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결혼생활....계속 살아야할까요, 다른 길 찾아야할까요..

익명할게요 조회수 : 20,657
작성일 : 2013-01-23 17:43:32

결혼한지 5년 되었습니다...

아무에게도 제 결혼생활의 실제(?)를 제대로 말해본적이 없네요...처음이에요....

처음 결혼할때부터 좀 문제가 있긴 했었어요

남편이 대학 같은과 선배였는데, 같은 직종(학원)에서 일하다가, 우연히 다시보게 되었고, 남편이 여러모로 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저한테 많은 것을 희생하며, 맞춰주고, 자상하게 챙겨주었어요..

그 마음이 저는 그 당시에 좋게 보였고, 좀 고집이 세고, 남의 말을 안듣는 단점때문에 그때도 만날때마다 밥먹으면서 많이 다투기도 했는데, 그만 만나야겠다, 그러다 슬며시 다시 연락해서, 못이기는척 받아주고, 다시 만나고, 또 싸우고...

암튼, 그렇게 1년정도 만나다가, 나이 32에 결혼...

둘다, 양쪽 집에서 받은거 거의 없이 시작했습니다. (저는 엄마가 혼수 도움주셨고, 빌라 월세 보증금 500 시부모가 해주셨구요..) 월세로 시작했어도, 그땐 괜찮았어요.. 저는 그당시 학교에 기간제교사로 일했고, 남편은 계속 학원일..

결혼해서 처음 1년동안에는...남편이 식탐이 좀 많고, 맛집 다니는걸 너무 좋아해서, 맛집도 같이 다니고 그러고 살았네요..(저는 딱히 맛집 찾아다니는 성격은 아니구요... 성격이 좀 많이 달라요...저는 현실적, 남편은 낭만적?..)

그런데, 그렇게 1년을 살고나니, 어느날 남편이 제게 돈좀 대출해서 달랍니다..자기는 학원일하고, 너는 학교니까 니가 대출이 더 쉽다면서, 2000만원이 필요하답니다..저도 5년전, 그당시엔...순진하고, 세상물정 몰라서(?) 결혼했으니까, 식구니까, 딱히 내키진 않았지만, 대출을 받아서, 돈을 남편에게 주었습니다..

남편은 결혼하고 1년동안, 친구에게 1000만원 빌려서 시작한 교습소(학원?)을 적자속에서 끌어오면서, 그 와중에도 카드로 맛집 찾아다니고, 쓸거쓰고, 학원 월세 내고, 그렇고 돈을 썼던 거였어요...그와중에 시부모...(시아버지가 저희 결혼했을때, 딱히 하시는일없고...1년을 놀았어요...시어머니는, 결혼전 약 8년정도를, 큰아들(남편) 돈 받아서, 생활비로 쓰면서 살아왔는데, 저희 결혼하고도, 남편에게 생활비를 달라고 했더라구요...매달 100~150만원...

저는 그당시, 학교에서 일하며 제가 번돈으로, 저희 생활비(월세, 세금, 공동생활비) 반 내고, 제 개인생활비 쓰고 했어요..

남편은 답답하게, 그때까지 아무말도 없다가, 교습소 망하고, 그동안 밀린 교습소 월세, 각종 세금, 할부금, 카드값등을 저한테 빌린 2000만원으로 갚더니,

1년계약이 끝난 그 집에서, 이사를 시부모 집으로 들어가자고 하더라구요..

저는...그래...힘드니까..부모님 집으로 가서...다시 돈모아서..나오려고 그러나보다...그렇게 생각하고..별얘기없이..들어갔어요..

시부모 집은 브랜드 아파트 42평, 이사온지는, 불과 5~6년전, 시아버지 젊어서, 자기 본직장인 공무원생활 충실히 안하고, 한방에 돈많이 벌고 싶어서, 투기꾼들하고 어울리다가, 직장도 오래 못다니고, 나이 50살에 공무원 그만두고, 이래저래 돈 미리 빼다써서, 퇴직금도 5천만원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허름한 단독 주택 3000만원짜리 살던 집, 그돈이랑 합쳐서,

1억 6천하던 현재 아파트, 8천만원만 주고, 나머지 8천은 대출받아서, 이사...(큰아파트 이사가는데, 시아버지는 당시 실제적 백수...큰아들만 학원취직해서..월급타는데...큰아들한테 생활비 내라 약조받아서...이사했음...시아버지는 거의 몇 년을 무직상태...허황된꿈 버리지 못하고, 정당 사무실 쫓아다니고, 선거때 돕는 일 등 하면서...세월보냄...)

암튼, 시부모 집으로 이사간 뒤부터, 시어머니의 본모습을 봄...

처음 결혼시 보탰던 그나마 500만원도, 시부모집으로 들어가면서, 시어머니에게 반납 (결국, 한푼도 도움준것 없고, 오히려 결혼하고 1년동안 자기 생활비 꼬박꼬박 100만원 이상씩 받아감...월세사는 자식에게...)

그러고, 자식이 힘들어져서 본가로 들어오니, 그때부터 온갖 트집 잡아서...아들 며느리를 쥐어잡으려고, 호통, 잔소리..말도 못했어요...처음에...

저는 이런 경우 처음이라...어이가 없었고...시어머니가 제정신으로 안보였습니다...자기 혼자 쑈도 너무 잘하고...돈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이기적이고...내돈은 내돈, 니돈도 내돈식....

별의 별말을 들으라고, 방문밖에서 해대는데 (저는 제방에서 방문닫고..있을때..) 어디서..저런걸 데려왔냐는둥...여자가 잘들어와야 한다는둥...하여튼, 자기혼자 격분해서...말도안되는 말들 해대고...심지어는...남들이 다 그런답니다..아들, 며느리 둘다 돈버는데 뭐가 걱정이냐고..좋겠다고...속모르는 소리 한답니다..(?? ) 저는 처음에 이게 무슨 말인가 했습니다..

아들은 그렇다 치더라도...며느리가 버는 돈이 왜...?? 자기돈?? ...

이젠 시어머니 생각 다 알지만...암튼, 자기는 자기돈 철저히 챙기고...남의 돈까지..자기껄로 만들려고...온갖 욕심 다부리는 성격....

그렇게 그 집에서 3년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시간이 그렇게 흘렀어요...처음 1년은 정신없이 지내고..(저는 그때부터는 학원일을 했습니다...남편은 학원에서 강의실 하나 빌려서 한달에 50씩 주고...자기 과외하고...)

2년쯤 지나고 나서부터는...시어머니가...매일을 성화하더라구요... 니네좀 제발 나가라고...특히...아들에게...

2년이 지난 후부터는 시어머니와 저는 거의 말을 안섞었습니다...정확히...제가 왠만하면 시어머니 얼굴을 안마주치게...

아침에 일찍 집에서 나오고, 밤에 늦게 들어가서...겨우 잠만 자고 나갔습니다..

(처음에 생활비는 100만원, 차츰, 살면서 80만원, 50만원, 30만원, 나중에 나가기 6개월 전부터는, 아무것도 안드렸습니다..)

시어머니가 한 말 중에 참...어이없는 말들...부모같지 않은 말들 투성이였지만...제일은...

니네가 오고나서 부터 쌀이 팍팍 준다....(그러나...실제는...제가 어느날 우연히 시어머니 혼자 점심 드시는 걸 보았는데..국그릇에 밥을 가득 퍼서 드시는 거 보았음...식구들 중 하루 세 끼 다 집에서 먹는건 시어머니 뿐이었음...우리는 아침 한끼 먹었음...주말에 가끔 아침, 저녁...)

암튼, 우리 방에 와서, 낮에 방 싹 뒤지고...퇴근하면...어디 구석탱이 먼지 있는거...트집잡으면서...방좀 치우라고...(저는 청소, 매일 하는 성격임...), 화장품이 많더라며...언제 샀냐며...(결혼전에 샀던 색조화장품 몇개...)..암튼...방 뒤지고는..쇼파에 앉아서...따박따박 고상한척...잔소리가...정말 많았습니다...

실제 제가 살면서 느낀 시어머니 자기의 성품은 정말 앞과 뒤가 다르고...배우고 못배운거 상관없이...정말 무식하고, 남배려없는...그런사람이었다고 느끼는데...자기는 자기가 엄청 대단하고...잘났고...똑똑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시어머니 머리 좋은건 알겠고, 욕심많고, 손끝 야무진것도 알겠는데...배려심 없고...상황파악 못하고..잔소리 심하고...거짓말, 꼼수, 해코지...잘하는 나쁜 사람입니다...)

암튼, 시어머니가 나가라고 성화인 속에서, 저도 더이상 살기도 싫고, 나가겠다 생각하고,

남편에게 그동안 얼마 모았냐고 하니...모은게 하나도 없답니다...저는 거짓말인줄 알고...조금이라도..얼마 모았냐니까..하나도 없다고...

저는 시어머니가, 쌀 아깝다 한 이후로...밥을 집에서 먹은 적이 한번도 없고, 그래서 외식값으로...집에 안들어가고, 밖에서 많이 시간보내다보니...학원월급 150만원 정도에서 한달에 외식비, 생활비, 이래저래...암튼, 저도 수중에 500정도밖에 없었어요..

저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그럼 나혼자 나가겠다....너랑 니네집안 다 질리고..싫고...보기싫다...

혼자 집을 구하러 다녔는데...그돈으로 얻을 수 있는 집이라는게...정말 보잘것 없더라구요..

그러던 참에...남편이...자기도 같이 나가면 안되냐고..정말 면목없는데...같이 나가자고...

그러더니...제가 학원 출근한사이에...(남편은, 학원소속 아니고...암튼...시간이 저보다 자유로웠어요..), 집을 이래저래 알아보러다니더니... 투룸 월 300에 30만원짜리 집을 찾아내서..같이 가자고..

가서 봤더니...오래되서 허름한데..빛은 잘들고..조용하고...주인집이 옆에 사는데...인상이 착해보이는 젊은 애기엄마...

집구하러 다니는데, 심난했던 차였는데....지금 상황에서 이 집 말고는 없겠다...싶어서...

이사가기로 결정, 일주일만에 이사하고, 시부모 집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나서...그동안 이거저거 쌓였던게...암튼...1년을 시부모랑 연락을 안했습니다...모든 행사 불참...

