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친 문제... 조언 좀 부탁드려요

노처녀 조회수 : 734
작성일 : 2013-01-23 15:53:20

제가 요새 남자친구와 문제가 좀 있어서요..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셔요.

 

남자친구가 말이 별로 없어요.

어렸을 때 굉장히 가난하고 어렵게 자란 모양이더라고요.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시고 친척손에 컷는데

그것도 좀... 아동학대 ? 뭐 이런식으로 해서

하였튼 불행했었나봐요.

 

제가 어린시절에 대해서 물어보면 왜 그런거를 물어보냐고 화를 내고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해 물어봐도... 화를 내요.

자기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고 하면서요.

여기까지는 이해하겠어요. 좋은 기억이 아니니까 힘들 겠죠.

 

근데, 일상 생활 중에 무슨 사소한 오해나 이런게 생길 수 있잖아요.

그런거 때문에 물어보면 자기가 취조 당한다고 생각하는지 입을 다물어 버려요.

 

예를 들면, 남친이 친하게 지내는 후배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 여자애에 대해서 물어보면 그냥 입을 다물어 버려요.

제가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대화하다가 그 여자애 이야기가 나와서 " 근데 처음에 어떻게 둘이 알게됬어?"

뭐 이런 사소한 걸 물어봐도

" 그냥 어쩌다 알게 된 사이" 라고 얼버무리면서 말을 안해요.

" 어떻게 어떠다 알게 됬냐" 고 물어도 말을 안해요.

 

전에도 남친 친구랑 제가 좀 다툰적이 있었는데

남친 친구가 저를 속이고 남친이랑 놀러간걸로 제가 오해했거든요.

그것도 남친이 중간에서 " 이게 이러해서 그렇게 됬다" 한마디 하면 되는데

물어봐도 입 꾹 다물고 그냥 모르쇠로 잠수를 타버리는 거에요.

 

처음에는 그래 남여가 대화하는게 차이가 있다니까

그냥 이해해보자 했는데

걸핏하면 입 꾹 다물고 잠수타고 아주 미쳐버릴 것 같아요.

제가 지쳐서 잊어버릴 때 정도 되면 연락해요.

 

이사람이 진짜 나를 사랑하는게 맞나...

아무래도 아닌것 같다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사랑은 이런게 아닌데,

서로 오해가 있으면 대화하고 서로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게 사랑 아닌가요 ?

 

근데 남친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싸우는건 상상도 못하겠데요.

그냥 사랑하면 만나서 항상 서로 웃고 즐겁게 지낼 줄 알았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늘 좋은 일만 생각하자고, 즐겁게만 지내자고 해요.

어디 인생이 그런가요 ? ㅠㅠ

근데 좀 안좋은 면들, 서로 오해한다거나 내가 좀 슬픈일 이 있거나 화나는 일이 있으면

그냥 안보고 말 안하려고 해요.

 

둘이 사랑에 대한 가치관이 틀려서 그런가 싶은데

참 저는 힘드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지금도 잠수타고 있는데 진짜 미치겠어요.

 

 

IP : 182.219.xxx.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쩝..
    '13.1.23 4:16 PM (203.248.xxx.229)

    가슴아픈 일이지만... 받아주실 수 없다면 다른 분 만나시는게...
    상처와 트라우마 있는 분을 평생 같이 산다는게 쉬운일은 아닐꺼 같아요... ㅠㅠ
    인생에 좋은 일만 생기는 것도 아닌데.. 그걸 같이 나누지 못한다면 같이 살 수 있을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756 제나이38인데 살이어쩜 이렇게도 안빠질까요... 6 ... 2013/03/04 2,167
224755 오늘 누가 포근해진댔어요? 9 춥다고요 2013/03/04 2,199
224754 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전문 10 세우실 2013/03/04 1,816
224753 근데 백악관 청원건은 어찌 돼 가나요? 3 ... 2013/03/04 515
224752 행복도 습관이 될 수 있다.(유머) 1 시골할매 2013/03/04 1,446
224751 닭볶음처럼 해 먹어도 맛있나요? 3 오리고기 2013/03/04 661
224750 올해 70되신 어머니 암보험 추천해주실분 계신지요.. 4 고미0374.. 2013/03/04 662
224749 박준 헤어디자이너, 추가 피해자 가능성도 있다네요. 11 오늘도웃는다.. 2013/03/04 5,168
224748 강릉사람이 가는 강릉 맛집 몇 곳 추천할게요. 86 순해져라 2013/03/04 93,388
224747 금리계산 좀 해 주세요 3 ? 2013/03/04 718
224746 달리면서 인터넷강의 들을려고 하는데//노트북 화면 TV로 볼 수.. 1 소나타 2013/03/04 600
224745 수원소재 삼성전자 다니시는 분..거주지 질문 좀 할게요~^^ 4 거주지 질문.. 2013/03/04 1,428
224744 한 번이라도 입은 겉옷, 옷장에 절대 안 넣으시나요?? 미치겠어.. 11 정리달인 2013/03/04 5,649
224743 아파트매입시 계약서에 특약이요 1 매매계약시 2013/03/04 676
224742 고1 입학생 학교 모른다고 지나가는 차세워 태워달라고 ... 11 ... 2013/03/04 2,717
224741 주문 8 손님 2013/03/04 638
224740 음식영화 추천 해 주세요 27 무비 2013/03/04 2,799
224739 밥따로 물따로 어떻게 검색하나요? 2 .. 2013/03/04 1,402
224738 혜화, 광화문 근처 조찬회의 장소로 호텔제외하고 추천 부탁드립니.. 3 82쿡 좋아.. 2013/03/04 1,403
224737 주방 좀 손보려구요. 8 흑사탕 2013/03/04 964
224736 IH 스텐 내솥 구할수 있는데 없을까요? 2 변태마왕 2013/03/04 906
224735 노회찬이 안철수 비난하네요(펌) 63 ... 2013/03/04 2,719
224734 3월 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3/04 367
224733 출산후 탈모 언제 회복되나요? 펌은 언제.. 3 .. 2013/03/04 911
224732 첼로 학원 추천해주세요 .. 2013/03/04 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