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과 후 강사 하시는분 계세요? 고충토로해요...

... 조회수 : 2,576
작성일 : 2013-01-21 12:14:27

초,중학교 방과 후 강사 뛰고 있어요.

과목은 중국어인데 인기과목은 아니에요.

제가 배운거 썩히지 않고 발휘 한다는 맘으로 시작했는데 참 녹록치가 않네요.

 

아이들이 어려서 낮에만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는 반면

참 쉬운일이 아니라 느끼네요.

매달 학생수가 고정적이지 않으니 벌이도 짤때가 많구요.

학생들이 일단 방과 후 강사를 좀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 다루기가 쉽지 않고...

학교에서도 무시당하는 느낌도 많아요.

복사 한두장 하는거, 커피 마시는것도 눈치보이니까요....

계약직이라 일년후엔 벌이가 또 없을수도 있고...

 

전 이제 2년차인데 요즘 계속 구직중이에요.

한 학교는 붙었는데 교감쌤이 너무 깐깐해서 좀 피곤하게 생겼어요.

관여하는것도 많고, 정말 리얼경쟁....대강당에서 모의수업하며 애들 모은다고 하네요.

 

아~돈벌기 쉽지 않아요.

다른분들은 어떠세요??

참고로 여긴 지방입니다. 서울은 더 하겠죠??

IP : 59.25.xxx.1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울
    '13.1.21 12:17 PM (66.188.xxx.78)

    제가 미혼시절에 숙명여중에서 방과후선생을 했는데
    거기 방과후 담당하는 선생님이 배나온 50대 남자선생이었어요

    그런데, 이 인간이 수업 끝나면 기다렸다가
    자기는 부인하고 잠자리 안한지 몇년이 지났다느니....... 수업 끝날때까지 일부러 기다려서
    같이 퇴근하자느니...........정말 그런 미친 놈이 국어선생이라니.
    숙명여중에 그런 인간이 다시 떠오르네요
    그런 학교를 명문이라고하고.
    방과후 미혼선생에게 어떻게 해볼려고 수작을 떠다니............
    정말 선생님들, 미친놈들 있더군요

  • 2.
    '13.1.21 12:36 PM (58.121.xxx.138)

    저도 서울 초등학교랑 중학교에서 방과후 했었는데요...
    저는 굉장히 학교에서 잘해주셨어요. 대학때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방과후를 하긴했지만..
    초딩들은 참 귀여웠는데요.. 가끔 편지도 받고..
    근데 중딩들은 그때도 장난아니었어요. 수업시간 내내 거울이나 보고 앉았고
    아이스크림 사달라고하고...-_-; 가끔 의욕적으로 공부하는 애들도 있었는데.
    그런 애들보며 위로하며 강의했었답니다.
    글고 학교의 일체 터치는 없었어요.

  • 3. kelley
    '13.1.21 12:40 PM (125.149.xxx.36)

    전 컴강사라 아이들은 웬만큼 인원 돼요

    학교측에선 외부강사 거의 무시죠

    아예 눈치 볼일을 만들지 않는게 상책이죠

    복사는 외부에서
    내가 먹을 물과 커피는 항상 들고다녀요

    수업후 정리 정돈 철저히하고

    학교안에선 선생님들한테 항상
    웃는얼굴로 먼저 인사하고

    요 몇가지만 숙지하면 할만하죠

    아이들은 담임말고는 말 잘 안듣는다 그러네요
    아이들한테 당당히하고
    혼내킬일있음 따끔하게
    아니면 담임샘한테 말하는것도 효과좋아요

    제가 다니는 학교중 한곳은
    영하 16도에도 난방않해주고
    한여름에도 에어컨도 켤수없어서
    애로가 많긴하네요

    그래도 방과후 교사가 시간에 비해
    페이도 괜찮고 애들이 힘들게하긴해도
    퇴근후에까지 힘들진않고
    아이들가르치는 선생이니 성취감도 있고해서
    다른 직업보다는 훨 좋은거 같아요
    회사다니면 풀 타임에 집에 와도 일생각에
    스트레스니깐요

    해마다 재계약땜에 쫌 신경쓰이고
    학교엔선 항시 을 이란생각에 힘들긴하지만요

  • 4. 원글님
    '13.1.21 1:02 PM (218.50.xxx.151)

    요새 애들 학교 선생님들에게도 무례합니다.그러니 그 부분은 그러려니 하세요.

  • 5. 저도 경험 있어요 방과후
    '13.1.21 2:57 PM (112.154.xxx.153)

    그런데 확실히 애들이 요즘 되바라 져서
    힘들어요

    그리고 초등 아니면 방과후는 별 의미도 없어요

    대개 공부 못하는 애들 안하는애들 전교 꼴등들만 들어요

    잘하는 애들은 이미 학원으로 가고

    학원도 돈 없어 못가는 애들이 오는데

    문제는 애들 자체가 공부 개념도 안잡혀 있고 낫놓고 기억도 모르고
    알파벳도 모르는 애들이에요

    그래서 전혀 진도가 안나가고

    애들도 공부 생각이 없어요

    벌이도 별로고 참 가르치는 보람도 없고.....

