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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타민님, 상담좀 해주세요..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네요..

.. 조회수 : 3,191
작성일 : 2013-01-22 05:54:16

비타민님, 저 상담좀 해주세요..

밖에서만 호인인 남편둔 사람이예요.

속터져서 어젯밤도 꼴딱 새고..

속은 부글부글 끓고ㅠㅠ

연애7년 결혼10년..

저는 생과부로 살거나 말거나 신경안쓰는 사람입니다.

둘째 임신중에도 술먹고 외박 일삼기를.. 수도없이 하고요ㅠ

사사로운 일들 많았는데 술먹고 외박하는게 정신적 충격과 큰 상처를 받았어요ㅜㅜ

아이들한테는 맨날 하는 거짓말이 아빠는 해외출장갔다고 말합니다.

워낙 해외출장도 잦기는 하지만..

퇴근이 늦으니 평일에도 같은 집에서도 얼굴 못 볼때가 많아요.

생전 아이들에게 전화를 안해서.. 제가 궁여지책으로 쓰는 말입니다.

아빠가 너희를 너무 사랑하는데, 비행기안이라서..

시차가 안 맞아서 지금 전화못했고, 아까 전화하셨어.. 뭐 이런식..

제 속은 부글부글 화가 끓어요ㅠ

당연 집안일 크고작은 거 모두 제 몫..

가끔은 제 남편이 저를 엄마로 알고 사는게 아닐까..

낮에 남편에게 전화했어요.

집에서는 말한마디를 붙여야 대답할까 말까하는 사람인지라..

저도 지쳐서 말 안하는데...

이혼하자고 해도 안해주고,

별거도 안하고..

아이들때문에 남편보고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갑니다.

도대체 같이 사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살기 열받아서

낮에 전화해서.. 어떻게 할꺼냐고 물었더니..

그냥 전화끊어버리고..다시 전화해도 안 받아요.

주변에 사람들 있어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역시나 전화나 문자한통 없네요..

그래서 열받아서 문 잠궈버리고 안 열어줬어요.

밤새 뭐라뭐라 문자를 내내 보내기는하는데..

핵심파악못하고..  어쩌구저쩌구 더 열받는 소리만 해대네요..

맘이 어지럽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21.168.xxx.24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 6:06 AM (72.213.xxx.130)

    변호사 상담은 받아보셨어요? 이혼서류 접수하면 남편 회사로 연락이 갈 것 같은데요.

  • 2. 잔잔한4월에
    '13.1.22 9:03 AM (175.193.xxx.15)

    비타민님을 찾으신것은 이혼할목적으로 찾으시는것 같네요.

    글내용상으로는 원글님이 그냥 재미없고
    집안일보는데 스트레스받아서 우울하니
    이혼하고 싶다는내역입니다.


    도대체 같이 사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 그럼 따로 살면 좋아질것이라는 의미겠지요?
    혼자살면 좋아질까요?
    뭐 애들 버리고 새출발하겠다는 의미로도 보여질수 있네요.

    남편을 바깥사람, 아내를 안사람...이라고 표현하는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겨볼만한 사안이라고 생각됩니다.


    불교이야기에 방하착(放下着)과 착득거(着得去)라는 말이 있습니다.

    방하착은 현실의 고통스러운 고민에 대해서 홀가분하게 털어낸다는 뜻이고,
    (영혼의 자유로움을 이야기하는겁니다. 착각하시는분들이 많아요.)
    착득거는 현실의 책임은 감당하고 살라는 이야기입니다.
    (현실의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살아가는데 필요(need)와 욕구(desire,want)가 있습니다.
    지금 원글님은 욕구불만족상태로 보입니다.
    필요불충족이 아니고요.

    욕망에 사로잡혀있는겁니다.
    대부분이 욕망의 불충족으로 이혼하는게 요즘세태지요.
    이혼한다고 그 욕망이 충족될수 있을까요?

