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Cook 회원분들께...

윤성_ 조회수 : 2,073
작성일 : 2013-01-22 16:12:59
먼저... 이 글은 특정 단체를 대표하는 글이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인 글임을 밝혀둡니다^^)

========================================================================== 

작년이었던것 같은데... 벙커 1으로 82Cook 회원분들이 음식을 가지고 온다고 했을때 처음 알게 된것 같아요.

(그때 참석은 못했어요)

어떤 사이틀까 궁금해서 왔는데 가입이 안되길래 보류하고 있었지요.

그러다 오늘 문득 다시 생각이 나서 와봤는데 이제 가입이 되는군요.

참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그때 벙커까지 음식을 들고 찾아가주신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고맙게 느껴졌어요.

아, 그런데 벙커나 딴지일보 관계자는 아니에요.

<나꼼수>가 벙커로 이사가기 전, 홍대에서 그들의 녹음 작업을 같이 진행했던 엔지니어 입니다.

뭐랄까, 그래서 그런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그들에 대한 애정이 좀 깊은편이긴해요.

나름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는 약간의 자부심 이나 전우애(?) 같은것도 있고 말이죠.

지금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그냥, 고맙다는 말이 하고 싶었어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어렸을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는데, 하루는 집 열쇠를 두고 가서 하루종일 밥도 못 먹고 밖에 있었거든요.

그때 동네 제과점 아주머니가 저와 형을 불러서 빵을 주셨는데, 진짜 그 빵맛은 절대 잊지 못하죠 ㅎㅎ

말 그대로 눈물젖은 빵이랄까..ㅎ

힘들고 아픈 사람들과 음식을 나눈다는건 그런 의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때 일도 생각나고 해서 어떤 형태로든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게시판의 글들을 보니까, 저희 어머니도 저를 저렇게 키우셨겠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다시한번 따뜻한 마음들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새벽도 아닌데 요즘엔 이런 글 쓰면 자꾸 눈물이 나서 여기까지 할게요ㅜ










IP : 112.187.xxx.16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성_
    '13.1.22 4:14 PM (112.187.xxx.166)

    PS: 좋은 레시피가 많네요..ㅠㅠ 유용하게 사용하겠습니다^^

  • 2. 토닥토닥..
    '13.1.22 4:15 PM (211.112.xxx.15)

    어서오세요^^

    즐겁고 좋은 82이웃이 되시길^^

  • 3. 나도 그대에게
    '13.1.22 4:18 PM (14.34.xxx.78)

    고맙습니다.
    덕분에 나꼼수 잘 들을수 있었으니까요^^
    항상 나꼼수와 그와 관련된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 불의한 시대... 어떻게 또 5년을 견디게 되었지만
    함께 밥 나눠먹고 좋은 방송 들려주며 서로 어깨를 맞대고 도란도란 잘 버텨봐요^^

  • 4. 와~
    '13.1.22 4:19 PM (220.73.xxx.16)

    그들과 함께 해주셨다니..
    저도 감사해요.

    환영하구요~ ^^

  • 5.
    '13.1.22 4:23 PM (58.121.xxx.138)

    방가방가^^

  • 6. 삐끗
    '13.1.22 4:33 PM (61.41.xxx.242)

    감사합니다~

  • 7. 와락~
    '13.1.22 4:33 PM (175.124.xxx.114)

    이봐요...82에는 좋은분들 많다니까요~
    반갑고 담에도 종종 놀러오세요^^*

  • 8. 저도 감사를
    '13.1.22 4:34 PM (111.118.xxx.36)

    위에
    '이 불의한 시대... 어떻게 또 5년을 견디게 되었지만함께 밥 나눠먹고 좋은 방송 들려주며 서로 어깨를 맞대고 도란도란 잘 버텨봐요^^22222
    딱 이 글이 제 맘 입니다.
    나꼼수를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던 저라서..
    모임이 몇개 있는데 나꼼수를 듣는 아짐과 안 듣는 아짐으로 나뉘는 묘한 풍경ㅋㅋㅋ
    반갑습니다~
    친하게 지내요우리~^^

  • 9. 반갑습니다^^
    '13.1.22 4:42 PM (119.64.xxx.91)

    나꼼수, 그립네요ㅠ.ㅠ
    종종 들러주세요.

  • 10. 윤성_
    '13.1.22 4:45 PM (112.187.xxx.166)

    정말 감사합니다..
    하루에도 열댓번씩은 이 아저씨들 잘 있나 걱정이 되는 요즘입니다.ㅎㅎ
    김용민 교수님 말씀으로는 아주 잘 있다고 하시니까.
    곧 돌아오겠죠^^

  • 11.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13.1.22 4:49 PM (175.223.xxx.225)

    힘든 시간들이 계속되지만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서로 힘이 되면서
    함께 해요~~
    서로 힐링이 되네요^^

  • 12. ...
    '13.1.22 4:53 PM (223.222.xxx.254)

    눈물젖은 빵^^;의 의미를 아시는 따뜻한 분이시라 더더욱 반갑습니다.
    와락! 껴안아 드립니다.*^^* 어솨요.

  • 13. ...
    '13.1.22 4:55 PM (223.33.xxx.42)

    꼼수 만드셨던 분이라니 더 고맙고 반가워요.
    자주 오세요^^
    나꼼수 없는 세상 될것같아 섭섭해도 좋았는데
    다시 원점이네요 ㅠㅠ

  • 14. 윤성_
    '13.1.22 4:58 PM (112.187.xxx.166)

    ㅜㅜ
    나꼼수 없는 세상되면 연애도 하고 그러고 싶었는데...
    이젠 뭐랄까... 그런 평범한 일상에 대한 그리움이 사라져간달까..ㅎㅎ
    고민의 날들입니다.

