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6개월 여아 놀이치료 필요하다는데요..

조바심이나서 조회수 : 4,033
작성일 : 2013-01-21 13:15:13
아이가.. 언어도 느리고, 상호작용이 너무 안된다고 어린이집에서 상담을 몇차례 권하길래 복지관에서 하는 전문가 상담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2월은 되어야 자세한 결과가 나올것 같다는데요, 그 전에 놀이치료는 바로 시작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권해주셨어요. 또래에 비해 발달이 많이 느린것 같고 상호작용이 너무 안되고.. 자폐성향이 조금 보인다구요. 

놀이치료하면 금방 좋아질거라고 하셨는데 그 복지관에서 하는 놀이치료는 화, 수, 금 평일에만 가능하고 저는 직장맘이에요. 
육아휴직을 하려면 할수는 있는데 문제는 제가 지금 임신 7개월째라.. 4월말~5월초에 둘째가 나오거든요.
휴직을 하고 평일에 아이를 놀이치료에 데려가다가 출산때문에 한두달 외출이 힘들면 그땐 중단할 수밖에 없어요. 근처에 도와주실 분도 안계시고 , 치료를 하는 복지관도 집에서 거리가 좀 되어서 차로 이동을 해야하구요.

집 근처에서 놀이치료 가능한 곳을 알아보니.. 소아청소년정신과 클리닉인데 여기선 따로 자체 검사를 해야하는것 같더라구요. 마찬가지로 평일밖에 안하구요.

이런 상황에서 일단은 제가 복지관 검사결과를 기다려보고 판단하는게 좋을지, 집 근처에서 빨리 다시 검사를 받고 치료를 들어가야할지.. 보통 놀이치료는 1년은 생각해야한다는데 중간에 출산후 1,2개월동안 공백은 어찌할지 혼란스럽네요.
놀이치료 들어가서 적응하고 있는데 중간에 멈추면 아이한테 더 안좋을것같기도 하고, 출산 후에 놀이치료를 시작하려면 지금보다 6~7개월은 더 기다려야할텐데, 더 안좋아지면 어쩌나 걱정도 되구요.

발달검사 등은 36개월 이후에 하는게 좋다고 어디선가 들어서 기다렸던건데.. 이럴줄 알았음 진작 알아보고 검사받아볼걸 늦은 후회가 드네요. 치료 필요하다는 이야기 듣고는 안그래도 성격 급한 엄마인데 더 조바심이 나구요..

아. 그리고.. 36개월 아동들 보통 어느정도의 활동이 가능한건가요? 주변에 또래 키우는 아이들은 언어 빼고는 저희 딸이랑 별 차이 없다고 느꼈는데.. 상담해주시는 분은 늦다고 하셔서요..

1. 동그라미, 세모, 네모 따라그리기 
2. 사람 그리기
3. 종이에 그림 선따라 오리기
4. 옷 혼자 갈아입기

참고로 저희 딸은.. 혼자 노는걸 너무 좋아해요.. 거울보면서 광고따라하기, 들려줬던 CD내용 그대로 따라하기 등등.. 너무 그 세계에서 혼자 놀아서 옆에서 말을 걸거나 해도 반응을 안해요. 물어보는 말에는 질문을 이해 못하는건지 대답도 잘 안하구요. 

혹시 놀이치료 받아보신 분이나.. 저희 딸같은 성향 가진 아이 키워보신 분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IP : 211.253.xxx.1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21 1:21 PM (14.63.xxx.22)

    치료받으면 확실히 좋아져요.
    복지관 말고 사설 기관도 찾아보시고요.
    병원에서 검사하고 진단서 받아 주민센터 제출하면 심사해서 치료 보조금도 받을 수 있어요.
    아이 치료기관 동행하는 시간제 돌보미 같은 것도 지역 커뮤니티에 구인해보세요.

  • 2. 육아도우미..
    '13.1.21 1:22 PM (121.147.xxx.224)

    여력이 되시면 육아도우미를 쓰세요.
    출산 즈음해서 일주일에 세번, 반나절 정도 오는 도우미 찾으셔서
    지금 큰애 데리고 치료 다니시고 출산하시면 작은애 도우미한테 맡겨놓으시고 계속 치료 다니시구요.
    4,5월 출산 예정이니 날이 아주 춥지는 않아서 출산 하시고 최소한의 조리기간 후에는 바로 외출하셔도 될거에요.
    어짜피 둘째 태어나면 조리기간도 짧고 외출도 생각보다 일러지고 잦아지고 그러더라구요.
    이제 동생 태어나면 그 충격에 큰애 스트레스가 더해질텐데 지금 바로 치료 시작하셔서
    우선은 엄마와의 유대관계를 더 돈독히 해 두셔야 될것 같아서요.

