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화내는게 이상한걸까요?

씁쓸 조회수 : 1,931
작성일 : 2013-01-20 22:30:11

20년이 다 되어가는 주부입니다.

힘들게 우여곡절도 많게 산 삶.. 그래도 남편과 알콩달콩 정말 돈은 없어도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이웃집 아줌마랑 우연히 같이 얘기하는 자리에서 저보고 가방이나 악세사리도 좋아하지 않는

여자로써는 젠병 이라고 말하더군요.. ㅠ.ㅠ.

또 15년도 지난 얘기인데,, 백화점에서 제일 비싼 속옷을 사왔더라구요.. 제딴에 가격도 그렇고 아직 돌쟁이 아이도

있고해서 그걸 백화점 가서 바꿔 왔었거든요.. 근데 그 얘길 하면서 사준걸 그렇게 바꾸는걸 보고

다른것도 사줄 생각이 않든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저 너무 기가 막혔어요..

정말 여유도 없이 아이들 빡빡하게 키우면서 힘들게 살고 있는데,,, 파마비도 아낄려고 늘 컷트머리를 하고 다니고,,,

그런 제 마음을 모를 사람이 아니긴 하지만,, 그렇게 툭 던진 말에 제 40대 중반의 인생이 와르르 무너지네요..

그런 제가 너무 과민 반응이라고 남편은 미안하다고 그러지만,,, ㅠ.ㅠ.

잊어버릴수가 없어요... 제가 과민반응일까요... ?????

 

82쿡 식구님들... 저에게 얘기 좀 해주세요... ㅠ.ㅠ. 저.. 많이 속상해요... 아주~~많이

 

IP : 112.145.xxx.9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0 10:36 PM (121.181.xxx.168)

    원글님 속상하시겠어요..토닥토닥..그런데 위로는 안되겠지만 제 주위에도 남편이 와이프 주려고 목걸이를 선물로 사주면서 설레어했는데 자기 맘에 안든다고 가서 다른걸로 바꿨대요.그걸로 마음이 확 식어서 사이가 멀어져서 이혼까지 했다더군요.
    아마 원글님 남편분도 그 비싼 속옷 입혀놓고 스스로 뿌듯하거나 기뻐하고 싶었을지도 몰라요.저는 항상 속옷살때 이건 내가입지만 보는사람은 당신이니 당신선물이라고 얘기해요.--
    남자들은 여자가 아끼고 알뜰하고 그런거 고맙기만 한게 아니라 미안하기도해서 자기를 왜 죄인으로 만드냐고 어느정도는 꾸미고 이쁘게 하고 다니길 바라기도 하더군요..물론 형편내에서 해야하니 기도 안차지만..
    저도 솔직히 아끼고 아끼느라 옷한벌 안사고 남편이 쇼핑가자고해도 돈이 어딨냐고 안간다고 그렇게 지낸적이 있었는데 어느날 남편이 다른여자에게 (고마운 일이 있어 답례를 해야했다고 하지만)아주비싼밥을 사준걸 알게되었어요.비싼 외식하자면 제가 그럴 형편이냐고 그냥 집에서 먹자고 했었고 본인은 그게 자존심이 상했겠죠.이후 비싼밥 먹자 하면 먹으러 가고 결혼기념일에 뭐 사주까 하면 형편 안되는거 알지만 비싼화장품도 사고 옷도 한벌 사입었어요..부부사이는 오히려 더 좋아졌네요..돈은 없지만요..알바라도 해야할까봐요..--;;;

  • 2. 고뤠
    '13.1.20 10:36 PM (211.172.xxx.11)

    이참에 백화점가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들어지고 이쁜것으로 맞춰보세요.
    남편분 말 잘못해서 자기 발등 찍어봐야 알죠.

  • 3. 결론은
    '13.1.20 10:44 PM (125.135.xxx.131)

    안 꾸며서 안 예뻐서 불만이란 뜻인거 같은데..
    이제 그만 아끼시고 맘껏 쓰고 꾸미세요.
    이런 상황에도 아낀다고 안 쓰시면 님만 바보네요.

  • 4. ..
    '13.1.20 10:48 PM (1.225.xxx.2)

    "고뤠? 내가 네 벌어오는 주변머리에 맞춰 알뜰히 살아줬더니 간이 배 밖에 나왔구나.
    나도 내 배포대로 써 제껴볼게." 하고 하루 나가 마구 질러주세요.
    남편분 말 잘못해서 자기 발등 찍어봐야 알죠. 2222222

  • 5. .....
    '13.1.20 11:13 PM (222.237.xxx.50)

    당연히 속상하시죠...으구...웬 이웃집 아줌마한테...
    근데요...남편도 그 옛날 속상하셨을 것도 같네요.
    전 제가 남편에게 생일이나 기념일 때 좋은 거 선물하고 했는데 반응도 시큰둥, 필요없다거나 얼마짜리냐 쓸 데 없이 비싼 거, 바꿔 오란둥 어쩌구 해서...네 저 이젠 마음 싸늘히 식어서. 신경도 안씁니다. 돈 있으면 저를 위해 씁니다.