  • 3. ..
    '13.1.22 9:09 AM (211.176.xxx.12)

    배우자가 유책배우자라면서 자기 배우자가 이혼 안해줘서 이혼 못한다는 분 보면 많이 이상함. 결혼이 무슨 노예계약도 아니고 문제있는 배우자 동의 없으면 이혼 못한다고 생각하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돈 빌려 주었는데, 때 되어도 안 갚으면 몇 번 갚으라고 얘기 해보고, 그래도 안 갚으면 고소함. 그 사기꾼에게 동의 얻어서 고소하는 거 아님. 증거 들고 경찰서 가는 거지.

    이혼하고 싶으면 절차대로 하시길.

  • 4. 잔잔한4월에
    '13.1.22 9:10 AM (175.193.xxx.15)

    남편분의 업무가 어떤업무인지도 제대로 표현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일방 원글님의 입장만을 표현하고 있네요.

    코미디프로가 있지요? 사장님인가요?
    좋아좋아좋아 하는 술상무도 있습니다.
    회식같은것들도 회사생활의 연장이에요.
    영업직의경우는 역시나 그런 연장선상에서 접대가 이루어집니다.

    안사람과 바깥사람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맞벌이가 아니라면 안사람과 바깥사람의 의미를
    망각하면 안됩니다.

    글속에서는 바깥분이 원글님을 구박하거나 못살게 굴거나 하는부분은
    전혀없고 오히려 원글님의 욕망을 충족시켜주지 않아서
    이혼하겠다는 철없는 새댁같은 내용만 가득한것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물론 82cook분위기가 남편욕하면 모두 남편에게 돌팔매하고
    이혼하라고 부추기고 잘했다고 격력해주는 분위기지만,
    그런 분위기에 도취되서 자신의 잘못은 전혀 깨닿지 못한다면
    이것 또한 극단적이기주의의 집합체일뿐입니다.

    대부분 이혼을 해야하는 정당한 당위성은
    상대방이 살수 없도록 괴롭히는 과정에서 이루어집니다.

    현 원글님의 상황은 남편을 괴롭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효과적으로 이혼해서 새출발할 꿈을 꾸고 계신것입니다.

    가족건강센터에 가셔서 상담부터 받으시는게
    우선으로 보입니다.

  • 5. ...
    '13.1.22 9:43 AM (72.213.xxx.130)

    이혼을 생각하는 부부사이에 대화가 잘 통할 리가 없죠.
    남편이 유책배우자라면 이혼소송을 걸 자격이 없으니 님이 이혼 소송을 하시면 됩니다.
    법원이나 구청에 이혼서류가 있구요, 이혼변호사를 만나면 첫번째 상담은 무료라고 하니 상담받아 보세요.

  • 6. 꾸지뽕나무
    '13.1.22 10:06 AM (211.246.xxx.9)

    에효.. .4월님은....참....

    제가보기에는 남편이 가정을 이루고도 너무나도 이기적이기만 한 사람이예요.
    정말 못돼쳐먹은.
    애키워줄사람 집안일 해줄 사람이 필요한거죠.
    부부와 가족의 의미도 모르고.
    아내분입장에서는 이혼이 최선이지만.
    남편이 적극적인 상담이 가능하고 변할 의지가 있다면 또 달라지겠지만....

    남편은 지금 그대로가 얼마나 편하고 좋을지.
    나쁜놈(죄송)

  • 7. 4월님
    '13.1.22 11:10 AM (114.206.xxx.243)

    그럼 방하착과 착득거는 서로 상반되는것인가요?
    즉 둘중 어느것을 선택할것인가...의 문제 인지요.