    저희 딸은 이제 네돌 되어가는데 작년 이맘 때 생각해보니 원글님이 말씀하신 행동등은 거의 비슷하게 했지만
    상호작용면에서는 거의 역할놀이를 저랑 둘이서 제대로 할 정도로 주거니 받거니 됐었거든요.
    일방적인 말만 듣고 따라하는게 아니고 자기 의견 말하고 아이가 저에게 뭔가 요구하고 그런 것들요.
    시간이 충분하다면 한곳 정도 더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겠지만 원글님 경우는 시간이 많지 않아 보이세요.

  • 3. ===
    '13.1.21 1:23 PM (59.10.xxx.139)

    제 베프딸이 25개월부터 1년정도 놀이치료 받고 지금은 거의 또래랑 비슷해졌어요. 빨리 시작할수록 좋고 금방 좋아져요. 그 아이는 맞추기 자르기 이런건 할줄 아는데 상호작용이 안되는게 눈에 띄는 점이었어요. 예를들어 테이블위에 사과 가리키면서 사과 가져다줄래? 이런걸 못했어요 눈 안맞추고요 말못따라하구요

  • 4. 너무
    '13.1.21 1:23 PM (121.100.xxx.136)

    보통 어린이집에서 부모에게 말할정도면,, 님이 생각한것보다 더 발달이 쳐지거나 문제가 있을때에요. 휴직하시고,,결과나오기전에 지금 당장 놀이치료 받으시구요, 주변보면 거리가 멀어도 치료받으려고 먼거리 왔다갔다 하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둘째때문에 힘드시다면 돌보미신청해서 왔다갔다 할수있도록 도움받으시구요.

  • 5. 흐미
    '13.1.21 1:37 PM (211.205.xxx.241)

    그냥 먼저 동네 병원가세요
    내일가지 왜 기달리세요..감기면서

    정말 심하시면 동네병원에서 알려주세요(입원하시라고)
    너무 조금만한 병원말구요
    2차병원이요

  • 6. 저.. 흐미님..
    '13.1.21 1:42 PM (121.147.xxx.224)

    저희 애는 이제 곧 네돌 되어가는데
    세돌 무렵부터는 목욕하고 나오면 혼자 팬티부터 내복 겉옷 까지 다 제대로 입긴 했습니다만..
    여자애라 스타킹 레깅스 등등 신을 때도 지금은 아주 야무지게 잘 입어요.........
    이거 아이 발달 문제가 아니라 아마 많이 안해봐서 그런걸거에요.
    아침에 등원준비할 때 제가 옷만 꺼내놓고 이거이거 갈아입어 하면 혼자 준비해요. 얼마나 편한지요.
    한번 시켜보세요. 아마 잘 할거 같은데요.

    아 참.. 사람은.. 전혀 못 그리는지요 아니면 그냥 엄마 눈으로 보기에 사람이 아닌거 같은지요?
    아이가 전혀 얼굴 몸 팔 다리, 얼굴 그려놓고 눈코입을 못 그린다면.. 그건 좀.. 한번 관찰해 보세요.

  • 7. ...
    '13.1.21 1:43 PM (1.244.xxx.166)

    제 생각엔
    이왕 하실거면
    빨리 시작하시고..(제가 지금 둘째 36주인데 생각보다 더 운신의 폭이 빨리 좁아져요...둘째임신은)
    출산 전후에는
    도우미 써서 치료를 계속 하는게 좋지않을지요.

    제 아이가 35개월 여아인데요.
    1,2,3,4 모두 어설픈 정도지만 시도는 하는 그런 정도에요.
    그런데 친구는 요즘 부쩍 좋아해서 역할놀이만 해요. (여보여보..하면서)

    원글님 아이가 많이 다른것 같지는 않으니
    얼른 치료하심 좋지않을까요?

  • 8. 흐미
    '13.1.21 1:43 PM (211.205.xxx.241)

    그림에 관심이 전혀 없어요. 아예그리기를 시도도 안해서요.

  • 9. .......
    '13.1.21 1:49 PM (125.134.xxx.69)

    제주위에도 원글님처럼 둘째 임신땜에 첫째 방치상태로 있다가 놀이치료 받는분 있답니다. 하루 빨리 놀이치료 들어가세요. 어린이집에서 그렇게 말할 정도면 심각한 상태구요. 이상황은 직장 그만두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예요. 하루빨리 치료들어가세요.

