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톡으로 받은 남편나무라는 글

독수리오남매 조회수 : 2,094
작성일 : 2013-01-22 00:38:18
-남편나무- - -남편나무-

남편이라는 나무가 내옆에 생겼습니다.
바람도 막아주고
그늘도 만들어주니
언제나함께하고싶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항상 내가 돌봐줘야 하기때문에
내가 하고싶은것을 하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비록 내가 사랑하는 나무이기는 했지만
그런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 했습니다.

때로는
귀찮고 날 힘들게 하는 나무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괜한 짜증과 심술을 부리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러더니 어느날부터
나무는 시름시름시들기 시작했고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중 심한 태풍과 함께 찾아온 거센 비바람에 나무는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나는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 다음날...뜨거운 태양 아래서 나무가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여겼던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내가사랑을 주지않으니
쓰러져버린 남편나무가
얼마나소중한지를...
내가 나무를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는사이에
나무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그늘" 이되었다는 것을...

이미 늦은감이있지만
이제는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다시금 사랑해 줘야겠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필요한 존재임을 다시알게 되었습니다.
남편나무님!
죄송합니다. 사랑 합니다...♥♥♥

여러분들의 남편나무는 혹시 잎이 마르거나 시들진 않는지요?
남편이란 나무는
사랑이란 거름을
먹고삽니다!(미소)
IP : 211.234.xxx.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이..
    '13.1.22 1:22 AM (116.36.xxx.34)

    우리집 나무에게 사랑과 거름을 더 줘야겠어요..
    자꾸 잊어요..ㅠㅠ

  • 2. 천년세월
    '18.6.16 7:40 PM (175.223.xxx.35) - 삭제된댓글

    123456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0434 연말정산에 24만원 더 내야한데요..ㅠㅠ 22 무슨 상황... 2013/01/22 3,331
210433 소득공제 부모님 장애인(부양가족)이면? 8 저좀 2013/01/22 1,442
210432 급)김치냉장고 보상판매 문의 1 행복합니다 2013/01/22 1,421
210431 근데 새마을식당 전 안가요. 20 백종원씨 2013/01/22 8,570
210430 삼성 부회장 아들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 7 뉴스클리핑 2013/01/22 1,705
210429 할말은 하고 사는 비법 공개해요 23 .. 2013/01/22 7,526
210428 불린당면 잘게써는 방법... 10 ..... 2013/01/22 2,672
210427 신용산 근처 아파트 추천좀 부탁합니다.. 2 ..... 2013/01/22 1,326
210426 항공권 예매하고 결제카드 놓고 공항가면 어떻게 되나요? 3 항공권 2013/01/22 1,260
210425 예쁘게 웃는법 좀 알려주세요! 3 부자랑 2013/01/22 2,159
210424 다시다...몸에 정말 그렇게 나쁜가요?? 83 궁금 2013/01/22 37,469
210423 1월 2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1/22 430
210422 어제 이사글에 인터넷업체 댓글 자세하게 달아주신 분~ 2 ... 2013/01/22 644
210421 [펌]이마트 대박이네요...이 정도일줄은 26 상상그이상 2013/01/22 4,257
210420 김밥에도 조미료 들어가요 26 조미료 2013/01/22 4,896
210419 해외사이트에서 물건 사는 법 좀 부탁드려요. 1 어렵다..... 2013/01/22 645
210418 강간지시 논란 일베회원 "군인되는데 지장있어 기사내려달.. 3 뉴스클리핑 2013/01/22 1,368
210417 1월 2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1/22 677
210416 티비에 들어가서 이아현씨 멱살 잡고 싶은 맘이 들면 연기가 좋은.. 4 삼생이 2013/01/22 3,050
210415 전기장판 추천해주세요 4 로사 2013/01/22 1,934
210414 쥐띠 중에 고양이 키우시는 분 계시나요??? 13 궁금 2013/01/22 3,822
210413 (비위약하신분 패스) 화장실 악취.. 변기가 들썩거려서 그런걸까.. 5 정말 심각 2013/01/22 1,851
210412 폐경기 증상인가요? 답답 2013/01/22 2,019
210411 동치미 비율 1 동치미 2013/01/22 1,227
210410 정명현 사망 소식 뒤늦게 알려졌네요. 애도의 뜻을.... 4 오늘도웃는다.. 2013/01/22 3,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