  • 8. ...
    '13.1.22 11:42 AM (175.194.xxx.96)

    원글님 ...지못미...
    오라는 비티민님은 안오시고 왠 복장터지는 분이 열심히 댓글달아주셨네요

  • 9. ..
    '13.1.22 12:34 PM (121.168.xxx.240)

    점세개님.... 저어째요ㅠㅠ

  • 10. 비타민
    '13.1.22 12:48 PM (211.201.xxx.185)

    님이 이혼할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솔직히 신뢰가 안갑니다.
    병원에 가서 '암입니다'하면 치료방법은 무궁무진하죠. 진단이 중요하단 말입니다.
    이혼하는 수 밖에 없겠다. 판단하면 바로 그 길로 가면 되지 왜 실랑이를 하시는지요?
    남편이 넙죽 위자료 주고 이혼해줄 걸로 기대하는 겁니까, 아니면 설설 기면서 싹싹 빌기를 기대하는 겁니까?
    우리나라에서 남편이 합의 안해주면 절대 이혼 못한다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요.
    널리고 널린 이혼변호사는 뭐에 쓰나요?

    님은 변호사에게 찾아가도 이혼하기 힘들다는 소리를 들을 거에요.
    명확하게 남편이 잘못한다는 증거가 없잖아요.
    증거라는 것은 물증을 말하는 겁니다.
    무슨 일을 성사시키려면 가만히 앉아있으면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밥 먹고 싶다고 말만하지 말고 쌀도 사오고 밥을 앉히고 기다려야 밥이 되잖아요.
    쌀도 안사오고 배고프다는 말만 하면 누가 해주나요?

    아마도 남편은 님의 그런 성격을 아니까 일단 피하는 겁니다.
    왜냐면 저렇게 난리치다가 또 금방 잊고 헤헤하고 몇달 살다 또 난리치고 그러니까요.
    그렇게 나이들어 마흔, 쉰...이렇게 되면 힘빠져서 그냥 살다가 가는 겁니다.
    인생을 잘못 들어섰다 싶으면 해가 지기 전에 빨리 돌아나오는 거에요.
    거기서 뭉기적대면서 누가 업어다 데려다주길 기다리면 누가 해주나요?

    누가 '암이다'하면 암관련 전문의사를 찾아가면 되는 거에요.
    이혼이다, 라고 맘 먹으면 이혼관련 전문법률가를 찾아가는 거구요.
    님이 아무리 미치고 팔짝 뛰어도 변호사가 보기엔 '이정도론 소송 힘들다'하면 필요한 자료를
    직접 준비해야합니다.
    이혼하겠다고 와서는 아무 것도 안하고 자동으로 이혼되는 줄 아는 분들도 많고, 그 과정을 귀찮아하는
    분들도 많아요.
    그게 귀찮아서 그냥 참고 살다 또 못살겠다 난리치는 식이니 맨날 도돌이표죠.

    님이 우왕좌왕하고 하나마나한 질문을 하고 앉았으니 마누라 등쳐먹고 사는 남자들이
    그냥 참고 살라는 글이나 쓰죠.
    진단이 떨어지면 치료는 자기 발로 걸어가서 직접 하는 겁니다.

  • 11. 저희랑 비슷
    '13.1.22 2:03 PM (121.172.xxx.57)

    결혼13년차 넘어가는데...
    평상시 보통 밤3시쯤 들어오고 하루 건너뛰면서 들어오는 날 많았고..
    결혼 3년차까지는 한달이면 휴대폰 꺼놓고 열댓번 정도까지하다가 점점 줄어서 예닐곱번으로 줄다가..
    요즘은 대여섯번정도네요.
    나이 마흔 넘어가면서 슬슬 몸이 힘들어서 준 거 같아요.
    저는 저대로 혼자만의 재밌는 생활방식에 익숙해지다가 예전과 다르게 외박이 주니까 내가 귀찮아지네요.
    애 관리에도 방해가 되고요.
    요즘엔 아이도 삼일째 넘지만 않으면 아빠 왜 안들어오셔?라고 묻지 않네요.

    와이프한테 절대 험한 욕은 한 적이 없고.
    애는 볼때마다 물고빨고.
    가증스럽지만 애가 아빠 미워하는 거 싫어서 좋은 얘기만 하다가 애가 이제는 커서 하소연식으로 말하기도하지만 자제를 하는 편입니다.
    신혼때는 두번정도 육탄전으로 피멍 들어봤고.
    경제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그보다 최악은 시집이었는데...