  • 10. ===
    '13.1.21 1:49 PM (59.10.xxx.139)

    단순히 사람을 그리는지 눈코입을 그리는지 그런건 별로 중요한게 아닌데...
    리플중에 그런글이 있네요

  • 11. .......
    '13.1.21 1:51 PM (125.134.xxx.69)

    비전이나 취업보다는 본인 적성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두 대학 전공이 전혀 다르니 추천하기가 어렵네요.
    두 군데 다 아는 애들이 있는데, 서강대가 더 들어가기 힘들지 않나요?
    국제학부는 이미 많은 학교에 있고,
    아트앤테크는 연대랑 서강대만 있는 걸로 알아요.
    연대랑 서강대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은 잘 모르겠지만요.
    암튼 본인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걸로 택하시는게 최선일듯합니다.

  • 12. 똥글민
    '13.1.21 1:57 PM (61.78.xxx.70)

    아~개똥쑥.
    전 지금 항암투병 중이예요ㅠㅠ

    제가 암에 걸리고 나니 주변에서 좋다는 거 이것저것 많이들 얘기하던데 개똥쑥도 있더라구요.
    흘려 들었었는데 관심갖고 찾아봐야겠어요.
    믿고 살 수 있는 곳이 있음 좋겠네요.
    지금은 발병했으니 수술했고, 항암제를 맞으며 온갖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지만..
    치료후 재발 전이를 막기 위해서 꼭 먹어야겠어요.
    물처럼 마실 수 있는 거라 좋을거 같아요. 저한텐 정말 좋은 정보예요. 감사드려요^^

  • 13. 똥글민
    '13.1.21 1:58 PM (61.78.xxx.70)

    코창 아니구 코칭이요..마음 많이 답답하시겠어요..그래도 길이 있더라구요.힘내세요~

  • 14. ...
    '13.1.21 1:59 PM (125.177.xxx.151)

    그림그리기 자조 등보다 상호작용(주고받기), 언어가 중요합니다. 제대로 된 발달검사 진행하시고, 한시라도 빨리 놀이치료 시작하세요. 언어도 늦다면 개입이 필요합니다. 놀이치를 계기로 아이와 관계를 다시 세우고 아이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시작점이 됩니다. 더불어 엄마가 하루 30분씩 온전히 아이와 주고받으며 놀이하는 시간을 꼭 가지세요.(30분이 결코 짧지 않습니다) 개입이 빠를수록 아이가 빨리 달라집니다. 아직 어리니 얼른 시작하세요.

  • 15. ...
    '13.1.21 2:06 PM (125.177.xxx.151)

    출산 후 공백은 미리 염려하지 마시고 일단 빨리 시작하신 후 도우미 등 활용방안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더불어 최소 1년이라서, 가까운 곳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저희 아이는 48개월 넘어 시작했는데, 더 빨리 시작했으면 더 많이 좋아졌을 거라 하시더군요. 조바심 가지지 마시고, 아직 몸 덜 무거우실때 셋팅해놓으시면 좋겠네요. 아기가 어리니 금방 좋아질 겁니다. 엄마 힘내세요!

  • 16. 안타까워서
    '13.1.21 2:10 PM (223.62.xxx.59)

    애가 정상이네 아니네 문제라기보다
    원글님이 놓치고 있는 발달 포인트를 치료 선생님이 도와준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끝나고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아...내가 이런 점이 부족했구나.. 그래서 우리 아이도 힘들었겠구나...하고 뼈저리게 느꼈어요.
    둘째 태어나기 전에 얼른 시작하세요.

  • 17. === 님,
    '13.1.21 2:11 PM (121.147.xxx.224)

    눈코입을 그리는지 관찰해 보시라고, 했던 사람입니다.
    피아제 이론에 따르면 아동 인지단계 발달 단계상 만 3-4세는 불확실한 사실관이 자리잡혀야 하는 단계입니다.
    단순히 소근육이 발달하지 않아서 못그리는 것과 관심이 없어서 안그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검사상의 지시에 따라 망약 아이가 그림을 그렸고 얼굴 몸통이 구분되지 않거나 눈코입을 그리지 못한다면
    '지능이 문제라는건 아니고' 아이의 인지발달이 어쨌든 또래 평균에 닿지 않는다는 의미로 보거든요.
    그런데 이게 중요하지 않다고 하시니, 혹시 그렇게 말씀하시는 근거가 있으신지요?

