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아는 분 이야기에요.

생각나서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13-01-22 13:41:16

결혼전 직장에서 알게 된 상사(여자)에요.

자세한 상황을 쓰기는 그렇고.....

여하튼 이분이 처음에 직장생활을 시작하실때는 청소아주머니였대요.

그런데 정말 열심히 일하셨나봐요.

나중엔 공부도 해서 자격증을 따서 정식직원이 되셨죠.

그리고나서도 정말 열심히 하셨나봐요.

중간에 좌천식으로 좀 외진곳에서 근무하라는 지시가 내려온적도 있었대요.

보통은 그런 지시가 내려오면 다들 그만두는데 그분은 끝까지 근무해서

결국 처음 근무하던 곳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직급도 더 높아졌구요.

얼마전에 연락이 닿아서 만났는데 꾸준히 근무해서 지금은 제일 높은 직급으로 계신대요.

근데 저도 그 곳에서 근무해봐서 아는데 환경이나 대우가 많이 열악해요.

딱 월급만 많아요.

사람대접도 제대로 안해주고 무시하고 함부로 말하고...

저는 1년만 꾹 참고 근무하고는 그만두는날 그 분이 절 붙잡았어요.

같이 계속 근무하자고.

그 분은 저랑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무시도 많이 당했고 면전에서 모욕과 모멸감도 수없이 겪었대요.

그래도 저랑 있으면서는 좋았다구요.

그런데 제가 그 곳에서 견딜 자신이 없어서 그만뒀거든요.

저는 일년을 버티는대도 힘에 겨웠던 곳에서 그 오랜 시간동안 계신 걸 보니

뭐라고 해야하나?

무엇이 그 곳에서 버티고 지탱할수 있게 해주는 걸까?

많이 궁금하더라구요.

IP : 1.236.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목구멍이 포도청
    '13.1.22 1:45 PM (112.104.xxx.56) - 삭제된댓글

    그만큼 생활이 절박한 경우였겠죠.

  • 2. ...
    '13.1.22 1:52 PM (218.236.xxx.183)

    드라마도 아니고 청소하시던분을 그정도까지
    밀어주는 회사가 어디 있나요,

    그분은 본인의 능력을 믿고 인정해준거에
    감사하고 그에 대한 보람이 있으시겠네요..

  • 3. 환경
    '13.1.22 1:58 PM (119.64.xxx.91)

    본인 처해진 환경이 밑천이된건아닐지,,
    경제적 여유가 있었다면 홀대받았을때 그만뒀겠죠
    뭐 그렇다고 다 그리강하진 않겠죠?

    암튼 , 정신력은 대단한분이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0750 이분 이름과 근황이 궁금해요 7 너머 2013/01/22 2,270
210749 신분증사본과 그사람 명의 핸드폰만으로 2 .. 2013/01/22 1,475
210748 아이가 의지가박약해요 도움부탁 급질 1 의지 2013/01/22 735
210747 영어 잘하시는 분들 이 단어 하나만 좀 봐주세요 6 아궁금해 2013/01/22 2,044
210746 이동흡, 불법 정치후원금 추가로 드러나 7 주붕 2013/01/22 1,016
210745 급질문 소아 약사님 의사님 계시면 답변좀해주세요 6 급질 2013/01/22 1,443
210744 팔순 노모께 해드릴만한 음식 뭐가좋을까요 6 쉽고 맛난요.. 2013/01/22 1,137
210743 알뜰폰이란게 어떤건가요? 8 흔들리는구름.. 2013/01/22 2,983
210742 아기 키우신 분들... 침대 어떻게 하셨나요? 15 2013/01/22 1,892
210741 취득세감면연장가능성80%·금리 3% 가능? 리치골드머니.. 2013/01/22 1,122
210740 홍합 손질법 (해감하나요?) 1 m1 2013/01/22 4,677
210739 장터에 레드키위... 4 웅이맘 2013/01/22 1,557
210738 애들 키 크게하고 싶으시면 이렇게 하세요. 39 비 오는 날.. 2013/01/22 13,753
210737 곰팡이 핀 식기 어떻게 닦으시나요?? 1 ... 2013/01/22 4,755
210736 주니어카시트 키디 크루져프로 써보신 분 계실까요? 5 엄마 2013/01/22 1,023
210735 한라봉 선물로 어떨까요? 6 ... 2013/01/22 1,071
210734 부동산에 당분간 집보는거 보류한다고 말할까요?? 5 부담스런부동.. 2013/01/22 1,789
210733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가 그립지 않나요? 19 드라마 2013/01/22 3,232
210732 북한은 싫지만... 3 ㅠㅠㅠ 2013/01/22 656
210731 아파트대출금 이자는 연말정산 안되나요? 6 어머낫,, 2013/01/22 4,133
210730 눈이 침침할때 ?? 2 궁금이 2013/01/22 789
210729 지역난방인 아파트 사시는분들~~ 7 난방비 2013/01/22 2,276
210728 짜증나는 iphone5 KT 6 폭발할 지경.. 2013/01/22 1,567
210727 세슘물고기가 검색어1위길래 뭔가봤떠니.. 2 어장관리 2013/01/22 2,055
210726 노후에 다달이 얼마 정도가 있어야 두 부부가 기본적으로 살만할까.. 21 40대 2013/01/22 5,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