  • 15. 윤성_
    '13.1.22 5:01 PM (112.187.xxx.166)

    감사 인사로 사진 몇 장 올려볼게요^^

  • 16. 정말로
    '13.1.22 5:02 PM (180.69.xxx.105)

    나꼼수가 필요없는 시대가 될 줄 알았는데
    그동안 고생하셨네요 덕분에 나꼼수 덕에 눈을 떴어요
    같이 잘 버티어 나가봅시다
    우리 나꼼 F4 잘 살아야 할텐데 매일매일 걱정합니다

  • 17. ...
    '13.1.22 5:06 PM (211.202.xxx.192)

    아 정말 고맙습니다. 님 덕분에 제가 편하게 나꼼수를 들을 수 있었던거네요.
    환영합니다. 그분들 잘 계시겠죠.... 함께 잘 버텨보자고요.

  • 18. 새벽달
    '13.1.22 5:33 PM (222.237.xxx.46)

    아~눈물나 ~ 반갑습니다 .

  • 19. 인우
    '13.1.22 5:52 PM (58.233.xxx.153)

    반가워요.
    진심으로 환영해요 ^^

  • 20. 저도
    '13.1.22 6:31 PM (14.50.xxx.131)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자주 오세요~

  • 21. 저도
    '13.1.22 7:41 PM (220.119.xxx.240)

    와락~~반갑습니다.

  • 22. ,,반갑습니다.
    '13.1.22 8:19 PM (119.202.xxx.99)

    반갑습니다. 자주 오세요.

  • 23. 플럼스카페
    '13.1.22 10:15 PM (211.177.xxx.98)

    방송 첨부터 끝회까지 평균 2번 이상 들었어요. 녹음 엔지니어시라니 영광이에요^^* 어떤 분이 작업하시나 했더니만.
    신입은 이상한 일베충 말고도 이렇게 멀쩡한 분도 오시는군요. 너무 반가워요^^

  • 24. 마음씨
    '13.1.22 10:54 PM (112.144.xxx.128) - 삭제된댓글

    글이 참 따스하네요 ^^ 환영해요

  • 25.
    '13.1.22 11:27 PM (211.216.xxx.100)

    환영해요^^
    일부러찾아오시니 오히려감사^^하네요.

  • 26. 눈팅하다
    '13.1.23 1:10 AM (183.102.xxx.64)

    고맙다는 인사하려구 댓글답니다. 서로 좋은세상 바라고 버텨왔는데 다시 5년이라니 허무하지만 나꼼수분들과 알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맙고 행복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우리 다시 힘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0066 41세 흰머리염색 질문입니다 4 첫염색 2013/01/23 2,502
210065 영문장 질문요~ 2 .. 2013/01/23 558
210064 세빛둥둥섬 가면 뭐보나요? 7 2013/01/23 1,065
210063 부산에서 형님네 가족이 올라오는데 어디가야 할까요. 12 서울갈만한곳.. 2013/01/23 2,100
210062 가스비절약을 위한 보일러조절 방법문의요 ㅠㅠ 6 .. 2013/01/23 7,425
210061 돈을 너무 많이 쓰는 남편... 8 시크엄마 2013/01/23 4,213
210060 뚱땡이 TV 사망(?) 그 후 이야기입니다. 6 후기글 2013/01/23 2,671
210059 화장법이나 피부관리 1 화장 2013/01/23 1,042
210058 상추 씻을때 찬물로 씻는게 아니었나바요... 이런ㅠ 28 111 2013/01/23 18,465
210057 43살에 귀엽다는 말을 듣긴 들었는데... 5 딸랑셋맘 2013/01/23 1,882
210056 헤나염색 좋아요 32 염색 2013/01/23 13,430
210055 결혼기념일날 뭐하세요? 15 결혼기념일 2013/01/23 3,395
210054 2월 봄방학 때 전학해도 시기나 절차에 문제 없죠? 4 중학맘 2013/01/23 2,630
210053 맘이 너무 아프다 들어보셨어요? 2 신재 2013/01/23 785
210052 엄마한테 섭섭해하는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28 섭섭이 2013/01/23 4,437
210051 휴대폰을 주웠어요... 2 오지랍 2013/01/23 1,124
210050 바티칸쿠폰.예매권 등등 장터에 2013/01/23 384
210049 트랜스터팩터,,,건강기능식품,,괜찮은건가요? bb 2013/01/23 376
210048 고등어 + 김치?? 3 참맛 2013/01/23 743
210047 남편이랑 세탁기빼냈다가 다시 넣는거 가능한가요? 5 대청소 2013/01/23 922
210046 생협출자금 5 중간정산해서.. 2013/01/23 2,193
210045 홈쇼핑에나오는 실비보험도 괜찮은거죠? 4 헬프미 2013/01/23 1,150
210044 남편은 제가 남편을 못믿는다고 생각합니다. 7 고민.. 2013/01/23 1,313
210043 택배 저렴한곳 알려주세요 8 부탁드려요 2013/01/23 1,006
210042 거실에 커튼하면 분위기 많이 다르나요?? 6 고민이예요 2013/01/23 2,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