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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외도에 대한 ...

시골할매 조회수 : 3,512
작성일 : 2013-01-21 18:53:40

제가 나이가 71세이지요.

뭐 늙었다는 것이 자랑할 것도 못되고

젊은 사람들 보다 더 삶을 유익하게 살았다고도 못합니다.

그러나 제가 경험하고,

알고 싶어서 학문쪽으로 알아 본 결과

남자와 여자는 같은 사람이지만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가정에서 사회에서 학습된 남성성은,

여자가 감당하기는 너무 힘든 물줄기가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가 성폭력이 세계3위라고 알고 있어요. 음성적으로는 1위라고 말하지요.

이런 나라에서 여성, 더구나 한가정을 지킨다는 것은 지옥과 같은 체험을 (또는 간접체험)을 하는 것이

필수조건이라고 감히 말하겠어요.

남편의 외도에 너무 오랜동안 흔들리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빠져나오는 것이 빠를 수록 이기는 길이라고 말하겠어요.

왜냐하면 자신이 스스로 (정신적, 또는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길 만 이 최선이고

인생을 여유있게 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상처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들여다 보고 내가 희망하는 나의 길을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

행복감은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생각이에요. 

물론 폭력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가정이 파괴된다면

자식을 위해서라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밑에 글은 제가 아들이 둘인데 사춘기때

남자의 성이 너무 궁금해서 청소년 상삼실, 성폭력 상담실, 여성개발원의 여성문제 책 등을 보면서

정리한 글입니다.  실화입니다.

그 안에는 남성성 또는 여성성이 녹아 있고

과연 나는 여성으로서의 모습이 어떠한가 생각하게 했습니다. 

좀 길지만 저의 삶과 100여권의 책으로 본, 몇 년 간의 노력의 결실이기에

여성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까 올려 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 시절에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많은 젊은 분들이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에 올립니다.

                                성 문화의 피해자인 어느 남자의 주검과 여인.

날씨가 따뜻한 봄날 이었다. 나는 0 여인을 만나러 법원 앞에 있는 다방으로 상담실 상근자와 같이 갔다. 그동안 이야기로도 듣고 재판 때에도 두 번씩 참관하기도 했다. 뒷 모습이 애처로 와 보였고, 말소리가 너무 적어 안타까웠던 여인이었다. 사람을 죽였다고는 상상할 수 없었던 뒷 모습과 말 소리였다. 사람을 죽였다는 두려움 때문에 그 여인은 질려버렸는지 자신의 변호도 할 줄 몰랐고 작은 키가 땅속으로 기어들어갈 것 같은 모습이었다.

0 여인은 딸 하나를 데리고 300만원에 10만원 월세방에 살고 있었고, 작은 분식점에 나가 허드레 일을 하고 있었다. 음식점에 드나들던 그 남자를 어느 날 0 여인은 따라나섰고 같이 술을 먹었으며 그 남자가 이끄는 대로 쫒아가게 되었다. 그 남자는 건축 일에 종사하고 있어 건축물 안에 있는 숙소로 0 여인을 데리고 갔고, 땀내가 물씬 나는 작은 방은 막 노동하는 사람들의 냄새가 진하게 뭇어있었을 것이다.

0 여인이 아무러한 저항 없이 그곳까지 쫒아간 것을 많은 사람들이 정조관념이 없는 사람이라고 손가락질 하였듯이, 그 남자도 숙소까지 쫒아온 0 여인에게 당연한 듯 성관계를 요구했고 180이 넘는 건장한 남자는 옷을 벗고 달려들었다. 그러나 무슨 이유이건 0 여인은 그 남자와 성 관계를 같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러자 그 남자는 무서운 힘으로 0 여인의 옷을 모두 벗겼고 무릎을 꿇고 달려드는 육중한 몸매와 0 여인의 작은 몸과 키는 마주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0 여인은 구석으로 몰고 가는 그 남자를 힘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 순간 바로 옆에 과일을 깎아 먹던 과도가 있었고 그 칼을 순간 잡아 눈앞에 남자에게 휘두르며 오지 말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남자는 가소로운 듯 더욱 가까이 오며 찔러보라고 했고 0여인은 바로 눈앞에 있는 남자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무릎을 꿇고 다가오는 남자는 0 여인이 휘두르는 칼로 목과 가슴을 스쳐 지나갔고, 많은 피가 나오자 남자는 당황했고 0 여인은 벌거벗은 몸으로 뛰어나와 어느 집에 선가 옷을 얻어 입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남자는 병원을 향해 가려고 하였는지 어느 길 목 에서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이것이 0 여인이 사람을 죽인 살인자가 된 이유이다. 어떤 감정이나 이해관계 또는 만남의 인연조차 없었던 사람을 불과 한 두 시간 만나 이야기하고 누구인지 자세히 알 시간도 같지 못한 체 서로 이름조차 확인하지 못 하고 한 사람은 주검으로 한사람은 살인자로 만들고 말았다.