    아동교육학의 이론은 이론일 뿐이라고 심지어는 전공자들도 그렇게 왕왕 말하지만
    어쨌든 발달 검사라는 종류의 것들은 그 이론에 의해 표본이 정해지지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는 특히나 피아제이론을 많이 따르기에 거기에 기반해 썼던 댓글이었습니다.

  • 18. 중요한시기
    '13.1.21 2:19 PM (183.102.xxx.44)

    댓글에서처럼 어린이집에서 말할정도면 심각한거에요
    아이가 늦어도 안좋은 소리하면 엄마들이 인정못하고 불쾌해해서 왠만하면 안좋단 얘기안한다죠
    지금 제대로 치료받아야지 지금 놓치면 더 힘들어지니 만사제치고라도 우선으로 생각하셔야할거에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세요

  • 19. 조바심이나서
    '13.1.21 3:00 PM (211.253.xxx.18)

    댓글들 감사합니다. 위에 적어둔건.. 그냥 상담하면서 선생님이 시키셨던 몇가지 적어본거구요. 저희 딸은 네개중에 옷갈아입기만 조금..바지랑 양말 신는정도만 혼자 하거든요. 그림 그리는것도 동그라미만 그리구요.
    자폐성향이 조금 있다고 한건 다른분이 말씀하셨다시피 상호작용이 거의 안되는것.. OO가져오세요 하면 잘 따라 하는데 질의응답같은게 거의 안되거든요.. "밥먹었어요?" "뭐하고 놀았어요?" 에 대한 대답은 들어본적이 없으니까요..
    지난주 상담했던 선생님과 다시 이야기해보고 최대한 빨리 치료 시작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912 목에 뭐가 딱 걸린거 같은 증상, 뭘까요? 6 미즈박 2013/01/21 1,739
209911 여윳돈이 조금 생겼어요. 뭘 먼저 하면 좋을까요? 10 우선순위 2013/01/21 3,387
209910 36살에 매출액 100억정도 되는회사 오너이면,엄청 성공한거죠?.. 7 // 2013/01/21 3,637
209909 프렌치 프레스 쓰시는 분~ 알려주세요 2 커피커피 2013/01/21 986
209908 반포주공1단지 ㅎㄷㄷ하네요. 9 ... 2013/01/21 5,136
209907 미국왔는데 멀티비타민이나 영양제 추천부탁드려요 2 꾸꾸양맘 2013/01/21 1,573
209906 윤선생 영어 고민 4 중딩맘 2013/01/21 1,758
209905 설선물 어디서 구입하세요? 1 ... 2013/01/21 680
209904 사돈어른 병문안 갈때.. 2 .. 2013/01/21 2,166
209903 Do not disturb 표 걸어놓으묜 청소 안하나요 11 호텔 2013/01/21 2,674
209902 이재명시장 정미홍씨 추가고소 12 참맛 2013/01/21 1,846
209901 남편의 외도에 대한 ... 3 시골할매 2013/01/21 3,512
209900 독립할껀데 마련해야할 주방용품 뭐뭐 사야할까요? 12 ........ 2013/01/21 1,262
209899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 당했어요. 22 ㅜ.ㅜ 2013/01/21 4,001
209898 <이야기쇼 두드림>에 나경원 출연??!! 6 도리돌돌 2013/01/21 1,534
209897 도마에 김치썰때 10 미투 2013/01/21 2,894
209896 예쁘고 좋은 시계 알려주세요. 4 .. 2013/01/21 1,375
209895 그룹으로 친한 친구가 있는 분들 부러워요. 6 친구 2013/01/21 2,306
209894 성남시 이어 노원구도 정미홍 '종북'발언 소송 2 뉴스클리핑 2013/01/21 925
209893 통영 왔어요 15 맛집요 2013/01/21 2,275
209892 급질)묵은지고등어조림 냉장고에 일주일된 것 먹어도 될까요? 콩새 2013/01/21 691
209891 이직 고민.... 경험 있으신 분 조언 좀 주세요. 4 머리 아프다.. 2013/01/21 852
209890 연말정산, 처음인데 저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3 노브레인 2013/01/21 766
209889 방과후영어도 연말정산이 되나요? 3 아기엄마 2013/01/21 1,425
209888 근영이 다시 이뻐지죠? ^^ 31 청담동 앨리.. 2013/01/21 6,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