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다 되어가는 주부입니다.
힘들게 우여곡절도 많게 산 삶.. 그래도 남편과 알콩달콩 정말 돈은 없어도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이웃집 아줌마랑 우연히 같이 얘기하는 자리에서 저보고 가방이나 악세사리도 좋아하지 않는
여자로써는 젠병 이라고 말하더군요.. ㅠ.ㅠ.
또 15년도 지난 얘기인데,, 백화점에서 제일 비싼 속옷을 사왔더라구요.. 제딴에 가격도 그렇고 아직 돌쟁이 아이도
있고해서 그걸 백화점 가서 바꿔 왔었거든요.. 근데 그 얘길 하면서 사준걸 그렇게 바꾸는걸 보고
다른것도 사줄 생각이 않든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저 너무 기가 막혔어요..
정말 여유도 없이 아이들 빡빡하게 키우면서 힘들게 살고 있는데,,, 파마비도 아낄려고 늘 컷트머리를 하고 다니고,,,
그런 제 마음을 모를 사람이 아니긴 하지만,, 그렇게 툭 던진 말에 제 40대 중반의 인생이 와르르 무너지네요..
그런 제가 너무 과민 반응이라고 남편은 미안하다고 그러지만,,, ㅠ.ㅠ.
잊어버릴수가 없어요... 제가 과민반응일까요... ?????
82쿡 식구님들... 저에게 얘기 좀 해주세요... ㅠ.ㅠ. 저.. 많이 속상해요... 아주~~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