남편은, 고집부리고, 자기 과외만 하다가...빈강의실 임대료 50씩 내고...자존심만 내세우고, 실속없이 살다가...

막상 또 시부모집 나와서, 이사했는데....월세, 관리비, 생활비...한달에 30만원씩 각자 내서 생활비 하자고 했는데, 또 돈이 없다고...

저는 이사람...정말 안되겠다 싶어서...나가라고....더이상 너랑 살지 않겠다고...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자기가 오히려 화를 내고...짐을 싸서 나가더라구요...

그러더니...다음다음날...50만원 부쳤다며...집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그러고...다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그것도 아는사람에게 빌린돈.....집에는 들어가야겠고...생활비는 내야하니.....)

그 이후로, 어느 학원에 들어가서....이사오고 나서...한 1년은 꼬박꼬박 한달에 300만원씩 벌어옵니다...학원에 들어가서 일하고 있으니...개인 강의실 임대료 내는 것도 없어지고...새는 돈은 없게 됬어요...

공인인증서 제가 다 받아서...돈관리 다 제가 하고...카드도 다 없애버렸어요...)

시부모와는 집나와서 1년을 연락끊고 지내다가, 작년 추석에 다시 발걸음했어요....

마음으로는 그 집 쳐다도 보기 싫고, 가기도 싫고, 시어머니라면 치가 떨리지만.... 간 이유는 오로지... 둘째 동서때문...

내가 안가면...동서 혼자...시어머니 도와서...설겆이 다하고...고생할거 생각하니까...안간다면...그거 하나만 미안하고, 걸리더라구요...나머지는 다 싫구요...)

1년만에 이거저거 사들고...시부모집 갔더니...벨누르고 현관문 열자마자...시어머니....문에 들어서는 저를 안아주며...호들갑...(사람 쉽게 변하지 않고...시어머니 성격 어떻다는 거 다아는 저로서는...쑈로 느껴짐...)

시동생둘과 (아들만 셋인 집안), 동서, 모두 반기더라구요...

그런데....사람 진짜 안변하는지...안본 1년새...가전제품을 새로 싹다 바꿨는데....티비 60인치쯤 되보이는 최신형, 냉장고 엄청 큰거, 청소기 일렉인가..암튼, 엄청 좋아보이는거...

그러면서 하는말...(차마 이제 저희 앞에서는 돈얘기 못하고...) 둘째 아들과 동서앞에서...아주 또박또박...이거 홈쇼핑에서 샀다고...이제 앞으로 한달에 22만원씩 갚아야 한다고...허리띠 바짝 졸라매야겠다고...이러더라구요...(그때, 저희는 밥다먹고, 둘다, 주방에서 잠깐 물마시고 있었는데...그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암튼, 예전보다, 더 떡벌어지게 각종 음식들과, 자기 좋아하는 떡이랑 잔뜩 해가지고, 차례상을 치르고...추석행사를 마치고...(시어머니가 욕심 되게 많고, 음식도 잘하고...암튼, 그래요..)

그러면서, 이틀 시부모집에서 보내면서...우리 어떻게 사는지는, 서로 묻지도 않고, 저도 말하기도 싫고...그냥 그당시, 정치얘기, 선거얘기, 뭐 별 시답지 않은 얘기만 하다가... 나왔어요...

나오면서, 봉투에 십만원 넣은 거 드리고...(집에갈때, 과일이랑, 시조카 선물은 이미 사줬고...)  왔습니다...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이 그렇게 행사 끝났는데...

그러고 얼마있다가...저희 집에서...남편이랑...또 싸우게 됬어요..(결혼하고 나서...정말 많이 싸움...남이랑 이렇게 싸운거 정말...엄청남...)

싸움의 이유는 첫째...시어머니...돈문제....남편이 시어머니 얘기만 나오면, 경기하듯이 무조건 자기 엄마 편들고, 나에게

는 니가 나쁘다...매번....

그러다가...그날은...남편이 시어머니 빙의가 됬는지...남편이 저에게 갑자기 막 욕을 하는거에요....근데...저는 그때...그게 남편이 욕을 하는게 아니고...시어머니가 남편입을 통해 욕을 하는거처럼 느껴졌어요....입에 담기도 심한 욕을 막 하길래...가만히 보고 있다가....저도 똑같이 받은대로 해줬어요....(원래 자기혼자, 씨발 하는 적은 있었어도, 저한테, 욕한적은 여기 이사와서, 시어머니 문제로 싸우다가...욕했어요...그래서..같이 욕해주고...저는, 이혼하려고 서류도 준비해놨거든요...이렇게는 안산다...생각으로...)

암튼...남편은 예전부터...자기와 자기 식구들(본가)을 동일시하면서...뭔가...구분이 안되고....상황판단이 안되는 경향이 있었어요....자기 본가 식구들 일이라면...무조건 감싸고 돌고....

그런데도 웃긴건...큰아들이 자기한테 제일 인정받고 싶어하고...제일 눈치보고 잘해주려고 하는데....시어머니는 큰아들을 제일 막대하고, 무시하고, 이용만하고...힘들때는 나몰라라 했다는거....바보같은 남편은 무조건 우리 엄마...(애정결핍이 있는지...저한테도 맨날 손잡고 자고싶어하고...칭찬받고 싶어하고 좀 그런게 있었어요....)

처음엔 그런 남편한테....정신차려라...그렇게 당하고도 모르겠냐....

암튼...그렇게 저렇게 시간이 지났고....이제는 말하면 정신차릴려고 노력은 하는 정도까진 된거 같습니다...(저만의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여기 이사와서는, 1년은 쉬었습니다... 그동안 집이라는 공간을 못느끼고...편안히 지낸적이 없어서...원없이 집에서 쉬었습니다... 제대로 요리도 하고...쉬기도 하고...휴일엔 같이 마트가서 즐겁게 장도 보면서....

다행히 작년 한해는 남편이 비교적 돈을 꾸준히 벌어와서 괜찮았는데...올겨울엔 학원고3애들이 종강하면서...애들이 조금 줄어서, 어려웠습니다...다시 괜찮아지려고 하는거 같기는 한데...

암튼...1년동안 남편 벌어오는 돈에서 꼬박꼬박 빚갚아서, 이제 2000만원 중에서 550만원 정도 빚만 남았고...

시어머니랑은 제가 수신거부 해놔서, 통화할일도 없고..( 작년에 이사오고 나서 시어머니 전화가 계속 오길래, 너무 싫어서, 수신거부해놈...)

남편이 구분못하고...시어머니 감싸고돌때...어이가 가끔 없긴 하지만...이제 자기 부모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은 하는거 같고...

그런데...

그렇게 힘든 5년의 결혼생활이 흘렀는데...

처음에 제대로 정신차리고 살았더라면....처음 양가부모 도움없이 월세로 시작했더라도 그냥 열심히 잘 살았을텐데...

온갖 볼꼴 못볼꼴 다보고, 고생하고...그러고 나서...지금도 월세살이라 보니...(어릴때 월세랑,  나이먹고 월세는 다르네요......그냥...막막하네요....)

남편도...아직 제대로 정신은 못차리고....직장 비전이 확실히 없고....어쩌면....제가 벌어서...자기 먹여살리기를 아직도 은근히 바라는듯도 가끔 보이는듯하니....

제가 이 결혼생활....계속 해야할지...전보다 나아졌다지만...접고...그냥 속편히 혼자살든지..(외로움은 있겠지만...시한폭탄들 언제 터질까...그런 걱정은 없지 않을까 싶고...), 아니면......정말 내인생에 복이 있다면.....생활력있고, 좋은 사람 만나서....아무걱정없이....둘이서 열심히 애기낳고..행복하게...사랑주면서 살고싶은데...

현재로서는...애기는 커녕....둘다...자기 앞가림이나 제대로 하고 사는게 먼저지 싶고...나이는 많고..(38살이나 됬네요...)

애기낳아도, 시어머니 닮으면 정말 싫을거 같고...(동서가 딸이 있는데....그 애기가...시어머니랑 판박이에요...생긴거나...성격이...그래서...동서도...애가 시어머니 행동이나 마음 닮을까봐...교육도 엄하게 하는 부분도 있는거 같은데...)

암튼....이 집안이랑 엮어서 계속 살지, 말지,

저는 좋은 남편이랑, 착한애기 낳아서, 평온하게 살고 싶은데..

지금 상태로는, 경제력이나, 인품 등 모든 것이...쉽지 않을 거 같아서요...

제 나이도 많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걸 접고....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그냥 저대로 살아야 할까요....?

참고적으로, 양가 노후대비 수준...

저희 친정부모님... 장사 꾸준히 하셔서...본인들 노후대비는 하신거 같음...집 자가...특히 친정엄마가 독립적이고 생활력이 강해서...나름 경제력이 있으심...

시부모님... 시아버지, 불성실하게 젊은날 보내고..일찍 퇴직...지금은 경비, 일용집, 꽃집일 등등 하시고 계심...

....집대출(8천만원..아직도..이자만 내고 있음..), 빚 (시어머니가 자기 사촌에게 2천만원 꾸어서, 생활비로 써버림...이자마나 3년 큰아들이 매달 갚아주다가...막내아들이 현재는 이자 내줌...시어머니가 그걸 알았는지, 5백만원 갚았다고 함...진짠지는 모름...큰아들이 이자낼때는, 오히려 큰소리치고 이자제때내라고 하다가, 막내아들이 갚으니까...어떻게해서든 원금 갚으려했다는게...어이가 없음...), 각종 할부금들 (가전제품 싹다 할부로 사서 바꿈...겉으로는 집 제대로 갖추고 삶...알고보면, 다  대출, 할부...)

그나마, 시할아버지가 일찍 육이오때, 참전했다가 순직하셔서, 유공자연금 매달 70만원씩 받음...(매년 조금씩 오른다고 함..)

암튼...양쪽 집안은 이런형편이고...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지금 현재는 밥하고 청소하고, 집안일만 열심히 하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일에 다시 뛰어들고...남편이랑 그만 살아야할지...(남편의 성실성, 비전...이런거가 많이 안보여서...시부모님은 남편 형제 3명이라도...시어머니 욕심이 가라앉고..정신안차린다면...앞으로 힘들거 같고..)

지금껏 힘들었어도...조금씩 나아지고...정신차렸으니까...힘합해서..열심히 살아야할지....

