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사생활 관리 어느 정도까지 하시나요?

.. 조회수 : 938
작성일 : 2013-01-21 13:01:54

아주 오래 전 알던 남자인데, 이십년 가까이를 잊힐만하면 한 번씩 꾸준히 연락을 해 옵니다.

데이트 몇 번 정도 했던 별 거 없는 사이였습니다.

 

이메일을 어떻게 알아냈는지 간간히 안부를 물어왔죠.

자신의 sns에 초대도 하고 그랬지만, 제가 일절 그런 걸 안 하고 있어 답변을 한 번도 안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메일에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가르쳐 주며 놀러오라고 돼 있더군요.

 

누구나 그렇듯(?) 솔직히 얼마나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가 봤어요.

보니, 예전에 그 사람과 아주 잘 통하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관한 포스팅이 대부분이더군요.

 

순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경계심이 탁 풀어지더군요.

그래서, 방문인사 몇 마디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귀한 포스팅이 몇 개 있어 이후로도 몇 번 더 가 봤더니...

부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댓글을 남겼더군요.

'와...정말 섭하네...나도 모르게 이런 곳을...희희덕...'

아마 그 분인은 남편의 그런 블로그 존재를 모르고 있었던 모양이었고, 제 댓글을 보고 오해를 한 듯 싶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바로 쪽지가 날아왔습니다.

난 남녀 사이에 친구처럼 지내는 거 이해도, 용납도 안 되니, 다시는 내 남편에게 연락하지 마라...

 

처음엔 답장을 할까 했으나, 그게 더 우스운 듯 싶어 그냥 조용히 그 블로그에 발길을 끊었고요.

그 이후로 그 남자에게 여러 번 메일이 왔으나, 수신확인도 안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후로 생각해 보니, 내가 너무 무심한 부인인가 싶더군요.

전 남편이 술을 먹고 새벽에 들어 와도 신경도 안 쓰고 잠만 잘 자는 사람이거든요.

 

물론, 술자리를 자주 하지도, 연락없이 늦는 일도 거의 없는 사람이지만요.

그냥 오늘 회식이야...그러면, 늦어도 그런가 보다 하고 신경도 안 써요.

 

성격이 좀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남편이 그런 취미차원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하더라도 아무렇지도 않을 듯 싶거든요.

 

실지로 남편 카톡, 카스에도 거의 안 가 봐요.

여자 지인들이 드나들고 하지만요.

 

제가 일반적이지 않은 건가요?

IP : 58.240.xxx.25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083 최진희씨 실물보고놀랐어요 29 연예인들 2013/01/21 18,845
    209082 하루,이틀 아이 봐줄 분은 어디서 알아보나요? 11 ᆞᆞᆞ 2013/01/21 1,327
    209081 제 글 구글링이 안되어요, 좀 봐주시어요^^ 3 ///// 2013/01/21 2,417
    209080 수입원가 10만원 휘슬러 압력솥, 49만원 고가의 비밀? 14 샬랄라 2013/01/21 3,603
    209079 좋은 남편이란... 1 jj 2013/01/21 776
    209078 블로그들 공구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2 안티 블로거.. 2013/01/21 3,181
    209077 아빠 어디가? 35 티비아줌마 2013/01/21 14,132
    209076 전세계약했는데 너무 찜찜하네요 조언좀 9 불안불안 2013/01/21 3,147
    209075 출산 2달 남은 남편의 자세..! 3 쩌루짱 2013/01/21 1,069
    209074 인터넷으로 싸게 사는곳 알려주세요.. gnc비타민.. 2013/01/21 406
    209073 솔직히 아들키우면서,보상심리 있는거 어쩔수 없는거 아닌가요?? 53 , 2013/01/21 7,466
    209072 약속어음 법원 접수시 기간이 접수날짜 기준인가요?(꼭 좀 알려주.. 2 날짜 2013/01/21 445
    209071 평론가 극찬에 봤는데 뭔가 싶네요.... 4 옥희의 영화.. 2013/01/21 999
    209070 유동근이 입은 자켓 브랜드 2013/01/21 775
    209069 박근혜式 비밀주의…'국민 알 권리' 외면한 도그마 1 세우실 2013/01/21 578
    209068 백화점 탐방기 2 쇼핑 2013/01/21 1,292
    209067 돈 빌려주는 문제 (제가 예민한건가요??) 11 예민 2013/01/21 2,158
    209066 저런 사람이 판사에 이제 헌재소장까지? 12 더러븐세상 2013/01/21 2,060
    209065 사실 상당히 저평가 될 수 밖에 없는게 ... 2013/01/21 503
    209064 서영이에서 14 팝송좀 찾아.. 2013/01/21 3,418
    209063 정치권, 층간소음 분쟁 해소 '주택법개정안' 발의 5 ........ 2013/01/21 793
    209062 부부싸움 하는 이유 중 젤 많은 건 뭐에요? 45 결혼 2013/01/21 11,892
    209061 급성 장염인데 근육통이 너무 심해요. 2 ,,,,, 2013/01/21 12,276
    209060 (급질) 전세 계약 연장해도 될까요? (신탁 부동산) 부동산 2013/01/21 709
    209059 행당동 한양대내 학생식당에 대해서 문의해도 될까요~ 8 내일가요 2013/01/21 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