검은 투피스를 단아하게 입고 나온 0 여인은 때묻지 않은 소박함과 어쩌면 귀티마저 풍기는 듯한 몸가짐과 아주 작고 가녀린 손을 가지고 있었다. 변호사가 무죄는 어려우니 어느 정도 마음의 각오를 하고 있어야한다고 하자 작은 어깨가 더욱 내려앉었고 얼굴에 수심이 가득해지며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혼자 지내야 할 어린 딸이 너무도 걱정스러운 듯 했다. 무죄는 희박하다는 이야기이고 집행유예를 기대하자며 최악이 2년 6개월이고, 실형은 1년 6개월, 법정에서 구속되는 사태를 대비해 준비를 해 두어야한다는 말을 0여인은 아무 말도 못한 채 듣기만 하고 있었다.

그녀는 때때로 무슨 말을 하기는 했으나 옆에 앉아있는 변호사나 겨우 들릴 수 있는 작은 소리여서 앞에 같이 있는 사람도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0여인 사건은 대법원까지 올라와 이제 마지막으로 형을 선고 받는 날이 며칠 후이고, 오늘 마지막으로 변호사를 만나 마음을 각오하고 준비를 하기위한 만남 이었다. 사람을 죽였다는 놀라움에 얼굴은 질린 듯 시종 하얗게 그늘이 드리워져있고 온몸은 꺼질듯 의자 밑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눈빛은 초점을 잃은 채 변호사의 말을 듣고 있었고, 앞으로 감옥에서 지내야 한다는 절망감이 온 몸을 감싸고 있었다.

나는 0 여인의 온 몸에서 나오는 절망감을 느끼며 왜 이 여인은 살인자로 이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나 의아스럽기 조차했다. 도무지 일생동안 남의 물건이라고는 훔쳐보려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여자일 것같고, 누구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조차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같은 여인이다. 아무리 보아도 살인이라는 어휘는 홍여인에게 도무지 어울리는 구석이 없었다. 말소리도 거친 구석을 찾아 볼 수 없고 그렇다고 눈빛에 살기를 느낄 수 있는 여자도 아니었다. 음식점 주인도 0 여인의 성실함에 증인이 되어주고 있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0 여인은 문제가 될만한 일을 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골에서 남편의 구타에 못 이겨 딸을 데리고 서울로 왔고 음식점에서 일하면서 딸과 함께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나는 그날 0여인을 만나고 돌아와 일이 손에 안 잡히고 서성거리는 자신을 느끼면서 배신감에 증오심을 느끼던 시절, 열등감 때문에 병들었던 시절, 내게도 우울하고 어두웠던 시절, 미쳐버릴 것 만 같은 그야말로 내적인 아노미 상태가 있었다. 그 어려웠던 시절에 내가 특별한 사건 없이 지나온 것이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나는 0 여인을 생각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성 문화의 피해자 인 어느 남자의 주검과 여인.

우린 성 관계에서 부부 사이에도 성 관계를 갖고 싶을 때, 서로의 의사가 상충이 되어 성 관계를 갖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성관계라고 봅니다. 우리주위에서는 여자들이 오랜 동안 아니 며칠이라도 성관계를 갖지 못할 때 이상한 양상으로 변하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배가 아파 쩔쩔 매는 부인도 있고, 남편과 사별한 지 6개월 밖에 안됐는데도 친정집 운전수와 차를 타고 가게 되었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 시선이 운전사의 그 곳 으로 멈추어지며 정신이 아득함을 느꼈고, 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란스러워 부랴부랴 상대를 찾았던 이웃도 있습니다.

