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동네 작은 마트에서 겪은 해프닝

비오는 날 조회수 : 1,706
작성일 : 2013-01-23 16:11:56

약간 어둑신해질무렵, 저녁을 하려고 동네 작은 마트에 들렀어요.

그리고 얼마간의 물건을 고르고 계산대위에 올려놓는데 삼십대중반정도 되어보이는 계산대에 있는 남자가 갑자기

굵고 낮은 목소리로

"박**?"

하고 제이름을 부르는거에요.

순간

너무 당황하고 얼굴이 화끈거리는거에요.

내이름을 불러주니 고맙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이름을 누군가가 불러주니 고마웠다라는 느낌이 들지가 않고

뭔가 황당하고 기분까지 살짝 나빠지는거에요.

그런데, 내이름을 불러주니 비로소 꽃이 되었다는 시도 있는데 내가 화까지 내서야 되겠나.

싶어서, 그냥 당황스럽기도 하고 갑자기 기분도 나빠지는것을 추슬러서 나왔어요.

그런데 그 마트를 갈때마다 그 사람이

"박**씨...."

하고 꼭 제이름을 중얼거리는 거에요.

그리고 포인트를 찍어주는데, 외간남자가 제 이름을 불러주는게 왜 화가나는 일인지, 저도 잘 알수가 없네요.

혹시 저같은 기분 느껴보신분 있으신가요.

제 기분을 그대로 적을수만 있다면 한마디 그문장이면 충분할것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까지 모욕스러운 상황이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날은 또 기분이 아주 우울해지는게 오늘처럼 어제도 비가왔잖아요.

생필품을 사려고 집옆 모퉁이를 돌면 코너에 바로 있는 곳이라 그냥 무의식적으로 가게 되는데 하필이면 문앞에서 야구모자를 삐뚜름하게 쓰고, 두툼하게 살찐 얼굴,그마저도 호떡밀개로 찍어누른것마냥 찌그러진 오방떡서방같은 남자랑 마주쳤어요.

급히 나가려고 하는데 "우리 어디서 많이봤죠?"

하면서 끝까지 제 뒷모습을 바라보는거에요.

너무 혐오스럽게 생겨서 모르는척하고 나왔는데 생각할수록 기분나빠요.

 

 

IP : 110.35.xxx.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눔과배려
    '13.1.23 4:13 PM (222.235.xxx.188)

    님이 이쁘신듯 ㅎㅎ 호감이 안갔으면 남자는 그렇게 용기내서 말조차도 안합니다 거의다가 ...

  • 2. ㅇㅇ
    '13.1.23 4:43 PM (211.237.xxx.204)

    혹시 초등 동창이나 예전에 인연있던 어떤 분 아닌가요?
    저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마트는 아니고 직장 거래처에서)
    저는 기억도 못하는 초등 동창(도 아니고 한학년위 선배라네요 ;;)
    이더라고요..

  • 3. **
    '13.1.23 6:09 PM (124.54.xxx.64) - 삭제된댓글

    그런데 저희 동네 마트도... 포인트번호 말하면 이름 확인하거든요...내가 하던 남편이 하던...등록되어있는 이름으로^^*

  • 4. ..
    '13.1.23 8:09 PM (58.237.xxx.20)

    포인트 적립할때 이름 확인해요^^;;;
    그걸로 오해하시는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962 걱정스러 잠이 오질 않아요 7 ㅠㅠ 2013/01/29 2,123
214961 알뜰한 식단 공개할께요...ㅎㅎㅎ 105 궁상각치우 2013/01/29 23,908
214960 중국산 당근 무서워요 16 Ashley.. 2013/01/29 7,903
214959 임신중 실내자전거타기해도 될까요 4 ·· 2013/01/29 4,779
214958 A,B 형 혈액형 상극인 듯 35 ㅇㄱ 2013/01/29 6,304
214957 배에서 꾸르륵 소리 2 식사 2013/01/29 3,303
214956 손으로 자를수 있는 박스?테이프 편하네요. 3 ,,, 2013/01/29 1,787
214955 간첩신고 포상금이 5억으로 올랐다네요. 37 멸공 2013/01/29 4,216
214954 늦은밤 가출했어요 4 50이네 2013/01/29 1,894
214953 이번달도 망했어요 3 진홍주 2013/01/29 2,053
214952 중1 배치고사 5 ... 2013/01/29 1,414
214951 앞에 교대 얘기가 나오니 교대 가고 싶어요 3 교대 2013/01/29 1,670
214950 입술이 마르고 뻣뻣해서 아픈데 뭘 하지요? 3 아프다아야 2013/01/29 1,479
214949 요즘같은 부동산 어려울 때 역세권 오피스텔 투자 어떨까요? 오피스텔 2013/01/29 908
214948 아들이 공부할 수 있는 사찰을 물어봅니다. 괴물 2013/01/29 1,143
214947 진짜 넘 피곤하고 죽겠어요 7 아아 2013/01/29 2,414
214946 감말랭이는 어디에 보관해야 하나요? 3 질문 2013/01/29 2,647
214945 야밤에 핫케이크 구웠어요 1 저요 2013/01/29 836
214944 어린 길고양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3 ㅠㅠ 2013/01/29 2,366
214943 도쿄의 일본여자들.jpg 5 // 2013/01/29 4,506
214942 친정아빠 연말정산 되나요? 1 정산 2013/01/29 794
214941 도대체 청소기 어디 제품으로 사야 만족스러울까요? 도움 좀..... 23 청소기 2013/01/29 4,419
214940 괜찮은 캠핑장 추천해주세요 4 김선경 2013/01/29 1,570
214939 핫도그 빵 왜 이렇게 변했나요? 4 코스트코 2013/01/28 2,034
214938 학원강사입니다..식사문제로 기분이 나쁩니다.. 어쩌죠? 6 ... 2013/01/28 4,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