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열하게 사는 며느리

유들유들 조회수 : 3,413
작성일 : 2013-01-22 22:48:11
어제밤에 며느리한테서 온 전화를 못받아서 아침출근시간 버스안이겠거니 계산하고 전화를 했어요
전철계단을 오르느라 숨소리가 가쁘더군요
전철 3정거장에서 회사버스로 갈아타고 1시간정도를 가요
출퇴근 시간만 하루 3시간이랍니다
더군다나 임신 막달이여요 1년육아휴직한답니다
그런데 또 3월부터 박사과정 시작해요
왜 그렇게 몰아서 힘들게 사는지 안타깝네요
얼마전 댓글로 본 손자업고 며느라 박사라고 자랑하는 추레한 모습이 혹시 내가되지 않을까 생각도 했네요
친정옆에 사니 아무래도 친정엄마 지원을 받을 모양이지만 급할때 도와주라해서 언제든 sos 하라했네요

시어미라 무관심한게 도와주는거라 생각하고 결혼 3년차인데 2년넘게 아들집에 안가봤네요
아이 낳으면 아무래도 몇번은 가야할텐데 뭘 어떨게 도와줘야할지 염려됩니다
나도 직장인이라는 핑게로 우리집도 특별한날만 오게하거든요
지난번 작은아이 생일밥 먹을때 사온 케익 먹고 남은거 보관한다고 처음 저희 냉장고도 열어봤어요
내가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을때까지는 
니네집은 너가 내집은 내가 살림하고 더 늙어 몸이 부자연스러울때는 꼭 도와주라했어요

중요한 전화내용은 나를 위해 주말에 모가수 컨서트 티켓팅 서바이벌에서 40분을 실갱이하다 겟했다고요
이러니 안이뿔수가 없지요
지난봄에는 내가 암표사서 뮤지컬 엘리자벳을 봤거든요

의류업을 크게하는 친구는 내가 며느리와 합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허나 며느리와는 항상 서로 조심해야지 한순간 항아리에 금이 쫙가면  그상태가 평생갈건데 
섯불리 장담할수 없는 위험한 관계같아요 친구들을 보면 

며느리 자랑해도 자랑비 만원 내야겠지요

한가지 서운한건 내가 하루에 드립커피 1리터 이상 라테나 카푸치노 1잔을 먹는데 얘는 커피 한잔도 안마신다는것
3남자가 술을 한잔도 못하는데 얘도 그렇다는것 
어쩔수 없이 와인마실려면 여동생들 불러들입니다 

 
IP : 222.232.xxx.1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 10:50 PM (218.38.xxx.39)

    으와 노골적인 자랑.
    원글님 만원쥉~

  • 2. ㅇㅇ
    '13.1.22 10:53 PM (211.237.xxx.204)

    여기 글 올라오는 집안은 문제가 있어서이지
    사이좋은 고부지간도 많지요..
    저도 저희 시어머님 돌아가실때까지 같이 살았는데
    참 좋은 분이셨어요.. 더 못해드려서 후회되지요..

    배려도 많이 해주시는것 같고.. 좋은 시어머님이시네요..
    며느님도 착한 며느님이시고요..
    아드님에게도 코치해주세요.. 처갓댁에도 잘하라고 ㅎㅎ

  • 3. ^^
    '13.1.22 11:05 PM (220.73.xxx.16)

    자랑계좌 입금자 오늘 많네요~

    기분 좋은 글입니다.

    언제나 그렇게 이쁘게 봐주시고 행복하세요~

  • 4. ㅇㅇ
    '13.1.22 11:23 PM (183.98.xxx.65)

    현명하신 분같네요.
    조심하고 배려해주고. 또 며느님도 그걸 알아주고
    (쌩까거나 몰라주는 철없는 여자들도많던데)
    참 바람직한 고부관계네요^^

  • 5. ,,,
    '13.1.22 11:39 PM (125.187.xxx.209)

    ㅜㅜ
    저도 세시간까지는 아니지만 2시간 넘는 출퇴근 막달, 아기낳기 전날까지 다녔고 3개월 휴가 후 계속 직장 다니고 있고 결혼 전 시작했던 박사과정 이미 끝냈고...
    그런데 시어머니께 원글님과 같은 말씀 한번도 못들어보고 그런 대접도 못 받아본 것 같아요^^;;;;;;;;;;; 부러워요^^ 너무 보기 좋고요.