또 사별한 어느 부인은 1년도 안됐는데 밤이면 음모를 뜯으며 고통스러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때로는 성관계를 갖지 못해 미처 버리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또 어떤 부인은 30대 후반부터 남편과 거의 성 관계를 안 가져도 불편함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남자들이 성충동이 심각하다는 것, 그리고 사춘기를 넘어가는 청소년들의 성 자제가 어려운 것을 잘 알고 있듯이 여자에게도 본능적인 성의 모습이 다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여인이 살인의 장소까지 따라간 것도 오랫동안 혼자 사는 여인으로서 당연한 본연의 인간의 모습일 것 입니다. 그 여인은 그 곳에서 자연스럽게 성관계를 갖고 싶은 욕구가 무의식적으로 그 장소까지 가게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여인은 완강히 거절했습니다. 어쩌면 그 남자가 그 순간 성 관계를 갖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싫었을 수 도 있고, 어쩌면 내가 이렇게 모르는 남자와 성 관계를 가지면 지금까지 깨끗이 지켜온 정조를 더럽힐 수 있다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그 어떤 생각이든 여인이 “아니요”라고 왜첬을 때, 그것을 인정하는 풍토가 우리 인간에게는 있어야합니다. 그것이 우리인간 모두가 원하고 있는 복지국가를 이룩하는 기본적인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여인의 “아니요”를 왜 인정하지 못하였습니까? 자신의 목숨과 바꿀 만큼 힘없는 여인의 민주적인 절규가 들리지 않았습니까? 버젓이 처자식이 있어 성 문제에도 어려움이 없는 평범한 기혼남자가 아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폭력으로 성 관계를 요구했다면 그것은 시작부터 윤간이고 성 폭력입니다.

사랑하는 처자식을 배반하고 다른 여자와 성 관계를 갖고 싶은 충동에 사로 잡혀 생각부터 범법행위를 한 것입니다. 그러나 혼자 살고 있는 여인은 순수한 인간의 욕구가 그 장소에 까지 무의식적으로 표현 된 모습일 뿐 입니다. 남편이 없는 여자가 성 관계를 갖고 싶은 것은 자연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남자는 칼을 손에 들어야 할 만큼 완강한 “아니요”에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깨끝 하게 물러설 줄을 왜 몰라야 합니까? 그것이 무엇입니까? 여자들은 그것을 알 수가 없습니다.
마치 암흑과 같이 답답합니다. 그 암흑 속에서 그 남자의 “살려 달라”는 소리가 들려 올 것 만 같습니다. 칼을 손에 든 완강한 “아니요”는 작은 “아니요”에도 인정을 못 받았던 여자의 성 문화의 표현 일 뿐입니다. 작은 “아니요”에 우리 여인들이 인정을 받는 풍토였다면 결코 그 여인은 칼을 들어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살인이란 그 여인의 인생에 생기지 않아야 할 사건입니다. 힘이 없는 자가 “아니요”를 당당하게 밝히고 수용할 수 있는 사회에서 우리는 밝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원봉사자 ooo 올림. "

나는 이글을 상근자에게 건네주었고 0 여인의 살인사건에 하나의 진정서 역할을 하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남자에게는 과거의 여자, 현재의 부인, 또는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 그 모두를 같이 데리고 살고 있다는 표현이 있다. 그건 무엇을 의미할까 ? 죽은 남자도 그랬다. 처음 만난 여자를 마치 다 알고 있는 여자같이 겁도 없이 가까이 왔다가 어처구니없이 죽고 말았다.