저는 애기도 낳고 싶은데...

남편은 예전에 아무생각없을때는....낳을려면 낳으라고 하더니... 요즘엔....돈이 없자나...이러네요......

저는 왜....당신이랑 애기랑 내

가 열심히 보호해줄게....걱정마...이런...든든한 남자랑 결혼하지 못하고....어영부영..결혼이라는걸 해서....이리 고생을 하는 걸까요......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1.225.xxx.89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익명할게요
    '13.1.23 5:52 PM (211.225.xxx.89)

    제 문제도 있어보이면 말씀도 부탁드려요..
    저도 고치고 노력할게 많겠죠..

  • 2. 토닥토닥
    '13.1.23 5:55 PM (222.107.xxx.147)

    일단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더라고요,
    님 시어머니는 앞으로도 그러고 사실 거에요, 절대 안 변한다고 생각하세요.
    사실 님이 바라시는 게 아주 크고 허황된 거 아닌데...
    정말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거잖아요.

  • 3.
    '13.1.23 5:57 PM (210.90.xxx.75)

    정말 답답한 상황이네요..
    우선 남편분이 젤 중요한거 같아요..날잡아서 남편에게 시부모와의 관계를 명확하게 하고 앞으로의 가계재무에대한 계획을 물어보고 가망없다 싶음 이혼하자고 일단 으름장 놓으세요..

  • 4. 님ㅂ
    '13.1.23 6:02 PM (218.54.xxx.182)

    이 더 문제네요.너무 남편 믿지말고..돈 줄도 다 꽉쥐고..안그럼 이혼하자 하세요.별 돈도 못버는 남편이네요..

  • 5. 인우
    '13.1.23 6:03 PM (58.233.xxx.153)

    음님 댓글하고 생각이 같아요.
    원글님 마음고생 많았네요.

  • 6. 저라면
    '13.1.23 6:06 PM (118.33.xxx.41)

    남편은 그저 동거인으로 여기고
    다시 일할거 같아요..님 남편같은 사람믿고
    전업주부되어서 아기낳는건 너무 위험해보여요.

  • 7. 휴우
    '13.1.23 6:17 PM (220.92.xxx.232)

    참 뭐라고 해결책이 안보이네요. 헤어지기도 애매하고 살자니 앞이 암흑이고...
    아마 이럴때 사람들이 점쟁이를 찾나봅니다.
    경제적인것만 보면 원글님은 차라리 독립하시는게 백번 나을듯 싶습니다.

  • 8. ...
    '13.1.23 6:27 PM (175.194.xxx.96)

    도대체 그런 ***는 왜 데리고 살아요?
    그냥 헤어지면 되겠고만 왜 안헤어지세요?
    애도 없겠다 도대체 뭐가 문제죠?
    솔직히 원글님 이해가 안돼요

  • 9. 제 동생이라면
    '13.1.23 6:29 PM (80.219.xxx.189)

    이혼하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님이 이혼녀라는 딱지만 감수할수 있다면, 이혼후 지금보다 못할것은 하나도 없어보입니다. 등골브래이커들에게 정서적 경제적 착취를 지속적으로 당하는 상황이시네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혼후 더 좋은 남자를 못만날지도 모르지만, 그들에게 피를 빨리고 자기인생도 없이 사시는 건 자기에 대한 방임인거 같아요. 이혼하시길요.

  • 10. 남편개조
    '13.1.23 6:34 PM (125.180.xxx.163)

    38세의 나이에 이혼하고 새 삶을 다시 셋팅할 자신있으시면 이혼하시고요.
    같이 살 계획이라면 남편을 완전 개조해야겠네요.
    시어머니의 무대책 소비성향과 계획없는 경제개념을 남편이 물려받은 것 같은데...
    가정의 경제권은 님이 더 꽉 틀어쥐고 계시고, 얼마간의 비자금 조성도 필요해보입니다.
    원글님까지 일터로 나가시고 3~4년 바짝 모아서 흑자전환해놔야 2세 계획을 꿈이라도 꿀 수 있을 것 같네요.
    힘내세요.

  • 11. 익명할게요
    '13.1.23 6:41 PM (211.225.xxx.89)

    남편은 집안일도 잘도와주고 밥하기 청소 등등 눈치껏 잘해줍니다...(저를 배려해서알아서 한다기보다는.. 자기말로는...자기가 지은 죄가 많아서 안쫓겨나려면 이렇게라도 해야된다면서 하네요...)
    경제개념은 요근래 투잡한거 몰래 통장만들어서 몇 번 쓰다가 걸렸는데, 제가 투명하게만하고 허튼데막쓰지만않으면 투잡한거는 용돈써도된다했어요
    사실남편용돈이매우적은데그돈으로빠듯이사는거저도알기때문에...

  • 12. ........
    '13.1.23 6:49 PM (119.197.xxx.110)

    휴우~~~

  • 13. 궁금
    '13.1.23 6:50 PM (79.220.xxx.33)

    큰아들인데 일년동안 부모님과 연락을 안 했나요??? 아님 님 만 연락을 안 하신건가요?

    남편분이 낭비성이 있고 성실함부족 같은데 다른 문제는 별로 없어 보인네요. 님이 쓰신글에 의하면요.. 시댁과는 거리를 계속 두고 님께서 경제권 가지고 알뜰살림 하시며 전세집이라도 얻어서 아이를 가지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낭비성과 성실함이 없는 남자들이 자식이 생기면 변하기도 하더라구요..

  • 14. 원글이와 남편
    '13.1.23 7:07 PM (192.193.xxx.41)

    이 글엔 원글이가 남편에 대해 비난하는 글만 썼지만...
    원글님은 객관적으로 남편보다 나은 점이 어떤 것이 있을지요?

    원글님이 객관적으로 현재 남편보다 나은 남자를 만날 조건이나 상황이 되는지요?
    제가 이글만 읽고 느끼기론 두 분이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네요..

    일단 원글이가 남자에 의존하고파 하는데, 요새 그런 여자 반기는 남자 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시댁에 얹혀 살면서 별로 고맙게 생각하지 않네요. 남의 집에 얹혀 살면 당연히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 아닐런지요.

  • 15. 글이 넘 길어
    '13.1.23 7:16 PM (218.232.xxx.201)

    서 다 읽진 못했지만 인상적인 한 부분이 있네요. 며느리 돈 남의 돈. 그럼 아들 돈은 당연히 내 돈이 되야 하는 건지. 전 아들이 없지만 아들 힘드게 키워놓고 아들 돈 다 며느리 돈 되면 너무 싫을 거 같네요. 그럼 장가를 보내지 말아야 되나.

  • 16. 전망 없음
    '13.1.23 7:24 PM (182.172.xxx.137)

    저라면 차라리 이혼하고 거기서 벗어나 홀가분하게 지내고 싶네요.
    거기 너무 늪이 많아요.
    남편이 좀 힘들게 하네요.

  • 17. ...
    '13.1.23 7:36 PM (222.109.xxx.40)

    우선 500만원 원글님 앞으로 된 빚 다 없애신 다음에 살지 말지 결정 하세요.
    남편 경제 관념은 못 바꿔요. 결혼 생활 유지 하려면 남편, 시댁 환경, 시부모 노후
    다 함께 생각해 보세요. 님이 감당할 수 있으면 죽 가는거고 정말 싫다 하면
    이혼하세요.

  • 18. ㅁㅁ
    '13.1.23 7:49 PM (123.213.xxx.83)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담담하게 하시는걸 보면 님도 참 무던한 성격인것 같아요.
    계속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는 정말 님이 결정하시는 거예요.
    솔직히 제 삼자 입장에서보면 이혼해서 님인생을 다시시작하는게 홀가분할것 같기는해요.
    남편이나 시댁에 여지가 있는지는 님이 제일 잘 알겠죠.

  • 19. 익명할게요
    '13.1.23 7:53 PM (211.225.xxx.89)

    제가 남편보다 딱히 나을건 없어요

    다만 저나 저희집은
    얼마를 벌든 분수껏 산다는 거고(없으면 없는대로 아껴서...쓰고싶으면 자기가 벌어서..)

    그런데
    남편이나 시부모는
    남의돈을 빌려서라도 자기 쓰고싶은거는 쓴다...체면치레....남앞에서 기죽기싫다...이게 중요한거 같네요...

    저는 그런거 다떠나서...
    열심히살고...분수껏쓰고...남한테 피해 안주고..


    애착심하고 독립안된 부모있는 사람...못알아보고 끝내 결혼한 제 문제가 제일 크네요...

  • 20. 익명할게요
    '13.1.23 8:18 PM (211.225.xxx.89)

    1년동안 연락안했을땐
    저만 시집에 발길 끊었고, 남편은 시부모집에 가기도 하고 시어머니랑 연락도 했어요

    /

    아들돈이 어머니 돈일 수도 있지만,
    아들이 결혼전에는 어머니와 합의하에 아들 월급 공유할 수 있고
    결혼한 이후에는, 며느리와 아들이 합의하에 어머니에게 돈드릴 수도 있어요...
    무조건 아들돈이 어머니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21. ...
    '13.1.23 8:29 PM (122.36.xxx.11)

    남편도 무능하고 독립적이지 못한 거 같고요

    시부모님 집에 살면서 부모님을 마치 주인집 내외 대하듯 한 건 아닌지요?
    원글만 봐서는 어떻게 부모대접을 햇는지가 나오지 않아서요
    시어머니 인격이 좋지 않고 시아버지가 훌륭한 분 아니라는 건 알겠는데
    대부분의 ㅂ모들 인격이 그렇지요
    훌륭한 사람이 드물지요
    그렇게 본다면 님 인격도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아요
    저는 부모님 전화를 수신거부 하는 것도 참 놀라워요
    그럴만한 일이 있었는지 원글로는 드러나지 않아요

    생활비 제대로 내지도 않고, 그렇다고 부모에 대해 에의를 갖추는 것도 아니면
    그저 자기들 어려워서 시부모집에 들어와 사는 아들 내외가 뭐 그리 예쁘겠어요?

    저는 시부모나 남편보다도 원글님이 좀 이상한게 아닌지 싶어요
    원글을 그리 써서 그런가요?
    보통의 부모 자식 같지 않고....아주 버릇 없는 10대 같이 보여요
    제가 잘못 본것이길 바랍니다.

