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섯살 아이 행동 좀 봐주세요. 도움절실합니다.
딸애는 만 41개월. 약 세돌반이고 둘째 임신 3개월째입니다.
약 이주전 신랑주재원 발령으로 중국에 왔는데,
아이는 첨에 중국이주에 긍정적이었다가 본격적인 준비단계에는 티는 많이 내지 않았지만 싫어하더라고요. 어린이집선생님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다고요.
참고로 중국이주준비기간 약 한달간 여러일이 있었는데.
아이 아빠가 이주준비로 먼저 중국입국. 그때 둘째임신사실 알게되고. 심한입덧과 이주준비로 아이에게 소홀. 이주짐 보내는것에 강한 거부감. 등등.
아이가 받았을 스트레스와 불안 짐작도 하고 이해도 하기에 한동안 했던 이상행동도 감싸주고 그건 고쳐졌는데요.
요새 진짜 미운네살 티를 내는건지..
자기것에 대한 집착과 욕심, 무조건 자기 방식 고집, 말도 안되는것으로 떼쓰기가 절정이에요.
아직도 입덧이 심해서 제몸 하나 힘든데 첫애가 이러니 진짜 너무 괴롭네요.
참, 이런행동은 세돌 즈음 약 반년전부터 있던건데 점점 심해져요.
그렇다고 제가 아이행동에 제약을 주는편도 아니고 부부사이가 크게 나쁘지도 않아요. 신랑이 바빠서 자주 못보긴 하지만요. 원하는걸 너무 다 받아들여준 탓인건지.
예른 들어..
어느순간부터 물티슈가 자기것이라고 저흰 손도 못대게 해요. 말로는 다같이 쓰는거라면서 물티슈에 손이라도 대면 이런 난리가 없습니다. 니것이니 허락해주면 쓰겟다 머 이런것도 안통해요. 그나마 전 가끔은 되는데 신랑이나 타인에겐 어림도 없어요.
친구가 놀러와서 자기 물건은 아예 손도 못대게 하는건 물론 그집부모나 아이에게 과자과일음료등 자기도 먹는것은 절대 못주게 해요. 행여라도 줫을땐 몇날몇일을 얘기합니다. 그런이유로 누가 우리집 오는게 싫데요. 자기가 그집 가겠다. 또 자기가 그리 행동하니 남의집에서 친구가 과자를 먹어도 달란말을 쉽게 못하고 장난감도 저나 친구가 갖고 놀아도 되 하기전엔 손을 못대요.
아직도 잘때 많이 울고 자면서 짜증내고 수시로 제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손이라도 잡아야 잠을자고 늘 절 꼭 안거나 제가 안아주던 제가 있어야해요.
가끔 주말에 신랑과 둘이 내보내는데 잘놀긴 하는데 제가 없음 그어떤 음식도 입에 안대요. 다른사람이 있으면 더 심해요.
자신만의 방식이 있어서 책을 읽을때도 정해진 순서로 읽어야하고.
과자나 사탕을 까줄때도 자신이 정한 방식으로 해줘야하고.
근데 그 기준이라는게 참 이해도 안되고 따라 주기도 힘들어요.
어느선까지 받아주다가 너무 하다 싶음 훈육하는데 그때뿐이고요.
또 엄마탓을 자주 합니다.
아이 머리를 묶어줄때 아이가 초컬렛을 먹고 있었는데 자긴 그걸 잘라먹으려다가 제가 머리 묶는거 참견하다 그만 한입에 넣었나바요. 엄마때문에 한입에 넣었다 다시 붙어내라 떼쓰며 웁니다. 우는아이 울음 그치게 하고 알아듣게 설명해도 듣질 않아요.
또, 제가 입덧중이라 공복을 견디기 힘들어해요.
토를 심하게 해서 밥보다는 과일이나 간식류를 자주 먹는데요.
딸기를 살때 너만먹어라 하지 않자나요. 아이성격을 알기에 이거 엄마아빠너 같이 먹는거다 얘길 하고 사요. 첨에 딸기먹자 그럼 좋데요. 씻어 갖고 오면 손도 못대게해요. 나중에 먹재요. 아이도 배고픈 상황인데도요. 십분뒤에 먹자 그뒤에 또십분 계속 손도 못대게..
지금도 아침 준비전에 너무 울렁거려 배먹자햇더니 안된데요. 그럼 우유먹자 하고 컵과 우유를 갖고왓더니 그거 갖고 대성통곡하다 결국 잠들었네요.
왜이런걸까요.
사실 아이가 십분뒤 이런식으로 말하는건 아빠탓이 좀 있지 않나 싶어요. 아이아빠가 자주 쓰는 말과 행동이거든요.
부모탓이 가장 크겠지만 부모탓이다 그럼 너무 속상하고 힘드네요.
