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직장에서 알게 된 상사(여자)에요.
자세한 상황을 쓰기는 그렇고.....
여하튼 이분이 처음에 직장생활을 시작하실때는 청소아주머니였대요.
그런데 정말 열심히 일하셨나봐요.
나중엔 공부도 해서 자격증을 따서 정식직원이 되셨죠.
그리고나서도 정말 열심히 하셨나봐요.
중간에 좌천식으로 좀 외진곳에서 근무하라는 지시가 내려온적도 있었대요.
보통은 그런 지시가 내려오면 다들 그만두는데 그분은 끝까지 근무해서
결국 처음 근무하던 곳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직급도 더 높아졌구요.
얼마전에 연락이 닿아서 만났는데 꾸준히 근무해서 지금은 제일 높은 직급으로 계신대요.
근데 저도 그 곳에서 근무해봐서 아는데 환경이나 대우가 많이 열악해요.
딱 월급만 많아요.
사람대접도 제대로 안해주고 무시하고 함부로 말하고...
저는 1년만 꾹 참고 근무하고는 그만두는날 그 분이 절 붙잡았어요.
같이 계속 근무하자고.
그 분은 저랑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무시도 많이 당했고 면전에서 모욕과 모멸감도 수없이 겪었대요.
그래도 저랑 있으면서는 좋았다구요.
그런데 제가 그 곳에서 견딜 자신이 없어서 그만뒀거든요.
저는 일년을 버티는대도 힘에 겨웠던 곳에서 그 오랜 시간동안 계신 걸 보니
뭐라고 해야하나?
무엇이 그 곳에서 버티고 지탱할수 있게 해주는 걸까?
많이 궁금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