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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슴아픈 성장기 얘기..풀어놔봐요

조회수 : 7,970
작성일 : 2013-01-22 05:11:50

소중한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많은분들께서 읽어주셔서 글 본문은 내립니다.
사랑합니다, 82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에도 가내 평안하시길...^^
IP : 223.62.xxx.204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 5:20 AM (109.84.xxx.99)

    무시하고 사세요. 저는 님같은 정도는 아니였는데도 지금 외국서 혼자 살고 집에 연락안하는데도 죄책감없어요. 스트레스 안주는 부모님이랑 사니 행복하고 좋아요 본인의 행복을 찾으시고요. 경제적으로도 독립해서 최소한의 연락만 하세요. 어떤 이유에서든 두 딸을 그렇게 때렸다는거 정신병 아니면 설명이 안됩니다. 과거는 흘려보내세요.

  • 2.
    '13.1.22 5:27 AM (223.62.xxx.204)

    죄책감.. 안가져도 될까요?
    내년부턴 경제적으로도 완전히 독립합니다. 부모님과의 관계설정을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혼란스럽기도 하고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부모님은 저희 자매를 아주 애틋하게 사랑하십니다...... 사랑이래요... -_-;; 정말 아이러니한 사람들이죠 헛웃음도 안나옵니다!

  • 3. ...
    '13.1.22 5:37 AM (203.226.xxx.123)

    죄책감을 왜가져요 그 어린걸 학대하고 살아온 부모도 합리화하며사는데.늙을수록 자식이필요하니 살살거리는거죠.노후대비 병간호 장례 등등 사실 난 자식이나니네 돈필요없으니 연끊고사세 해도 누가 손가락빌하겠어요 이런사연인거알면.

  • 4. ~ㅠㅠ...
    '13.1.22 6:04 AM (211.211.xxx.125)

    아... 남의 일 같지않고 너무 속상하네요.
    가슴이 막 아립니다.
    저도 가족, 부모님과의 오랜 갈등때문에 상처가 많은 사람인데요.
    죄책감도 용서와 화해에 대한 마음도 애써 갖지마세요. 부모님에게 분노하고 미워하는 거, 냉담해지는 거 너무 당연합니다.
    그냥 마음이 흘러가는대로 하세요.
    부모님에게 분노를 표현하든 연락만 최소한으로 하고 단절하고 살든 하고싶은대로 하시길....
    그저그런 베스트셀러나 종교에서 떠드는 화해니 머니 하는 얄팍한 치유의 강박적인 매뉴얼에도 절대 맘 쓰지마세요.
    여동생분과 마음의 짐을 함께 질수있으셔서 다행입니다.
    이 세상엔 형편없는 부모와 함께 살아가며 상처 받은 자식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는 것도 잊지마시구요.

  • 5. ..
    '13.1.22 6:18 AM (39.7.xxx.216)

    괜찮습니다.
    천륜에 대한 죄책감 안가지셔도 됩니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심정 모릅니다.
    진정한 사과받기전에 어설픈 용서 하지마세요.
    쉽사리 사과할리도 없지만.

  • 6. 죄책감이요?
    '13.1.22 6:20 AM (193.83.xxx.179)

    님 부모는 범죄자예요. 감방에서 진작에 썩었어야할 중범죄자예요. 때리는 아버지라는 ㅁㅊㄴ도 문제지만 방조하고 옆에서 부추킨 어머니란 ㅁㅊㄴ이 더 문제네요. 남의 부모라고 심한 말 함부로 하는게 아니라 팩트가 둘 다 ㅁㅊㄴㄴ 이라는거죠. 님이 거기에 혹시라도 썩을 '정' '천륜'에 죄책감 가지시는거 같아서 독하게 씁니다. 님 ㅌㄷㅌㄷ, 님동생 너무 안쓰럽네요.

  • 7. ..
    '13.1.22 6:24 AM (39.7.xxx.216)

    님의 부모는 사람이기 전에 짐승이었던겁니다.자신들의 아이는 함부로 마구 짓밟아도 누구도 자신들을 단죄하지 못한다는 비겁함으로 마구 폭력을 휘두른 짐승.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닙니다.
    아마 남들한테는 요만큼의 흠도 잡히려하지않는 호인이었을걸요?

  • 8. ㅡㅡ
    '13.1.22 6:25 AM (72.213.xxx.130)

    성인이라면 안 보고 살아도 상관없습니다. 감정적으로 보자면 받은 학대 고대로 되돌려 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ㅋ

  • 9. ..
    '13.1.22 6:32 AM (39.7.xxx.216)

    또 댓글 답니다만 이제 원글님은 약자의 위치에서 강자의 위치로 자리바꿈 하는 거구요. 님의 부모는 짐승같은 육감으로 그거 눈치채고 미리 약자의 포지션을 취하는거죠.

