사람일이란게 그렇게 시작했어도 정말 개심할수도 있는거긴 하지만..

모랄까.. 마음 한켠에 자꾸 찜찜한 마음이 생겨서요..

그렇게 시작해서 애들한테도 좋을꺼 없다라는..

정말 내가 봉사자체만으로도 할 생각이 있거든 시작하라..라는 마음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61.74.xxx.24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꺼면
    '13.1.24 9:36 AM (203.226.xxx.109)

    남편 친구가 회사 오너인데 부인한테 봉사활동 하라고 강요(?)본인은 해외 골프도 가면서 부인한테는 골프 치러 다니지 말라고 하면서..이유는 남들한테 포장하여 보이고 싶어서..그리고 나이 웬만큼 들고,경제력도 어느 정도 돼니 그것도 보여주고 싶어서..그런 사함 몇 봤어요.진정한 봉사정신으로 하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요.

  • 2. 그래도..
    '13.1.24 9:39 AM (211.112.xxx.15)

    그게 시작 아닐까요?
    정말 희생적인 봉사정신으로 시작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꾸준히 하다가 정말로 나를 위한 봉사가 아니고 함께살자는 정신으로 바뀔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작심 삼일로 하신다면 그런 효과는 없겠지만요.. 꾸준히 오래 하신다면 마음도 더 넓어지실 것 같아요.

  • 3. .....
    '13.1.24 9:43 AM (112.104.xxx.17) - 삭제된댓글

    안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 4. ..
    '13.1.24 9:52 AM (211.176.xxx.12)

    이기주의적 마음이든, 개인주의적 마음이든, 이타주의적 마음이든 봉사를 하는 일에 대해 제3자가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에 대한 대응으로 봉사를 한다고 절대적 찬양을 보내는 건 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밸런스가 맞음.

  • 5. 해보세요
    '13.1.24 10:04 AM (61.73.xxx.109)

    시작하기 전에 봉사의 참된 의미를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에요 무조건 시작해보세요 해봐야 알수 있습니다 ^^

  • 6.
    '13.1.24 10:13 AM (219.251.xxx.144)

    원글님 마음이 진솔하시네요
    그렇게 시작하시다가 참된기쁨 얻으실거같아요^^

  • 7. ㅣㅣ
    '13.1.24 10:15 AM (175.210.xxx.243)

    봉사는 남을 돕는것도 있지만 봉사함으로써 내가 배우는거죠.
    내 아이가 어디가서 봉사를 했으면 하는것도 사실은 아이에게 뭔가 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잖아요.

  • 8. 봉사
    '13.1.24 10:48 AM (112.158.xxx.101)

    저두 봉사를 오래 다니고 있는데요.
    솔직히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 다니는 사람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아 나도 좀 괜찮은 사람이다, 라는 만족감이 생겨요. 봉사를 하면.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봉사자의 마음이 아니구요. 봉사받는 사람들 입장이에요.
    제가 오래 다니면서 대화를 많이 나눠서 알았는데요
    우리의 의도가 뭐든, 동기가 뭐든, 그분들은 정말로 손길이 간절해요.
    그런맘으로 올거면 오지마라, 이럴 입장이 아니에요. 너무 너무 간절해서 ...
    즉, 내가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구린 의도가 있다고 해도 (인간은 다 그런거라 전 생각합니다만)
    그분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된답니다. 그러니까 도움을 주고 있는 거죠.

    꼭 하세요. 님을 위해서나, 그분들을 위해서나.....