  • 22. destiny
    '13.1.23 8:34 PM (119.149.xxx.181)

    한가지만 생각하세요.
    지금 좋으신가요?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시부모님들 아프기 시작하면 대책은 있나요?
    그땐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게 밑빠진 독일텐데요.
    남편은 부모가 아픈데 지금처럼 나몰라라 할수 있을까요?
    님 시부모ᆞ남편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내자식도 마음대로 안되는데 다큰 어른을 내방식으로 절대로 못바꿔요.
    아쉬우면 잠깐 바뀐 척은 하겠죠.

    감당할수 있으면 사세요.

  • 23. 익명할게요
    '13.1.23 9:09 PM (211.225.xxx.89)

    처음 시부모집에 들어갔을땐 저도 최대한 틈나는대로 잘해드렸어요...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자기대신 밥하고 청소하고 모든 살림 최대한 살아주길 바랬던거같은데
    그정도는 안했구요..제 나름으로는 배려해드리고 집안일했구요...쉬는날 주말엔 요리도 해서 드리고 처음엔 잘했어요.(나중에 남편입을 통해 들은말은...걔가 와서 이집에서 한게뭐냐 이랬다지만...시어머니는 자기성에 안차면 뭘해도 트집잡기에 저는 신경안씀)
    그러다가 계속 사촌이모 빌린돈이자내라...생활비가 왜그거밖에 안내냐 등등...얼굴만보면 돈돈거리고 쌀아깝다고 하고...그뒤부터 시어머니랑 되도록 안보고 한집에서 남처럼 지냈어요...
    생활비는 남편이 십년전부터 시아버지대신 어머니드렸고, 결혼해서도 당당하게 생활비100이상씩받아가고...그돈으로 먹을거, 입을거 최고 좋은거로만 쓰고...그집들어가서 알게된건데 그동안 돈없다고 아들한테 돈받아서 쓰면서 자기화장품도 방판아줌마 매달불러다 외상이라도 사서 쓰고...
    그래서 3년중 계속생활비 드리다가, 그동안과 처음에 많이 드렸으니 우리도 자꾸 나가라고 하는데 남편도 돈없다고 하고...저도 돈모아야겠기에 죄송하지만 못드렸습니다...이건 저희도 잘못이네요..(그러나 그동안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가져간 돈...생각하면...마지막에 못드린게 많은돈은 아닙니다....그 큰아파트 이사도 남편이 생활비 대지 않았으면 시아버지 놀았기때문에 절대못갔어요..)

    그런데 시어머니 성격이 욕심많고 이기적이라..
    항상 은혜를 원수로 갚고
    필요할땐 이용해먹다가 돈떨어지면 가차없이 욕하면서 버리네요...

    예전 남편 여자친구도 남편이랑 몇년간 사귀면서 남편집일 알게모르게 많이 도왔다는데
    저있는데서도 그 언니(저희과선배였음) 욕을 하고 흉을 보더라구요..(제가 그언니 대충은 아는데...경우바르고 남한테 도움줬으면줬지 절대 피해줄 사람은 아니에요)
    큰아들도 자기 허름한집 살다가 지금 그 좋은 아파트에 이사갈때 아들이 엄마한테 마음약한거 이용해서 생활비 약조받고 근 십년을 뒷바라지해줬으면 큰아들한테 제일 잘해줘야하는데, 아들 셋중 제일 홀대하네요... 결혼할때도 둘째는 천만원 보태주더니, 큰아들은 오백(그돈도 다 남편이 가져다준 돈일듯하네요..)
    암튼 생활비 섭섭히 드린거없고, 처음부터 시어머니 싫어하지 않았어요..(오히려 시어머니가 대짜고짜 트집잡고 기선제압하려고 그래서 놀랜건있네요....혼자쑈를 해서요...)

    이런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처음에 단호하게 남편과 관계를 만들어갔어야하는데...그냥 자기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 했더니...말도없이 시어머니랑 둘이 저하고, 시어머니 사촌분에게 각자 돈빌려쓰고 갚지도 않고 일을 벌려놨네요...그래서 고생했구요...그러고도 뭐가그리 당당했는지 그래서 더 안해도될 마음고생까지 생으로 했네요...

  • 24. 익명할게요
    '13.1.23 9:11 PM (211.225.xxx.89)

    암튼 댓글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어디가서 하기힘든얘기
    마음도 풀겸, 객관적인 의견듣고 지혜도 구할겸 글 썼는데
    감사합니다...도움많이 될거 같아요....

  • 25. 다 읽고나서..
    '13.1.23 9:30 PM (14.37.xxx.196)

    역시 남편이 문제에요..
    일단 대책없는 효자인데다가..무개념에 막무가내인 사람이군요.
    저런 사람 절대 안됩니다.
    시어머니야..그런 사람... 어차피 제3자이니..그리 상관없다고 봐요.. 무시해버리면 끝..
    하지만..남편은 다르죠. 평생 같이 살 사람인데..그러면 안되는거잖아요..
    남편으로인해 않해도 될 마음고생,몸고생.. 심하게 많이 하셨네요...
    이젠 좀 편하게 사세요... 왜 그리 힘들게 사신대요..

  • 26. 원래요..
    '13.1.23 9:50 PM (211.207.xxx.62)

    배우자를 선택할때 익숙한 느낌, 즉 아버지를 닮은 사람에게 끌린다고 해요. 심리학적으로 그렇대요. 가정환경을 열거한걸 죽 읽어보니 친정 아버지 역시 무능했던것 같고 친정어머니의 생활력으로 지탱되어온 것 같은데요. 현재의 남편분과 많이 닮아있다는거 아시겠죠?
    장점은 다르나 단점이 쏙 빼닮았다는 거죠.
    결국 님의 미래를 예측하시려면 님의 친정 어머니를 보시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저위의 어느분은 애낳으면 달라지기도 한다고 하셨는데 노우.. 네버입니다. 절대로 변하지 않아요. 님의 친정 아버지. 자식몇 낳으시고 변하셨던가요? 노년인 지금까지도 친정 어머니의 등골을 빼고 있지 않으신가요?
    자식 없으신게 천운입니다. 자식있으면 또 이혼못합니다.
    아직 30대.. 독립하세요. 평생 님의 친정부모님처럼 사시는 거 싫으시죠?
    요즘 40대 노처녀, 노총각들 많아요. 아이 딸린 이혼녀, 이혼남들도 넘치구요. 그들보다는 훨씬 나은 위치라는거에 위안삼으시고 과감히 새출발 하시라고 조심스럽게 조언드립니다.

  • 27. 글쎄요ᆞ
    '13.1.23 9:54 PM (175.118.xxx.55)

    제보기엔 님이나 남편이나ᆞᆞ비슷한 것 같아요ᆞ
    그리고 님은 내세울게 친정 노후 준비된거 그건가요?그걸로 더 낫다는건가요? 두분다 경제관념 없긴 마찬가진거 같은데ᆞᆞᆞ 시댁이나 남편은 참 더 할말이 없는 사람들이네요ᆞ여자 평생 고생시킬 사람들

  • 28. 그냥사세요
    '13.1.23 10:03 PM (124.111.xxx.92)

    빚있으시면서 남편애 300가져다 준다고 애도 없는데 1년이나 집에서 쉰 원글님도 남편보다 나을게 없어보입니다. 지금 이혼하셔도 더 좋은 남자 만날거 같진 않아요. 그냥 데리고 사시면서 애낳지마시고 맞벌이 열심히하세요.

  • 29.
    '13.1.23 10:12 PM (1.245.xxx.19) - 삭제된댓글

    두분이 너무 기반이없는것 같아요
    시댁에서 살며 생활비도 안냈으면 좀 모아서 나오셨어야 하는데 돈도못모으고 시부모님과 사이만 나빠졌네요
    사실 아이없고 둘이벌면 시댁에 조금보조해도 돈을 모으기가 쉬울텐데요
    시부모 욕해봤자 지난일이고 원망한다고 돈나오는것도 아니잖아요

  • 30. 익명할게요
    '13.1.23 10:32 PM (211.225.xxx.89)

    원망할 생각없어요...앞으로 어떻게 살아여할지 하는 생각으로 쓴거에요..그러다보니 줄줄이 엮여서 얘기가 나왔구요....제가 잘못 만났고 잘못 대처했으니까 앞으로는 그렇게 살지 않으려구요....


    월급을 적게 타고, 그와중에 시어머니와 불화로 바깥생활많이하고 돈못모은거....(근데 돈모아서 틈틈이 돈노리고 달라시는 시어머니 드린거보다... 제가번돈 제가쓴거..후회는 없어요)

    이사와서 1년 쉰거는 저도 잘못이라고 생각해요...그래도 남편이 저믿고 정신헤이해지고 그런건 없어서 그걸로 위안삼아요...(자꾸 저보고 나가서 돈벌라 그래서...)
    이제 그만 쉬어야죠....그런데 이 문제많은 집안출신 남편을 같이살지 말지로 고민이어서...글올렸어요...객관적 의견 조언 듣고 싶어서요..

  • 31. 그냥사세요
    '13.1.23 10:40 PM (124.111.xxx.92)

    미성숙한 남자를 고른건 내 자신의 안목이 미성숙하기 때문이죠. 그남자 버리고 평생 혼자 살게 아닌이상 더나은 남자 고르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남편이 맛집다니는거 좋아해도 혼자가진 않았을거고 원글님도 같이 간거아닌가요? 남편이 매달 300벌어오면 원글님도 200 버세요. 200다 저축하시고 300가지고 맛집다니면서도 노후준비하실수 있어요. 아기는 포기하시고. 남편이 돈씀씀이빼면 다른 부분에서 특별히 나빠보이지는 않는데요.

  • 32.
    '13.1.23 11:08 PM (79.194.xxx.233)

    제 생각에도 앞으로 같이 사신다해도아이는 생각하시면 안 될 듯 하네요;;;;;; 남편분 경제관념도 문제지만 원글님도 딱부러지게 돈관리하시는 성격이 아니신지라-_-;;; 상황이 앞으로도 크게 바뀌진 않을 듯 .

    이혼하시면 친정에 들어가시는 건가요? 일 하시면서 친정부모님 50이라도 드리고 한 달에 150이라도 저축하시면 20년 후에 얼추 노후대비는 되실 것 같아요.