  • 10.
    '13.1.22 6:33 AM (113.30.xxx.84)

    설 추석에만 보고 만나지 말아요. 아님 아예 만나지 말아요 필요하다면 상담도 받으면서 님도 여동생도 마음 다독이시길 바래요 저는 신앙으로 극복했어요 그분들은 자신의 의무(내가 낳은 자식을 사랑으로 키우는 것)를 다하지 않았으니 님도 의무가 없습니다 설추석에 용돈 좀 드리는 걸로 끝내요 그것도 안해도 되구요 원하지 않는다면ᆢ맘 가는 대로 해요

  • 11. 진심
    '13.1.22 6:35 AM (119.70.xxx.151)

    경찰에 신고하고 싶네요

    가정폭력은 공소시효 기간 얼만지 모르겠네요. 빨리 독립해서 짐승같은 인간들로부터 벗어나세요. 얀 끊는게 당연한 것임

  • 12. cx
    '13.1.22 6:38 AM (14.51.xxx.209)

    그런 부모 그런친정 없어도ㅠ하나도 아쉴게 없어요. 인연끊다 재산 있음 그거 받으세요. 어린시절 망쳐놓은 죄값이니 부담갖지 말고 편안히 받아서 보상비로 쓰세요.
    남이였다면 폭행치사로 바로 입건해서 조사잗고 감방삽니다. 지보다도 어린애들을 ㅡ것도 자식을 성인됄때까지 때려놓고 그입으로 뭘 또 합리화해서 빠져나갈려고 용서하지마시고 이해하지도 마세요. 조폭다루듯이 ㅇ애둘패고선 자식이라고 보고 살생각을 한다는 자체도 싸이콥니다.

  • 13. 후~~
    '13.1.22 6:47 AM (24.241.xxx.82)

    저도 가슴이 이렇게 답답한데...어찌 견뎌오셨는지.
    어쩜 뒤돌아 볼수록 더 상처가 깊어질것 같아요.

    울 남편도 과거는 비슷한데 아직도 시부모가 큰소리 칩니다. "다 너 잘되라고 교육시킨건데 그 나이 되도록 부모맘도 이해 못하냐고 한심한 놈"이라고 악악!! 거립니다.
    미안해하고 살살 거리면 다행입니다.
    내적치유 받아 보세요.
    부모와의 화해를 위해서가 아니고
    본인의 앞날을 위해서요.
    상처가 있으면 다른 사람 상처주기 쉽답니다.
    행복하시려면 안보고 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상처회복 입니다.

  • 14. 어떤 부모는
    '13.1.22 7:04 AM (116.126.xxx.85)

    차라리 자기가 키우지 말고 남에게 입양 보내는게 자식을 위하는 거다, 라고 생각되는 부모가 있어요.
    원글님 부모님이 그러시네요
    천륜 부모에 얽매여 그렇게 사시면, 자기들이 잘못한거 전혀 모르고, 자기들이 자식에게 세상없이 좋은 부모였는줄 알거에요
    아빠나 엄마가 미안한척을 하건, 내가 맞벌이를 하지말걸 그랬다 라는 말을 하건, 그건 다 고때뿐이고 마음 속 깊이에는, 난 좋은 부모다, 난 교육도 다 시켜주고 세끼 밥도 먹여주고 할일 다 했다, 떄린건 맞을짓을 해서다.. 이런 생각이 지배적일겁니다.

    그리고 엄마라는 분도, 맞벌이한 이유가 집안꼴 보기 싫어서 같아요. 남편에게 대항은 못하고 집에있으면 같이 맞을까봐 피한걸까요?
    암튼 둘다 이해가 안갑니다. 남의 부모지만 아버지 어머니란 단어 기 싫으네요

    원글님 나중에 자식낳아보세요, 지금의 울분과 화가 수백배는 더 될겁니다. 유치원생 정도 아이들.. 얼마나 어리고 연약하고 정말 힘없고 착한 생명체들인지... 직접 키워보세요.
    그리고 죄책감 갖지말고, 없는 존재라 생각하고 사셔도 될듯합니다.

  • 15. 저라면
    '13.1.22 7:16 AM (61.43.xxx.27)

    성인되자마자 인연끊었을듯
    맞아본사람들 속으로 정신병 하나씩 같고있을겁니다
    평생트라우마입니다

  • 16. 님부모는
    '13.1.22 7:20 AM (61.43.xxx.27)

    악(evil)입니다
    얼굴보면 자꾸 생각 날텐데...
    어찌 지금까지 보고 사시는지

  • 17. ...
    '13.1.22 7:24 AM (58.230.xxx.17)

    어머니께서 사이비종교에 빠져 미친 땡중에게 가족을 위한 기도를 하라고 절 보내셨어요.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기도하러 그 미친 놈 절이며 산이 끌려가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그 미친 놈은 이럴게 안하면 너희 아빠 죽는다고 협박 했구요. 아버지께서 지병이 깊으셨거든요. 심지어 저희집 안방에서도 당했어요. 그런데 어릴 적 기억이라 당한 기억이 고통스럽게 생생했지만 어떻게 그 미친 놈 절에 갔고 우리집에서 당하게 됐는지가 거짓말처럼 기억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몇년전에 불현듯 기억이 났네요. 그 미친 놈 절에 엄마가 데려다 주셨고 당할 때 엄마가 밖에 계셨던 거. 집에 그 미친 놈이 와서 절 성폭행 할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방 밖에 계셨던 거. 왜 그 부분만 기억이 나질 않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언니를 보냈는데 성격이 드센 언니는 한번 가더니 안간다고 난리를 피워서 제가 갔던 것도 기억이 났습니다. 성폭행을 당했던 기억도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그렇기 온가족이 제가 당하는 것에 협조했다는 것에 너무너무 히