  • 6. 남편 심정이
    '13.1.20 11:38 PM (14.52.xxx.59)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데요
    그런 얘기를 이웃집 아줌마한테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요
    한번 남편 흉을 남편 있는 자리에서 윗집 아저씨한테 보면 어떨지 생각해보라고 하세요

  • 7. ㅏㅏ
    '13.1.20 11:47 PM (183.98.xxx.130)

    왜 하필 직접면전에 말하지 않고 이웃집아줌마한테 그랬을까요?
    윗집아줌마는 님과는 반대이신가봐요.
    윗집아줌마께 작업거는거냐고 한번 물어보지 그랬어요?

  • 8. 저같아도
    '13.1.20 11:56 PM (110.70.xxx.134) - 삭제된댓글

    너무 화났을거 같아요
    친구한테도 그랬어도 불쾌할텐데 이웃아줌마한테는 더 할소리가 아니죠
    푼수끼가 있으신가?ㅠ.ㅠ

  • 9. 낼 하실 일 두 가지
    '13.1.21 12:19 AM (111.118.xxx.36)

    남편 세워놓고 옆집남자 앞에서 남편얘기 해볼테니 직접 듣고, 충분히 느끼고나서 다시 대화하자 하세요~
    공정해야지요~^^

    그리고
    가방하나 사세요.
    명품으로다가...
    눈에 맞는 백 하나 장만했을 뿐인거고, 서로 좋으라고 온몸 치장 해 볼테니 와이프 감각 점수나 먹여보라고 하세요.
    물론 뒷감당은 남편분이 옆집 여편네랑 수다로 풀면 되겠죠 뭐.
    왜 안엣일을 밖으로 끌고 나갈까요 딴거도 아닌 자기랑 살맞대고사는 와프얘기를?
    내가 미개인인가요 납득이 안되네요.

    칭찬도 거슬릴 수 있는거 아닌가요?
    각자 라이프스퇄이라는게 있는건데 어따가 집얘기 흘리고 그러는거에요? 그래도 되는거에요?
    와프외에 정서적 공감대를 이루고싶은 대상이 필요한가 봅니다. 그것도 아줌마로다가 헐~

  • 10. ..
    '13.1.21 9:44 AM (124.80.xxx.200)

    저도 그 비슷한일 한번 겪었는데요. 돈 500만원 없어도 사니까 이참에 나가서 고급으로 쇼핑백 주렁주렁 들고 남편 퇴근후에 맞춰 들어 오세요. 아니면 계속 그렇게 생각해요. 네가 감각이 없어서 그렇지 돈 아끼느라 그러고 사냐 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359 소비자 가 봉!! 3 기사내용 2013/01/22 965
209358 폰 분실했는데 후속조치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 2013/01/22 602
209357 경희대/건국대 22 슈팅스타 2013/01/22 5,138
209356 나한테 줄 보험금을 주지 않는 아이반 엄마 5 ..... 2013/01/22 1,674
209355 장터 귤이랑 고구마 추천부탁드려요 5 ㄱㄱ 2013/01/22 693
209354 어제 어느님의 이기적인 남편글을 보고서 느낌점... 8 -- 2013/01/22 1,897
209353 펌) 삼성 이재용 아들 '사회적배려대상' 으로 국제중 합격 14 뭥미? 2013/01/22 2,884
209352 박수무당,,, 누가 재미있다고 한건지..... 11 팔랑엄마 2013/01/22 2,449
209351 곰팡이 핀 이불 어찌해야 하나요? 5 ... 2013/01/22 3,132
209350 김 구울때 무슨 소금 써야 하나요? 2 ..... 2013/01/22 743
209349 회사에서 도시락 혼자 먹는거 23 고민 2013/01/22 4,437
209348 남자가 살림하는거 이상한가요? 5 김로이 2013/01/22 1,021
209347 '이마트 문건'에 담긴 충격적 내용 4 세우실 2013/01/22 1,182
209346 블로그 놀러가서 검색할때 메모 라고 쓴글을 읽을수가 없네요... 1 메모 2013/01/22 640
209345 페페론치노 어디서 사나요? 6 피돌이 2013/01/22 9,747
209344 5세되는 여아키우는 직장맘인데 요즘 죄책감폭발입니다. 글을 읽어.. 22 에포닌3 2013/01/22 2,953
209343 울샴푸세제, 드럼 세탁기에 써도 되나요? 1 ... 2013/01/22 1,373
209342 조미료 맛 때문이라고 자꾸 그러는데 7 1234 2013/01/22 1,694
209341 아파트 결정 좀 해주세요~~ 4 빈스마마 2013/01/22 1,175
209340 소비자의 권리를 지키고 싶습니다 (마사지샵 회원 탈퇴관련) 1 no mor.. 2013/01/22 671
209339 시민 입니까? 국민 입니까? 12 주붕 2013/01/22 897
209338 저 전 이마트 직원인데.. 2 이마터 2013/01/22 1,858
209337 진짜 카더라는 죄악인듯!! 3 아놔 2013/01/22 1,065
209336 깐호두,잣 보관-냉동실?냉장고?기타밀봉관련 1 // 2013/01/22 4,334
209335 전 가사도우미나 베비시터도 전문직 이라구 생각해요 13 ... 2013/01/22 1,959