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값 계산을 하다보니 화가 올라옵니다.
남편때문에요.
성격이 어떠냐면요 어디가서 돈 있는 척도 좀 하구요. 대장처럼 큰소리로 아랫사람에게 이거저거 시키구요. 행사같은거 있으면 찬조금?같은거 꼭 내구요. 목소리도 엄청커서 남들이 보면 허세에 잘난 척하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우리 사는 형편은 그냥 대기업생산직에 지하방부터 시작하느라 이제 겨우 살만 한 집 하나 있구요 월급은 생활비랑 시댁에 들어가는 돈으로 다 씁니다.
이런 상황에 돈 쓰는거는 참 좋아해서 기분 내키면 몇십만원어치 옷도 사오고 애들 한테도 이거사줘라 저거사줘라 하죠.
자기 월급이 우리가족 모두가 쓰는 돈이 아니라 자기 혼자만 쓰는 돈이라 생각하는것도 같고 내가 이만큼 벌어 오는데 이거도 못쓰나 싶은가봐요.
정작 부인인 저로서는 아끼고 아껴야하는데 이렇게 자꾸 마이너스가 생기니 어찌해야할지 참 어렵습니다.
보험약관대출로 빵꾸는 메꾸고 있지만 진지하게 얘기해봐도 개선이 안되네요.
선배님들 어찌하면 좋을까요? 이렇게 자기 꾸미기 좋아하고 허세에 쩔은 남편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