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톡으로 받은 남편나무라는 글

독수리오남매 조회수 : 2,041
작성일 : 2013-01-22 00:38:18
-남편나무- - -남편나무-

남편이라는 나무가 내옆에 생겼습니다.
바람도 막아주고
그늘도 만들어주니
언제나함께하고싶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항상 내가 돌봐줘야 하기때문에
내가 하고싶은것을 하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비록 내가 사랑하는 나무이기는 했지만
그런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 했습니다.

때로는
귀찮고 날 힘들게 하는 나무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괜한 짜증과 심술을 부리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러더니 어느날부터
나무는 시름시름시들기 시작했고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중 심한 태풍과 함께 찾아온 거센 비바람에 나무는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나는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 다음날...뜨거운 태양 아래서 나무가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여겼던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내가사랑을 주지않으니
쓰러져버린 남편나무가
얼마나소중한지를...
내가 나무를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는사이에
나무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그늘" 이되었다는 것을...

이미 늦은감이있지만
이제는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다시금 사랑해 줘야겠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필요한 존재임을 다시알게 되었습니다.
남편나무님!
죄송합니다. 사랑 합니다...♥♥♥

여러분들의 남편나무는 혹시 잎이 마르거나 시들진 않는지요?
남편이란 나무는
사랑이란 거름을
먹고삽니다!(미소)
IP : 211.234.xxx.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이..
    '13.1.22 1:22 AM (116.36.xxx.34)

    우리집 나무에게 사랑과 거름을 더 줘야겠어요..
    자꾸 잊어요..ㅠㅠ

  • 2. 천년세월
    '18.6.16 7:40 PM (175.223.xxx.35) - 삭제된댓글

    123456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897 신혼집에 친자매 동생 같이 살려고하는데...(원글 펑) 43 맥스 2013/04/05 13,861
236896 전자키보드 세워서 보관해도 될까요? 1 .. 2013/04/05 1,305
236895 6세나 7세 집에 있는 아이 6 ........ 2013/04/05 1,926
236894 장관 후보자의 유머감각........... 12 후아 2013/04/05 1,917
236893 어항은 아주 작고 구피는 열 몇 마리 있고.. 8 수초 2013/04/05 812
236892 주식은 두드려 맞고 있군요 6 주식 2013/04/05 2,531
236891 강아지도 실크 이불이 좋은가봐요. 2 .. 2013/04/05 727
236890 낼 뭐 입어야할까요? ... 2013/04/05 295
236889 시아버지 칠순이신데요. 3 ㅇㅇㅇㅇ 2013/04/05 1,396
236888 쇼핑몰하는 블로거들이요.. 17 ..... 2013/04/05 12,186
236887 "때" 밀던 사람이 안밀면 더이상 안나올까요?.. 13 목욕할 때 2013/04/05 1,908
236886 뽀득하게 씻기는 바디클렌저는 없나요? 2 궁금이 2013/04/05 894
236885 컴퓨터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5 ... 2013/04/05 382
236884 고2아들 성적이...(문의좀) 9 봄내음 2013/04/05 1,830
236883 소형가전 버릴때 스티커요. 7 소형가전 2013/04/05 3,283
236882 비타민D 주사를 맞으라고 하는데요.. 9 2013/04/05 31,082
236881 17개월 딸아이...하루종일 안겨있으려고하는데..어떻게해야할까요.. 8 2013/04/05 1,635
236880 갈바닉으로 맛사지 했는데 얼굴이 따가워요. 6 2013/04/05 3,737
236879 탄산수 처음 구입하려고 하는데 6 처음 2013/04/05 956
236878 요즘 완젼 좋은꿈 꿔서 기분 좋아요~~ 1 2013/04/05 393
236877 내입엔 이 커피가 최고더라 32 맛난커피 2013/04/05 4,593
236876 질문 > 베란다 텃밭 가꿀때 손쉽게 잘 자라는 종류가 어떤.. 8 .. 2013/04/05 1,009
236875 근데 남편이 성욕이 많고 아내가 성욕이 없다는 고민글에. 3 ㅇㅇㅇ 2013/04/05 3,014
236874 그릇 창고개방 맨 왼쪽 그릇 이름? 2 ... 2013/04/05 702
236873 우리 언니 좀 도와주세요... 4 마음이 아픈.. 2013/04/05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