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Cook 회원분들께...

윤성_ 조회수 : 2,216
작성일 : 2013-01-22 16:12:59
먼저... 이 글은 특정 단체를 대표하는 글이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인 글임을 밝혀둡니다^^)

========================================================================== 

작년이었던것 같은데... 벙커 1으로 82Cook 회원분들이 음식을 가지고 온다고 했을때 처음 알게 된것 같아요.

(그때 참석은 못했어요)

어떤 사이틀까 궁금해서 왔는데 가입이 안되길래 보류하고 있었지요.

그러다 오늘 문득 다시 생각이 나서 와봤는데 이제 가입이 되는군요.

참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그때 벙커까지 음식을 들고 찾아가주신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고맙게 느껴졌어요.

아, 그런데 벙커나 딴지일보 관계자는 아니에요.

<나꼼수>가 벙커로 이사가기 전, 홍대에서 그들의 녹음 작업을 같이 진행했던 엔지니어 입니다.

뭐랄까, 그래서 그런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그들에 대한 애정이 좀 깊은편이긴해요.

나름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는 약간의 자부심 이나 전우애(?) 같은것도 있고 말이죠.

지금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그냥, 고맙다는 말이 하고 싶었어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어렸을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는데, 하루는 집 열쇠를 두고 가서 하루종일 밥도 못 먹고 밖에 있었거든요.

그때 동네 제과점 아주머니가 저와 형을 불러서 빵을 주셨는데, 진짜 그 빵맛은 절대 잊지 못하죠 ㅎㅎ

말 그대로 눈물젖은 빵이랄까..ㅎ

힘들고 아픈 사람들과 음식을 나눈다는건 그런 의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때 일도 생각나고 해서 어떤 형태로든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게시판의 글들을 보니까, 저희 어머니도 저를 저렇게 키우셨겠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다시한번 따뜻한 마음들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새벽도 아닌데 요즘엔 이런 글 쓰면 자꾸 눈물이 나서 여기까지 할게요ㅜ










IP : 112.187.xxx.16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성_
    '13.1.22 4:14 PM (112.187.xxx.166)

    PS: 좋은 레시피가 많네요..ㅠㅠ 유용하게 사용하겠습니다^^

  • 2. 토닥토닥..
    '13.1.22 4:15 PM (211.112.xxx.15)

    어서오세요^^

    즐겁고 좋은 82이웃이 되시길^^

  • 3. 나도 그대에게
    '13.1.22 4:18 PM (14.34.xxx.78)

    고맙습니다.
    덕분에 나꼼수 잘 들을수 있었으니까요^^
    항상 나꼼수와 그와 관련된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 불의한 시대... 어떻게 또 5년을 견디게 되었지만
    함께 밥 나눠먹고 좋은 방송 들려주며 서로 어깨를 맞대고 도란도란 잘 버텨봐요^^

  • 4. 와~
    '13.1.22 4:19 PM (220.73.xxx.16)

    그들과 함께 해주셨다니..
    저도 감사해요.

    환영하구요~ ^^

  • 5.
    '13.1.22 4:23 PM (58.121.xxx.138)

    방가방가^^

  • 6. 삐끗
    '13.1.22 4:33 PM (61.41.xxx.242)

    감사합니다~

  • 7. 와락~
    '13.1.22 4:33 PM (175.124.xxx.114)

    이봐요...82에는 좋은분들 많다니까요~
    반갑고 담에도 종종 놀러오세요^^*

  • 8. 저도 감사를
    '13.1.22 4:34 PM (111.118.xxx.36)

    위에
    '이 불의한 시대... 어떻게 또 5년을 견디게 되었지만함께 밥 나눠먹고 좋은 방송 들려주며 서로 어깨를 맞대고 도란도란 잘 버텨봐요^^22222
    딱 이 글이 제 맘 입니다.
    나꼼수를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던 저라서..
    모임이 몇개 있는데 나꼼수를 듣는 아짐과 안 듣는 아짐으로 나뉘는 묘한 풍경ㅋㅋㅋ
    반갑습니다~
    친하게 지내요우리~^^

  • 9. 반갑습니다^^
    '13.1.22 4:42 PM (119.64.xxx.91)

    나꼼수, 그립네요ㅠ.ㅠ
    종종 들러주세요.

  • 10. 윤성_
    '13.1.22 4:45 PM (112.187.xxx.166)

    정말 감사합니다..
    하루에도 열댓번씩은 이 아저씨들 잘 있나 걱정이 되는 요즘입니다.ㅎㅎ
    김용민 교수님 말씀으로는 아주 잘 있다고 하시니까.
    곧 돌아오겠죠^^

  • 11.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13.1.22 4:49 PM (175.223.xxx.225)

    힘든 시간들이 계속되지만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서로 힘이 되면서
    함께 해요~~
    서로 힐링이 되네요^^

  • 12. ...
    '13.1.22 4:53 PM (223.222.xxx.254)

    눈물젖은 빵^^;의 의미를 아시는 따뜻한 분이시라 더더욱 반갑습니다.
    와락! 껴안아 드립니다.*^^* 어솨요.

  • 13. ...
    '13.1.22 4:55 PM (223.33.xxx.42)

    꼼수 만드셨던 분이라니 더 고맙고 반가워요.
    자주 오세요^^
    나꼼수 없는 세상 될것같아 섭섭해도 좋았는데
    다시 원점이네요 ㅠㅠ

  • 14. 윤성_
    '13.1.22 4:58 PM (112.187.xxx.166)

    ㅜㅜ
    나꼼수 없는 세상되면 연애도 하고 그러고 싶었는데...
    이젠 뭐랄까... 그런 평범한 일상에 대한 그리움이 사라져간달까..ㅎㅎ
    고민의 날들입니다.