태어난 순간부터 나만큼 힘들게 애키운사람 없다 싶을 정도로 자는거먹는거싸는거 노는거 까다롭고 예민한 아이였답니다. 불안해하는것도 늘 안아주고 최고다 사랑한다 늘곁에 있다 해주고 실제로도 뭐든 같이하고 같이 다녀요. 근데 좋아지질 않네요. 개인적으로 약속을 안지키는 엄마라 생각하진 않거든요.
제가 어찌하면 좋을까요.
참, 아이에게 우리가족 그림 그린뒤 머하는 그림이냐 물어보거나 평소엄마아빠를 물어보면 아빠는 회사서 돈벌거나 쇼파에서 잔다 그러고, 엄마는 늘 설겆이한다. 자긴 장난감 갖고 논데요.
제 사랑이 부족한걸까오.
지금보다 더 놀아주는걸로 저런행동 조아질까요.
1. 41
'13.1.21 10:51 AM (59.10.xxx.139)41개월이면 알아듣는 나이잖아요, 말로 해보시고 안되면 (못알아듣는데 알면서 안하는거겠죠)
야단치고 타임아웃도 하고 강하게 나가세요, 지금 못잡으면 더 힘들꺼에요.2. 41님
'13.1.21 10:53 AM (114.225.xxx.216)그럼 제가 강하게 나갈때일까요.
요샌 말로하다 안되면 방에 들어가 반성하고 나오라고 시키면 기겁을 하고 안하게싸 다짐을 하고 또그러곤 하거든요.
육아 참 어렵네요ㅜㅡ3. 제
'13.1.21 10:55 AM (121.136.xxx.249)생각에도 동생태어나면 더 심해질꺼 같아요
아이의 마음은 읽어주시되 아이에게 너무 맞춰주시는것 아닌지요....
왜 아이가 십분후에 먹자고 하면 십분을 기다려야 하나요??
넌 십분후에 먹어라 엄마는 지금 배고파서 먹어야겠다
하고 먹으시고 울고불고 난리가 나도 한번은 모든게 본인 뜻대로 되지 않는 다는것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
너무 다 받아주셨나봐요4. Drim
'13.1.21 11:08 AM (119.64.xxx.46)저희아들은 42개월인가?그래요 ㅎㅎ
지난달 말에 외국으로 여행다녀왔는데 정말 아들 버리고 오고싶었습니다
원하는걸 들어줄때 까지.말도 안되는 떼부리는것도 모자라서 울고불고... 정말 말그대로 민폐
바닷가 모래사장과 호텔수영장에서 장장.6시간을 있었는데 그것도 모자랐는지 안들어간다 떼쓰고 ㅠㅠ
정말 말로 하면 끝도 없지만 다녀와서 육아서도 보고 주변 아이키운 엄마에게도 물어보고 아이 홈스쿨 선샹님하고도 상의했더니 이맘때 그렇다고.... 해줄수 있는건 다해주고 말도안되게 아이로 인해 일이 진행되지 않을정도로 상황이 악화되면 그때는 단단히 혼내라고 하시더라구요 방안에들어가서 팔다리잡고 얘기하라는거지요 안되는건 절대안된다는걸 알려주구요
저희아들이 여태 어린이집을 안다녀서 제가 많이 지치기도 한것 같더라구요 3월을 기다리고 있는데 기관보낸 몇달은 아이가 더 짜증을 많이 낼꺼라 그러더라구요 자기도 스트레스가 많아지니깐요
원글님 딸아이도 지금 달라진 환경땜에 힘들고 엄마도 많이 힘드신것 같아요
우리 쫌만 힘내보아요 ^^5. 명랑1
'13.1.21 12:10 PM (175.118.xxx.55)저희 아이 친구가 딱 원글님 딸같았어요ᆞ저희가 놀러가면 우유도 못마시게하고ᆞ장난감 만질까 신경쓰고 놀지를 않아요ᆞ항상 떼가많아요ᆞ그 아이 엄마의 경우는 훈육이 안되더라고요ᆞ설명만 너무 길고 애는 듣는 둥 마는 둥ᆞ 안되는 것은 강하게 핵심만 얘기하고 행동에 제약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ᆞ엄마가 권위가 있어야하고 대신 놀때는 열심히 놀아주는 시간도 꼭 필요해요ᆞ
6. 아...
'13.1.21 12:44 PM (219.248.xxx.75)원글에서 부분부분 우리딸아이와 비슷한점도 있긴한데 원글님 아이는 좀 너무 심한것같아요.ㅡㅡ;;
우리딸도 다섯살때 동생봤고 지금 7살인데 아직도 동생본 스트레스 심해요.
아기태어나면 지금보다 10배는 더 떼가 늘고 원글님 또 아이도 힘드실거에요.