  • 9. ..
    '13.1.24 10:54 AM (114.203.xxx.146)

    시작은 다 이런저런 이유로 하겠지요. 하지만 봉사를 하다보면 그 일이 얼마나 나를 행복하게 하고 정화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일단 시작해보세요. 원글님은 자신을 투명하게 들여다볼 줄 아시는 분이시니 더 좋은 결과를 얻으실 듯 하네요. ^^

  • 10. 마음가짐
    '13.1.24 10:56 AM (61.74.xxx.243)

    좋은말씀들 모두 감사합니다..
    네 봉사받는 분들 마음에 저같은 사람은 달가워하지 않을씰껏 같단 생각에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잘 설명해주신 분이 계셔셔 용기가 나네요^^

  • 11. ...
    '13.1.24 10:57 AM (218.234.xxx.48)

    그렇게라도 하는 분이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 12. ...
    '13.1.24 11:23 AM (58.234.xxx.69)

    윗님이랑 동감요~~~

  • 13. 격려
    '13.1.24 4:38 PM (221.140.xxx.12)

    저도 봉사를 적극적으로 해 본 사람이 아니라서 경험 깃든 조언은 아닙니다만..
    달리기도 해 본 사람만이 아는 뭔가가 있다잖아요.
    처음엔 건강을 위해서 달렸는데, 나중엔 인생의 철학도 배우고
    처음엔 억지로 억지로 발을 떼었는데, 나중엔 발이 절로 나가는 순간도 있고

    순서가 바뀌어도 되지 않을까요? 몸이 먼저 움직여서 맘이 따라오든, 맘이 움직여서 몸이 따라가든.
    몸과 맘이 일치해서 같이 가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저같은 이에겐 그것만도 어디야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667 의왕시 백운호수 21 맛집 2013/04/07 3,663
237666 노후대비로 오피스텔 분양 받았는데 잘한 걸까요? 11 오피스텔분양.. 2013/04/07 2,802
237665 어른 4명이 이인분 시키는 건? 28 점셋 2013/04/07 4,286
237664 주부님들..이런건 어디다 말해서 고쳐야 하나요? 9 ㅗㅗㅗㅗㅗㅜ.. 2013/04/07 1,498
237663 남초사이트는 이제 안가야겠어요. 24 나는 2013/04/07 4,018
237662 MBC 새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 , 1인 2역? 4 ... 2013/04/07 2,288
237661 면세점 세금 여쭈어요 1 .. 2013/04/07 1,102
237660 스테로이드로 피부가 보송보송ㅠ 2 딸기 2013/04/07 1,847
237659 레스포삭은 어디서 사는게 가장 싼가요? 4 2013/04/07 2,009
237658 오늘 런닝맨!너무 재미없네요~ 3 꿈먹는이 2013/04/07 2,236
237657 신혼가구 살 때 예산을 많이 할애하면 좋은 가구는 무엇일까요 7 냐옹 2013/04/07 2,124
237656 훌라후프로 변비탈출했어요~ 2 ... 2013/04/07 3,720
237655 컵스 물품 구입했는데 이름 어디에 새겨야 사나요? 3 ᆞᆞ 2013/04/07 408
237654 단만극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6 단막극 2013/04/07 743
237653 펜팰친구 구할사이트 믿을만한곳 추천부탁드립니다 2013/04/07 355
237652 쇼핑몰에서 환불받았는데 계좌번호를 잘못 가르져줬어요 ㅠㅠ 1 ******.. 2013/04/07 811
237651 living history 오디오북 어디서 사나요? 2 붕어빵 2013/04/07 507
237650 혹시 정선의 아리아리수리취떡집 아는분 계세요?? 1 수리취떡 2013/04/07 1,456
237649 채소류를 절대 안먹는 중딩아들 어떡할까요? 12 ㅡㅡ 2013/04/07 1,763
237648 "수준별 수능은 일반계고 죽이기 정책" 3 ... 2013/04/07 1,377
237647 생리전증후군으로 두통심해서 병원다녀왔어요 3 두통 2013/04/07 2,656
237646 도우미 아주머니 업체 콜비용 얼마인가요? 2 2013/04/07 717
237645 우리 아파트에 미성년자 성폭행범 산다는 고지가 왔네요 20 ..... 2013/04/07 4,575
237644 맛있는거 먹고 싶어요 2 2013/04/07 661
237643 비비탄, 학교 누구에게 얘기해야하나요? 3 비비탄 2013/04/07 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