  • 6. ....
    '13.1.23 12:28 AM (58.140.xxx.147)

    고부관계가 합이 들었다는건 사주 말씀하신건가요? 저두 합이 들었긴 한데...그런 관계가 아니네요...어쨌든 부럽습니다~~ㅎㅎ 며느님이 부럽습니다~~

  • 7. ..
    '13.1.23 1:08 AM (115.95.xxx.135)

    이건 만원으로 될 수준이 아니네요
    십만원쯤은 내셔야하고 이렇게 예쁘게 봐주는 시어머니있는 며느님도 자랑계좌에 입금하셔야겠어요
    저도 나중에 결혼하면 이렇게 자랑계좌에 입금할일 많기를 바래요

  • 8. jjiing
    '13.1.23 8:30 AM (211.245.xxx.7)

    혹 김재중 콘서트 가시나요?
    그 티켓 , 하늘의 별 따긴데...
    며늘님 자랑할만 합니다^^
    글구 원글님같은 시엄니 두신 며늘님도 복 받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0285 영어에 흥미없는 여학생,얘네들로 꼬셔 보세요. 18 약을 팔자 2013/01/24 3,521
210284 오릴릴리원피스 4 ,,, 2013/01/24 1,188
210283 노인폰으로 테이크핏, 베가레이서1 어느게 나을까요? 1 ,,, 2013/01/24 949
210282 양재 코스트코 최근에 가신분? 5 브리타정수기.. 2013/01/24 1,243
210281 종로,명동 미용실 추천 부탁드려요 1 .... 2013/01/24 1,413
210280 런던에서 하루+반나절 일정- 뭘 보면 좋을까요? 3 ... 2013/01/24 746
210279 문재인을 왜 그렇게 떠 받드는가? 13 .... 2013/01/24 1,720
210278 아빠말만 듣는 아이 4 육아는힘들어.. 2013/01/24 745
210277 입술 주변에 포진이 ㅜㅜㅜ 3 어우 2013/01/24 1,860
210276 아이패드로 좋은 음악 듣고 싶은데.. 머리아프다... 2013/01/24 591
210275 부대찌개에 넣는 베이크드 빈스요... 8 화초엄니 2013/01/24 5,370
210274 아이들끼리 피자시켜먹어도 위험하지않을까요? 7 초5엄마 2013/01/24 1,582
210273 이번 초등2학년 교과서에 달력(날짜계산) 나오나요? 1 ... 2013/01/24 1,232
210272 민트소스 용도 좀 알려주세요 대용량 2013/01/24 409
210271 동네엄마들과 한번 놀때 5만원씩 90 2013/01/24 19,222
210270 의문사 고 장준하 선생 39년 만에 무죄 세우실 2013/01/24 744
210269 뭘해도 연예인을 해야 되는겁니까? 27 멘붕이다 2013/01/24 4,264
210268 윈도우 정품시디 구입 알려주세요. 컴맹 2013/01/24 761
210267 개라구!!!!!!!!!!! 9 존심 2013/01/24 1,145
210266 정관장 로얄문의 1 갑순이 2013/01/24 662
210265 방배 현대홈타운2차 2 방배 2013/01/24 3,471
210264 출산후 다이어트 스쿼시 VS 수영 3 다시돌아갈래.. 2013/01/24 2,066
210263 비과세상품 어디서 팔죠? 1 2013/01/24 559
210262 팀버튼전 입장 오래 기다리나용? 1 문화인 2013/01/24 853
210261 코 재건 수술 성형외과?대학병원? 어디로 가야해요? ** 2013/01/24 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