왜 그 남자는 여자를 성적으로만 욕구를 채우는 상대로 당연하게 생각했을까? 많은 여자들도 왜 자신의 아들을 보면서 “남자로 태어나 오입한번 못 하면 바보지?”하고 사회화 시킬까? 그런 사회화가 남자 아이들을 정신적인 성폭력의 가해자로 키우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이 있는가? 죽은 그 남자도 부모가 여자에게 성적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면, 그렇게 마구잡이로 성관계를 갖으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성 이란 인간에게 먹고 사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그래도 성이 먹고 사는 것보다는 작게 중요한 것이기에 성직자에게 금욕을 요구 할 만큼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도구이기도 한 것같다. 그런데 먹는 것은 훔치면 벌을 받지만 성적으로 농락을 당하는 것은 오랜 역사 동안 은폐되어 왔다. 성폭력으로 인정되어 법적으로 가해자로 몰린 것이 불과 100여년 정도이다. 여성의 성은 오랜 태고 때부터 남성의 소유 안에 존재하는 것 에 불과했다. 지금도 남성의 성은 절제하기 어렵고 남성의 무질서한 성관계는 이해의 대상이 되고 있어도 여성의 무절제한 성 관계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청소년 상담에서도 남자 아이들은 술집이라든가 본드라든가에 헤매고 다니다가도 정신만 차리려고 하면 빠른 시일에 제 자리로 오곤 하지만 여자아이의 경우에는 사창가라든가 술집으로 빠지게 되면 회복하기가 어렵게 된다. 가족이 보는 시각이라든가 본인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지금까지 여성으로서 내재화 되어있는 것으로 인해 자신은 여성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고 보기 때문에 회복하기가 어렵게 된다.

그러나 남자들은 수 없는 여자와 성 관계를 같게 되어도 가족이나 사회에서 이해하는 문화 속에 있기 때문에 자신을 버려야 할 정도로 심각하지도 않고 설령 사회에 비난을 받고 있다 할지라도 다시 회복해 생활을 하게 되 면 바로 묻힐 수 있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 제자리만 돌아 온다면 문제가 크게 되지는 않는 것이다. 우리들의 무의식은 남녀의 가치는 크게 달라 한쪽은 어디서고 일어설 수 있는 자리가 있지만, 한쪽은 자신마저도 포기하고 마는 아니면 완벽하게 숨겨야하는 힘든 자리에 있는 것이다.

프로이드는 인간의 성장을 구순. 항문기. 요도 기 또는 성기기. 잠재기. 등으로 분류했고 인간은 대체로 6세 이전에 모든 성격 형성이 되고 6세 이전에 만족한 사랑을 느끼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고착증상을 일으키며 가정이라든가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당 하게 된다고 프로이드는 말 한다. 그런데 남자나 여자는 인류의 역사로 보거나 첨단을 향하고 있는 과학문명을 보거나 지금은 성인이 되어야 할 때 임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춘기의 자식과 부모의 모습이다.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 세상이라고 울분을 토 하면서 여자가 소박을 맞는 것이 아니라 남자가 소박을 맞고 쫓겨나는 세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여자는 어떤가, 사회에 중요한 자리는 남자가 다. 차지하고 있어 여자는 올라가고 싶어도 올라 갈수 없고 경제적인 자신이 없어 이혼하고 싶어도 이혼하지 못하고 못 볼 것 보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한 맺힌 소리가 나오고 있다.