    참고로 전 영어요

  • 6. --
    '13.1.21 4:02 PM (211.108.xxx.38)

    저는 예전에 서울의 사당동쪽 중학교/대치동 쪽 중학교에서 방과후 했었는데
    양쪽 모두 담당 선생님께서 정말 잘 해 주셨어요.

    사당중 아이들은 진짜 사랑스러웠어요. 졸업후에 대학 갈 때까지도 연락해 올 정도로..
    대청중 아이들은 똑똑은 한데.....애들이 공부에 치어서 힘이 없다고나 할까..

    저 역시 복사 등등은 제가 했고..음료수도 당연히 제가 알아서..
    아예 교무실 들어갈 일을 만들지 않았는데
    그래도 잘 해주시는 교사분들 계셨구요..애들도 귀엽고 해서 즐겁게 했네요.
    민규라는 이름을 가진 아주 자그마한 남자 아이가 기억에 남아요. 몸이 약했는데 저를 잘 따랐어요.
    나중에는 어머님과도 한번 만나고..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지금은 대학에서만 가르치는데..여기도 그렇게 즐거운 일만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만 따스하게 유지하면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가끔 중학교 방과후 하던 저의 젊은 시절이 떠올라서 빙그레 웃어봅니다.

  • 7. 원글
    '13.1.21 4:13 PM (59.25.xxx.132)

    윗님 대단하시네요.
    중학교 아이들이 사랑스러워 보이시고...ㅋ
    전 초딩 애들도 미운애는 참 밉더라구요.
    물론 사랑스러운 애들도 있지만요.

    담당쌤을 잘만나는것도 참 좋은것같아요.
    저 하던 학교는 담당쌤이 너무 fm이고 얼음짱같아서 소통할수가 없었거든요...
    휴...많은 댓글 보며 힘을 내봅니다.

  • 8. ..
    '13.1.21 4:25 PM (175.210.xxx.243)

    확실히 15년전과 비교할때 아이들이 많이 다르더군요.
    그땐 정말 애들이 순수하고 말도 잘 들었었는데 지금은 에휴....
    저도 몇년간 학교쪽에서 일을 했고 지금도 다시 일을 찾고 있지만 요즘 애들 생각하면 겁부터 납니다...

  • 9. 방과후강사
    '13.4.9 4:32 AM (116.34.xxx.206)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064 안녕하세요 보세요? 2013/05/27 849
258063 이수역에 있는 골드맘이라는 피부관리샵 아시는 분 계실까요? 혹시 2013/05/27 1,664
258062 숨쉴곳이 없어요 3 답답 2013/05/27 1,166
258061 얼굴에 지방이식.. 4 2013/05/27 1,871
258060 감자 푸른 부분을 먹었어요! 4 2013/05/27 1,513
258059 이번 극장판짱구 보신분 안계세요? 1 짱구 2013/05/27 589
258058 시댁과 친정부모님 학력차이?? 75 아구구 2013/05/27 14,112
258057 장아찌 담글때 썼던 간장으로 다시 똑같은 장아찌 담그면 3 안될까요? 2013/05/27 1,726
258056 지금 날씨 어때요? 1 보나마나 2013/05/27 560
258055 강아지 보험? 2 분당지엔느 2013/05/27 755
258054 솔직히 장희빈역 역대 최고 미스캐스팅은 김혜수였어요 30 ... 2013/05/27 12,745
258053 스맛폰의 사진을 어떻게 컴으로 옮기나요? 17 가르쳐주세요.. 2013/05/27 2,559
258052 가슴 혹떼고 ct찍고 몸이 계속 너무 힘든데 원래 이런가요? 2 행복한영혼 2013/05/27 1,182
258051 이게 현실인가요 2013/05/27 807
258050 원글 내립니다.. 8 가마니 2013/05/27 955
258049 새삼스럽게 공부? 1 여름비 2013/05/27 716
258048 쿠쿠전자주식회사/란 곳에서 3번이나 자동이체가 되었네요.. 1 아지아지 2013/05/27 2,440
258047 초등 1 엄마들 .. 일주일에 두세번 브런치 모임하네요 18 브런치 2013/05/27 7,391
258046 고3들 스마트폰 다 반납했나요? 2 고삼맘 2013/05/27 1,107
258045 전업주부 생활 .. 적성에 맞으시나요? 15 2013/05/27 3,812
258044 상어 아역 이쁘네요 9 ㅇㅇ 2013/05/27 2,498
258043 취미로 동양화 배울 화실 강북쪽에 없을까요? 3 w 2013/05/27 1,391
258042 독일어 공부할 수 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 12 독어 2013/05/27 1,482
258041 부산 자갈치 시장 자주 가시는 분 계세요?? 5 시세 2013/05/27 1,655
258040 한국 소설 추천 부탁해요>_< 14 miin 2013/05/27 1,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