    이상한 남편이랑 같이 살아봤자 크게 의지가 되진 않을 거에요. 그저 시부모 병구완하고 나이 들어 경제력없는 남편 먹여살리는 처지가 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 33. 익명할게요
    '13.1.23 11:24 PM (211.225.xxx.89)

    댓글 감사드려요....
    참고 잘 할게요....

  • 34. ....
    '13.1.23 11:28 PM (112.155.xxx.72)

    남편이 시한폭탄이네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저라면 이혼합니다. 미래가 없어요.
    아예 원글님이 밑바닥에서 부터 새출발 하는 게 낫지
    저런 사람이랑은 꼭대기로 올라가는 듯 하다가도 어느새 보면
    진흙탕 밑바닥에 가라앉고 있을 겁니다.

  • 35. 아휴
    '13.1.23 11:33 PM (175.125.xxx.38)

    정말 고생 많이 하셨네요. 앞으로 남은 생을 생각해서라도 그냥 헤어지세요.
    답이 없는 남편과 시월드네요.

  • 36. ..
    '13.1.24 12:13 AM (59.25.xxx.229)

    일단 애기는 갖지 마세요..친정 도움 받으시고, 남편 돈 절대 주지 마시구요..
    넘 마음이 착하시고, 세상 물정에 좀 어두우신 것 같네요..
    찾아 보면 직업 은 ㅏㄱ질 수 있으니까 ..복잡한 시댁에서 나오세요..
    절대 엮이지 마세료

  • 37. 답답해서
    '13.1.24 1:39 AM (223.33.xxx.91)

    글 남깁니다.
    님나이가 38이지만 긴 인생 보면, 많은 나이 아닙니다.
    나오세요.
    쓰레기차인지 모르고 탔다가 고생했으면 됐지.
    혹이 앞으로 줄어든답니까? 더 커져요.
    수술해서 자를수 없는 불치병 혹 어쩌실려구요?
    대책없는 시부모에 능력없는 부부.
    님이 혼자되서, 스스로 벌어먹고 산다면 또다른 인연 와요~
    절대, 이보다 좋은 사람 못만날거라는 부정적인 생각 버려요!
    아이도 낳을수 있어요.

  • 38. 익명할게요
    '13.1.24 2:02 AM (39.7.xxx.30)

    제 인생에 좋은 일만 왔으면 좋겠어요...
    너무 힘들었어요...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 39. 님도 일하세요
    '13.1.24 2:29 AM (116.126.xxx.85)

    이혼하냐 마냐 보다 일단 님이 먼저 일을 하셔야겠어요
    그 남편과 살더라도 꼭 일이 필요하고, 이혼하면 더더욱 이겠죠
    경제관념과 능력이 없는 남편과 사는건 혼자사는것보다 더 힘들어요
    하지만 이혼한다고해서 혼자살 생각도 없고 또 좋은 사람만나 결혼하고 싶어하시는것 같은데
    그게 쉽진 않을거에요.
    미혼도 나이 38세이면 결혼하기가 만만찮은걸요

    그리고 읽어보니 원글님도 경제관념이 그리 뚜렷하진 못하네요
    나이가 서른넘어 결혼했는데 제대로 남편 벌이도 파악 못하고 실컷 맛집다니다가 모은돈이없다는건 좀 그래요. 그리고 시댁 들어가 살면서도 남편이 모아둔 돈 없다고 하셨는데 본인도 도시락 싸들고 다닐만한 여건에서도 꿋꿋하게 외식해서 모은돈 500밖에 없었다면서요.

    시댁이 좀 이상해서 그런데, 사람만 놓고보면 원글 남편도 문제, 원글님도 좀더각성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애 낳는게 장난이 아니랍니다. 애는 돈덩어리에요. 기저귀 분유값만 해도 휘청이에요. 사교육까지 가지도 않겠습니다.

    지금형편에 절대 애 가지면 안되고, 일단 취직부터 하세요.

  • 40. 결혼생활
    '13.1.24 3:12 AM (218.150.xxx.165)

    25년... 적극 이혼 하시란 말씀드리고싶어요 남편은 시부모두분 그데로인것같네요 평생 되풀이 사람절데로 안바뀝니다 자식없는데 왜 살려고하세요

  • 41. ..
    '13.1.24 4:06 AM (72.213.xxx.130)

    일단 자식 없는 것은 플러스 상황입니다.

  • 42. 휴우...
    '13.1.24 7:37 AM (211.247.xxx.225)

    원글님은 마냥 젊은가요..
    더 늦기전에 결단 내리세요..

    다행히(?) 아이가 없는게 그나마 지금 처한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이네요..

  • 43. ..
    '13.1.24 9:10 AM (180.69.xxx.60)

    동감...님도 일을 하세요. 돈은 남자만 벌어야하나요?? 부부가 기반없이 시작했는데 둘이 합심해 벌어도 모을까말까에요. 아이 낳고 싶으시면 님도 일 하셔야죠.. 아이 낳으면 돈이 얼마나 드는데,, 남편 불안정한 수입으론 애 키우기 힘들겠네요.

    그런게 싫으면 님도 같이 벌어야죠. 남자 돈 못버는거 탓하고 앉아있는데,, 정작 자신은 일을 안하고 있다는게 좀 앞뒤가 안맞잖아요.

    시댁이 이상한거 같은데..남편은 수입 불안정한거 말고는 크게 잘못한거 없는거 같아요. 자기집 편드는거야 님도 남편이 님 친정 욕 하면 무의식중에 편들지 않겠어요?? 사람맘이 그런거지요.


    헤어지는것도 하나 방편이긴한데 제가 볼때는 님 조건도 지금 남편보다 크게 나을건 없어보여요. 님이 크게 뚜렷한 직업이 잇는것도 아니고, 나이도 걸리고,,,친정도 그냥 본인 노후대비 하시는 정도지 자식 도와줄 형편은 안되시는거 같은데요. 지금 남편하고 헤어지고 더 좋은 남자를 만날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그런것은 자기 조건이 좋을때 더 확률이 높아지겠죠. 시댁하곤 연 끊고 남편하고 합심해 둘이 벌어 생활기반 야무지게 닦아놓은것도 또하나의 미래대비가 될수 있겠죠.

  • 44. 앤티
    '13.1.24 9:34 AM (203.235.xxx.131)

    남편 뭔가요?
    시댁으로부터 든든한 바람 막이도 못되,, 시엄마랑 똑같은 수준으로 욕이나 해대고
    책임감도 없고 행동력도 없고 믿음이 안가는 스타일
    무엇보다.. 결혼하고 5년이 지났는데..
    아기에 대해.. 돈이 없자나.. 로 일관하다니!
    천하에.. ㅠㅜ
    원글님..이혼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대로 계속 살면서 애기라도 생기면
    이혼녀의 삶보다 더 고달파 지실거 같아요.이래저래..
    하루라도 빨리 결단을 내려서 여기서 더 늦지 않게 선택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45. 저위에
    '13.1.24 9:52 AM (14.37.xxx.105)

    계속해서 원글님더러 일하라는 사람들..
    아무래도 찌질남이나 베충이들이 들어온것 같은 느낌이..

  • 46. 근데
    '13.1.24 9:53 AM (203.142.xxx.231)

    남편분이 언제까지 인지는 몰라도. 지금은 적어도 꼬박꼬박 벌어오고. 집안에도 충실한 편아닌가요?

    이혼녀의 삶이.. 그리고 낼모레 마흔인 원글님이 이혼한다고 좋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확신할수도 없는거잖아요
    재혼의 만족도가 초혼보다 훨씬 낮다고 알고 있어요.
    이혼을 하든.유지를 하든.. 그거야 원글님이 결정할일이겠지만요.
    원글님 자체가 어떤 분야에 성공할능력이나 마음가짐이 있는지..
    그냥 평범한 인생 살고 싶다...이건 너무 막연한 생각입니다.

    어떻게든 남편 다독이며, 집안 유지하고 하나하나 늘려가는게 더 낫지 않나 싶네요. 솔직히 제 개인적인 생각은..왜냐하면 힘든 터널 많이 지나왔잖아요

  • 47. 바스키아
    '13.1.24 10:07 AM (118.41.xxx.62)

    저랑 나이가 같네요.. 일단 현실적으로 결혼생활 수입이 시댁으로 갔다는게 말이 안되고... 왜냐 님이랑 남편분도 제대로 못사는데 어떻게 시부모님을 챙기나요? 남편분 님을 호구로 본게 맞습니다. 그리고 시댁어른들도 아들을 완전 본인들 노후대책으로 밖에 안보시는 것 같네요. 제 주변에 님과 비슷한 경우의 친구가 있는데 진짜 시부모들 아들 우습게 보더군요.. 결국 얼마 안되는 재산 상속도 큰아들이 아닌 이뻐하고 어려워 하는 아들한테 대부분 가구요... 남편분 정신 안차리시면 님도 더불어 아이도 못 가져보고 시부모 종살이 하다 끝내실 것 같아요...

    남편분한테 현실을 직시 시키고 그게 안되면 이혼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이혼하셔도 지금 상황보다 더 나빠질게 없어 보여요.... 지금부터 혼자 버시고 외모 가꾸시면 다시 새출발 할 수 있어요......

  • 48. 일단...
    '13.1.24 10:11 AM (221.147.xxx.4)

    남편 다독여서, 일 계속하게 하고
    빚 청산하고, 무조건 아껴서 저축하는 겁니다.
    그동안 힘들게 사시고
    남편이 경제적으로 의지 못하게
    일 년 동안 쉬신 것은 잘 하신 결정같아요.

    앞으로는
    무조건 씀씀이 줄여서 저축하시고
    홀로서기 준비를 하세요.
    아니다싶음 헤어지더라도
    비참해지지 않도록 말이에요.

  • 49. 정말
    '13.1.24 10:19 AM (175.114.xxx.5)

    시부모가 대책없으니 아들도 그렇고...그점은 앞으로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요. 누구 하나 정신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그 고리를 끊을 텐데 가망이 없어보이네요. 남편 분 어찌 그렇게 생활력이 없고, 자기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없을 수 있나요, 자기 인생에 대한 애정 자체가 없는 사람으로 보여요. 안 된 말이지만, 그냥 휘둘리지 마시고 정리하시고 새출발하는게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장기적으로 나을 것 같아요. 맞아요. 38세면 많으면 많은 나이지만 아직 애도 없고 하시니 다행으로 아시고 혼자 사시는 게 좋겠네요. 그러다가 좋은 사람 만나면 되지요. 지금 남편분은 100명을 줄 세워 놓고 본다면 밑에서 10번째 안에 드는 사람일 것 같아요. 힘내세요!