마치 한 개인이 6세 이전에 충분한 배려와 사랑을 받지 못하고 부모의 일관성 결여와 혼란된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사춘기가 되자 그 동안 누적되었던 억압된 분노가 폭발하면서 비행으로 연결되듯이 남녀간의 가치의 갈등은 19세기가 되면서 노출되기 시작하였고 이제는 무엇이 무엇인지 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혼란스러움을 지식층에서도 드러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스러운 일은 남성학 쪽에서 남성도 피해의 대상임을 알리는 외로운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같은 모습으로 나왔지만 사람 사이의 한계는 같은 집에서 살아온 부모 자식 사이에도 괴리가 있음을 보듯이 남녀간의 괴리는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지경임은 틀림없다고 생각 한다. 심리학자인 칼. 융은 인간의 무의식을 알 때 세상의 문제를 많이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남녀간의 괴리가 무의식으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 살펴 볼 때, 우리는 더 쉽게 인간이 갖고 있는 갈등, 분노, 폭력의 양상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번 0여인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살인이 연출되기 이전 아무 문제를 제기할 수 없는 무관한 사이였다. 한 평범한 가장이었던 그 남자는 일주일 마다 따뜻한 가정을 만나는 처자식이 있는 평범한 가장 이었다. 50 평생이 가깝도록 가정을 버린적도 없고 젊을 때는 술을 좋아해 여자 문제가 좀 있었던 것으로 부인은 법정에서 말했으나 가정을 버릴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았노라는 이야기이다. 그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있고 들을 수 있는 수준의 남편 정도이다. 그런 평범한 남자가 한 여자를 우연히 만나 하루아침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우리는 그 남자가 왜 0 여인을 만나 생을 끝내야했나 생각할 필요가 있다. 0여인을 만날 때 무슨 생각을 했으며 어떻게 되었기에 주검으로 가게 되었는지 추측이라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한다. 첫째 그 남자는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으로 보건데 0 여인과 사 랑을 느껴 가정을 파괴하고 싶었던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둘째 그 남자는 가정을 갖은 남자로 적어도 0여인 같이 성적인 대상이 없었던 남자가 아니다.

셋째 그 남자는 칼을 들고 완강히 거절하는 여인에게 오로지 성적인 충동만으로 접근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남자는 그 순간 부인도 자식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성충동을 해소하고 싶은 강열한 욕구에 사로 잡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마치 대 소변을 보듯이 얼른 사정하고 쾌감을 느끼는 것만이 목적일 수 도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처자식이나 또는 칼을 들고 완강히 거부하는 0 여인의 감정이나, 공포나, 분노 등은 그에게 보이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 남자는 왜 그래야 했을까?

그 남자의 성적인 욕구는 누구를 배려 할 줄 몰라야 하는가? 남자들의 성적 욕구가 강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먹고 사는 것만큼 강할까? 먹고 사는 것을 자제 못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본다. 우리는 아름답게 먹기 위해 수저가 있고 포크가 있고 그리고 각 민족마다 각 가정마다 독특한 음식의 철학을 갖고 있다. 어는 누구도 남의 음식을 빼앗아 먹으려 들지 않고 그것은 참으로 나뿐 것 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칼을 들고 거절하는 0여인의 완강함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었던 것은 남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무의식이다. 폭력적으로 얼마든지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남자들의 집단 무의식의 부분이기도하다. 그 남자는 자신의 행동이 적어도 밥을 훔쳐 먹는다거나 도둑질을 했다는 정도의 생각도 안 했을 것이다. 그저 대소변을 보듯이 어떤 그럴듯한 장소에서 사정을 하고 싶은 정도의 생각을 한 것이 아닌가싶다.

뭐가 그 남자로 하여금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을까? 변태도 아니고 정신병자도 아닌 평범한 가장이 칼을 들고 거부하는 여인에게 죄의식조차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재미있다는 듯 “죽여보라”며 가슴을 들이댔다면 이건 뭐가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됐다 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같았다. 0 여인은 1심과 2심에서 유죄로 판결을 받았고, 변호사 이야기도 무죄는 기대할 수 없으니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말 이었다. 1심 판결문 주장은 “따라갔고 정조의식이 미약하다. 유발의 책임이 있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분을 찌르지 않았고 고로 정당방위가 아니다. ”라는 거다. 그래서 0 여인은 2심에서도 유죄로 판결을 받았고 대법원에서도 무죄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처 해있는 것이다.

