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오해

ㅋㅋ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13-01-23 17:22:09
제가 꼭 그러려고 해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제가 원래 평소에 냉장고 정리정돈 잘하고
텅텅 비워놓고 사는데요
어쩌다 깜빡... 냉장고 속에서 잊혀져버린 애들이 있잖아요

어느 날 남편이 냉장고 서랍 열어보다 그럽니다
"여기 이 버섯... 무서워서 못 버린 거지?"
오래된 버섯이 자라있더라고요 (헉)
그러자 가물가물... 제가 냉장고에서 마늘에 싹난다고 무섭다고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그땐 진심 생명력이 무서웠음. 고이 까서 넣어두었더니 뾰족 싹이 올라왔음 며칠만에)

저는 대답했죠
응... 무서워서 못버렸어 ㅠㅠ

개뿔...
게을러서 깜빡 까먹은 건데...
(아... 진짜 어쩌다 그런거예요 믿어주세요)


이건 좀 19금인데...
어느 날 제가 덤볐나봐요 ㅠㅠ
그랬더니 야한여자라고 생각날때마다 좋아합니다
사실은...
남편이 너무 오랜만에 씻어서 좋아서 냄새맡았더니 그럽니다
(얼마나 안씼었으면 ㅠㅠ 죄송합니다 더러운 남편얘기해서...)
오랜만에 샤워 아니고 목욕한게 넘 기뻐서 그런건데 ㅠㅠ

쩝...
혼자 오해하면서 좋아죽음...
저... 졸지에 냉장고 버섯도 무서워하는 연약하고
밤에 먼저 덤비는 색기 충만한 여자 됐음 ㅠㅠ

근데 그냥 냅뒀어요~~
남편의 이런 오해 굳이 풀어줄 필요 ㅋㅋㅋㅋ 없잖아요 ㅋㅋㅋㅋㅋ

그치만 실상은.
남편 안볼때 가구 이리저리 바꿔놓고
(들어와서 놀람. 근데 버섯하고는 연결이 안되는것같음)
신혼여행 첫날밤에
일처리 잘못한 여행사에 전화걸어 엄청 난리치며 따진...
(그때 남편이 아... 나 이런 여자랑 결혼한거... 무서워... 했다합니다)

저 별로 내숭 안떠는데.
암튼 갑자기 저런 오해 하는데 그냥 냅둡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ㅋㅋㅋㅋㅋㅋ

이런거 많이 있지 않으신가요 ㅋㅋㅋㅋㅋ
제가 정말. 내숭을 떠는게 아님.
그냥 가만히 있을 뿐;;;

IP : 125.146.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 5:26 PM (1.225.xxx.2)

    자알~~ 하고 계신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오해이기도 하고
    '13.1.23 5:31 PM (112.154.xxx.105)

    콩깍지 아닐까요? ^^
    저도 그런 오해 있음 걍 안풀어주네요. 조금 다르지만 울신랑은....
    엄마와 우리자매들 다 코가 낮아요.
    한날은 처제들이랑 장모님은 코가 좀 낮아서 어쩌구 하더라구요. 나두 낮잖아... 했더니 아니랍니다.
    전 걍 딱 약간 낮은편인거구 친정식구들은 아예 낮은코라고.... ㅎㅎㅎㅎㅎ
    실지로는 다 고만고만하그든요.

  • 3. 하하하하하
    '13.1.23 6:58 PM (79.220.xxx.33)

    너무 귀여우세요... 냉장고에 피는 버섯이 무서운 분이 장롱을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그걸 남편은 인지 못하고...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883 공공기관 계약직에 취업됐다는 글을 찾아요~ ㅠ 3 찾아요 2013/01/30 1,936
213882 방통대 문화교양학과? 라고.. 3 ..... 2013/01/30 5,567
213881 전세 계약시에 복비를 얼마나 줘야 하나요? 8 전세 2013/01/30 1,021
213880 김남주 아이가 다닌다는 성동초등학교 좋나요? 13 .. 2013/01/30 9,735
213879 님들은 반찬할때 무슨 소금 쓰세요?댓글 절실요! 20 맛있는소금 2013/01/30 2,602
213878 인연인 이성과의 연애는 패턴이 어떤가요? 1 인연 2013/01/30 2,087
213877 살 빼는 주사 어떤가요? 2 62kg 2013/01/30 555
213876 네델란드 여왕 왕위 넘기는 기사를 보고 6 부럽다 2013/01/30 2,196
213875 요즘 단호박이 참 맛있네요 7 4000원 2013/01/30 1,593
213874 맏며느리는 무엇일까? 27 허무 2013/01/30 4,475
213873 지역맘까페모임에서 번개모임을 하는데 ... 7 까페에서 까.. 2013/01/30 1,613
213872 주말에 전세금 계약서 쓰고 주말에 증액을 입금할경우에요 1 .. 2013/01/30 689
213871 오자룡 드라마요~ 공주 돈 받았나요? 1 궁금 2013/01/30 1,101
213870 초6딸아이랑 팀버튼이나 바티칸전 보러 1 추천좀 2013/01/30 743
213869 사주 보려구요. 공부하신 분 계신가요? 6 쐬주반병 2013/01/30 1,823
213868 르쿠르제같이 화려한 색 냄비는 8 .... 2013/01/30 3,291
213867 추천인 안했는데 저절도 될수있나요? 2 아이허브 2013/01/30 498
213866 결혼 속풀이 좀 할게요 ~~ 68 마지막으로 2013/01/30 10,515
213865 냉동실에 흑미가 있구요 냉장고에 서리태가 있어요.유통기한 질문 5 잡곡녀 2013/01/30 6,692
213864 스텐 밧드 믿고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1 .. 2013/01/30 1,520
213863 말안하고 꽁한성격의 남자 VS 순간적으로 욱하고 뒤끝없는 남자 6 // 2013/01/30 4,325
213862 아이한테 맞는 안경 1 아이 안경 .. 2013/01/30 435
213861 만원 때문에 이렇게 싸울 줄은... 4 집없는죄 2013/01/30 2,164
213860 경영전공하면 취직할때 많이 유리하나요? 4 2013/01/30 1,217
213859 3주동안 4kg 감량한 자랑질 할께요 ^^ 10 이제좀 2013/01/30 5,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