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직 고민.... 경험 있으신 분 조언 좀 주세요.

머리 아프다 조회수 : 905
작성일 : 2013-01-21 18:32:11

현재 상황,,,,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완전 외국계도 아니고, 국내 회사도 아닌 어중간한 회사.

직급은 차장이고, 현재 연봉은 그다지 높지 않아요.

하지만 일이 재밌고, 십여년 동안 일해와서 숨쉬는 것처럼 편하고 익숙합니다.

직원들과도 너무너무 즐겁게 지내고, 오랫동안 다닌 회사라 각별한 마음도 있고요...

따라서 스트레스가 거의 제로에요.

 

새로 제안받은 회사는 규모가 제법 큰 기업입니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새로운 계열사를 만들었는데, 제가 일하는 업계입니다.

회사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자리는 못잡은 상황이고.... 그렇습니다....

제안은 직급은 이사이고 연봉은 현재에서 45%정도 인상입니다...

제 수준에서는 파격적인 조건이에요... 겁이 날 정도로..

 

남편일도 신통치 않고, 이런 저런 일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데....

그래서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지면서도, 지금 다니는 이회사에 마음이 떠나질 않아요....

새로운 곳에서 적응을 잘할 지 겁도 나고,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괜히 옮겼다가 직장 다니는 수명만 짧아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고,

이런 최고의 기회가 왔는데 그저 놓쳐버리는 것도 바보짓일 것 같구요...

 

이런 고민 하셨던 분들... 조언좀 주시겠어요?

IP : 61.82.xxx.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닌다
    '13.1.21 7:08 PM (115.177.xxx.114)

    계속 그 회사 다닌다에 한표 ..
    그렇게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 흔치 않아요

    전 그 회사 더 오래 다닌다에 한표 올립니다.
    새로운 회사 가시면 .. 분명 새로 적응하시는 것도 힘들고
    게다가 새로 간 회사가 본인이 다니셨던 회사랑 너무 다를 수도 있고
    또 급여라는게 대부분 부려먹는거랑 비례하니까요

  • 2. 저도 이직 반대..
    '13.1.21 7:43 PM (211.210.xxx.171)

    처음 읽었을 때는, 무슨 고민?! 당연히 이직이지!! 했는데

    인생에서 일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런 만족과 행복이 얼마나 대단한 행운인 건지

    갈등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죠..돈은 아주 가혹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게 아니라면

    어차피 요즘 안 어려운 사람이 더 드물지 않나요? 그걸 님의 정신 건강과 바꾸지는 마셨으면 해요.

    모험, 해서 좋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굳이 그러지 않으셨으면 해요.

    일에 이렇게 만족하고 행복하기..정말 어렵답니다. 억대 연봉자라고 해도 누릴 수 없는 행복인데요.

    정말 부럽네요. 저는 요즘 일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 때문에 너무 힘들거든요..마음 비우시고, 계속 행복하세요.

  • 3. ..
    '13.1.21 8:45 PM (203.226.xxx.101)

    옮겨야죠. 왜 안 옮겨요?

  • 4.
    '13.1.21 11:16 PM (121.136.xxx.233)

    네 조언해주신 답들이 지금 제 생각과 같습니다..
    옮겨서 정신적인 고통이 따를것을 생각하면 두렵고, 적응 실패할까 고민도 되고,
    또한편으로는 다시 안올 기회인데, 이런 겁쟁이 바보.. 하는 맘도 있구요...
    혹시 이런 이직으로 성공하신 분들 계실까요?
    어떤 얘기라도 듣고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754 재활용과 재사용은 어떻게 다른가요? 5 숙제 2013/05/15 633
253753 이벤트 공유해요~빈폴닷컴에서 1989만원 쇼핑지원금 이벤트 하.. 붐비아나 2013/05/15 847
253752 당뇨에 좋다는 여주(모모르디카) 드셔보신 분 계세요? 3 ... 2013/05/15 8,536
253751 박근혜 “그런 사람(윤창중)이었나…굉장히 실망” 63 세우실 2013/05/15 11,594
253750 코스트 연어 3 도시락 2013/05/15 1,467
253749 스승의 날..다들 선물하셧나요? 19 초딩엄마 2013/05/15 3,349
253748 세상의 평범한 진리 1 다 그런거지.. 2013/05/15 833
253747 짐 7호선안인데요 오늘또 ㅠㅜ 13 지하철 2013/05/15 3,662
253746 로드샵 립스틱 어떤 메이커가 괜찮나요? 2 궁금 2013/05/15 1,926
253745 우체국 직접 가서 보험가입하면, 선물 주나요? 9 궁금 2013/05/15 1,657
253744 요즘 제주도 날씨는 어떤가요?? 3 여행가여 2013/05/15 723
253743 유아,초등생 2층침대 써보신분들, 한줄 부탁드려도 될까요? 16 연년생엄마 2013/05/15 5,669
253742 국회 ‘하우스푸어 이자탕감법’ 추진 ㄴㄴ 2013/05/15 657
253741 윤창중씨 직권면직이라는데 5 바보 2013/05/15 2,386
253740 안경쓰면 외모가 팍 못나지는 분들 계신가요? 6 ㅎㅎ 2013/05/15 3,028
253739 야구공에 맞아서 머리를 다쳤는데요. 변호사있어요.. 2013/05/15 902
253738 아이스쇼 예매 했어요^^ 12 연아 2013/05/15 1,714
253737 오자룡 내용 좀 알려주세요 6 오자룡 2013/05/15 1,770
253736 수시는 내신으로 대학을 가는 것인가요? 11 무식한고1엄.. 2013/05/15 3,230
253735 박근혜가 4 2013/05/15 1,037
253734 우와..오바마다 제2의 워터케이트 걸렸군요.. 1 .. 2013/05/15 2,131
253733 오늘은 가정의 날 입니다. 부부간에 부르는 호칭.... 1 오늘은 가정.. 2013/05/15 898
253732 유치원다녀도 아는엄마가없어요 2 ㅋㅋ 2013/05/15 1,349
253731 나인.. 드디어 완전히 이해된 결말(지겨우신 분 패쓰) 23 아들셋맘 2013/05/15 18,497
253730 靑 "'통상임금' 노사정委 타협 이후 법제화".. ... 2013/05/15 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