  • 18. ...
    '13.1.22 7:32 AM (58.230.xxx.17)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기억나도 오랫동안 힘들어하다 어머니께 겨우 용기내어 물어봤습니다. 어머닌 그 미친 놈이 죽었으니 된거라고 너무 쉽게 이야기 하시더군요. 내가 어떤 일을 당했는지 아시냐니까 기억도 안난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표정이 정말 기억이 안나시는 것 같았습니다. 사춘기 시절 몇번이나 커터칼을 손목에 댔었는데 나는 죽을 것 같았는데 사람들은 아무도 기억을 안하네요. 아버진 돌아가셨고 언닌 외국에서 살고 전 그냥 묻어 둬야 합니다. 어치피 열쇠는 내 안에 있는 것을 압니다. 내가 극복해나가야 할 문제라는 것도 압니다. 그저 내가 원했던 것은 미안했다고 그땐 정말 잘못했다며 제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주는 것이었는데 아무도 기억조차 안하네요. 너무너무 서러웠던 기억은 그 미친 놈에게 성폭행을 당한 날은 걸을 수가 없었어요. 너무너무 쓰라리고 아파서 울었는데 엄마가 아랫도리에 바세린을 발라줬던 기억입니다. 아마 죽는 날까지 입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아파서 울다가 숙제를 제대로 못했는데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언니 똥이나 먹어라며 언니 신발 벗어놓은데까지도 못간다며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다고 하셨던 그 밤을 왜 전 기억을 해버린 걸까요. 차라리 기억을 못했음 좋았을 것 같습니다.

  • 19. ..
    '13.1.22 7:39 AM (203.226.xxx.46)

    죄책감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보고 싶지 않으면 보지 마세요
    그리고 위에 어떤분 말씀대로 생각나면 말씀하세요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폭력을 당했는지
    그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가능하면 담담하게 눈물이 나면 울면서..
    그렇게 스스로 치유하세요

    동생분은 정말 안쓰럽네요
    아마 이렇게 익명으로라도 털어놓지도 못할거 같아요
    서로 의지하고 조금씩 털면
    아 그때의 부모도 참 모자란 사람이었다
    생각될때 비로소 내려놓을수 있을것 같네요^^

  • 20. 점세개님
    '13.1.22 7:42 AM (81.210.xxx.154)

    이 답글 프린트 해서 님 어머님께 보내세요. 점 세개님만 아파하시기에는 제가 너무 억울합니다. 아시죠 그미친 땡중보다는 그 당시 님의 부모님이 더 미친 상태였다는거요? 선진국이었다면 님 어머님 교도소에서 20년은 사셨겠죠. 제가 님이었다면 저의 고통을 반드시 보여드릴것 같아요. 님과 어머니의 천륜은 님의 부모님께서 아주 예전에 스스로의 손으로 끊으셨어요. 세상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악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군요.. 다 털어 버리고 앞으로 나아가시라는 말을 하기에도 너무 미안할 정도로 제가 다 마음이 아픕니다..

  • 21. ...
    '13.1.22 7:44 AM (175.253.xxx.42)

    원글님도 위에 ...님도 감히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리지조차 못하겠네요...ㅠㅠ
    그저 마음으로 가만히 안아드리고 갑니다.........

  • 22. 1470만
    '13.1.22 7:53 AM (39.7.xxx.28)

    세상에 정말 눈물 나네요 ㅜㅜ

  • 23. ..
    '13.1.22 8:02 AM (1.241.xxx.27)

    나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는 상대를 용서할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분노에.. 용서못하는 내자신을 책망하지만
    결론을 내렸어요.
    그냥 용서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내가 내킬땐 뭐든지 해줍니다.
    내가 내키지 않을땐 전화도 받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그냥 내맘대로 합니다.
    내맘대로 하는것이.. 제가 원하는것이니까요.

    전 그동안 너무 제맘대로 하지 못했어요.
    내 잃어버린 40년을 그녀는 돌려주지 못해요.
    억울하지만 앞으로라도 잘 살아야 하잖아요.

    님도 마찬가지에요. 돈이 많으시다면 돈으로라도 보상받으시면서
    얼굴 보지 말고 사세요.
    그리고 한번씩 말하세요. 아빠 앞에서..
    꼭 아빠 같으네 저놈. 왜 아빠 우리 벽돌로 피날때까지 때리기도 했잖아.

    때때로 돌직구가 필요한 법입니다.

