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직 고민.... 경험 있으신 분 조언 좀 주세요.

머리 아프다 조회수 : 887
작성일 : 2013-01-21 18:32:11

현재 상황,,,,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완전 외국계도 아니고, 국내 회사도 아닌 어중간한 회사.

직급은 차장이고, 현재 연봉은 그다지 높지 않아요.

하지만 일이 재밌고, 십여년 동안 일해와서 숨쉬는 것처럼 편하고 익숙합니다.

직원들과도 너무너무 즐겁게 지내고, 오랫동안 다닌 회사라 각별한 마음도 있고요...

따라서 스트레스가 거의 제로에요.

 

새로 제안받은 회사는 규모가 제법 큰 기업입니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새로운 계열사를 만들었는데, 제가 일하는 업계입니다.

회사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자리는 못잡은 상황이고.... 그렇습니다....

제안은 직급은 이사이고 연봉은 현재에서 45%정도 인상입니다...

제 수준에서는 파격적인 조건이에요... 겁이 날 정도로..

 

남편일도 신통치 않고, 이런 저런 일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데....

그래서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지면서도, 지금 다니는 이회사에 마음이 떠나질 않아요....

새로운 곳에서 적응을 잘할 지 겁도 나고,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괜히 옮겼다가 직장 다니는 수명만 짧아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고,

이런 최고의 기회가 왔는데 그저 놓쳐버리는 것도 바보짓일 것 같구요...

 

이런 고민 하셨던 분들... 조언좀 주시겠어요?

IP : 61.82.xxx.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닌다
    '13.1.21 7:08 PM (115.177.xxx.114)

    계속 그 회사 다닌다에 한표 ..
    그렇게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 흔치 않아요

    전 그 회사 더 오래 다닌다에 한표 올립니다.
    새로운 회사 가시면 .. 분명 새로 적응하시는 것도 힘들고
    게다가 새로 간 회사가 본인이 다니셨던 회사랑 너무 다를 수도 있고
    또 급여라는게 대부분 부려먹는거랑 비례하니까요

  • 2. 저도 이직 반대..
    '13.1.21 7:43 PM (211.210.xxx.171)

    처음 읽었을 때는, 무슨 고민?! 당연히 이직이지!! 했는데

    인생에서 일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런 만족과 행복이 얼마나 대단한 행운인 건지

    갈등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죠..돈은 아주 가혹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게 아니라면

    어차피 요즘 안 어려운 사람이 더 드물지 않나요? 그걸 님의 정신 건강과 바꾸지는 마셨으면 해요.

    모험, 해서 좋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굳이 그러지 않으셨으면 해요.

    일에 이렇게 만족하고 행복하기..정말 어렵답니다. 억대 연봉자라고 해도 누릴 수 없는 행복인데요.

    정말 부럽네요. 저는 요즘 일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 때문에 너무 힘들거든요..마음 비우시고, 계속 행복하세요.

  • 3. ..
    '13.1.21 8:45 PM (203.226.xxx.101)

    옮겨야죠. 왜 안 옮겨요?

  • 4.
    '13.1.21 11:16 PM (121.136.xxx.233)

    네 조언해주신 답들이 지금 제 생각과 같습니다..
    옮겨서 정신적인 고통이 따를것을 생각하면 두렵고, 적응 실패할까 고민도 되고,
    또한편으로는 다시 안올 기회인데, 이런 겁쟁이 바보.. 하는 맘도 있구요...
    혹시 이런 이직으로 성공하신 분들 계실까요?
    어떤 얘기라도 듣고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026 부동산에 열쇠 맡겨야 하나요? 4 부담 2013/02/24 1,436
223025 피아노 어떻게하죠?머리가아파요도움좀.... 5 푸르른물결 2013/02/24 1,515
223024 충치치과 추천좀 부탁드립니다..ㅠㅠㅠ 1 AGGY 2013/02/24 499
223023 어제 베를린 봤습니다. 5 2013/02/24 2,188
223022 최민수, 박재범의 무서운 사랑의 집착? 홀리데이 4 배꼽잡다 2013/02/24 2,803
223021 이상구 박사 아세요? 그분 이혼했었네요 7 fff 2013/02/24 52,258
223020 개그맨 박성호 어떠세요? 25 ^^ 2013/02/24 11,729
223019 랄프로렌 블루라벨 가방도 비싼가요? 궁금 2013/02/24 881
223018 뇌혈관 스텐실 삽입 시술후 2 급급급 2013/02/24 5,610
223017 전세금 문의. 도와주세요~ 3 궁금 2013/02/24 725
223016 베라 크루즈 vs 그랜드 체로키 3 suv 2013/02/24 1,550
223015 연근조림이 너무 짜요 ㅜㅜ 3 헬프 2013/02/24 2,404
223014 벽에 뽁뽁이를 붙여도 되나요? 7 급질 2013/02/24 5,959
223013 민주당이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요.다주택자 중과세폐지법안 13 ... 2013/02/24 1,993
223012 광주광역시 이명잘보는 이비인후과 좀 알려주세요 3 겨울 2013/02/24 2,801
223011 삼계탕이나 백숙은 몇시간 끓이는게 국물이 뽀얗고 맛있나요? 9 요리초보 2013/02/24 33,555
223010 근데 늘 궁금했는데 통신사에 가입비는 왜 내는 거예요? 5 알려주 2013/02/24 1,318
223009 아파트 1층과 꼭대기층, 어디가 나을까요? 20 *** 2013/02/24 11,117
223008 올리브영에서 괜찮은 립글로즈 추천 부탁 ᆞᆞ 2013/02/24 1,469
223007 50대 중반 여성의 몸이요. 29 엄마걱정 2013/02/24 8,347
223006 흙침대 괜히 산거 같아요 6 ㅜ ㅜ 2013/02/24 5,311
223005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ost는 뭔가요? 31 오엣티 2013/02/24 2,835
223004 외국에서의 외로움...ㅜㅜ 11 babahi.. 2013/02/24 4,595
223003 대학생 아이들이 군대 가려고 영장 신청을 해도... 5 아나톨리아 2013/02/24 2,097
223002 토익셤. 아무연필이나 되나요 2 2013/02/24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