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딸. 예쁜 아기는 사라져버리고

작성일 : 2013-01-22 05:43:50
그렇게 애교많고 귀찮을 정도로 들러붙더니
참 시크해졌네요. 예비중 딸이요.
두 녀석한테 이메일로 러브레터를 보냈는데,
아직 저학년인 둘째아들은 엄마 고생많다 위로에 말 잘듣겠다 다짐에 하트 뿅뿅을 날려주시는데..
예비중 첫째는 답장 안주냐니까 말로하면 되는데 왜 메일쓰냐네요. ㅠㅠ
일기를 본 담임샘이 생각이나 글재주가 남다르다고 하셨고, 혼자서 끄적거린 글을 몰래(절대 안보여줘요) 보면 참신하고 속깊은 생각을 차분하게 잘 풀어쓰더러구요. 자신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평가하거나 비판하기도 하고 아주 추상적인 글을 쓰기도 하네요. 그런데 엄마가 보자고 하면 절대 못보여준다고 하고, 글쓰기 관련 행사나 응모 얘기하면 다 싫다고 하거나 "알겠어요" 하고선 무시해요.
이런저런 대회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아이였는데..

너무 순해서 걱정이었던 아이인데 자기기질이나 고집이 생기나보다 싶어 다행스러운면도 있고... 조금 서운하기도 하네요.
아이가 잘 성숙해가면 좋겠고, 성숙하는 과정에 아이가 많이 아프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언젠간 다시 엄마에게 애교쟁이로 돌아올 날이 있기를 기다려봅니다.
IP : 84.251.xxx.2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나
    '13.1.22 7:05 AM (221.151.xxx.202)

    자연스러운 사춘기 과정이네요.
    저희 딸도 중2~3때 지독하게 사춘기 지나면서 저랑 엄청나게 싸웠어요.
    마침 그때가 스마트폰이 등장한 시기라 폰 때문에 더 절정으로 싸웠네요.
    정이 다 떨어지고, 다시는 예전의 이쁜 딸로 안 돌아갈 것 같았는데
    지금 예비고1에 기숙사 들어갔는데 다시 돌아오긴 오네요.
    근데 '그님'이 언제 다시 불쑥 방문하실지 몰라서 긴장은 하고 있답니다^^

  • 2. ...
    '13.1.22 7:54 AM (50.133.xxx.164)

    사춘기는 언젠가 오는데 일찍올수록 좋다네요.. .

  • 3. ....
    '13.1.22 8:06 AM (175.223.xxx.101)

    아이가.그만큼.성장한것이니.기뻐해야져.맨날 애기같으면 그게ㅜ더 고민이듯

  • 4. 예비고일
    '13.1.22 8:12 AM (112.154.xxx.233)

    끝났다. 했더니 불쑥불쑥 찾아오네요

  • 5. gr총량법칙
    '13.1.22 8:32 AM (175.253.xxx.75)

    ㅎㅎ 대학교 입학해서 오면 더 기가막혀요.
    컷다고 말대답도 기승전결에 맞추어서..
    몇년 지나고 나니 이제는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네요.

  • 6. 호오
    '13.1.22 8:58 AM (180.224.xxx.97)

    그정도면 그래도 똑똑하고 야무진 사춘기딸이네요. 그정도만 했음..

  • 7. 주은정호맘
    '13.1.22 10:40 AM (114.201.xxx.242)

    초3올라가는 딸래미는 제가 장문의 문자메시지 보내니까 ㅇ 하나 보내길래 뭐냐니까 알았어 준말 이래요 --; 성의있게 답하라하니까 ㅇㅇ 요로케 보내옵니다

  • 8. ...
    '13.1.22 1:57 PM (110.14.xxx.164)

    그땐 가만두는게 최고에요
    건드리면 폭발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0668 과형성용종은 그냥둬도되나요? 2 위내시경했는.. 2013/01/22 4,427
210667 해열제 어떤거 먹이세요? 20 부루펜 2013/01/22 3,292
210666 아파트 층간소음 해결방법 구루비 2013/01/22 912
210665 은행들100M 경주라도 하듯…"저금리"상품들 .. 리치골드머니.. 2013/01/22 735
210664 광택잃은 메탈장식..방법 있을까요? ,,, 2013/01/22 329
210663 글작성중 바로가기 하는법 2 정말 몰라서.. 2013/01/22 345
210662 어제 안녕하신분 보신분? 21 ... 2013/01/22 4,607
210661 아 정말 욕나옵니다. 불법주차도 모자라 쓰레기장을 만들어놨어요 9 ... 2013/01/22 2,097
210660 전자사전 2 중3 2013/01/22 520
210659 신세계 이마트, 외부(청년유니온, 민주노총 등)인 사찰... 노.. 나거티브 2013/01/22 444
210658 친정어머니 생일에 뭐하시나요....? 8 딸내미 2013/01/22 1,139
210657 합기도나 특공무술 단증있나요? 2 ^^ 2013/01/22 938
210656 옷 염색하려면 어디서 해요? 1 염색 2013/01/22 787
210655 초등학생 방학언제까진가요? 11 ?? 2013/01/22 1,237
210654 몽블랑 매장 좀 알려 주세요 2 지안 2013/01/22 1,210
210653 재능은 '전혀' 없고 좋아하기만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3 에휴 2013/01/22 3,341
210652 맛있는 차 추천 좀 해주셔요 ㅠㅠ 6 호호맘 2013/01/22 2,840
210651 변희재 "나는 친노, 김대중정신 계승해 진짜 북한에 .. 1 뉴스클리핑 2013/01/22 982
210650 이 녀석 정체가 뭘까요?(싱글남이 카드 1억이상 씀..) 10 .. 2013/01/22 2,355
210649 종교를 가져보고싶다는 생각이드네요 3 2013/01/22 639
210648 갤노트2 82cook 어플 알려주세요~ 3 보티사랑 2013/01/22 780
210647 황금열쇠의 글자 지우는 법 아시는 분.. 순금.. 2013/01/22 425
210646 82Cook 회원분들께... 25 윤성_ 2013/01/22 2,131
210645 포장마차 술안주나.. 술집가격이나.. 3 ........ 2013/01/22 1,142
210644 머리에 비듬이 너무 많구 가려워요ㅠㅠ 13 가려운비듬 2013/01/22 3,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