죽일 의사는 애초에 있지도 않았고 위협을 줘 그 장소에서 빠져나오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이 한 생명을 어처구니없게 주검으로 몰아간 것도 기가 찰 노릇인데 과부에게 정조운운은 무엇이며 과부가 성관계를 유발한 것이 어떻게 잘못이 되는지 또는 오랫동안 성 관계를 못한 과부가 한 남자를 쫓아가 좋은 관계를 맺고 싶었는데 다짜고짜 성 관계부터 요구해 혐오감을 느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쫓아 간 것이 정말 잘못한 것인지 여자인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여자에게는 정조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 같은데 유부남인 그 남자의 정조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었던 건지.... 법원이라는 곳은 남자들의 천국이고 가장 보수적이라는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1심과 2심에서의 판결은 남성들만이 가치에서 나올 수 있는 판결임을 알 수 있고, 또는 대다수의 여성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유감스럽지만 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사회 구석 구석 우리는 여자의 발목을 잡는 억압된 무의식들을 만나게 되고 우리들은 그 정체를 확실히 알 수 도 없고 눈 앞 에 선명하게 끌어내 질타 할 능력도 같고 있지 못하다. 왜냐하면 태어나면서부터 젖어온 생활에 너무 익숙해 있고 때로는 그것이 너무 편하고 갈등이나 폭력들을 피해갈수있기 때문이다.

0 여인은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법정에서 구속되는 것을 준비해야한다. 그러나 그것이 어찌 쉬울 수가 있겠는가? 그날 0 여인은 너무도 절망스러워 상담소직원이 음식점까지 데려다 주워야 했고, 음식점 주인에게 부탁할 정도로 0 여인은 낙담을 하였다고한다. 죽은 사람이야 죽어서 모른다고 하지만 그야말로 얼마나 끔찍한 노릇인가. 또한 그 남자의 가족들이 받은 상처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비참했으리라 본 다.

어쩌다가 이런 일이 생겼는지 0 여인이나 그 남자의 가족들도 실감이 나지 않을 것이다. 그야말로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 가는 것이 정상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막 말로 어찌되었건 성에 대한 충동으로 그곳까지 간 것이고, 갔으면 칼까지 들고 정조를 지키려고 애쓸 필요가 정말 있어야 하는 것인지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는 사람들 이었다.

심리학자들은 인간은 의식보다는 무의식이 행동으로 옮긴다고 말하고 있다. 자식을 낳기 싫었는데 어찌할 수 없는 이유로 낳은 아이와 엄마는 서로 적대감으로 아이는 엄마에게 까다롭게 굴고 엄마는 낳고 싶지 않은 아이를 낳았기 때문에 알 수 없는 증오심과 적개심을 표현 한다고 한다. 구라파의 유아 상담 중 신생아가 특별한 이상이 없이 까다롭게 구는것이 정도가 심해 먹지도 않고 계속 토해, 상담원이 아이를 안고 우유를 먹이면서 엄마가 아이를 임신했을 때 낳고 싶지 않았던 상황을 이야기하며 이해하여주기를 바라면서 6개월간 유아상담을 하자 아이가 토하는 증세가 없어졌다고 한 다.

아기는 엄마의 뱃속에서 어머니의 마음을 알고 있었고 그 분노로 태어나자마자 무의식적으로 구토로 표현했던 것이다. 죽은 그 남자는 어머니 뱃속에서 어땠을까? 그 어머니는 아들을 낳기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열 달 동안 기도 하면서 낳지 않았을까? 아들을 낳았기 때문에 그 아들이 여자관계가 있어도 흉이 될 것도 없고 남자로 태어나 오입 못 하는 게 남자냐 며 아들 앞에서 큰소리 탕탕 할 수도 있다. 그랬을 때 그 남자의 무의식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또는 여자 아이가 태어났을 때 그 여자 아이는 뱃속에서 행복했을까 ? 뱃속에서부터 어머니의 불평등을 힘들어하지 않았을까? 어찌 보면 인간들이 잘 살아 보자고 만들어놓은 문화에 우리 스스로 갇혀 빠져나오지 못 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이다. 누구인가 문화란 인간의 뼈 속까지 파고 들어와 인간을 파멸로 몰아갈 수 있다고 했다.

인류학자인 마아가렏.미드는 아프리카의 사모아인을 대상으로 20여 년 간 연구한 논문으로 남녀의 차이는 문화에서 온 것임을 확실하게 증명해 낸 사람이다. 첫 번째 부락은 우리의 모습과 같이 대부분의 남자들이 밖으로 나가 먹을 것을 만들어 오는 가부장적 제도였고, 여자들은 집안에서 살림하고 애기 낳고 남자 위주로 생활하는 부락 이었다. 그 부락은 남자는 폭력적이고 공격적이었으며 여자는 수동적 이었다.

