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답이 안나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잠을 한숨도 못잤습니다....잠이 안와요.
신랑이 바람을 피다가 걸렸습니다..
한달정도 된거 같은데 느낌이 이상하기는 했지만 아니기를 바라면서 촉만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저기서 하나씩 터지더군요..
평상시에 토요일 일요일에 나가지도 않는데 요근래 자주 나가고 평일에도 늦게 오고 차도 바꾼지 얼마 안되고
외모에 신경쓰고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음식점에 가고....얼마전에는 일요일에 강화도에 놀러간 티켓까지
증거들이 부실해서 몇번 조심하라 경고를 했습니다.
오히려 화를 내더군요....참내~
어젠 정말 더이상 참을수가 없어서 밤에 잠을 못자게 못살게 굴었습니다...
약을 있는대로 올리면서!~
그랫더니 성질을 버럭버럭.....나도 버럭버럭
잠겨있는 핸드폰 비번을 알려주면 나간다고 했씁니다...
그랬더니 귀찮은지 알려주더군요.
첨엔 통화내역이나 볼려고 했는데 열심히 깨끗이 지워서 볼게 없더군요.
있는 어플들 모두 하나씩 검열했습니다.
네비에서는 최신에 검색한 지역이 나오길래 이게 다인가 했드만 메일에 new표시가 되어 있더군요.
무심코 열었습니다...
안봐야 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두녀놈이 붙어서 포로노 배우처럼 하는짓을 동영상으로 찍었더군요.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한참을 심호흡을 했습니다...그리곤 내 핸드폰으로 옮기고 온라인 저장공간에 몇군데 옮기고~
핸드폰 들고 가서 깨웠습니다..
정신이 번쩍 나는 모양입니다...
누구이며 언제 만났고 몇살인지..이것 저것 물었습니다.
첨엔 말을 안하다가 큰아주버님한테 동영상 보낸다고 하니까 얘기하더군요.
거래처 여직원이고 35살이라고~~~
네가 원하는대로 다 해준다고 하더군요...
재산이라곤 대출 만땅낀 아파트 하나이고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은 꾸준이 있어서 그나마 사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었습니다..
큰아이는 올해 국제중 합격했고 작은아이는 초등4학년 여아..
참 암담합니다...
늘 저한테 아이를 키우는게 남는거라 귀가 닳도록 얘기하더니 이렇게 뒤통수를 맞을 줄이야~~~
저 어떡해야할지 손만 부들부들 떨립니다.
여직원 연락처는 알려줘서 좀전까지 카톡을 했는데 미안하고 잘못했다고 하더군요.
다시는 안만난다고~
주민증사진 받고 한번더 만나면 동영상 유포한다고 협박아닌 협박을 했네요
알고나면 속이 시원할줄 알았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블랙박스 메모리도 어제 받았는데 제가 열지 못할줄 안 모양입니다...아무렇지도 않게 주더군요.
와~~~ 대박입니다.
하루도 안빼놓고 집앞까지 태우러 가고 저녁엔 퇴근시켜주고 근 한달을 그랬더군요.
열받아서 그 여직원한테 회사 그만두라 했습니다.
둘중에 하나가 그만둬야 안만날것 같기에~~~~
우리한테도 그 거래처가 비중이 있긴 하지만 일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여직원 회사 1월말까지만 다닌다고 하더군요.
일단은 요기까지............................
새로 구입한 알페온은 저는 2번밖에 안타봤는데~~~~
아직도 몽롱합니다...
조언좀 해주세요~~~저 올해 43세입니다...뭔일을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