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오해

ㅋㅋ 조회수 : 1,344
작성일 : 2013-01-23 17:22:09
제가 꼭 그러려고 해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제가 원래 평소에 냉장고 정리정돈 잘하고
텅텅 비워놓고 사는데요
어쩌다 깜빡... 냉장고 속에서 잊혀져버린 애들이 있잖아요

어느 날 남편이 냉장고 서랍 열어보다 그럽니다
"여기 이 버섯... 무서워서 못 버린 거지?"
오래된 버섯이 자라있더라고요 (헉)
그러자 가물가물... 제가 냉장고에서 마늘에 싹난다고 무섭다고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그땐 진심 생명력이 무서웠음. 고이 까서 넣어두었더니 뾰족 싹이 올라왔음 며칠만에)

저는 대답했죠
응... 무서워서 못버렸어 ㅠㅠ

개뿔...
게을러서 깜빡 까먹은 건데...
(아... 진짜 어쩌다 그런거예요 믿어주세요)


이건 좀 19금인데...
어느 날 제가 덤볐나봐요 ㅠㅠ
그랬더니 야한여자라고 생각날때마다 좋아합니다
사실은...
남편이 너무 오랜만에 씻어서 좋아서 냄새맡았더니 그럽니다
(얼마나 안씼었으면 ㅠㅠ 죄송합니다 더러운 남편얘기해서...)
오랜만에 샤워 아니고 목욕한게 넘 기뻐서 그런건데 ㅠㅠ

쩝...
혼자 오해하면서 좋아죽음...
저... 졸지에 냉장고 버섯도 무서워하는 연약하고
밤에 먼저 덤비는 색기 충만한 여자 됐음 ㅠㅠ

근데 그냥 냅뒀어요~~
남편의 이런 오해 굳이 풀어줄 필요 ㅋㅋㅋㅋ 없잖아요 ㅋㅋㅋㅋㅋ

그치만 실상은.
남편 안볼때 가구 이리저리 바꿔놓고
(들어와서 놀람. 근데 버섯하고는 연결이 안되는것같음)
신혼여행 첫날밤에
일처리 잘못한 여행사에 전화걸어 엄청 난리치며 따진...
(그때 남편이 아... 나 이런 여자랑 결혼한거... 무서워... 했다합니다)

저 별로 내숭 안떠는데.
암튼 갑자기 저런 오해 하는데 그냥 냅둡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ㅋㅋㅋㅋㅋㅋ

이런거 많이 있지 않으신가요 ㅋㅋㅋㅋㅋ
제가 정말. 내숭을 떠는게 아님.
그냥 가만히 있을 뿐;;;

IP : 125.146.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 5:26 PM (1.225.xxx.2)

    자알~~ 하고 계신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오해이기도 하고
    '13.1.23 5:31 PM (112.154.xxx.105)

    콩깍지 아닐까요? ^^
    저도 그런 오해 있음 걍 안풀어주네요. 조금 다르지만 울신랑은....
    엄마와 우리자매들 다 코가 낮아요.
    한날은 처제들이랑 장모님은 코가 좀 낮아서 어쩌구 하더라구요. 나두 낮잖아... 했더니 아니랍니다.
    전 걍 딱 약간 낮은편인거구 친정식구들은 아예 낮은코라고.... ㅎㅎㅎㅎㅎ
    실지로는 다 고만고만하그든요.

  • 3. 하하하하하
    '13.1.23 6:58 PM (79.220.xxx.33)

    너무 귀여우세요... 냉장고에 피는 버섯이 무서운 분이 장롱을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그걸 남편은 인지 못하고...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787 약국에서 초유를 권하는데... 7 영양제 2013/03/04 1,746
224786 오늘 롯데월드.. 어떨까요? 쌍둥맘 2013/03/04 362
224785 상황버섯 끓이려고 오쿠 고민중입니다. 7 김파래 2013/03/04 2,941
224784 수학선생님교육관련 싸이트 많이 아시는 분 수학 2013/03/04 302
224783 돈의 화신 보신분들~ 11 돈의 화신 2013/03/04 2,459
224782 안영미의 독한 19금 개그 박재범 2013/03/04 1,806
224781 은평구 사시는분 or 잘 아시는분들께 도움청함 6 Help 2013/03/04 1,051
224780 서울시 시민소통관 부서 아시는 분~ 아시는 분 2013/03/04 282
224779 닥스 양복 한벌 어느정도 하나요? 7 .. 2013/03/04 11,430
224778 우리동네에 마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첫걸음을 뜁니다. 2 건이엄마 2013/03/04 1,580
224777 개복수술후 침대의 필요성 1 침대 2013/03/04 1,039
224776 게으름도 이혼사유가 될 수 있나요? 4 과연 2013/03/04 3,140
224775 별거 중인 남편이 카톡을 시작했네요...(내용지움) 9 두통 2013/03/04 4,501
224774 새봄맞이 집청소하다.. 남편에게 잔소리만.. 1 정리꽝부인 2013/03/04 904
224773 또 하나의 동영상이 유출됬나보군요 3 빨리요리해줘.. 2013/03/04 4,706
224772 유치원 준비물 궁금 1 2013/03/04 493
224771 카드 수수료가 궁금합니다. 5 궁금 2013/03/04 593
224770 에어컨 고민.. 2013/03/04 253
224769 남녀공학과 아닌 학교의 장단점 좀 알려주세요 4 중고등학교 2013/03/04 1,612
224768 영덕대게 두마리 어떻게 먹을까요? 1 오늘저녁 2013/03/04 442
224767 대구 피부과 괜찮은곳 없나요 Nnnn 2013/03/04 337
224766 맛집 가봐도.. 5 맛집 2013/03/04 976
224765 82님들 나이들수록 .눈물이 많아지던가요. 11 ,, 2013/03/04 1,311
224764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리스피 도넛이 6개에 5400원이래요~ ^^.. 2 쿠쿠쿠쿠1 2013/03/04 1,260
224763 첼로 사이즈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립니다. 2 첼로 2013/03/04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