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4년 정도 되었고 아이 한 명 있는데 아직까지도 홀친정어머니와 사위가 데면데면합니다.
둘 다 너무나 말이 없고 무뚝뚝한 성격이라 항상 그 둘이 자리에 함께하면 좀 어색한 편입니다.
(서로 나쁜 감정 같은 건 전혀 없고 걍 성격이 그래요)
매년 생일에는 저녁식사 함께하고 사위가 장모한테 삼십만원정도 선물(?)로 주고....그렇게 보내왔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제가 무남독녀 홀어머니의 외동딸이라 친정에 다른 식구도 없어서 무뚝뚝한 엄마, 남편과
함께 하는 자리가 저도 정말 별로 예요(저도 재미 없고 말이 적은 편이거든요 ㅜㅜ)
엄마가 아직까지도 딸바보;;;라 어색한 사위와 함께 하는 자리보다 저랑 단둘이 수다 떠는것을
더 좋아해서 이번 생일에는 엄마가 보고싶다는 레미제라블 관람 후 저랑 단둘이 밥먹고
수다 좀 떨고 그렇게 보내는 건 어떨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영화보는 동안 두 돌배기 아이는 남편이 둘봐주는걸로......
남편은 "그래도 어떻게 장모님생일에 함께 밥도 안먹고 그냥 넘어가냐" 고 하면서
도리가 아니라고 그러는데....
남편도 내심으로는 장모와의 자리 불편할게 뻔 하구요....속으론 좋아하지 않을까요?
다른 분들도 친정부모님 생신때는 항상 남편과 가서 축하해 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