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보구 정말 어이없이 펑펑 울어 눈이 두꺼비가 됬네요...ㅡ.ㅠ

두꺼비눈 조회수 : 3,114
작성일 : 2013-01-23 19:31:21

류승룡을 좋아하는지라~~ 더튀 쉑시~~

따뜻하고 재미지게 웃길 것 같아 오늘 개봉한 '7번방의 선물'을 보고 왔습니다.

류승룡과 감방 안 수감자들의 조연에 빵빵 웃다 펑펑 울다 빵빵 웃다 펑펑 울다...울다가 결국 눈이 소금물에 절인 듯 퉁퉁 부어 극장을 나왔어요...

제 옆의 커플로 온 남자분도 계속 얼굴을 닦아대더군요... 그러고 보니 옆 앞의 연신 안경에 묻은 눈물까지 닦아대며 우시던 분도 당근 여자인 줄 알았으나(대략 50대의 중년쯤~?) 불켜지니 ... 20대 청년...ㅡ.ㅜ;;

대박 감동이었어요... 웃기고 감동에 슬프고 안타깝고...

넘 마음이 아파오니 소리내서 엉엉 울고 싶은데 극장안에서 그럴 수는 없고.. 웃음 포인토도 계속 있어 웃다가도 바로 다시 마음아파 훌쩍... 꾹꾹 눌러가면서 막판에는 어깨를 사정없이 흔들며 흐느꼈네요. 아.. 소리내어 울고 싶은 것을 너무 참았더니 뭔가 덜 운듯 답답함도..

한국영화 넘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제 미쿡 영화가 밀리는 것 같아요... ~

보러 가실 분은 휴지대신...(휴지만 얼굴에 들러붙을 거예요.) 손수건을 챙겨가세요.

전 얼마전 대한이땜시 고생했던 기억에 어제 밤 백 속에 챙겨놓은 손수건이 오늘 제대로 실력발휘했네요..

지금 집에와서 손수건 빨아 바로 널었습니다.

아~~ 류승룡~~~ 이 매력 간지남을 어쩌죠? 팬클럽이라도 만들자고 해야하나....ㅡ.ㅡ;;;;

 

돌아와서 바로 네이버 검색하니...

"해병대인데 울었다..... "라는 후기에 빵~~ ^^

IP : 180.69.xxx.1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23 7:34 PM (39.119.xxx.150)

    저두요.. 원래 영화 보면서 잘 안 울고 우는거 엄청 싫어하는데 오늘 눈 퉁퉁 부어서 나왔어요. 근데 막 엄청 슬프지도 않았는데 눈물은 왜 그리 많이 나오는지 난감난감 ㅠㅠ

  • 2. 승룡이
    '13.1.23 7:37 PM (124.53.xxx.203) - 삭제된댓글

    얼마전 내아내의 모든것 본 이후로
    TV에서 류승룡만 나오면 큰소리로 웃게 되더라구요,,
    이 영화도 류승룡을 믿고 보고싶네요,,
    감당 안되게 울게 될까봐 좀 부담되긴 하지만요,,ㅎ

  • 3. oo
    '13.1.23 7:40 PM (180.69.xxx.179)

    승룡이님~ 손수건 꼭 챙겨 가세요~^^
    아이가 안쓰러워 아이볼 때 마다 자꾸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이가 대박 예뻐요. 또 하나의 연기 천재인가봐요. ^^

  • 4. ...
    '13.1.23 8:02 PM (211.207.xxx.111)

    기대하실까봐 초치면 ...썩 잘 만든 영화는 아니라는.. 한국영화특유의 신파.. 이래도 ?이래도 ? 안울래? 하는거 .. 울긴 울지만 밑바닥에서 차오르는 감동이라기보단..이쯤에서 울어주어야 하는 공식으로... 에에 뭐래..저도 유승룡 왕 팬이에요.. 대박 났음 좋겠어요~~

  • 5. ....
    '13.1.23 8:11 PM (123.199.xxx.86)

    앗..클났당...예매해 놓았는데..ㅠ...
    박수건달보다 더 슬픈가요?..ㅠ...넘 슬픈 건...안보고 싶은데...박수건달에서..미숙이와 검사의 만남만큼 슬프면 참을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 6. 좀...
    '13.1.23 8:51 PM (58.235.xxx.231)

    저도 시사회 때 봤는데 보고 난 뒤의 느낌은 찝찝함이 남더군요.
    몰입하기에 5% 모자라고 억지스러운 스토리 전개가 부담스러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106 남편이 루이비통 가방을 선물이라고 사왔어요... 45 받아도고민 2013/02/11 17,537
217105 아이러브커피 친구합시다. 20 알럽커피 2013/02/11 2,024
217104 내가준 세뱃돈.. 3 나는 2013/02/11 1,964
217103 오래사는 건 재앙입니다 30 또한해 2013/02/11 10,260
217102 양천구 신정동인데요 아이가 어느 중학교를 갈지 알아보려면 4 .. 2013/02/11 1,839
217101 남편 손목시계 좀 봐주세요..50대 3 시계 2013/02/11 1,521
217100 한달의 병가가 끝나고 회사로.. 3 청명한 하늘.. 2013/02/11 2,108
217099 롯데월드 추워도 괜찮나요? 2 롯데월드 2013/02/11 1,634
217098 미드에 나오는 동양인여배우 13 ㄴㅁ 2013/02/11 5,252
217097 74세이신 노인 암보험 들 수 있는거 있을까요? 8 암보험 2013/02/11 2,319
217096 어머니 골다공증 문의 3 콩쥐엄마 2013/02/11 1,312
217095 진짜 슬프면 눈물이 왜 안나올까요..?? 10 ... 2013/02/11 10,071
217094 살기편한평수이사?, 아님, 오피스텔구입? 어떡하나.. 3 행복한 고민.. 2013/02/11 1,334
217093 다시 이제부터 4 폴란드 벌판.. 2013/02/11 1,229
217092 키친타올 롤과 사각중... 5 ... 2013/02/11 1,763
217091 헤어드라이어 추천 좀 5 .. 2013/02/11 1,676
217090 미신이 생활인 시어머니.. 피곤해요 19 폼폼 2013/02/11 12,883
217089 세들어 사는집 차광방법 알려주세요 (못질이 필요없는 커텐 종류).. 5 눈부셔요 2013/02/11 2,060
217088 친정갔다오니 ㅠㅠ설겆이가 6 zuzuya.. 2013/02/11 3,479
217087 화가 났을때 순간 마음을 다스릴 방법 9 2013/02/11 3,398
217086 조지마이클..지금 봐도 참 반할 만 하네요. 12 새삼 2013/02/11 6,575
217085 사람 사는거 정말 별거 없지 않나요? 5 깨달음. 2013/02/11 3,283
217084 가식적인 명절방송 1 ㄴㄴ 2013/02/11 1,684
217083 새뱃돈(입학축하금)관리 어떻게하나요? 7 대학신입생 2013/02/11 2,383
217082 다들 몸무게 얼마나 느셨어요? 9 ㅎㅎ 2013/02/11 2,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