  • 15. 윤성_
    '13.1.22 5:01 PM (112.187.xxx.166)

    감사 인사로 사진 몇 장 올려볼게요^^

  • 16. 정말로
    '13.1.22 5:02 PM (180.69.xxx.105)

    나꼼수가 필요없는 시대가 될 줄 알았는데
    그동안 고생하셨네요 덕분에 나꼼수 덕에 눈을 떴어요
    같이 잘 버티어 나가봅시다
    우리 나꼼 F4 잘 살아야 할텐데 매일매일 걱정합니다

  • 17. ...
    '13.1.22 5:06 PM (211.202.xxx.192)

    아 정말 고맙습니다. 님 덕분에 제가 편하게 나꼼수를 들을 수 있었던거네요.
    환영합니다. 그분들 잘 계시겠죠.... 함께 잘 버텨보자고요.

  • 18. 새벽달
    '13.1.22 5:33 PM (222.237.xxx.46)

    아~눈물나 ~ 반갑습니다 .

  • 19. 인우
    '13.1.22 5:52 PM (58.233.xxx.153)

    반가워요.
    진심으로 환영해요 ^^

  • 20. 저도
    '13.1.22 6:31 PM (14.50.xxx.131)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자주 오세요~

  • 21. 저도
    '13.1.22 7:41 PM (220.119.xxx.240)

    와락~~반갑습니다.

  • 22. ,,반갑습니다.
    '13.1.22 8:19 PM (119.202.xxx.99)

    반갑습니다. 자주 오세요.

  • 23. 플럼스카페
    '13.1.22 10:15 PM (211.177.xxx.98)

    방송 첨부터 끝회까지 평균 2번 이상 들었어요. 녹음 엔지니어시라니 영광이에요^^* 어떤 분이 작업하시나 했더니만.
    신입은 이상한 일베충 말고도 이렇게 멀쩡한 분도 오시는군요. 너무 반가워요^^

  • 24. 마음씨
    '13.1.22 10:54 PM (112.144.xxx.128) - 삭제된댓글

    글이 참 따스하네요 ^^ 환영해요

  • 25.
    '13.1.22 11:27 PM (211.216.xxx.100)

    환영해요^^
    일부러찾아오시니 오히려감사^^하네요.

  • 26. 눈팅하다
    '13.1.23 1:10 AM (183.102.xxx.64)

    고맙다는 인사하려구 댓글답니다. 서로 좋은세상 바라고 버텨왔는데 다시 5년이라니 허무하지만 나꼼수분들과 알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맙고 행복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우리 다시 힘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526 미술관 동선. 2 dma 2013/05/13 897
252525 카드지갑 어떤거 쓰세요? 1 없숴 2013/05/13 1,089
252524 몸에 종기같은게 자꾸 나요. 손톱도 부러지고.. 3 .. 2013/05/13 2,418
252523 82게시판 보면 형제 다 소용없음 28 답답하다 2013/05/13 3,864
252522 등갈비 맛있게 하는 방법좀...^^;; 1 나는 엄마 2013/05/13 1,281
252521 나라가 왜이지경까지 됐어요? 5 .. 2013/05/13 1,122
252520 강쥐 기생충약에 대해 알려주세요.ㅠ 6 .. 2013/05/13 964
252519 [패러디의 사회학] ”창중이 평생 우유 공짜”…잘못된 현실 유쾌.. 세우실 2013/05/13 701
252518 일베충들은 몸이 굉장히 튼튼한가 봐요,,, 5 ... 2013/05/13 854
252517 서초 반포쪽... 내시경하는 내과 있나요? 6 병원문의 2013/05/13 2,548
252516 햄스터.. 병원 다녀왔는데 종양이라네요 9 .. 2013/05/13 7,830
252515 고양이 냄새.. 12 내비 2013/05/13 2,636
252514 한국사, 문화재 관련 책 추천해주세요. 4 ... 2013/05/13 1,235
252513 남편은 대체 어떤 성격의 사람인 걸까요? 이해하고 싶습니다.. 5 답답합니다... 2013/05/13 1,563
252512 관리자님, 회원정보수정 오류납니다... 토깡이 2013/05/13 516
252511 두통은 아닌데 머리가 살짝 소름 돋는 것 처럼 좀 이상해요.;;.. 3 무슨 진료?.. 2013/05/13 4,397
252510 스타킹은 좋은게 뭐가 있나요? 꼭이욤 ㅠㅠ 3 6월 2013/05/13 1,244
252509 시댁 때문에 홧병이 걸렸어요. 근데 남편이 별다른 해결을 안 해.. 6 아놔 2013/05/13 2,631
252508 중1 중간고사 성적 90점 이상 8 90 2013/05/13 3,065
252507 남양유업이 대주주에게 보낸 댓글이라네요 18 딸기겅쥬 2013/05/13 3,048
252506 [조선] 대통령의 일방통행 '1호 人事'… 결국 '1호 外交'에.. 2 세우실 2013/05/13 852
252505 토리버치 로빈슨 장지갑 어떤가요? 수지니 2013/05/13 1,280
252504 잠자리는 사귄지 세달은 지나고 응해라..... 41 ..... 2013/05/13 35,996
252503 대학생 아이 대상포진인데 이런 경우도 있나요? 1 대상포진 2013/05/13 1,617
252502 7순, 8순 잔치 많이 하나요? 6 궁금 2013/05/13 6,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