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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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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33
작성일 : 2013-01-21 08: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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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그 산에서
그 나무들이 나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면 나는 그 산을 오를 수 없었을 것이다

숨이 턱에 차 발을 옮기기
어려웠을 때 앞에 섰던
그 나무는 손을 내밀어 내 손을 잡아 주었다

그의 힘에 의해 나는 걸을 수
있었고 그 때 나는 너무 힘들어
나무에게 고맙다는 말도 미처 하지 못했다
그리고 뒤돌아 볼 기력도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명함이라도 받아
두었을 것을. 아니면
이 메일 주소라도 적어 두었을 것을

그 날 그 산에서 그 나무들이
내 손을 잡아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 날 그 산을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도 그 나무는
거기에 그대로 있을 것이고
지금은 또 누구의 손을 잡아주고 있을까


                 - 김준석, ≪그 날 그 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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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1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1월 21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1월 2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570487.html

2013년 1월 19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1/h2013011820283475870.htm

2013년 1월 21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1/h2013012021485375870.htm

 
 
 

 

똥을 치울 의지는 가지고 계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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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아무리 약해도 산 것이니,
달걀은 깨어나 바위를 넘는다.

              - 최명희, [혼불]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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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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