  • 50. ..
    '13.1.24 10:24 AM (180.69.xxx.60)

    일베충이라니요..ㅉㅉ 이러니 일부 여자들이 욕먹죠.

    어린 아이가 있어서 돌봐야 하는 어머니라면 지금상황 충분히 이해갑니다. 아이 돌보는게 정말 24시간 일해도 모자랄정도로 힘든거 저도 아니까요.
    근데 원글님은 남편하고 둘 살림에 아이도 없는데,, 남편 수입 불안하고 무능한거 탓하면서 자신은 집에 앉아있는게 이해가 안가 그래요. 부부가 둘이 힘모아 미래 개척하는거지 왜 남자 탓만 해요? 제보기엔 둘이 똑 같은거 같은데요. 뭔 여기에 일베충 타령이에요?? ㅉ

  • 51. ??
    '13.1.24 11:04 AM (112.168.xxx.161)

    글 읽으면서 계속 갸우뚱.. 참 이해안가는 부부관계네요
    처음에 남편이 천만원 빌려서 혼자 학원하는지 몰랐다는 어투에요. 나중에 원글님한테 2천만원 빌려서 빚청산할때 알았어요? 부부간에 서로 무슨일 하는지 몰라요? 2천만원 빌려준것도 그런 큰돈이 갑자기 필요하다는데 그냥 빌려달라니까 빌려줬다구요..헐헐
    시댁에서 나올때도 서로 얼마 모았나 까보자 하니까 그때 한푼도 못모은걸 알았다구요? 그전에는 몰랐나요? 남편이 얼마 벌어와서 얼마 쓰는지 몰라요?
    남편이나 시어머니는 둘째치고 원글님 본인도 살림 딱부러지게하고 돈 모으는 사람은 아닌거 같아요
    시댁에서 삼년살면서 백오십 월급받는데 오백밖에 못 모았다는 것도 그렇고.. 500을 36개월로 나눠봐요 20마원도 채 안되네요.. 15만원꼴..?
    나이 37에 보증금 300에 월세 30짜리 살면서 애도 없이 일년 그냥 쉬었다는 것도 그렇고..
    남편이 이제 어느정도 정신 차렸다하니 그냥 사세요.. 원글님도 혼자 살다간 본인 노후대비도 못할 사람인듯요. 애는 절대 낳지 마시구요.

  • 52. masca
    '13.1.24 11:28 AM (222.114.xxx.212)

    아니오, 저는 그냥 이혼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직 아이 없을때.
    사람. 안바껴요.
    님도 남편도 시어른들도.
    이제껏 안맞았다면 앞으로 사는날동안 쭉 그럴겁니다.
    홀로서기 하세요.

  • 53. 그러게요
    '13.1.24 11:44 AM (122.40.xxx.41)

    원글님은 측은한 맘도 있으시고 상식적인데 반해 시어른은 그렇지 못하네요.
    가만보면 이 상식적인게 차이가 나면 살기가 힘들더군요.

    시댁 분위기. 시어머니. 남편 성격이 바뀌기는 힘들겁니다.
    거기다 남편.. 낭만적이고 일도 했다 안했다 하는거 보면 즉흥적. 책임감도 없는게 남편.아빠로서 자격미달
    함께 산다면 님이 인내하고 사는것밖엔 방법없어요

    그런데.. 왜 한번뿐인 인생 남들 이목이 두렵다고 그렇게 살아야 하나요
    능력도 있는 분이니 그렇게 안사셨음 합니다.

  • 54. 익명할게요
    '13.1.24 12:05 PM (39.7.xxx.30)

    제 글에 댓글 갑자기 많아져서 놀랬습니다
    댓글 감사해요

    지금은 시부모랑 명절, 생신 아니면 안봐요
    사실 명절도 가기 싫어요..고마운 사람들도 아니고 결혼생활내내 괴롭혔던 사람들이라 가서 왜 그집차례상차리는거 돕고 있는지 한심한데
    , 일년 안갔으니, 남편과 사는이상 어쩔수없어서 나쁜부모도, 부모라니까 가네요,,

    이제 시부모님일은 현재는 관여 아무것도 안해요..시아버지가 일하시고, 유공자연금받고, 장가안간 막내아들 같이사는데 취직해서 돈버니 거기서 도움좀 받나봐요

    시부모집에서 큰아들(남편) 돈한푼없이 저따라 나가는줄도 모르고, 아무것도 생각없고 오로지 자기 돈받을 궁리만하는 시어머니는, 저희나갈때 저보고 앞으로 니네가30만원, 둘째네가20만원, 막내가10만원 주면 되겠대요
    저랑 사이도 안좋은데 그런말하다니, 돈앞에선 철면피였네요..전 못들은척 안줬어요..줄 형편도 아니구요..
    자기가 생활비조로 빌려쓴 2천만원...사촌이모에겐 큰아들(남편)이 필요해서 빌린다는 식으로 뒤집어씌웠구요(그시이모는 그돈, 남편이 쓴줄 알지만, 돈빌려서 시어머니가 자기 생활비로 썼어요..)그러면서 이모한테 이자내라고 닥달하더니, 작년엔 원금까지 갚아라해서..저는 시어머니 사람으로 안봐요..남의돈돈빌려서 자기 큰집에서 살고, 좋은걸로 입고 쓰고 신고, 방판화장품까지...

    지금은 모든 원조 다 끊고, 시어머니는 시아버지랑 막내아들 버는걸로 사나봐요..허세는 여전한듯하구요...

    저는 작년한해 쉬었는데(집이 지옥같았다가, 둘만 있는 편한곳되니, 원없이 잘 쉬었는데, )
    이제 일해야죠...일하면서 공무원시험보든지.. 뭐가됐든 평생직장 만들어놔야지요...
    사실...임신하면 괜히 어설프게 직장 들어갔다가 민폐만 주고 오래 못하고 금새 나와야할까봐 내인생과 직장...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어요...이제는 모든거 포기하고 일만열심히 하고, 노후대책이나 잘 세워야겠어요
    근데 너무 억울하네요...남자하나 잘못만난 벌이라 생각해야하나요...

    저도 철없으니까, 맘에 걸렸지만, 이런 고집세고 허세부리는 집안 남자랑 끝내 결혼까지해서 이런 쓸데없고, 안해도될 고생했네요..

    암튼 감사합니다

  • 55. 대박
    '13.1.24 12:17 PM (218.52.xxx.236)

    원글님 일 1년간 쉬었다고 뭐라 그러는 분들 많으신데 잘 하신 거예요.
    저런 뇌구조를 가진 남자들은 여자가 벌면 거기에 의지한다는 게 문제예요.
    약사 부인 둔 남편들이 멀쩡한 직장 때려치고 셔터맨 하고
    연예인 부인 둔 남편들이 괜히 사업 벌여 빚잔치 하는 세상이예요.

    생활력이 강한, 현명하고 부모보다 내 가정이 더 먼저인 남자였다면
    원글님이 맞벌이 하셔셔 소득을 더 늘리면 저축을 더 늘리겠지요.
    하지만 원글님 남편 분은 지출만 더 늘릴 분이예요.
    아마 버는 족족 시어머니 손에 들어가고,
    남편은 어떤 식으로든 자기 학원 다시 차리고 싶어해하겠죠.

    원글님 가정을 위해 맞벌이 하는 거였다면, 원글님도 얼마든지 기꺼이 하셨을 거라 생각되어요.
    하지만 그게 아닌잖아요?
    시어머니와 남편의 허세를 만족시키기 위해 원글님의 소득과 미래를 저당잡혀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남편 분이 적어도 독립적이고 본가보다 본인 가정을 먼저 생각하는 분이라면
    그래도 고쳐 살아보라고 말씀드리겠는데 이건 아니예요.
    남편 분은 성장과정 중에 어머니로부터 뭔가 결핍이 있었고
    그 결핍을 보상받기 위해, 계속 어머니로부터 인정받고자 노력할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어머니에게 돈을 드리거나,
    원글님이 어머니에게 바짝 엎드려 종노릇 하기를 바랄텐데...
    그 어느 것도 원글님의 행복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어요.

    원글님 남편은 어머니로부터 정서적인 독립을 하지 못한 남자입니다.
    이런 남자는 결혼을 안 하고, 평생 자기 부모나 돌보며 살아야 했을 남자예요.
    자기 가정보다 본가를 우선하는 사람이라, 위기 상황이 닥치면 본인 가정부터 버릴 사람이니까요.
    남자와 깨끗이 헤어지시든지
    아니면 남자에 딸려오는 어머니까지 포기하고 감당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빚 정리되시면 헤어지세요.
    80까지 산다고 사정해도 아직 절반도 살지 못한 인생입니다.
    꼬인 인연이고 맞지 않은 인연인 걸 알면서도 끌고 가는 건 바보 짓이예요.
    한 번 뿐인 님 인생이잖아요?
    그 동안 잘못 산 걸로 이미 충분한데
    남은 인생까지 잘못 사실 건가요?

  • 56. 그리고
    '13.1.24 12:29 PM (218.52.xxx.236)

    이건 다른 얘기인데,
    세이노라는 필명을 가진 분이
    자기 공장에서 일하는 부부인데, 결혼한 후 10년 동안 부모님 생활비 대느라 등골이 휘어
    정작 자신들은 저축액이 별로 없어 아이도 못갖는 상황을 옆에서 지켜봤답니다.
    내막을 알고보니 그 부모도 버는 돈이 있고, 집안에 돈 버는 다른 자식도 있는데
    모든 부담을 그 자식과 며느리에게만 부담시킨 경우였죠.

    그래서 자신이 그 부부의 부모님을 직접 만나서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져서 당분간 월급을 못드리겠다.
    아마 차비나 식비 정도만 겨우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 나중에 회사가 정상화되면 다 보상해주겠다 하면서
    무릎꿇고 사죄하셨다 하더군요.
    물론 실제로는 그 부부에게 월급을 제대로 지급하였지요.

