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 사생활 관리 어느 정도까지 하시나요?

.. 조회수 : 1,198
작성일 : 2013-01-21 13:01:54

아주 오래 전 알던 남자인데, 이십년 가까이를 잊힐만하면 한 번씩 꾸준히 연락을 해 옵니다.

데이트 몇 번 정도 했던 별 거 없는 사이였습니다.

 

이메일을 어떻게 알아냈는지 간간히 안부를 물어왔죠.

자신의 sns에 초대도 하고 그랬지만, 제가 일절 그런 걸 안 하고 있어 답변을 한 번도 안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메일에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가르쳐 주며 놀러오라고 돼 있더군요.

 

누구나 그렇듯(?) 솔직히 얼마나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가 봤어요.

보니, 예전에 그 사람과 아주 잘 통하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관한 포스팅이 대부분이더군요.

 

순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경계심이 탁 풀어지더군요.

그래서, 방문인사 몇 마디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귀한 포스팅이 몇 개 있어 이후로도 몇 번 더 가 봤더니...

부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댓글을 남겼더군요.

'와...정말 섭하네...나도 모르게 이런 곳을...희희덕...'

아마 그 분인은 남편의 그런 블로그 존재를 모르고 있었던 모양이었고, 제 댓글을 보고 오해를 한 듯 싶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바로 쪽지가 날아왔습니다.

난 남녀 사이에 친구처럼 지내는 거 이해도, 용납도 안 되니, 다시는 내 남편에게 연락하지 마라...

 

처음엔 답장을 할까 했으나, 그게 더 우스운 듯 싶어 그냥 조용히 그 블로그에 발길을 끊었고요.

그 이후로 그 남자에게 여러 번 메일이 왔으나, 수신확인도 안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후로 생각해 보니, 내가 너무 무심한 부인인가 싶더군요.

전 남편이 술을 먹고 새벽에 들어 와도 신경도 안 쓰고 잠만 잘 자는 사람이거든요.

 

물론, 술자리를 자주 하지도, 연락없이 늦는 일도 거의 없는 사람이지만요.

그냥 오늘 회식이야...그러면, 늦어도 그런가 보다 하고 신경도 안 써요.

 

성격이 좀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남편이 그런 취미차원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하더라도 아무렇지도 않을 듯 싶거든요.

 

실지로 남편 카톡, 카스에도 거의 안 가 봐요.

여자 지인들이 드나들고 하지만요.

 

제가 일반적이지 않은 건가요?

IP : 58.240.xxx.25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250 이거 돈 지랄인가요? ㅠ 55 ? ? 2013/04/03 20,109
    237249 남편의 웃긴 말 한마디 13 아침에 2013/04/03 3,085
    237248 수시원서 넣을때 카피로 넣으시나요? 1 ... 2013/04/03 671
    237247 취득세 관련해서요 2013/04/03 305
    237246 4월 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4/03 350
    237245 장미칼 써보셨어요? 18 칼중독 2013/04/03 4,456
    237244 어머니 선물용 핸드백 추천 부탁드립니다. willca.. 2013/04/03 483
    237243 감사합니다...82쿡 여러분 3 dd 2013/04/03 697
    237242 소아정신과에서 하는 뇌파치료 효과 어떤가요? 10 리탈린 2013/04/03 3,413
    237241 카메라 망원렌즈 추천 좀 해주세요. 4 yj66 2013/04/03 938
    237240 (무플절망ㅜㅜ)잠복기일지 모르는데 예방접종해도 되나요? 2 예방접종 2013/04/03 583
    237239 가슴 크기요... 9 ㄹㄹ 2013/04/03 3,204
    237238 차두리도 이혼조정신청중 이라네요? 12 2013/04/03 9,837
    237237 손이 너무너무 크신 어머님.ㅠㅠ...(응답1997의 이일화처럼... 29 흠냐 2013/04/03 4,432
    237236 혹시 아이 대학 보낼 때까지만 참고 살겠다는 경우 보셨어요? 7 이혼? 2013/04/03 1,552
    237235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 참 어렵네요. 현명한82님 조언 부탁드려.. 3 고민 2013/04/03 1,281
    237234 4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4/03 281
    237233 이런 엄마 어때요? 2 휴... 2013/04/03 867
    237232 이니스프리 정말 좋네요!! 15 이니스프리 2013/04/03 6,049
    237231 날아간 사진들 어디서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나요? 도와주세요!!!.. 6 1000 2013/04/03 1,042
    237230 로드킬을 했어요 3 트라우마 2013/04/03 1,384
    237229 급질문)냉이 데친거 냉동해도 되나요?? 3 *** 2013/04/03 674
    237228 수학오답노트 방법 찾기 2013/04/03 585
    237227 [원전]MSN-후쿠시마 낙진, 미국 영유아 선천성 갑상선 기능 .. 2 참맛 2013/04/03 1,308
    237226 일산사시는 분들께 질문이요... 2 궁금 2013/04/03 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