    다들 기억안난다고 하죠?
    그런데요. 자꾸 말하고 묻다보니 다들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언니만 맞았다. 그래 언니만 이상하게 당했다.
    언니만 야단을 많이 맞더라고.
    다들 압니다. 알면서 난 몰랐는데 몰랐어 정말.
    다들 그러고 사는거 아니야? 이렇게 말한거였어요.
    그러니 님도 다 아는 아빠의 마음을 한번씩 아프게 해가면서 그렇게 본인을 추스리고 사세요.
    아빠가 만들어주셨지만 본인의 인생은 한번뿐이잖아요.
    내인생은.
    내인생 한번뿐인거 다시 오지도 않는거.

  • 24. 이런 천벌을 받을
    '13.1.22 8:05 AM (116.36.xxx.31)

    왜 이리 아픈 기억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에휴 감히 위로따위도 어렵네요. 그런 부모따위 빨리 죽으라고 어서 죽어서 자식들 눈에 보이지 않게 해달라고 제가 지금 맘속으로 3번씩 생각했어요. 금수도 지자식만큼은 이뻐하는데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

  • 25. ..
    '13.1.22 8:35 AM (108.180.xxx.206)

    그래도 후회는 하시네요. 전... 손댄적이 없다고 우기던데 ㅎㅎㅎ. 이쁨 받고 자란 동생이 그 말 듣고 기절. 한살 차이라 옆에서 다 봤거든요. 송곳 목까지 올려 데고 찌르려고하고, 발로 밟고 머리잡고 온방 끌고다니고, 머리는 끓어당기고 발로 밟으면서... 결국 머리 자르고.. 미용실에서 한동안 이상하게 생각했음.. 한쪽 만 없어서. 안경 박살나고.. 아동학대 방풀게 맨날 때렸다고해도 정말 모른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인정 안한답니다. 재미있는건 제 앞에서는 한번도 그런적 없어요. 아마 알면서 아니라고 우기는 듯. 그냥 무시하세요. 저도 가끔 생각나면 불끈하지만.. 제가 잘 된게 다 자기 덕이라 하더랍니다. 그것도 동생에게. 제게는 절대 못하는 듯. ㅎㅎ 그런 소리 들으면 ㅁㅊ 소리 절로나오고. 부모 마음이라는게 이렇다 그러면 ㅈㄹ 소리 절러 나오지만.. 그냥 무시합니다. 제 동생이 효녀라 부를 정도로 잘 챙깁니다. 저밖에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요. 이쁨 받고 자란 오빠와 막내 동생은 좀 이기적이라 안합니다.. 그냥 도리는 하는데. 가끔 욱하고 올라오지요. 내키는 대로 하세요. 전 뭐.. 제 이름으로 돈 빌린거 뺏어가고 (안준다 그랬다가 창고에 끌려가서 밟히고 맞음) .. 그거 제가 다 갚았어요. 어릴 땐 너무 순진하고 바보 같아서 그냥 맞고 자랐는데. 그래서 좀 강하게 큰 것 같기도하고요. 내가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 되고 나니, 그나마 내가 할말 다하고 살 수 있어 좋습니다. 계속 그러면 연락해도 답안하기도 하고. 뭐 내키는 대로 하십시요.

  • 26. ...
    '13.1.22 8:40 AM (125.131.xxx.46)

    그깟 명절 나부랭이도 무시해버립시다.
    저는 원글님이나 중간 댓글님에 비해서는 새발의
    피지만...
    당시 기억이 거의 없고,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의 상처를 지니고 삽니다.

    저는 얼굴도 안 보고 통화도 안 합니다.
    딱 돈만 부쳐요. 형편이 안 좋은건 아니까요.
    법적부양의무... 그게 걸려서 돈을 보냅니다.

    과거 이야기도 꺼내봤지만 다들 똑같죠....
    그땐 다 그랬다, 부모자식간은 그런거다, 내가 언제 그랬냐, 그런 말은 해서 뭐하냐, 니가 아주 돌았구나...

    문제는 결혼 후 아이를 낳은 이후에요.
    배운 양육이라는게 그 따위라...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발버둥쳐야 해요...

  • 27. ...
    '13.1.22 8:48 AM (128.103.xxx.44)

    제 생각에 엄마는 무식했고 아빠는 분노조절을 못했다는 님 말씀이 맞네요. 자신의 부모라고 대단한 사람은 아니겠죠. 그리고 인간이라고 짐승보다 더 낫지도 않겠죠. 성질 더러운 아버지가 아이들 때리는 일이 별 것일 것도 없는 시기에 태어나셔서... 저도 저희 엄마가 너무 무식해서 싫었어요. 하지만 그 무지로 세상에 일부만 보니깐 그렇게 했겠구나 이해를 합니다. 여자란 남자를 잘 만나야 하는데 엄마에게 냉정하신 아빠때문에 자존심 강한 엄마가 자식들에게 조차 애정을 갖지 못했겠구나 싶어요. 그 사람들도 부족하고 각박한 세상에 신경질적이 돼서 살아가야 하다 보니... 그리고 태어나 숨끊어질 때까지는 살아야 하니깐 하루하루 뭐가 뭔지 모르고 살다 보니 그렇게 시간이 지났겠죠. 사실 가해를 한 사람들은 미안한 줄 모르는 이유가 그들도 인생의 무게를 감내해 자기연민이 있겠고 실제 폭력을 사용하고 자신도 어쩔줄 몰라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은 자신이 바라는 모습으로 살 수 없는 거 같아요. 자기가 태어난 대로 살뿐이죠. 성질 조절이 노력을 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겠죠.

