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모와의 합가...
결혼15년차로 서로 성격을 잘 알고있고
어머님은 유아기질이 강하셔서
독립심도 없고 인내와배려는 잘 하시지만 저나 시누에게 엄마에게 이르듯 고자질을 잘하십니다.
위로 두형님들과는 원수처럼 사시구요.
이젠 연세가 있으니 구박안 당하셔요ㅠㅠ
남편은 너무 불쌍하다고 저희가 모시자고 해요.
대신 붙박이도우미를 두자고 하구요.
고민입니다.
어머니를 좋아하긴 하지만 어른다움은 없으세요.
저와 관계가 좋은건
제가 딴처럼 잘 챙기니 좋은건데
함께 살면 저 속 터질꺼같고 관계가 나빠질껀 뻔해요.
이번에는 시누에게나 제 남편에게나
매일 저를고자질하며 신세한탄 하실껍니다.
남편입장충분히 이해가므로 제가 희생해서 쫌 모시고 싶다가도
사실 겁이 나고 이렇게 사시다가
돌아가임 저도 조스러울꺼 같아요...
답답해서 주절거렸습니다ㅠㅠ
1. 사과향
'13.1.21 11:24 AM (112.154.xxx.68)폰이라 엉망이네요
구박만
딸처럼
입니다~~2. 절대
'13.1.21 11:26 AM (122.40.xxx.41)합가하지마세요. 여유 되는 분인듯 한데
어머니 혼자 사시고 도우미 두는게 백배 낫습니다.
제 친구드 다섯명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처음부터 또는 중간에 합가했는데
다들 죽을맛이라네요.
님처럼 사이 좋았던 애들도요3. 그냥
'13.1.21 11:27 AM (222.107.xxx.147)지금 좋아보이는 것처럼
계속 그렇게 사시는 게 낫습니다.
그나마 관계 좋은 님하고마저 나빠지면;;;;4. 저는
'13.1.21 11:28 AM (124.49.xxx.162)자주 찾아뵙고 그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서로 관계가 나빠지면 더 늙으시면 그때는 좋으나 싫으나 챙겨야 하는데 그나마 챙길 며느리조차
없어지는 거예요
지금 수족 쓰시면 괜찮은 거예요
저같은 경우는 몸 못쓰시는 시부모님 병원에 늘 입원하시는 시부모님이신데...이 정도 되면
좋던 싫던 가족이 있어야 해요
아직 사이가 좋고 어머니도 건강하시다면 그냥 지금은 더 두고 보세요5. 사과향
'13.1.21 11:30 AM (112.154.xxx.68)말씀드렸드시 독립심이 없으셔서 혼자는
절대 못사신다고 하시네요.
앞동에다 집 얻어드리고 싶은데 무서우시답니다.
저..어머니께 받은 사랑도 크지만
몸도 악하고 예민해서 바로 드러누울꺼예요ㅠㅠ
남편만 가운데서 불쌍하네요.6. 사과향
'13.1.21 11:33 AM (112.154.xxx.68)지금 형님과 사시는데 매일 누나와 제 남편에게
주고싶다..살아서 뭐하냐...반찬도 안해준다...
당신과는 말도 안하고 왕따당한다..등등
매일 전화로 울먹 거리시니
멀리 사는 시누와 남편은 불쌍해서 미칩니다.7. ...
'13.1.21 11:34 AM (119.67.xxx.75)안타깝네요...
그런데요, 인격적으로 아무 문제 없고 사이 좋은 고부간에도 합가 후에도 그 관계가
좋게 유지되기가 쉽지 않은데 하물며 님의 시어머니는 성격에도 문제가 이으신 것 같은데요....
차라리 지금의 그 안쓰럽고 측은한 마음으로 잘 돌봐드리는 것이 낫지
합가하면 두 분 다 너무 힘들어 질 것 같아요...8. 그런분과 합가하심
'13.1.21 11:35 AM (122.40.xxx.41)앞으로 시누와 남편에게 원글님이 그런다고 하소연할겁니다.
예민하시다니 더더욱 안되겠네요9. 차라리
'13.1.21 11:35 AM (14.50.xxx.131)붙박이 도우미를 시어머님댁에 보내심이...
제 동생이 참으로 무던한 성격이고
시어머니도 좋으신 분인데 경제적인 문제로
합가했어요.
동생이 직장 나가는데 처음엔 어머님이 아침밥해주시고
아이들 챙겨주니 좋다고 생각했는데
6개월 살더니 일단 라이프 사이클이 다르고
집 어느 한 곳에서도 자기가 맘 편히 있지 못한다네요.
쉬어도 쉬는게 아니라고.
아이들이 커서 대학생이 되어 타지로 갔다가 방학때
다니러 오면 엄마들이 다 그래요.
빨리 지네집 갔으면 좋겠다고.
하물며 어른이랑 함께 산다는건....
경제적으로 형편이 되시면 도우미 도움 받으시고
지금보다 좀더 자주 찾아뵙고 더 연로해지시면
잠깐씩 오셔서 기거하다 가시게 하고
점점 횟수 늘리시면서 합가하셔야지
지금은 모두 후회하는 합가될 가능성이 큽니다.
같이 살면 무조건 서로 더 서운해지는 관계 되는것은 확실합니다.
함께 사는 것만이 효도가 아니랍니다.
지금은 농경사회가 아니라 이리 어른과의 합가가 힘든거랍니다.10. 어머님이
'13.1.21 11:38 AM (14.50.xxx.131)정말 뭘 모르시네요.
