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님, 저 상담좀 해주세요..
밖에서만 호인인 남편둔 사람이예요.
속터져서 어젯밤도 꼴딱 새고..
속은 부글부글 끓고ㅠㅠ
연애7년 결혼10년..
저는 생과부로 살거나 말거나 신경안쓰는 사람입니다.
둘째 임신중에도 술먹고 외박 일삼기를.. 수도없이 하고요ㅠ
사사로운 일들 많았는데 술먹고 외박하는게 정신적 충격과 큰 상처를 받았어요ㅜㅜ
아이들한테는 맨날 하는 거짓말이 아빠는 해외출장갔다고 말합니다.
워낙 해외출장도 잦기는 하지만..
퇴근이 늦으니 평일에도 같은 집에서도 얼굴 못 볼때가 많아요.
생전 아이들에게 전화를 안해서.. 제가 궁여지책으로 쓰는 말입니다.
아빠가 너희를 너무 사랑하는데, 비행기안이라서..
시차가 안 맞아서 지금 전화못했고, 아까 전화하셨어.. 뭐 이런식..
제 속은 부글부글 화가 끓어요ㅠ
당연 집안일 크고작은 거 모두 제 몫..
가끔은 제 남편이 저를 엄마로 알고 사는게 아닐까..
낮에 남편에게 전화했어요.
집에서는 말한마디를 붙여야 대답할까 말까하는 사람인지라..
저도 지쳐서 말 안하는데...
이혼하자고 해도 안해주고,
별거도 안하고..
아이들때문에 남편보고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갑니다.
도대체 같이 사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살기 열받아서
낮에 전화해서.. 어떻게 할꺼냐고 물었더니..
그냥 전화끊어버리고..다시 전화해도 안 받아요.
주변에 사람들 있어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역시나 전화나 문자한통 없네요..
그래서 열받아서 문 잠궈버리고 안 열어줬어요.
밤새 뭐라뭐라 문자를 내내 보내기는하는데..
핵심파악못하고.. 어쩌구저쩌구 더 열받는 소리만 해대네요..
맘이 어지럽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