  • 28. ..
    '13.1.22 8:50 AM (112.186.xxx.119) - 삭제된댓글

    님의 그 맘 너무 공감갑니다

    맘속으론 너무싫지만 자식 도리땜에 도덕적으로 부모한테 내가 이럼 안되는거 아닌가 싶은마음이요

    무시하려해도 문득문득 생각나서 괴로운..

    그런데 마음을 딱 정하기로 했어요 저는

    먼저 절대 연락안하고 그냥 연락해오는것만 무덤덤하게 대응하기..로요

    그냥 님 가정에 더 신경쓰세요..혹시 자꾸 귀찮게 구시면 파트타임이라도 하시며 바쁘다 하시던가요

    ..저 위의 사이비종교에 빠진 무식한 부모땜에 고생하신분도 넘 가슴아프네요

    얼마나 원망스러울까요..이세상 부모들..다 같은 부모 아닙니다..정말..

    무시하시고 본인을 위해 사세요....에고 ..정말 한번 안아드리고 싶어요..ㅠㅠ

  • 29. ...
    '13.1.22 9:15 AM (220.76.xxx.70)

    아버지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야 님이 치유될 수 있습니다.
    말로 하기 뭣하면 글로 쓰는 것도 한 방법이죠.

  • 30. ...
    '13.1.22 9:29 AM (180.70.xxx.173)

    안보고 사세요.
    돈도 주지마세요.

    그리고 꼭한번은 말씀하세요.
    왜 그렇게 때렸냐고.....

    ㅠㅠ

  • 31. mm
    '13.1.22 10:01 AM (125.133.xxx.246)

    우선 원글님 부터 치료받아야겠어요. 그 상처 끝까지 갑니다.
    부모님이 다 늙어서 힘없고 병들고 비참해져야 조금씩 풀릴것입니다.
    자기 죄값을 스스로 받게 될때야 마음이 풀어집니다.
    부모님과 멀리하시고 잘못된 천륜은 받지 않겠다고 마음 먹고 그 질긴 운명의 선을 끊으셔요.

    모진 고문에 살아 나왔으니 자신에게 상을 주세요. 마음 놓고 잘 사세요.
    원글님의 '자랄때의 그 아이'를 위로하고 다독이며 사셔야지요.
    그 아이를 사랑하며 치유시키며 살아야 원글님도 잘 살 수 있습니다.
    상처가 너무 아프잖아요. 결혼해서 아이 낳아서 자기 아이 보면서도 또 그 아이가 불쌍하여 울겁니다.
    그 아이를 충분한 애도를 통해서 떠나 보내셔요.
    치유가 될때까지는 어머니를 만나지 마셔요. 사과 받을 생각도 하지 마셔요.
    절대로 사과 안합니다. 사과 하면서도 그때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변명합니다.
    그러면 더 화가 나게 됩니다.
    옛날에는 무식한 부모들 많아서 자기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자기가 낳았으니 죽여도 된다고 생각하던 사람들 많았습니다.
    아마 그렇게 학대하다 죽인 부모들도 많았을거 같습니다. 신문이나 방송에 안나왔를 뿐이지....

    다행히 잘 헤쳐 나오셨으니 운명의 선을 거기까지 긋고 행복하게 사셔요.
    끔찍한 과거는 생각하지도 마셔요.

  • 32. 콜비츠
    '13.1.22 10:06 AM (119.193.xxx.179)

    4살 딸 아이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무척 아프네요.
    원글님 말씀처럼 그 꼬물거리는 이쁜 아기를 왜 그렇게 무참하게....

    원글님은 보란 듯이 좋은 남편이면서 아빠가 될 사람을 만나시고, 강한 엄마가 되어주셔요.
    그리고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셔요.
    원글님이 생각하는 것들이 모두 맞어요.

    다시는 떠오르지도 않을 과거가 되길 바라요..

  • 33. 사이비
    '13.1.22 10:07 AM (72.194.xxx.66)

    원글님글도 맘이 쏴해지고요.

    저 위에 사이비 종교로 인한 깊은 상처.
    읽으면서 맘이 너무 아퍼요.
    곁에 계시면 쓰다듬어 드리고 싶네요.

    굳굳하게 하지만 가벼운맘으로 살면서
    무거운 돌하나 가슴에 짖눌리는것
    그것에 지지 말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진심이예요.

  • 34. 사과가뿡
    '13.1.22 10:09 AM (173.26.xxx.90) - 삭제된댓글

    부모한테 왜 그랬냐고 따져보았습니다. 미안해하기는 커녕, 저만 죽일년에 은혜모르는 괘씸한 년으로 몰더군요.