딸과 다른 며느리에게 모시는 며느리 흉이라니,
그리 불쌍하면 딸이나 사과향님이 모시면 되겠네요.11. 현제 형님네와 사시면
'13.1.21 11:39 AM (211.234.xxx.70)가만계세요..
시누나 남편말에 맞장구치지 마시구요.
같이 살면서 욕먹는 형님이 안됬네요.
그 형님네 흉이 님에게로 고스란히 패스되는거
아시죠?
잘하든 못하든 형님한테 고마운줄 알아야지,
노인네가 흉본다고 같이 그러는 시누이나
남편님, 그러심아니되죠..12. 이런
'13.1.21 11:41 AM (14.63.xxx.22)남편분께 돌직구 던지세요.
형님처럼 모시고 살아도
형제들한테 욕만 먹을텐데
내가 왜?!13. ..
'13.1.21 11:45 AM (115.178.xxx.253)시어머니와 그리고 남편과 사이가 나빠지기를 원하시면 그렇게 하자고 하세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상이 그렇게 되면 가족사이에 금이 벌어집니다.
합가 하지 마시고 근처로 이사해서 자주 가서 뵈라고 아들만 가면 더 좋아한다고 하세요.14. 음...
'13.1.21 11:48 AM (211.201.xxx.173)근처로 이사... 까지가 원글님이 양보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하세요.
어머님하고 살아본 사람들은 다 서로 욕하는 관계가 된다면서 왜 불구덩이로요?
인격적으로 성숙한 분들도 함께 살기 쉽지 않은데, 원글님 시어머님은 진짜 아니에요.
그냥 지금 같은 관계라도 유지하려면 최소한 대문은 따로 하고 살겠다고 하세요.15. 참
'13.1.21 11:49 AM (125.177.xxx.30)답답하시네요.
원글님과 같이살면,
지금 형님이 당하는거 그대로 당할텐데...
모르시겠어요????
그 시어머니 생각만해도 짜증나네요.
이간질에...눈물바람에....16. 이런경우
'13.1.21 11:53 AM (14.50.xxx.131)진심 자식들 몇달씩 모시는거 추천합니다.
딸도 아들도 똑같이 몇달씩 모시는거죠.
그래야 지금 모시고 사는 며느리도 한숨 돌리고...
어머님이 지금 모시고 사는 며느리 하늘이 내린 복인줄도 모르시고...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성인도 시속을 따른다는 말 81살이신 친정 엄마가 자주 하시는 말씀입니다.
지금 질환 있으나 혼자 사시고
혼자 사는 건장이 허락하지 않으면 유료시설 들아가신다고 하셨어요.
또 며느리와 함께 사는 것도 답이 아니고
딸인 우리가 모시지 않는 것은 엄마 모셔온다고 효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엄마 모셔와도 우리가 살던 방식대로 살아야 하는데
그럼 엄마는 딸네 집에 와서 하루종일 우두커니 집만 지키다가
저녁 한 끼 함께 드시고 주무시는게
서로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죠.
저희 시할머니가 둘째 셋째 아들네 집에 가서 두어달 있다가
명절때 모셔오면 또큰아들네서 몇달 있다가 다음 명절 또 작은 아들네
가셨었는데 할머니께서 그게 뭐가 좋으셨겠나요?
큰며느리 쉬라고 그리 하신것이지.
나중에는 가기 삻다고 눈물 흘리시고 얼마 안있다가 돌아가셨어요.17. 헐...
'13.1.21 12:10 PM (118.216.xxx.135)어머님 모시는 형님이 첨부터 그랬을까요?
제발 시누이랑 님 남편이랑 어머니 모시고 살아보세요~ 꼭! (악담입니다)18. ...
'13.1.21 12:19 PM (218.236.xxx.183)원글님이 모시게 되더라고 시누이 집에 먼저 두어달 계시게 하세요.
안그럼 원글님이 형님 되는거 금방 입니다..19. 인나장
'13.1.21 12:51 PM (1.231.xxx.12)저두 어머니랑 몇년을 같이 살았는데두, 분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해요...합가만이 정답은 아닌거 같아요.
20. ...
'13.1.21 4:22 PM (222.109.xxx.40)합가 하시고 두실 입주 도우미를 어머니 혼자 사시게 하고 붙여 드리세요.
21. 사과향
'13.1.21 6:20 PM (112.154.xxx.68)모든 댓글들 감사합니다.
정답을 저또한 알고 있으나 답답해서 중얼거렸어요ㅠㅠ
맞아요,저와도 금강 관계가 나빠질꺼예요.
근데 우리모두 아는걸 왜 시누와 남편은 모를까요?
세상에 그리 어진 시모 없다합니다ㅠㅠ
아이고~끝없이 계속 중얼거리네요.
모두들 감사합니다.22. .....
'13.1.21 9:13 PM (211.206.xxx.156)아, 그런 말들 자기들이 겪지 않아봐서 그래요.따로 사는게 정답입니다. 혈관성 치매 앓으시는
울 시어머니도 토씨하나 안 빼고 딸들한테 다 이릅니다.
당신 먹을 약이나 날짜 심지어 옷 앞,뒤도 구별 못해서 뒤집어 입는데 말 옮기는건 고~~대로 합니다.
근데 미묘하게 틀어 얘기 하니 저만 중간서 나쁜년이 됩니다.23. .....
'13.1.21 9:14 PM (211.206.xxx.156)오래 살고 싶으심 합가하심 안됩니다.
몇달 살면 몸에 이상이 오는게 느껴지실거예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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