두 번째 부락은 거꾸로 여자가 밖으로 나가 먹을 것을 만들어오고 남자는 집에서 살림을 하고 얘기를 보고 있었다. 그랬더니 그 부락은 남자가 여자에게 애교도 피우고 있었고 여자는 거칠고 폭력적인 양상을 보였다고 한 다. 세 번째 부락은 여자나 남자나 둘이 밖으로 나가 먹을 것을 구해오기도하고, 또는 집안에서 애기도 같이 보고 살림도 같이하면서 무엇이던지 같이하는 부락이었다. 그 부락은 폭력적이지도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자연스럽게 하고 있었으며 어느 쪽도 남녀의 특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인간이 양성 성 즉 남성 안에 여성의 특성이 있고 여성 안에 남성의 특성이 있어 그 특성을 자연스럽게 발휘 할 때 에 인간은 폭력적이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모두 들어 내놓고 살아간다고 한다. 자신의 기질을 자연스럽게 노출 할 때 에 인간은 행복하고 안정되지만 그것이 억압 될 때 에 무의식이라는 것은 행동으로 불편함을 노출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다. 0 여인과 그 남자의 만남은 자연스럽고 자신의 욕구를 건강하게 표출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만남이었고 그것은 뼈 속 까지 파고 들어가 있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 문화의 희생자라고 할 수 있다.

죽은 그 남자는 쫓아온 0 여인을 여자라는 고정관념으로 보았지 감정이 살아있는 생명이 있는 인간으로 바라 볼 줄 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그 남자가 0 여인을 알려고 노력했다면 쉽게 성관계를 가지려고 하지도 않았겠지만 거기다 칼까지 들고 있는 여자에게 놀라 성 의욕이 없어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그 남자는 그저 여자란 육체관계만 가지면 꼼짝없이 남자의 소유가 될 수 있다는 성폭력적인 강열한 남성 역 활의 남자였다고 생각한다.

그런 역할은 그가 꼭 하고 싶어서 된 것은 분명 아니다. 그건 먼 태곳적부터 우리 여자들이 당해온 성 폭력에 있어서 여성은 법 앞에 불평등하였던 것을 대변하는 남성역활이었다. 남성과 여성 사이에는 그들이 다음세대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방식이외에는 아무런 차이도 없다고 주장하는 문화는 없었다. 우리나라에 년 간 약 25만 명이나 되는 성폭력 피해자가 발생하는데 그중 약 5000명 정도만이 신고를 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침묵을 지키는 원인은 피해상황을 주장할 수 없는 문화적인 사슬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성 폭력 가해자의 범행동기를 보면
1 여성을 한 인격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성감을 만족시켜주는 물건같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강간을 범죄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농락행위로 보는 경향이 농후했다.
2 일단 저지르고 나면 사과하면 되지 않겠는가?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여성을 겁탈하고나면 내 것으로 된다는 생각에 행동으로 옮겼다는 범인이 많았다 .
3 콧대가 높아 그것을 꺾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4 남성의 진 맛 을 보여주면 순응 할 것으로 생각되어
5 여성 측에도 잘못이 있다. 한적한 밤길에 몸이 과다하게 노출되는 옷을 입고 지나는 것은 마치 비 오는데 우산을 쓰지 않아 비 에 젖으면 감기에 걸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6 부인과 싸우고 나서 도망치자 화가나 식모를 강간해 부인에 대한 보복으로 생각했다. 여성을 같은 적으로 동일 시 했다는 것이다 .
7 당신 부인이나 여동생이 강간당했다면 그 가해자를 어떻게 하겠느냐, 라는 질문에 대부분 이 “죽 이겠다 ”고 답변했다 [한국 성폭력상담실]

마치 밥 먹는 방법을 학습하지 못한 어린아이같이 약탈적 성적 접근에 익숙한 남성들의 폭력적인 성 문화가 결국 그 남자를 주검으로 몰고 갔고 0 여인은 목숨을 바쳐 정조를 지켜야하는 억압된 여성 역할의 희생자라고 볼 수 있다. 성역 활을 방치한 남자 쪽이나 성 역할을 억압한 여자 쪽이나 우리인간의 문화는 적어도 성 역 활에서 실패 작 임을 인정해야할 것이다.

