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곱살된 제 아들은 병설유치원에 다녀요.
초등학교가 방학하면서 급식이 중단되니 병설유치원 종일반 원아들은 도시락을 싸서 유치원에 갑니다.
밥은 유치원에서 제공하고 반찬만 담아가지요.
어제 유치원에 다녀와서 하는 말
"엄마, 오늘 민영(가명)이가 반찬으로 김만 두개 가져왔어"
"그래서, 내가 민영이 먹으라고 반찬 줬어"
(나) 응, 그래 착하구나. 우리 아들 무슨 반찬 줬니?
"응, 김줬어!"
아놔, 그 민영이란 친구는 어제 우리 아들한테 '김'반찬을 받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오늘은 두부구이, 오뎅볶음, 콩나물무침 싸주면서 친구랑 나눠먹으라고 신신당부했네요.
점심시간이 되니 도시락 먹고 있을 아들생각하다가 혼자 웃겨서 막 웃다가 함 적어봤어요.^^
모두들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