    그렇게 되니 기댈 곳 없어진 부모는 알아서 자신들이 생활하고
    돈 버는 다른 미혼 자식에게 도움도 받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부부는 버는 돈 고스란히 저축해서 종잣돈 모아 투자도 하면서,
    정확히 5년도 안되어 자기 집 사고 가게 사서 독립할 수 있었답니다.
    물론 그 이후에는 다시 부모님을 도와드리긴 하지만
    본인들이 사업을 하니 이전처럼 도와드려도 크게 부담이 안되는 선이었죠.

    세이노라는 분이 말하길
    그 때 본인이 그렇게 연기하지 않았으면 그 부부는 아직도 부모에게 등골이 빨리면서
    아이도 못 낳고 집 한 채 없이 가난하게 살았을 거라 하더군요.
    부모에 대한 효도도 좋지만, 그 효도 때문에 본인 삶이 망가져서는 안되는 겁니다.
    부모를 잘 모시기 위해서는 본인이 먼저 잘되어야 해요.

  • 57. 검정고무신
    '13.1.24 12:44 PM (218.52.xxx.100)

    원글님은 말그대로 허니문푸어예요
    신혼때부터 빚을 안고 저축한푼 못하고 결혼과 동시에 빚을 떠안고 미래가 없이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을 허니문 푸어라고 한다네요
    이를 악물고 아끼고 아껴도 시원찮을 판에...
    결혼 10년이 다 되어가도록 아이도 없으시면서 아직 저금은 커녕 빚을 갚고 있다는건
    근본적으로 아주 큰 문제입니다..님이나 남편이나...
    결혼을 했으면 우선 내가정위주로 수입과 지출을 관리해야 함에도
    님은 남편이 시어머니께 생활비를 대 왔던 점을 결혼하고 한참 후에 알았던거 같은데
    그것부터가 문제가 있는거예요
    아무리 너번것 너쓰고 내번것 내쓰고 공동 생활비 한다고 해도
    둘이 번거수입대비 지출 나가는거 몇달 계산해보면 왜 돈이 않모이고 다 세어나가는지
    답이 딱 나올텐데 이런 생활을 왜 지속하신거죠 ?
    그리고 돈없으면 남편도 남의 월급쟁이 학원강사일을 했어야지 빚얻어서
    적자허덕이는 학원의 빚을 아내 명의로 대출받아 메꾸다니요... 말이 됩니까?
    아내가 엄마예요..? 하긴 시어머니는 남편한테 지주 역할도 못해주는 사람이지만..
    엄마한테는 당당히 자기 권리 말도 못하고 당하기만 하면서 자기 아내 바람막이도 못되주고
    뭐 그런 한심한 사람이 다 있어요 ?
    그리고 원글님네 시부모님들 참 간도 큽니다
    능력도 없이 주변에 이리저리 돈 빌리고 아들자식들 장가보내면서 집은 커녕 전세자금도
    못보태주는 능력도 없는 분들이 무슨 남들 하는건 다하고 살려고 한데요..?
    자식을 자기들 생활비 대주는 볼모만들려고 낳아 길렀네요
    능력없으면 작은 집에서 가전제품도 저렴하고 꼭필요한것만 장만해쓰고
    시아버지나 시어머니 자신도 일을 계속 하면서 어떻게든 며느리들에게 손 않벌리고 살려고
    노력을 해야 나중에 몸 아프고 병들면 자녀들이 측은지심이라도 가지지지요
    며느리 ..아들들한테 그리 신용없이 행동하고 말년에 도대체 어쩌려고 그런 배짱을 부린데요?
    무식하고 무모합니다.... 그런 가정에서 자랐으니 무얼 보고 남편이 배웠겠어요?
    님은 절대 아이 낳으면 않됩니다
    허니문푸어에 겹쳐 베이비푸어란 불명예까지 떠 안지 않으시려면 절대 아이 낳지 마세요
    지금은 아이가 낳는다고 먹는거 다 지가 해결하고 나오는 그런시대가 아닙니다
    아이 하나에 들어가는 돈이 월 평균 80만원이 들어가는 시대입니다
    예방접종비 보세요...비명 나옵니다
    분유값....? 얼마나 살인적인지 아실겁니다

    님앞으로 남편이 빼쓴 빚 해결되면 과감히 님 혼자 살궁리 하세요
    지금 해결 않하시면 님네 시부모님 앞으로 지금의 몇배로 돈 요구하실껄요?
    앞으로 더 늙고 병들면 돈 들어갈일밖에 없는데 님이 그거 감당할 자신 있으세요?
    막말로 시부모님이 겸손하고 착하기라도 하면 그런 정이라도 있어 효도하지요
    안타깝지만 지지고 볶고 그 뒷감당 할 사람은 님네 시부모님과 아들입니다
    님도 님 어머니가 그렇게 살라고 낳아 시집 보낸거 아닐겁니다
    남편이 남편역할을 제대로 해주는것도 아니고... ( 마음이나 알아주고 시부모한테 방패막이나
    되주면 없는거 보다 그래도 있는게 낫다..하고 스스로에게 위로라도 하고 살지요 )
    너무 어려운 문제가 첩첩 산중이라 님이 노력한다고 해도 계란으로 바위치기입니다

  • 58. 무지개1
    '13.1.24 2:31 PM (211.181.xxx.31)

    ㅠ 32면 알만한 나이인데 정말 아무 준비며 알아보려는 노력없이 그냥 되는대로 결혼하신거 같아요
    일단 잘못된 남자를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은 본인밖에..누가 지겠나요 ㅠ
    선택을 빨리 해야할거 같습니다

    일단 님 남편은..개조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데..정말 평생을 님이 관리하면서 사셔야 할거같아요
    님 시아버지처럼 안되리라는 보장이 전혀 없어요. 아니, 그냥 두면 님 시아버님처럼 될겁니다. 시아버진 그나마 공무원이었지.,님 남편은 그보다 더 불안정한 학원강사잖아요

    지금 아기가 없는게 천만 다행이구요
    그러니 선택이라도 해볼수 있는 거잖아요

    선택할때 고민해보실것은
    님이 혼자 서기를 잘 할수 있겠는가.
    다른남자랑 알콩달콩 이런꿈까지는 일단 꾸지마세요
    헤어져서 한 1년은 오롯이 홀로서고, 거기서 안정감을 찾고 님 정신건강도 되찾은후에(지금 1년 쉰거 그런의미에서 잘하신듯)
    그후에 재혼은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

    한가지 맘에걸리는건 님이 시댁에 데였어도, 님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 있는것처럼 보인다는 것인데요.... 그부분 님이 잘 판단하셔요 ㅠㅠ
    글로 보기엔, 님 남편이 정말 갈데까지 가기 직전에 멈추고, 또 직전에 용서빌고., 그러고있는것처럼 보입니다 ㅠ 차라리 더 막나가주면 진작에 떠났을텐데.

    님은 평범한 여성분입니다. 혼자 사는게, 비록 외로울순 있겠지만 삶의 질은 더 나을지몰라요.
    그리고 그러다보면..좋은 사람 나타날수도 있고요.

    화이팅..

  • 59. 무지개1
    '13.1.24 2:33 PM (211.181.xxx.31)

    그리고 님은 아기갖고싶은데, 남편이 그런생각 전혀없고
    돈벌면 본인 안위부터 챙길 것으로 생각돼요...
    그 부분에서 정말 큰 차이가 있고..님이 행복해지는 걸 막는 큰 장애물이라 생각됩니다 ㅠ

  • 60. 말줄임표
    '13.1.24 3:58 PM (221.145.xxx.138)

    원글님, 많이 무기력하고 마음이 아프시겠네요.
    맘이 서글프고 해서 한숨도 많이 쉬고 그렇죠?
    자주 넋놓고 있기도 하고요.
    님이 쓰신 글에서 느껴지네요.
    글 중간중간 너무 자주 말줄임표 ...를 사용해서 읽기가 불편할 정도니 그 맘인들 오죽할까요.
    님도 천성이 착하고 마음이 약해서 신혼 초부터 남편과 수입 단도리 못해서 이런 결과가 온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우선 님이 좀 명확하고 명쾌한 사람이 되도록 마음을 세워야 할 것 같아요.
    생활도 좀 더 빠리빠리 하게, 마음도 긍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노력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이제 30 후반인데 미래는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우선 이렇게 한탄 하듯이 말하고 글쓰는 거 부터 고치는게 어떨까요?
    할 말 딱 하고, 말꼬리 길게 늘어지듯 하지 말고.
    남편과의 대화도 딱 부러지게 하는 것이 훨씬 전달이 잘 되더라고요.

  • 61. 아......
    '13.1.24 4:54 PM (58.237.xxx.199)

    참 답답하네요..
    저도 원글님처럼 착하고 그래도 내남편은 참 낭만적이다 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원글님 남편과 시어머니는 정말 닮았어요.
    경제적인 면, 정신적인 면까지요.
    시어머니의 정신적인 남편은 남편이십니다.
    돈 없는대로 주지, 알게모르게 연락도 하고...
    아이없으신 지금 끝내세요.
    원글님이 없으시면 같이 행복하고 궁핍하게 잘 사실 겁니다.
    제일 중요한건 남편분이신데 별로 가망없어요.
    인생에서 결혼은 중요하지만 잘못된 것이라면 포기하고 사는게 낫다 싶어요.