    패륜아로 몰면서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하며 울고불고.. 내가 자살을 해야 니년이 속이 시원하겠지? 하며 4살 6살 애들 앞에서 죽는다고 난리난리 욕지거리에...

    그 천박함과 쇼맨쉽.. 저는 오히려 어린 나에게 왜그랬었냐고 그러다가, 더 상처만 깊어졌어요.

    그런 사람들은, 절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고 들지 않습니다. 그냥 본인만 옳은거예요. 본인만 진리이고.. 기억이 나든 말든, 그건 본인이 그름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르는척 합니다. 끝없는 합리화... 역겹습니다.


    스스로 일어서셔야 하는데.. 저도 지금 스스로 치유하기 진행중이라 뭐라 해결책을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 다만, 나를 더 믿고, 나를 더 사랑해주기 위해서 매 순간마다 부단히 노력합니다. 문자 그대로 매 순간이요.

    하루에도 몇번씩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과 싸우느라 - 나름 행복한 삶인데도 그렇습니다..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고, 행복을 어떻게 느껴야 하는지 감조차 없어요..- 마음을 다잡지만, 이것은 제가 아마 죽는 그 순간까지 함께해야할 싸움인걸 알아요. 그래도 내 자식이 그런 멍에를 지고 살게 할 수는 없잖아요. 우리는 그 짐승만도 못한 자격미달 부모들과는 달라야 하니까요.

    힘내세요. 그리고 이겨내세요. 님은 죽을 마음으로 몇십년을 힘겹게 싸워왔지만 아무도 사과할 사람은 없는 이 현실을 묵묵히 받아들이시고, 다만 한가지 위로가 있다면, 님 혼자 겪었던 일이 아니고 이해해주는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있었다는거.. 다 같이 죽을동 살동 그 떨쳐내기 힘든 기억들과 싸우며 살아가고 있다는것 기억하시고 힘내세요.

  • 35. 세상에
    '13.1.22 10:55 AM (221.140.xxx.12)

    어린 애를 벽돌에 피가 묻어나올 정도로 짓찧고 자고 있는데도 들어와 때리고...
    이게 무슨 아빠에요.
    정말 맘같아선 이제 당신이 힘없으니 옛날처럼 한번 맞아봐라..하고 싶네요. 자식이 직접은 못 때리니 묶어놓고 사람 사서 똑같이 머리 벽에다 찍고 가슴 주먹으로 치고 목 조르고 그러는 거 똑같이 시켜봤음 좋겠군요.
    어머니도 방관자에 다름 아니고요.
    저 정도면 자식한테라도 무릎 꿇고 한번쯤 진심으로 빌고 넘어가는 단계가 있어야지 않나 싶어요.
    그 시절은 그랬다, 먹고 살기 힘들어 그랬다, 그래도 사랑한다... 이런 소리 말고요.
    저 위에 부모들의 독려와 방조 아래 성폭행까지 당한 님 얘긴.....그저 가슴만 먹먹할 뿐입니다.

  • 36. 초승달님
    '13.1.22 11:03 AM (124.54.xxx.85)

    아프고 힘들게 자라서 커서도 힘드신 분들 모두 토닥토닥
    위로 해드려요.
    밑바닥에선 항상 분노,수치심,우울이 저와 함께 있다지요.ㅎ
    내 행복한 얼굴은 항상 우울한 모습이었다는 어느글귀가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
    슬픔과아픔이 많은 사람도 잘살수 있어요.
    모두 위안과행복을 찾아봐요.

  • 37. 세상에
    '13.1.22 11:07 AM (218.232.xxx.201)

    원글님도 넘 마음 아프지만, 58,230 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될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종교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니. 님 정말

    그리고 정말 딸아이는 진짜 잘키워야 되요. 이 험악한 세상에 여자라는 이름만으로 아무 잘못없이 희생자가 되어왔고 지금도 피해자가 되고 있죠. 여성 역량 강화 정말 필요합니다.

  • 38. 현재
    '13.1.22 11:46 AM (125.128.xxx.13)

    전 보통 이런 글들은 그냥 읽고 마음만 아파하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댓글을 답니다.

    가슴이 저려와서, 글 읽다가 자꾸 눈물이 나옵니다.

    어린 아이가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까. 이런 아기들이 삶에서 트라우마들이 얼마나 다시 삶을 힘들게 할까.
    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기도하는 마음으로 씁니다.

    부디, 조금 덜 아파하시고, 자신을 많이 아끼고 사랑하시고, 상처를 치유하시길 기도합니다.
    그 아팠던 아가들에게 지금 단 한 순간이라도 제가 많이 안아주고 싶어요.
    많이 힘들었지. 많이 아팠지? 그래도 세상은 혼자가 아니야.

