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동네 작은 마트에서 겪은 해프닝

비오는 날 조회수 : 2,042
작성일 : 2013-01-23 16:11:56

약간 어둑신해질무렵, 저녁을 하려고 동네 작은 마트에 들렀어요.

그리고 얼마간의 물건을 고르고 계산대위에 올려놓는데 삼십대중반정도 되어보이는 계산대에 있는 남자가 갑자기

굵고 낮은 목소리로

"박**?"

하고 제이름을 부르는거에요.

순간

너무 당황하고 얼굴이 화끈거리는거에요.

내이름을 불러주니 고맙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이름을 누군가가 불러주니 고마웠다라는 느낌이 들지가 않고

뭔가 황당하고 기분까지 살짝 나빠지는거에요.

그런데, 내이름을 불러주니 비로소 꽃이 되었다는 시도 있는데 내가 화까지 내서야 되겠나.

싶어서, 그냥 당황스럽기도 하고 갑자기 기분도 나빠지는것을 추슬러서 나왔어요.

그런데 그 마트를 갈때마다 그 사람이

"박**씨...."

하고 꼭 제이름을 중얼거리는 거에요.

그리고 포인트를 찍어주는데, 외간남자가 제 이름을 불러주는게 왜 화가나는 일인지, 저도 잘 알수가 없네요.

혹시 저같은 기분 느껴보신분 있으신가요.

제 기분을 그대로 적을수만 있다면 한마디 그문장이면 충분할것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까지 모욕스러운 상황이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날은 또 기분이 아주 우울해지는게 오늘처럼 어제도 비가왔잖아요.

생필품을 사려고 집옆 모퉁이를 돌면 코너에 바로 있는 곳이라 그냥 무의식적으로 가게 되는데 하필이면 문앞에서 야구모자를 삐뚜름하게 쓰고, 두툼하게 살찐 얼굴,그마저도 호떡밀개로 찍어누른것마냥 찌그러진 오방떡서방같은 남자랑 마주쳤어요.

급히 나가려고 하는데 "우리 어디서 많이봤죠?"

하면서 끝까지 제 뒷모습을 바라보는거에요.

너무 혐오스럽게 생겨서 모르는척하고 나왔는데 생각할수록 기분나빠요.

 

 

IP : 110.35.xxx.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눔과배려
    '13.1.23 4:13 PM (222.235.xxx.188)

    님이 이쁘신듯 ㅎㅎ 호감이 안갔으면 남자는 그렇게 용기내서 말조차도 안합니다 거의다가 ...

  • 2. ㅇㅇ
    '13.1.23 4:43 PM (211.237.xxx.204)

    혹시 초등 동창이나 예전에 인연있던 어떤 분 아닌가요?
    저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마트는 아니고 직장 거래처에서)
    저는 기억도 못하는 초등 동창(도 아니고 한학년위 선배라네요 ;;)
    이더라고요..

  • 3. **
    '13.1.23 6:09 PM (124.54.xxx.64) - 삭제된댓글

    그런데 저희 동네 마트도... 포인트번호 말하면 이름 확인하거든요...내가 하던 남편이 하던...등록되어있는 이름으로^^*

  • 4. ..
    '13.1.23 8:09 PM (58.237.xxx.20)

    포인트 적립할때 이름 확인해요^^;;;
    그걸로 오해하시는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285 드립커피 배우기 힘든가요? 돈도 많이 드나요? 5 하얀공주 2013/01/27 3,664
215284 방송국 PD가 되려면요 10 방송국PD 2013/01/27 5,305
215283 만남에서 결혼까지 순탄,수월하셨던 분 있나요? 4 푸른 2013/01/27 2,589
215282 대처방안이 생각이 안나네요. 2 ... 2013/01/27 1,217
215281 미국시간 1월 27일 오전 11시 ET 면 한국시간으로 언제인가.. 1 궁금이 2013/01/27 2,148
215280 예비 며느리.... 79 엄마손 2013/01/27 18,020
215279 백년의 유산 질문있어요 3 백년 2013/01/27 2,739
215278 미국 관광비자 나오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2 san 2013/01/27 2,133
215277 나에게 집중하란 말이요 29 긍정의 힘 2013/01/27 4,717
215276 제목 정말 알고 싶은데, 대단하신 82님들께 부탁드려요^^ 7 동화책 2013/01/27 1,822
215275 코슷코 모짜렐라치즈 모짜렐라 2013/01/27 1,470
215274 아이 귀밀이 부었는데 어쩌면 8 되나요? 2013/01/27 1,689
215273 좀전에 아빠어디가.. 성동일과 민국이 내용이 뭔가요? 7 ,,, 2013/01/27 5,225
215272 오늘 저녁 메뉴는 뭔가요? 19 식사시간 2013/01/27 3,179
215271 한경희 에어프라이어 딜라이트 1 해피뽀송 2013/01/27 2,202
215270 좀전에 스낵면 밥말아먹었는데 천국임 6 띠요요옹~ 2013/01/27 2,872
215269 교도소에 야한사진 허용해달라? 수형자가 행정소송 제기 뉴스클리핑 2013/01/27 1,455
215268 서울 반포 세화여고 동문회 있나요? 12 세화 2013/01/27 5,217
215267 푸른거탑 재미있네요. 5 B Ross.. 2013/01/27 2,703
215266 어쿠스틱 피아노 바닥에 뭘 깔면 좋을까요? 4 피아노 2013/01/27 2,220
215265 유산 1 임신 유산 .. 2013/01/27 1,751
215264 얼마정도.. 3 인천이나 부.. 2013/01/27 1,301
215263 초등 중고등 필독도서목록 혹은 해당 전집 목록, 인문고전 목록 .. ///// 2013/01/27 2,641
215262 언니 결혼 생활 하소연 들어주기 3 ㄷㄷㄷㄷ 2013/01/27 2,658
215261 평생 이렇게 감동적인 뮤지컬은 처음이네요 11 감동 2013/01/27 5,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