  • 62. ....
    '13.1.24 5:23 PM (210.206.xxx.136)

    느남의 일 같지가 않아 댓글 답니다.
    제 남편은 사짜 전문직이라는 점
    저 또한 지금이라도 다시 나가서 일하면 월 천쯤 벌고 결혼전 모아두었던 돈이 억대였다는 점
    그리고 친정 재산이 많아서 그 도움으로 풍족한 신혼을 시작 했다는 점
    시댁 빚이 몇천이아닌.몇억이라는 점 ㅎㅎ
    등등 돈 액수의 규모만 다르지 시댁과 남편의 경제관념이나 경제상황이 너무나 비슷하네요.
    저는 제가 모아둔돈 남편한테 다 흘러들어가고 지금 마지막 돈 얼마안남은거 엄마한테 맡겨두고.쥐고있어요.
    자수성가로 큰 재산 모으신 부모님 영향으로 저 결혼전이나 지금이나 무척 야무지다는 소리 들어왔어요. 그런데 왜 저런 시댁 저런 남자인줄 모르고 결혼해서 제돈까지 다 퍼줬냐구요.
    멀쩡하게 잘사는 집인척, 빚이 수억잇고 그동안 아들.등골.빼먹고 살아왓으면서도 아.우린 능력이 있으니까 니들만 잘살면.된다고 하셨던 시부모님 ㅎㅎ.저는 그냥 평범한 부모들이 하는말 그대로인줄만 알았지 허세부리며 꾸며낸 말인줄은 상상도 못할수밖에요.
    그리고 제가 살아온 방식이나 주변 사람들이 사는 방식만.봐온 저로썬.상상도 못했어요 제남편처럼 대강쓰고 대강 매꾸면서 사는 사람이 있을거라곤. 특히나.똑똑한 남자이니 누구나 하듯 자기인생 자기가.잘 계획해 꾸려가는줄만 알았죠. 그러니 신혼초에 갑자기 어떤어떤일에 얼마를 좀 메꿔야하니 좀 달라 금새 돈 나오니.줄께 이런식으로 말하는 남편말을 액면그대로 듣고 내남편이고 이제 한살림이니 그저 남편일 꼬치꼬치.캐묻는 지독한 아내 되기싫어 믿고 돈 줄수밖에요.

    결혼하자마자 애들.낳아서.정신없이 지내다 정신차려보니 제 꼴이 말이 아니더군요. 희망이.보이지않는 상황... 내가 원하는건 그저 평범한건데.. 평생 해본적없는 돈걱정 빚걱정까지 하고있자니.너무 힘든데, 그런 표햔을 하는거ㅛ조차 남편은 자존심 상해하며 절.나쁘다 했죠.
    저는 제이름으로 건물도 하나 가지고있고.친정 도움도 받을수있고 다시일하면 애들도 풍족하게 잘 키울 자신이 있다고 생각해서 작년에 이혼하려고 했어요. 친권 양욱권 모두 제가 가지고 내새끼들이ㅇ 닮을까 두려운 거지근성의 시댁식구들 얼씬도.못하도록요. 그랬더니 그때서야 남편이 정신차리겠다고 붙잡대요. 자존심때문에 빚으로 감당하고있는 사업체.접지도않고 삽질하더니만 스스로 개업실패 인정하고 월급쟁이로 들어갔구요. 저에게 경제권 다.넘기고 스스로 그동안.엉망이었다며.앞으로 바뀔테니 한번만 믿어달라고.
    저는 그렇게 일단 남편 하나는 개조한듯해요. 지금은 정말 용돈도 천원한장 안쓰고 딱 버스비+구내식당 점심값 2천원 쓰는게 전부. 폐업하면서 남은 빚은 여기저기 수금 밀린걸로 ㅡㅅ스로 처리하겠다며 신경쓰지말라고 말하는 놀라운 성숙함(?)까지 보이고 ㅎㅎㅎ
    ㄴ제가 자기를 버리는 순간 자기는 진짜 인생낙오자가 된다는걸 깨닫고.위기감을 느낀것 같아요. 평소에 저의 경제적 능력과 야무짐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열등감을 느꼈던 것도 어느정도 힘을 발휘햇을테고. 또 늘상 감싸고돌긴 하지만 자기.부모가.절대 자기한테.도움줄 사람들은 못된다는거 스스로도 알고있을테구요. 언제나 그래도 자기가 손내밀면 도움준 사람은 저뿐ㅇ었는데 그런 제가 애들까지 다 데리고 떠난다니 무서울수밖에요. 생각해보면 남편도 그냥 안된사람이죠. 그런 부모밑에서.태어나 그런것만 보고자라 능력이 그거밖엔 안되는 어설픈 인간인데.부모가 그 등에.빨대까지 꽂으니, 그 현실을.얼마나 받아들이기가 스스로도 힘들겠어요.

    님 제가 무척 길게 자세한 얘길했는데요, 요약하면 님이 남편을 사랑한다면 남편의 모자란.부분을.안타깝게 여기고 동반자로써 그 모자람을 채워주는 "난 여자"가 되시고 동시에, 남편이 스스로를 개조할만큼의 의지를 가지게할만한.무서운 계기를.주시고 또 그런 의지를 갖게할ㄴ만큼 무섭게 똑부러진 능력을 갖추셔야 해요.
    다른 누굴 만나도 단점은 또.잇을테니까요.
    그런데 아니라면, 남편을 그렇게까진 사랑히지않으시고 또 스스로를 판단햇을때 제가 말씀드린대로 하실 그릇이 안되신다면, 박차고 나오세요. 혼자몸인데 두려울게 뭐있나요. 머리아프게 싫은사람들 치닥거리하면서 인생을.왜 낭비하시려구요.
    저는 사랑이니 뭐니 남편이.안스럽다는 ㅁ말도햇지만 아이들이 없엇다면 글쎄요 아이들 아빠니 이정도씩이나 되는 사랑이며 연민도 있느거 같거든요.. 잘생각하시고 현명한 선택

    폰이라 오타는 이해해주세요.

  • 63. __
    '13.1.24 6:15 PM (125.129.xxx.101)

    저는 34이구요
    원글님보다는 어리지만 예비시댁통해 간접체험한 1인입니다.
    전 전문직이고 제 남친도 전문직이었지만,
    거지근성갖고 화수분 자식 믿고 할꺼 다하고 사는 사람들한테
    내 돈이 다 흘러들어가겠구나....싶더군요
    개뿔도 없는주제에 백화점에서 쇼핑하던 사람들.
    한달에 천만원 버는 나도 그런거 함부로 못사고 내 개업대출 갚고 집살 돈 모으느라 허리띠 졸라매는데
    그 사람들은 끝도없이 써대더군요.
    아마 결혼할 예비며느리가 돈 좀 버니 그거 믿고 더 그랫던거 같아요.
    결혼에 한푼도 못보태주면서 , 제 남친앞으로 빚 5천 더 내서 평수 넓혀 이사하더라구요.

    이 와중에...내가 무슨말하면 눈빨갛게 뜨고 지네엄마 편들던 구남친.
    나에게 "효란 무엇인가"에 대해 강의하던 그 남자..ㅎㅎㅎ


    다행히 저는 그 개천에 안빨려들어가고 파혼했구요.
    지금 혼자 제 사업체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들눈에 시집못간 노처녀이겠지만,
    그래도 원글님처럼 안살아서 다행이라생각해요.
    좀 말이 모질죠?
    원글님도 차라리 저처럼 사는건 어때요?
    최소한 남의집 밑빠진독에 물붓느라 내부모 억울하게 하지는 않고 살아요.

  • 64. 두 분 다 경제관념이 없네요.
    '13.1.24 9:07 PM (112.152.xxx.35)

    남편분과 시댁이 경제 관념이 없고 허세까지 있어 속상하시겠어요.
    그런데 결혼하실때 나이 32이셨다고 하는데, 혼수에 친정 도움 받았다고 하는거 보니 원글님도 모아둔 돈이 없긴 마찬가지였나봐요?
    부부가 둘 중 하나라도 경제관념있으면 이리 되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제가 보기엔 원글님도 경제관념 없긴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이제 남편분 월 300 번다고 하셨는데 원글님도 일 시작하셔서 남편하고 비슷하게 월 300씩 벌면서 두 분 버시는 돈 바짝 모으세요. 1년만 열심히 모아도 몇 천 만들 수 있어요. 그 돈으로 월세방 나가시고 전세 구하세요.
    결혼을 하면 부부가 중심으로 하나의 가정이 꾸려진건데, 앞으로 항상 내 가정을 우선으로 생각하시고요. 도움 주지 않고 도움 받지 않는 두 분 중심의 독립된 가정을 꾸리심이...

  • 65. 천년세월
    '18.6.16 7:36 AM (175.223.xxx.83)

    참 안타깝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988 갑자기 살찌고 배고픔을 못 느끼는 증상...걱정돼요 2 급퉁퉁이 2013/03/12 5,014
227987 고양이가 혼자 얼마나 오래 지낼 수 있을까요? 12 .... 2013/03/12 6,615
227986 화가 납니다. 좀 도와주세요. 2 -.- 2013/03/12 1,067
227985 교육대학원 진학,,,고민되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2 흠냐 2013/03/12 1,719
227984 결혼 준비하는 꿈 해몽 아아아 2013/03/12 10,721
227983 욕실 전기공사 질문 6 ... 2013/03/12 1,533
227982 팩트티브이 제윤경대표 나와서 국민행복기금 이야기 해줍니다. 1 국민행복기금.. 2013/03/12 606
227981 친정어머니,스마트폰에 추천할 앱 추천해주세요 폴더폰사용자.. 2013/03/12 383
227980 결혼할때 부모님 한분 없는것도 약점이..??? 12 ... 2013/03/12 3,061
227979 돌잔치 부주금 문제로 싸웠는데 점 135 ..... 2013/03/12 17,331
227978 요며칠 트림이 너무 크게 나와요.. 병원을 가야할까요? ㅠㅠ 1 왜? 2013/03/12 855
227977 장터에..... 9 정상인지 2013/03/12 1,769
227976 인터넷으로 산 브랜드 구두, 백화점에서 수선해주나요? 1 신발 2013/03/12 856
227975 9살 아들 5세 딸과 엄마 함께 투신자살 직전 찍힌 동영상 보니.. 27 호박덩쿨 2013/03/12 15,108
227974 연극배우 강태기씨가 숨진채 발견됐다네요..! 27 shock 2013/03/12 12,282
227973 여러가지 질문이 있어요 28 ㅁㅁ 2013/03/12 4,120
227972 초6 남자아이 생일인데요 4 초딩생일 2013/03/12 532
227971 이전 직장상사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려는데..... 12 추천서 2013/03/12 3,467
227970 마스터세프코리아, 실망이네요! 9 참맛 2013/03/12 3,440
227969 강태기님 ‥ 14 2013/03/12 3,054
227968 쿠론비슷한 여성 가죽백팩을 보았는데 넘궁금ㅜ 1 궁금해요 2013/03/12 1,793
227967 서울의 달 옛날 드라마는 3 지금 케이블.. 2013/03/12 1,018
227966 삼생이 운명을 보면 8 jc6148.. 2013/03/12 2,144
227965 요즘 선글라스 끼는 사람들 많이 봐요.. 10 스카프 2013/03/12 4,043
227964 너무 외로와요. 42 점점 2013/03/12 5,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