대법원 판결이 무죄로 선고되는 역사적 인 날,

나는 법원에 늦게 도착했다. 메스컴 에서도 신문기자들이 많이 와 있었고 상담실 소장은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다. 무죄로 판결이 나오는 바람에 상담실에서는 유죄에 대비해 준비해 온 성명서만 있어서 무죄에 대한 성명서를 준비하기에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나는 무언가 우리나라에 대한 가능성을 느끼며 상담실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꼈다. 내가 할 일 은 사람들로 복잡하고 정신없는 그곳을 나와 주어야 될 것같아 기자회견 장소에서 나와 밖으로 나가는 계단 쪽으로 올 때, 계단 쪽 끝에서 외마디 같은 소리를 지르며 두 손을 넓게 벌리고 총알같이 뛰어 올라오는 작은 여인이 있었다.

비교적 긴 계단을 한 달음에 올라오고 있는 여인은 0 여인 이었다. 눈빛은 튀어나올 듯이 광채가 나고 있고 온 몸에서 기운이 넘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상담소 직원과 나는 얼이 빠진 듯 0 여인의 절규의 몸 짖을 바라보며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만나고 있었다. 그 건 무죄로 판결이 난 0 여인에 대한 안도감과 진정서 까지 제출한 0 여인 사건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았다는 성취감과 함께 여자로서 그동안 느꼈던 억압된 무의식의 어느 부분이 탈출구를 찾았다는 희열까지 느끼며 그러나 왠지 기운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나는 기억하고 있다.

뛰어 올라온 0 여인은 무섭게 나를 꼭 끼어 앉으며 “감사 합니다 ” 라는 말을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열기를 뿝어대듯 뜨겁게 말했다. 그리고 상담실 직원에게 가 무언가 밝은 모습으로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가만히 그곳을 빠져 나왔다. 그날 신문과 TV 는 온통 0 여인 이야기였고 나는 그것들을 보면서 법원에서 느꼈던 기운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또다시 느꼈었다. 한 치의 양보도 없었던 너무 오랫동안의 억압을 이제는 남자들도 스스로 인정한 시대가 시작되고 있음을 보면서, 가진 자가 베풀기보다는 유지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많았던 기억들이 나를 지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다.

사회적으로 넘치도록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남자들이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여자들의 억압된 이지러진 모습들은 바로 잡는데 역할을 해 줄 때, 그 남자의 허망한 주검이 나타나지 않으리라.


아노미 ; 사회적 규범의 동요, 이완 , 붕괴 등으로 인하여 생기는 혼돈상태, 또는 구성원의 욕구나 행위의 무규제 상태. 고착증상 ; 고집이 세고 정신적 성장이 정지해 버린 것 .

프로이드 ;[1856-1939년] 자유연상법을 사용하는 정신분석학의 선구자 . 첫 번째 저서인 “꿈의 해석”으로 무의식으로 가는 왕도라고 함.

칼, 융 :[1975-1961] 프로이드의 동료 또는 제자로서 독창적인 “정신분석”이론을 발달 시키면서 분리. 무의식. 집단 무의식, 또는 생물학적 본능으로 동양사상을 깊이 이해, 분석심리학 창시자.

마아가렏, 미드;[1919-1978] 문화는 사회나 소집단의 학습된 행동임을 증명하고 문화의 다양성으로 인류학을 대중적인 학문으로 발전시켰으며 남성과 여성의 역활이 학습된 행동임을 증명함.

양 성성 : 심리학자 Sandra Bem 은 1970년대 남성성과 여성성은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이 두 특성이 한사람 안에 공존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밝힘.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IP : 211.230.xxx.2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 7:06 PM (39.7.xxx.143)

    잘 읽었습니다. 긴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 ..
    '13.1.21 9:57 PM (1.238.xxx.214)

    따뜻한 마음쓰심에 감사합니다.

  • 3. 허ㄴ
    '13.1.22 10:47 AM (121.141.xxx.125)

    잘 읽었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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