제가 악담을 하는게 아니라 저희집이랑 약간 비슷한점이 많아서 댓글답니다.
마지막에 그림이야기도 비슷해요. 우리아이는 엄마가 제일 잘하는건 설거지랍니다...
제가 감정코칭 강의 듣고왔는데 아이의 잘못된감정을 다루는 유형에서 세번째가 방임형이랍니다.
아이의 부정적감정을 공감하고 인정은 잘해줍니다. 근데 거기까지만(인정과 공감)하게되면 아이가
자기중심적이고 공주병같은...따라서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을때 해결능력이 떨어진다고하더라구요.
저도 그런엄마였던것같아요. 친절하고 마음읽어주고 근데 마음을 읽어주고....읽어주는것에서 끝나는게아니라 같이 문제해결을 해야한다고해요. 너가 속상해서 이렇게 했구나. 하지만 이런행동은 안좋은것이지?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이런식으로 같이 문제해결방법을 찾아야한다고 합니다.
많이 힘드시겠어요. 전 지금도 사실 힘들어요ㅠ.ㅠ
어떤때는 둘째가 없던...큰아이이가 너무 귀엽고 예뻤던 그시간으로 돌아가고싶을정도로....
그래도 힘내세요. 두아이 키우면서 항상 인상쓰고있고 자연스레 큰애한테 화내고 했더라구요.
요즘 반성하며 아이에게 잘해준게 몇칠안되는데 그 3~4일사이에 엄마가 세상에서 젤좋다고
죽으면 안되고 나중에 결혼안하고 엄마랑 산다고하네요.
엄마가 변하면 아이도 변한다는말...실감나더라구요ㅠ.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24064 | 어머 차인표 신애라씨 딸들 너무 예쁘네요 6 | ㅇㅇ | 2013/03/01 | 8,674 |
224063 | 엄지발톱 가운데가 움푹 들어갔어요 2 | 점점 | 2013/03/01 | 3,385 |
224062 | 여주 아울렛 지금 겨울옷..구입가능한가요? 3 | 여주프리미엄.. | 2013/03/01 | 1,699 |
224061 | 헹주 깨끗하게 삶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0 | 주부 | 2013/03/01 | 2,959 |
224060 | 50대 실손보험 들기 어렵나요? 7 | ,,,, | 2013/03/01 | 1,882 |
224059 | 독일에서 사올 수 있는 선물 뭐가 좋을까요 15 | 문의 | 2013/03/01 | 6,775 |
224058 | 손이 건조해요.. 손 끝이 .. 다 건조.. 휴. 10 | 손 건조 | 2013/03/01 | 4,077 |
224057 | 음치라 2차로 가는 노래방 너무 힘들어요 4 | 노래 | 2013/03/01 | 1,346 |
224056 | 6학년 딸 키플링 사주려는데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9 | 백화점 | 2013/03/01 | 3,024 |
224055 | 영어와 일본어가 가능 2 | 직업을 원합.. | 2013/03/01 | 1,289 |
224054 | 초등아이 단순기침으로 항생제처방받았는데 그래도 먹여야 할.. 9 | 초등아이 | 2013/03/01 | 1,542 |
224053 | 고3 아들과의 갈등 11 | 나의방향 | 2013/03/01 | 3,776 |
224052 | 소형아파트 사서 월세 받는거 어떨까요? 10 | ? | 2013/03/01 | 5,698 |
224051 | 성룡 "이소룡 사망 1개월 전 우연히 만나…그날 못잊어.. 4 | 호박덩쿨 | 2013/03/01 | 2,304 |
224050 | 어디 홈쇼핑인지 아시는분 2 | ... | 2013/03/01 | 911 |
224049 | 장터폐쇄 주장은 반대합니다 67 | ... | 2013/03/01 | 3,200 |
224048 | 이쯤에서 장터폐지 혹은 정화 운동 서명합시다 17 | 음 | 2013/03/01 | 1,417 |
224047 | 남편 승진턱이 한달 월급~ 34 | 승진 | 2013/03/01 | 8,225 |
224046 | 요즘 전세 줄때요... 3 | ㄹㄹ | 2013/03/01 | 1,192 |
224045 | 자랑하나 할게요~ 2 | . | 2013/03/01 | 981 |
224044 | 어제 나눔후기 썼던 개나리님의 다른글 32 | 허걱 | 2013/03/01 | 4,562 |
224043 | 정확한 영어 해석 좀 부탁드립니다. 3 | ... | 2013/03/01 | 571 |
224042 | 뭐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아는 사람 4 | 해주면그만이.. | 2013/03/01 | 1,979 |
224041 | 이글도 허브 그 집단 것인것 같은 느낌.. 17 | 82사기꾼 .. | 2013/03/01 | 3,258 |
224040 | 맛집들 너무 지저분해요. 18 | .. | 2013/03/01 | 5,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