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애교많고 귀찮을 정도로 들러붙더니
참 시크해졌네요. 예비중 딸이요.
두 녀석한테 이메일로 러브레터를 보냈는데,
아직 저학년인 둘째아들은 엄마 고생많다 위로에 말 잘듣겠다 다짐에 하트 뿅뿅을 날려주시는데..
예비중 첫째는 답장 안주냐니까 말로하면 되는데 왜 메일쓰냐네요. ㅠㅠ
일기를 본 담임샘이 생각이나 글재주가 남다르다고 하셨고, 혼자서 끄적거린 글을 몰래(절대 안보여줘요) 보면 참신하고 속깊은 생각을 차분하게 잘 풀어쓰더러구요. 자신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평가하거나 비판하기도 하고 아주 추상적인 글을 쓰기도 하네요. 그런데 엄마가 보자고 하면 절대 못보여준다고 하고, 글쓰기 관련 행사나 응모 얘기하면 다 싫다고 하거나 "알겠어요" 하고선 무시해요.
이런저런 대회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아이였는데..
너무 순해서 걱정이었던 아이인데 자기기질이나 고집이 생기나보다 싶어 다행스러운면도 있고... 조금 서운하기도 하네요.
아이가 잘 성숙해가면 좋겠고, 성숙하는 과정에 아이가 많이 아프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언젠간 다시 엄마에게 애교쟁이로 돌아올 날이 있기를 기다려봅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딸. 예쁜 아기는 사라져버리고
예쁜 아기는 사라져버리고 조회수 : 2,658
작성일 : 2013-01-22 05:43:50
IP : 84.251.xxx.2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너무나
'13.1.22 7:05 AM (221.151.xxx.202)자연스러운 사춘기 과정이네요.
저희 딸도 중2~3때 지독하게 사춘기 지나면서 저랑 엄청나게 싸웠어요.
마침 그때가 스마트폰이 등장한 시기라 폰 때문에 더 절정으로 싸웠네요.
정이 다 떨어지고, 다시는 예전의 이쁜 딸로 안 돌아갈 것 같았는데
지금 예비고1에 기숙사 들어갔는데 다시 돌아오긴 오네요.
근데 '그님'이 언제 다시 불쑥 방문하실지 몰라서 긴장은 하고 있답니다^^2. ...
'13.1.22 7:54 AM (50.133.xxx.164)사춘기는 언젠가 오는데 일찍올수록 좋다네요.. .
3. ....
'13.1.22 8:06 AM (175.223.xxx.101)아이가.그만큼.성장한것이니.기뻐해야져.맨날 애기같으면 그게ㅜ더 고민이듯
4. 예비고일
'13.1.22 8:12 AM (112.154.xxx.233)끝났다. 했더니 불쑥불쑥 찾아오네요
5. gr총량법칙
'13.1.22 8:32 AM (175.253.xxx.75)ㅎㅎ 대학교 입학해서 오면 더 기가막혀요.
컷다고 말대답도 기승전결에 맞추어서..
몇년 지나고 나니 이제는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네요.6. 호오
'13.1.22 8:58 AM (180.224.xxx.97)그정도면 그래도 똑똑하고 야무진 사춘기딸이네요. 그정도만 했음..
7. 주은정호맘
'13.1.22 10:40 AM (114.201.xxx.242)초3올라가는 딸래미는 제가 장문의 문자메시지 보내니까 ㅇ 하나 보내길래 뭐냐니까 알았어 준말 이래요 --; 성의있게 답하라하니까 ㅇㅇ 요로케 보내옵니다
8. ...
'13.1.22 1:57 PM (110.14.xxx.164)그땐 가만두는게 최고에요
건드리면 폭발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14075 | [오유 웹툰 리와인드] "적반하장" | 뉴스클리핑 | 2013/02/03 | 496 |
214074 | 대졸 30대초반 남자 연봉이 어느정도면 괜찮은건가요? 3 | ... | 2013/02/03 | 17,257 |
214073 | 중국어로 말하면서 한글자막 나오는거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 공부 | 2013/02/03 | 613 |
214072 | 시댁이랑 같은 건물에 사는건 어때요? 8 | 예비 | 2013/02/03 | 4,065 |
214071 | 베스트 '귀한 아들들' 후유증 ;; 1 | 선.얼. | 2013/02/03 | 1,857 |
214070 | 혹시 TG라는 가수 아시는분? 5 | ... | 2013/02/03 | 1,908 |
214069 | 카톡 이런 경우 좀 알려주세요 3 | 카톡질문 | 2013/02/03 | 1,371 |
214068 | 천주교이신 분들~~성경필사에 대해서... 7 | 궁금~~~ | 2013/02/03 | 3,397 |
214067 | 집이 팔릴거 같애요 8 | yaani | 2013/02/03 | 3,721 |
214066 | 부산김해공항 면세점에 오휘매장 있나요? 2 | 부산김해항공.. | 2013/02/03 | 824 |
214065 | 올봄에 목련꽃봉우리 좀 파세요^^; 2 | 비염 | 2013/02/03 | 1,873 |
214064 | 혈압으로 시술 받으신 분, 미국여행 괜찮을까요? 2 | 질문 | 2013/02/03 | 589 |
214063 | 가방들 진짜 비싸네요.. 4 | 면세점 | 2013/02/03 | 4,848 |
214062 | 한쪽 귀가 잘 안들려요. 2 | 답답 | 2013/02/03 | 1,117 |
214061 | 한경희 에어프라이어 딜라이트 괜찮은거 같아요 7 | 엔젤라또 | 2013/02/03 | 1,878 |
214060 | 고구마 1.7키로면 몇개나 되려나요? 4 | 옆에배너 | 2013/02/03 | 692 |
214059 | 물로 시프해~ 이말아세요? 13 | ㅎ | 2013/02/03 | 4,679 |
214058 | 지난 과거 후회 한 일들 없으신가요? 4 | 앞으론 후회.. | 2013/02/03 | 1,918 |
214057 | 미드 풀하우스 통합자막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4 | 예비중1 | 2013/02/03 | 2,231 |
214056 | 이 원피스 71000원인데 살까요? 28 | 원피스 | 2013/02/03 | 10,185 |
214055 | 40대가 되니... 6 | 4ever | 2013/02/02 | 4,218 |
214054 | 극장에서 ㅠ ㅠ 8 | 요술공주 | 2013/02/02 | 2,270 |
214053 | 1층 마트에서 밤늦게까지 음악 틀어놓고 있는데 미치겠어요 1 | 소음싫어 | 2013/02/02 | 767 |
214052 | 위메프에서 블루원워터파크 표사신분~~!! | 원시인1 | 2013/02/02 | 466 |
214051 | 당신이 서른다섯으로 돌아간다면. 24 | whoami.. | 2013/02/02 | 5,2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