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잉여로운 삶 한달째.

... 조회수 : 2,855
작성일 : 2013-01-22 17:06:57
연말부터 무작정 휴직을 하고 집에 들어앉았어요. 
한 십년 스트레스도 많고 업무강도도 세고 야근휴일근무가 일상인 일을 하다보니 
제 자신이 너무 소진되는것 같고 몸도 만신창이가 돼서요. 

원래 내향적이고 게으른 성격인데, 
그동안 사회생활하면서 자의 타의로 성격도 많이 바뀌고 고단했네요. 

큰맘먹고 두달 쉬는 중, 한달 지나갔는데, 
정말 아아아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집에 있어요. 
겨우 밥이나 차려먹고, 미드나 다운받아 보고, 졸리면 자고, 눈떠지면 깨고 뭐 그러고 있네요. 
안방 침대에만 붙어있다보니 거실 나가는것도 귀찮을 지경이어요. 
아무것도 안하니 집 어지러워질 일도 없고, 청소도 대충 하고요. 

지겹겠다 싶으시죠?
아직 안지겨워요. 
제가 천성이 이렇게 게으른 사람인줄 이제 절실하게 깨닫고 보니, 
그동안 천성 거스르는 직장생활하느라 참 고생했다 싶어 오히려 짠하네요. 
충전하고 다시 일할게 걱정일 뿐이어요. 
IP : 182.221.xxx.5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unch
    '13.1.22 5:10 PM (202.37.xxx.199)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성격인데 완전 이해해요~

  • 2. ....
    '13.1.22 5:11 PM (1.235.xxx.2)

    전 휴직이 아니라 사직을 하려고 생각중이예요....
    10년째 소진중인데 아직 용기가 안나 망설여지네요...

  • 3. 저 사직하고
    '13.1.22 5:14 PM (175.206.xxx.42)

    두달간 느무 좋았는데 씀씀이는 안 줄고
    우울증세가 와서ㅠ 재취업하려하니 월팔십 사무보조에도 까이더라고요.
    학력이 높아서 부담스럽다는게 이유였어요;;;;
    학교 다시 가서 좀 회복했네요.
    저도 한 게으름 하는데 막상 관두니 우울이 밀려오더라고요ㅋ
    지금은 방학이라 게을러 터졌어요ㅋㅋㄱ

  • 4. 무지개1
    '13.1.22 5:22 PM (211.181.xxx.31)

    부러울따름이네요 ~~ ㅎㅎ

  • 5. 고기도
    '13.1.22 5:41 PM (211.57.xxx.232)

    먹어본 사람이 먹을줄 알고
    쉬는 것도 쉬어본 사람이 쉴줄 알아요...라고 하려고 들어왔더니 지대로 쉬고 계심 ㅋㅋㅋ
    10년 열심히 달리셨으니 기름칠 하고, 닦고, 쉬고 하셔야죠.
    너무 드러누워 계시면 허리아파요(전 그렇더라고요).
    이제 슬슬 밖에 나가셔서(나갈땐 잠옷 위에 패딩과 야구모자가 필수죵 ㅋㅋㅋ)
    영화도 보시고, 햄버거 사갖고 들어오셔서 또 미드, 영드, 일드 다 달리시고...
    그러다 주무시고.
    허기지면 치킨 시켜 드시고. 시킬때 맥주도 시키시고.

    아...제가 하고 싶은거네요...ㅠㅠ

  • 6. ...........
    '13.1.22 5:47 PM (222.106.xxx.45)

    수고 많으셨어요. 많이 쉬면서 충전하세요

  • 7. 저도
    '13.1.22 7:28 PM (182.209.xxx.111)

    7달째 휴직중이예요.
    다들 집에서 있으면 안심심하냐 하는데 전혀요.
    일어나서 운동하고 밥먹고 여유있게 집안일하다 영화도 보고 밥먹고
    빵도 굽고 미싱도 돌리고 미드도 보고
    그림도 배우고 병원도 다니고 은행도 다니고
    정말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저도 어릴때부터 과외해서 살림 장만 다 해드렸어요..
    지금은 예금 든 거 다 까먹으면서 놀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한 천만원 더 까먹으면 일하려고요..

  • 8. 쉴때 쉬어줘야해요
    '13.1.22 8:25 PM (220.86.xxx.167)

    쉬는거 정말 중요해요
    휴직하다 사직하더라도 그건 새로운 시작일뿐이에요
    휴직하다 사직했는데 넉달 옴팡지게 놀고 재취업했어요
    더 좋은 곳에.. 일단 몸이 틀려지고 마음도 달라져서
    일하려면 정말 필요하구나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0376 예비초등 손목시계 어떤거 사줘야하나요? 3 시계 2013/01/22 1,459
210375 (연말정산) 친정엄마를 부양가족등록 하려고 하는데요... 5 공공근로자 2013/01/22 2,836
210374 하루종일 피곤하고 졸려요 5 ~~ 2013/01/22 2,712
210373 머리핀 꽂는 꿈 해몽 좀 해주세요. 2 ... 2013/01/22 14,939
210372 중고차 사려고 해요. 레이를 생각중인데요.. 14 도움절실 2013/01/22 2,256
210371 단독주택 돈 먹는 하마네요 106 그래서 2013/01/22 67,853
210370 신랑하고 말안한지 2주가 됐네요... 2 ㅇㅇㅇㅇ 2013/01/22 1,765
210369 요즘은 귤말고 과일 뭐 먹나요? 14 .... 2013/01/22 3,379
210368 이런 경우, 과외비 카드로 해도 될까요? 5 그냥 2013/01/22 1,841
210367 부산어머님들~~~ 4 도움 절실 2013/01/22 830
210366 지금 냉동실에 삶은 옥수수 굴러다니시는 분 3 재활용쉬마 2013/01/22 1,708
210365 사탕 부케 만들려고 하는데요.. 2 ... 2013/01/22 461
210364 포장이사가 원래 다 이런건가요? 7 다시 이사하.. 2013/01/22 8,299
210363 백화점에서 사골사면 얼마예요? 1 lieyse.. 2013/01/22 629
210362 토리버치 플랫 신어보신 분들께 질문요 3 편한지 2013/01/22 6,005
210361 들통난 새빨간 좌파들의 거짓말. 이동흡 36 비열한친노 2013/01/22 1,850
210360 늙은 스티치 ? 젊은 스티치? 1 스티치 2013/01/22 1,170
210359 4-6 세 영어 DVD 추천해주세요 5 4-6 2013/01/22 959
210358 7살 아이 목에 해바라기씨가 걸려있는데 2 급질 2013/01/22 711
210357 아기낳고 사회생활없으니..넘 위축되고 대화도 잘 안돼요 5 Y흠 2013/01/22 1,717
210356 아파트 선택 도움부탁드립니다 2 maybe 2013/01/22 1,075
210355 고속터미널에서 천 사려면요? 1 스모선수엄마.. 2013/01/22 1,400
210354 목요일에 제주도 갑니다요. 7 ㅏㅏㅏ 2013/01/22 1,017
210353 재밌는 영화 추천해 주세요. 3 ... 2013/01/22 839
210352 처음 스키장 갑니다,,, 옷차림 조언 좀,,,,,또 여러가지 .. 10 패딩고민,,.. 2013/01/22 6,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