    지금은 살만합니다.
    다 자기 행복하자고 사는건데...두발달린 짐승 자기가 행복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냥....너는 너대로 행복하니? 나는 나대로 행복할란다. 하고 살만 살만합니다.
    그러고 오다가다 얼굴보면 웃어주고.
    싫은 감정이 나면 싫은 말 하기 싫어서 외면하기도 하면서.
    요즘은 그냥....저는 저대로 불쌍하고 남편은 남편대로 불쌍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 12. 저희랑 비슷
    '13.1.22 2:13 PM (121.172.xxx.57)

    아이 초1때부터 애 영어를 집에서 해결하겠다고 마음 먹고부터는...
    남편에 대해 연연하기에 시간이 없었던 거 같아요.
    자식 공부에 신경쓰다보니...
    애 감정상태를 살펴야해서 애 불안하지만 않게 전화주라고 부탁했었죠.
    이래저래 애는 잘 모르다가 초3정도부터는 삼일째 아빠 흔적이 없으면 눈이 똥그래지면서 아빠는? 하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애아빠가 전화기를 잘 꺼놓지 않게 됐었죠.
    그 전에는 거의 집밖에 나가면 그냥 남... 집에 들어오면 애처가 행세를 하던 사람이었거든요.
    아이가 너무 이쁘게 잘 자라고 상도 많이 타고 기타등등..
    아마도 아이가 이 결혼을 유지시켜주는 거 같기도 해요.
    사상누각같기도 하고..
    하지만 일단 남편이 차를 많이 운전하고 다니는 사람이라 사고 나지만 않으면 다행이란 생각이고...
    퍽치기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그렇네요.

    5년 전쯤인가는 얼마나 화가 났던지.
    내가 지금 당장 지옥에 가더라도 저 인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지금은 그냥 불쌍한 인간으로만 보여지네요.

  • 13. 잔잔한4월에
    '13.1.22 6:57 PM (175.193.xxx.15)

    그럼 방하착과 착득거는 서로 상반되는것인가요?
    ->방하착과 착득거는 동일한 내역입니다.

    방하착은 영혼의 자유로움을 이야기하는것이고,
    착득거는 현실의 책임감을 이야기하는것이지요.

    방하착은 고뇌, 집착에서의 벗어난 자유로운 영혼을 이야기하는것이고,
    (법에서 이야기하는 정신적인 자유라고 할까요?)
    착득거는 현실에서의 책임감(예를들어 육아와 부부로서의 정조의 의무같은것들)에
    따른 선택에 따른 행위를 말하는것이지요.

    임신과 출산도 선택이고, 결혼도 선택이지만, 착득거에서 이야기하는바는
    선택된바에 따른 책임감을 이야기하는겁니다.

    한편으로는 똥차가고 벤츠온다고 여러남자를 만나야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스스로도 중고차보다는 새차를 원하잖아요. 상대방도 마찬가지일테고,
    어디서 마구 굴러먹은 사람을 원하지는 않을겁니다.

    여러남자/여러여자를 섭렵한 사람들은 가치관도 변하는겁니다.
    정조개념자체가 희박하게 되는것이고,

    외도에 대해서 대단히 긍정적으로 -성적자기결정권-이라고 주장합니다.

    더이상 가족이나 결혼배우자에 대한 의무감과 책임감이 결여되는것이지요.

    저번에 딸아이의 모텔출입에 대해서는 세상세태가 그렇기때문에
    그렇다고 표현한것뿐이지, 그것이 당연하다고 표현한것이 아닙니다.

    잦은 연애로 그런 관계가 반복되면 정조개념 자체가 희박해지죠.
    결국 결혼하다가도 이혼하고 반복합니다.

  • 14. ...
    '13.1.22 7:50 PM (114.204.xxx.69)

    4월님 말씀 넘 감사합니다..
    두개가 결국 같은 뜻이군요..

  • 15. ..
    '13.1.24 2:21 PM (220.81.xxx.220)

    참고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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