    지금 현재에만 집중하시고, 상처 꼭 치유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39. 어쩜 인간같지 않은 부모 많네요.
    '13.1.22 12:07 PM (116.33.xxx.66)

    저는 아버지가 분노조절 장애가 있었던거 같아요.정말 한 성질 하셨죠.
    너무 무서워서 정말 바른 생활하며 살았습니다.대학때 남자친구 사겨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아버지한테
    들키면 어찌될지 아니까 그냥 짝사랑만 하며 젊은 날 보냈을 정돕니다.
    남편한테 늘 젊은 날이 억울하다 젊은 날은 아버지땜에 덜덜 떨며 보내 결혼 하고 애들 낳으니 애들이 너무 개구져서 고생하고 내 인생에 고작 신혼 시절 1.2년이 봄날이었다 억울하다 가끔 웁니다.
    .
    .
    .
    저는 이제 억울하다 말 못하겠어요.
    군인스타일의 우리 아버진 여기서 말씀하시는 부모들 축에도 못 끼네요.
    내 아버지는 그 시절 정말 억울했다 말하면 내가 그랬었나 미안타 너무 젊어 몰랐다 하시는데
    양반 중 양반이네요.그냥
    어디 명함 내밀겠어요.
    저는 조용히 아버지 원망 끝낼랍니다.

  • 40. 프쉬케
    '13.1.22 12:15 PM (1.254.xxx.12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요 ... 저도 나이 마흔 넘었지만 유년기 기억으로 아직도 허덕거리며 살고있담니다
    얼마전에 대로변 한 복판에서 신호등을 건너다가 친정엄마를 만났어요
    맞은편에서 오는 그 쪽은 절 못 알아본 상태였고 전 그사람을 아는 척 해야하나 그냥 지나쳐야 하나
    그 짧은 순간동안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몰라요
    결국은 제가 먼저 가서 손을 잡으며 어디가시느냐고 물었죠
    저희 집에 모시고 와서 차 대접하고 같이 밖에서 저녁먹고 그리고 집에 모셔드렸어요
    그 시간들이 마치 시어머님 대접하는것 보다 더 힘들고 어색하고 불편하고 그랬어요
    저 어릴때 저 보고 늘상 병신 나가죽어라 가위로 제 머리를 자른적도 여러번 이구요
    형제 중에 유독 저만 때려서 제 몸에 멍자국이 아물날이 없었어요
    세월이 흐르고 그 많은 자식들중에 잘 풀린 자식도 있는데 모두들 부모 모른척하고
    어떤 자식한테도 부모 대접 못 받고 지금 아파트 청소 하시면서 힘겹게 살아가심니다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고 지금 사는 형편이 너무 안되셔서 한번씩 얼굴보고 용돈 드리고는 하지만
    전 그 엄마라는 사람이 저한테 한 행동 하나도 잊지 않구요 도저히 잊혀질수 없는 종류의 기억이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 그 친정엄마 라는 분이 돌아가심과 동시에 한번씩 저의 꿈에 등장하는 저의 아픈 유년시절 기억도
    희미해지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 보기도 합니다

  • 41. 에구 참
    '13.1.22 12:44 PM (218.232.xxx.201)

    왜 가장 사랑해주어야 할 대상을 그렇게 미워하는지. 저도 참 이런 문제로 고민 많이 했는데 전 가장 이해가 안되던 것이 사기꾼 말은 백 퍼 믿고, 위해주는 제 말은 안 믿더라구요, 그리고 결국 사기 당하고.
    우리 윗 세대의 부모들은 '자녀를 믿지 말라'고 교육을 받은 건지. 전 물질적 어려움은 그렇게 없었지만, 가족끼리 전혀 정이 없어, 가난하지만 가족끼리 똘똘 뭉치는 집이 너무 부러웠는데 결론은 지네끼리는 잘 뭉치는데 또 그런 사람들은 남은 배척하더라구요.
    그냥 제 자식 믿고 제 자식을 제일 사랑하고 싶어요.

  • 42. ...
    '13.1.22 2:02 PM (110.14.xxx.164)

    제 경운 더 미운건 모른척 피하기만 하는 엄마더군요
    무슨 일이든 생기면 눈앞에 있고 들려도 본인은 못들은척 못본척 했어요
    지금도 분명 착하고 좋은 엄만데 .. 왜 그럴까 하다가
    엄마도 성장기에 아픈 과거가 있어선거 같아요
    참 이런것도 대물림인지 성격을 통해서 나오네요
    가끔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문득 비슷해 지는걸 느껴요

  • 43. 관계단절
    '13.1.22 2:03 PM (218.238.xxx.181)

    하고 부모하고 연끟고 살아도 그동안 님자매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죄도 아니에요.
    그냥 난 고아다 라고 생각하고 사세요.
    부모가 매달리면 그때 절절하게 확실하게 말하세요.
    왜 그토록 때렸는지..
    늬들 잘되라고 때렸다라고 대부분 말하는데, 그건 절대 아닙니다.
    한풀이,감정배설용이지...
    님평생 안고 삻순 없어요.자칫 하다간 님결혼생활에도 장애가 올수 있어요.
    치료하세요. 털고 새인생 사세요.
    어려서 시골동네에 방학때되면 외가집으로 놀러오는 또래 여자에가 있었어요.
    외삼촌이란 짐승같은 인간이 발가 벗겨서 때리고 회할머니도 모른척..
    그집안이 다 이상했어요.잔인하고...욕은 들어보지도 못한 욕이 일상용어였고....
    세월이 흘러 그여자앤 고등학교도 못가고 (아버지가 사업실패로 더 가난하게 전락)
    일찍 결혼했는데, 계속 불행하게 살고 그 짐승같은 외삼촌은 길바닥서 차에 깔려 황천길 가고
    외손녀를 하인 부리듯이 일시키고 욕으로 눈부라리며 소리쳤던 외할배,할매는 집에 불이나 타죽었어요.

