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쯤이었을거예요
남편이 다급한 목소리로 얼른 일어나라고 흔들어 깨우더군요
그리곤 서둘러 옷을 챙겨입으며 앞집에 큰불이 났다고....앞집 빌라 사람들 빨랑 깨워야한다며 나갈준비를 하더라구요
놀란마음에 거실창문 커튼을 여니 바로앞 빌라 옆 상가에서 큰불이 나고 있었어요
시커먼 연기는 하늘높은줄 모르고 하염없이 솟고 있었고 화재난곳이 카센터라 그런가 뭔가 펑!펑!하고 터지는
소리가 굉장히 컸습니다
우선 119에 급히 신고부터 하고 1층으로 남편과 내려가니 인근 주민들이 그제서야 기웃기웃 나오더라구요
이렇게 가까이에서는 처음보는 화재 현장이라 다들 어쩔줄 모르고 있었는데
가스통터지는듯한 소리가 날때마다 불길이 치솟으니 정말 무섭더라구요
5분쯤 지났을까 소방차 한대가 멈춰서서는
소방관 한분이 내려서 호스로 먼저 초기 진압을 하시는것 같았어요
그리곤 1~3분후 다른 소방차 10여대 구급차2대 순찰차2대 가 차례대로 와서 진압을 했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어떤 심정인지 모를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처음이었으니까요
화재 정말 무섭더라구요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화마속에서 장비하나 달랑매고 불구덩이 속으로
지체없이 들어가 불끄는 모습을 직접 목격해보니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남편도 어지간해서는 속내를 표현안하는 사람인데
소방관들의 모습을 보더니
"목숨내놓고 불끄러 다니는구나 대단하다"
하더라구요
다행히 카센터였고 늦은 시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정말 큰일날뻔했어요
제가 필력이 없어 새벽의 일을 생생히 전달 못한것 같은데...
아무튼 소방공무원님들~!
너무 너무 감사하고 존경스럽고 오늘도 안전진압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봉급도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여러분 추운 겨울철 불조심 하세요 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