    님,어머님도 정상은 아닙니다.반드시 님 가슴속에 멍든 상처 또박또박 다 말하고
    관계 끊으세요.늙어서 자싣들 들여다 보지 않고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들...
    전 예사로 불쌍하게 안봅니다.그만한 이유가 조금식 있더라구요.

  • 44.
    '13.1.22 3:50 PM (223.62.xxx.204)

    주옥같은 댓글들에 정말 감사드려요..
    동생이랑 같이 읽고, 부둥켜안고 울고, 같이 요리해서 맛난 거 먹었네요..^^
    정 많으신 82님들 덕택에 서서히 힐링되는 것 같아요. 온 마음으로 껴안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사실 제가 오랜 폭력으로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 인간관계를 제대로 못 맺어요. 사람한테 상처입고 버림받는게 무섭습니다. 트라우마에 해당할 것 같아 이제부터라도 용기내어 상담치료를 받아볼까 해요. 제가 상처입은 영혼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ㅓ게 될 때마다 얼마나 속상하고 가슴 쓰리던지..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이렇게 자라나고 싶어서 자란 것도 아닌데 말이예요..^^..
    노력하다보면 언젠간 실낱같은 금처럼 이 상처가 아물게 될까.. 막연한 기대감 갖고 삽니다. 앞으론 효도에 대한 부모님의 강요와 그들이 강조하는 부모자식간의 천륜에 얽매여 살지 말아야겠어요. 천륜을 깬건 부모였으니까.. 저 이렇게 당당해도 되는 거겠죠..?
    저희 부모님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너무 잘하시는것 같아 기가 찹니다. 맞아요.. 밖에서는 둘도 없을 호인이고 직장 내에서도 성품과 능력으로 존경받지만 그 스트레스를 모두 자식에게 너무 심한 폭력으로 풀고 산 분들이세요. 그래도 이것도 부모라고, 나중에 배 곯고 살지 않기 위해 가출 한번 안하고 맞고 버티며 꿋꿋이 공부했어요.. 인생 살면서 서글픈 일 많았지만, 그때마다 팔다리 몸 전체가 가늘가늘 연약하던 어린시절에 부모의 주먹 발길질 폭언에 견뎌내며 하루하루 버텨냈던 어린 저 자신을 생각하며 용기를 얻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82님들..

  • 45.
    '13.1.22 10:51 PM (39.7.xxx.108)

    원글이 지워져 댓글만 읽었는데
    눈물이 쏟아지네요
    저 김윤아님 얘기처럼 아이 낳고 부모가 더 미워졌어요
    매순간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품어주다 멍해져요
    저는 가슴이 뻥뚫린채로
    살아가고있어요
    어린시절의 지옥 그 외로움 치유하기 참 힘드네요
    그래도 원글님 동생분과 아픔을
    공유하고 인정하고 극복하실수 있길
    믿고 기도할게요
    그런 힘이보이네요

  • 46. 고맙습니다
    '13.1.23 12:36 AM (122.34.xxx.5)

    연예인 가십따위에 소모적이고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의 이중적 잣대에 남이 잘 되는 건 어떻게든 끌어내리고 싶어하는 정말 웃기는 이곳. 그리고 그런 사람중의 하나인 웃기는 나.
    그런데 오늘은 나와 비슷한 분들이 이렇게 많이 계셔 주시는 것만으로도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내가 천륜을 저버리고 있지는 않다고 스스로 위안 삼으며 편안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47. ᆞᆞ
    '13.1.23 1:13 AM (203.226.xxx.79)

    아까 낮에 원글님 글 읽고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부모의 탈을 쓴 악마더군요. 저 위의 사이비종교 부모 두신 분 댓글은 아 정말...저 역시 부모의 화풀이 대상이었지만 원글님에 비하면 매우 나은 편에 속하네요. 그런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오신 님 존경합니다. 이제 맘속에서 그 인간들 놔 버리십시오. 원망하고 다그쳐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오히려 적반하장 식으로 나옵니다. 걍 냉정하게 씹어버리니 평화가 오더라구요. 챙겨주고 받아주고 그러지 마세요.

  • 48. 아...
    '13.1.23 1:38 AM (113.10.xxx.156)

    가슴이 먹먹해서....댓글읽다가도...

  • 49. 원글님
    '17.9.20 3:26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그리고 댓글님들 모두 안아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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